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소음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산본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아파트 입주민인 A씨는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응급입원 조처했다. 윤덕흥·양휘모기자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의 현직 인천경찰 간부가 입건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인천 서구의 자택에서 50대 아내 B씨를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정은 술에 취해 있었고,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A경정은 이후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곧 두사람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형사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A경정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경정급 이상 간부의 감찰은 인천경찰청이 아닌 경찰청에서 담당한다. 김경희기자
경기도의회 제11대 전반기 의장을 놓고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이 맞붙는다. 제11대 도의회는 전체 156석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석씩 양분해 어느 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7일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어 김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남경순(수원1) 의원이, 대표의원에는 곽미숙(고양6)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앞서 민주당은 16일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단독출마한 염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진행하는 의장 선거는 김 의원과 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67세의 김 의원이 62세의 염 의원보다 연장자다. 그러나 4선의 염 의원이 3선의 김 의원보다 선수가 높은 관계로 회의 규칙 개정 등을 놓고 양당이 마찰을 빚고 있으며,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 갖는 타협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태환기자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57분께 화성시 새솔동의 한 아파트 5층 가정집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화장실 벽면과 문 등 5㎡가 소실되고, 냉장고와 에어컨 등이 물에 젖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314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력 59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담배꽁초가 휴지 등 쓰레기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수원·용인특례시와 성남시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두고 머리를 맞댄 가운데 뚜렷한 방안이 제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수원·용인특례시 등에 따르면 3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차량기지가 경기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해당 노선이 이들 지자체에 걸쳐 연장되는 게 주요 골자다.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원특례시 등은 3억원을 투입, 지난 2020년 8월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가 지난해 11월 말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는 노선 공개에 따른 부동산 폭등 등을 이유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 더욱이 3개 지자체가 수서차량기지를 유치하려면 최소 해당 시설의 면적(20만8천264㎡)에다 10만㎡ 더 필요하는 등 총 30만8천264여㎡ 땅을 찾아야 한다. 3개 지자체의 도시화가 어느 정도 진행, 땅이 없는 상황에서 수원·용인특례시, 성남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3호선 연장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유세 과정에서 3호선을 광교역, 광교중앙역, 원천역, 삼성전자역, 곡반정역을 거쳐 세류역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3㎞ 떨어진 권곡사거리의 경우 교통 불편이 큰 만큼 이곳에 3호선 연장에 따른 권곡역(가칭)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의 핵심인 수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선 보안상의 이유로 함구 중이다. 이 당선인은 현재 인수위원회 보고를 듣는 등 해당 사안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수원 지역 동서를 관통하는 만큼 3호선으로 수원 지역의 광역철도망에 대한 큰 축을 세우겠다”며 “취임 이후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애초 3개 지자체는 타당성 조사에 따른 사업 추진 논리를 발굴, 오는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휘모·이정민기자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긴급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경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민생경제를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직접 TF를 지휘한다. 인수위는 전날 ‘비상경제대응 TF’ 구성을 마치고 17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김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경기도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TF는 김 당선인이 위원장을 맡은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제대응TF(인수위)와 비상경제대책본부(경기도)의 협조 체계로 운영된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본부장을 맡은 비상경제대책본부는 경제·고용, 소상공·자영업, 기업, 물가 등 4개 대책반으로 구성됐으며 경기연구원, 한국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 시장상권진흥원, 경제과학진흥원 등 공공기관도 참여했다. 인수위는 “경제적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민생 안정과 위기 대응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선인 취임 이전에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며 “경제 위기로 극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계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주저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포괄적인 민생안정대책을 담은 100일 계획을 활동 기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불안의 장기화와 위기 확산에 대응해 취약 부문과 계층에 중점을 둔 산업·기업·가계대책을 마련해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현수기자
경기도는 1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16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72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5일 1천993명보다 270명 줄었고, 한 주 전 같은 목요일이었던 지난 9일 2천123명보다는 400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96만1천885명이다. 사망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사망자 '0명'은 이달 들어 7일, 10일, 13일에 이어 4번째다. 31개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수원시(168명)·성남시(136명)·화성시(133명)·고양시(130명)·파주시(126명)·용인시(122명) 등 6개 시를 제외한 25개 시·군이 100명 미만으로 나왔다. 동두천시와 가평군 등 2개 시·군의 경우 2명씩만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4.3%로 전날(4.1%)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6.1%로 전날(5.9%)보다 0.2%p 올라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1천507명으로 전날(1만2천6명)과 비교해 499명 줄어들었다. 도내 백신 접종률은 1차 87.6%, 2차 86.7%, 3차 63.9%, 4차 31.6%다. 한수진기자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17일자로 신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 임명됐다. 김 청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영국 버밍엄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7회로 시작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본부 동향분석팀장과 창업벤처국 사업전환과장,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 공공구매판로과장 등을 거쳐 2018년 2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역임했다. 또 2019년 2월부터 12월까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훈련에 참여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TF팀장을 맡고, 이듬해 2월 다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지냈다. 이연우기자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40대 남성이 도로 경계석과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5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42)가 도로 경계석과 가로등을 들이받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추후 병원에서 채취한 혈액에 대한 압수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과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주최하고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학회장 홍광표)가 주관하는 ‘국가정원의 바람직한 미래 비전 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료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김미애(해운대을), 김병욱(포항남구·울릉도), 송언석(김천), 허은아(비례대표)의원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권재홍 여주시임업경영인협회장과 여주지역 임업후계자, 임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 사회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국가정원 지정절차 및 평가기준’을 시작으로 이혁재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 교수 ‘국가정원 확충방안’, 김태경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지속가능한 국가정원의 미래’ 주제발표와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가정원의 확대는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고 국가정원 확충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선교 의원은 “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남한강 여주 강천섬과 당남리섬 등에 자연 친화적인 정원문화 조성을 위한 밑그림으로 우선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이미 지방정원으로 만들어 놓은 양평 세미원 등을 국가정원으로 격상시키는 것 등을 토론했다” 며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가정원 확충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실용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국가정원 활성화를 위해선 그 이름에 걸 맞은 역활과 위상부터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며 “ 자연경관이 풍부한 남한강에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이 좌장을 맡는 가운데 송영림청 정원팀장,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고문, 김준선 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과 명예교수,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관리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