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식자재마트 주차장 물건 적치 등 불법…단속 시급

시흥시 정왕동 소재 대형 식자재마트가 주차장 물건 적치나 장애인 주차공간 카트 적재 등 불법 영업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정왕동 대형 식자재마트 2층 주차장에는 주차선까지 침범하며 각종 물건이 적치되고 있었다. 주차장 내부에는 칸막이 형태 철재 창고시설까지 짓고 물건을 적치하거나 기계시설물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이곳이 주차장인지 창고인지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고객 주차공간 후면에까지 물건이 쌓여 있었지만 당국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1층 장애인 주차면에는 철재 시설물을 설치하고 손님들이 사용한 카트를 쌓아 놓는가 하면 마트 앞 인도에는 지게차가 주차돼 통행을 가로막고 있었다. 특히 마트 1층 주차장 인근 화단에까지 각종 물건을 적치하거나 매장 인근 도로에는 배달용 트럭들이 불법 주차하고 있어 차량흐름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현행 주차장법은 주차장 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과 건축법은 ‘건축신고사항을 위반할 경우 관할 지자체는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 곽모씨(55·여)는 “이곳이 주차장인지 창고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잊혀질만 하면 터지는 대형 사고에 불안감이 있는데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주차장 물건 적치 부분은 잘못 된 부분이 맞고 바로 치울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창고시설 부분은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후 추후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불편이 없도록 적법한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분식회계, 경영권 분쟁’…억울함 호소하는 대우산업개발

대우산업개발㈜이 악의적 루머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7일 대우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대우산업개발을 둘러싼 의혹은 분식회계 의혹과 마스크 사업 경영권 관련 분쟁 등이다. 먼저 분식회계 관련 의혹은 지난 2012년 대우산업개발이 준공한 전남 광양 중마아파트 현장의 대손충당금이 약 192억원 누락됐다는 것. 대손충당금은 매출 채권 중 회수 가능성이 낮은 금액을 미리 손실로 추정하는 금액으로, 자본 잠식 등에 영향을 끼쳐 기업에겐 민감한 영역이다. 하지만 공시자료와 대우산업개발의 대손충당금 현황 보고자료 등에 따르면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대손충당금은 지난 2019년 약 150억원, 이듬해 약 165억원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마스크 사업 경영권 관련 분쟁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우산업개발은 마스크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제니스컴퍼니와 공동으로 바이코로나란 회사를 설립했다. 문제는 제니스컴퍼니가 바이코로나 공동 설립 조건에 경영권 전담이 담겨있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지난 2020년 9월 청주지법은 “대우산업개발과 제니스컴퍼니 사이에 체결된 공동경영약정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어떤 소명자료도 없으며, 있다고 해도 그 약정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영권 탈취도 쟁점이 되고 있는데, 제니스컴퍼니는 바이코로나 공동대표이사 관련 기존 규정을 폐지하고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를 부당하게 대표이사로 추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우산업개발은 추대 과정에 대해 상법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맞받아쳤고, 청주지법에서 2020년 8월 제니스컴퍼니가 대우산업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이사회 개최금지 가처분신청 등은 기각되고, 2020년 9월과 11월 대우산업개발의 제니스컴퍼니 상대 주주총회 개최금지 등은 인용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제니스컴퍼니는 마스크 생산을 위해 건축한 두 개의 공장 중 2공장의 임대차계약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했지만, 대우산업개발은 서면합의서를 쓴 후 임대차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우산업개발이 별도로 설립한 DW바이오도 임대인과의 적법한 협의를 통해 계약서를 체결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제니스컴퍼니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안 좋게 흘러갈 지 몰랐고, 애초에 공동경영 계약서를 쓰지 않았던 것은 맞다”면서도 “대우산업개발 측 자금이 들어와 사업이 더 커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대우산업개발에서 지분을 요구했을 때 지분을 어느정도 주려 했지만 이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지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를 거부하자 대우산업개발 측에선 한재준 대표를 단독 대표로 추대하려고 했고, 이를 반대하니 임시 주주총회를 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던 것”이라며 “법적 판결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동업을 한 주체는 대우산업개발 회사가 아닌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개인”이라고 밝혔다. 또 2공장 임대차계약서 허위 작성에 대해선 “제니스컴퍼니 측은 2공장 명의 변경에 대한 사실을 공장 현장에 방문해서야 뒤늦게 알았고, 이와 관련해선 이들이 제니스컴퍼니 측과 논의하지 않고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의 녹취도 가지고 있다”며 “서면합의서를 누구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한 기업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며, 끝까지 올바른 부분을 알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한국언론학회, '포털 뉴스 규제의 쟁점과 파급효과' 토론회 개최

.한국언론학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포털 뉴스 규제의 쟁점과 파급효과'를 주제로 현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논란이 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법률적 쟁점을 검토하고, 포털 규제가 뉴스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 한국언론학회 회장 김경희 교수(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의 개회사로 시작해 이화여자대학교 조연하 초빙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규제의 발전적 방향을 위한 논의'(박아란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포털 뉴스 규제의 파급효과와 뉴스 생태계 개선 방안'(한양대학교 유승현 특임교수)가 발표된다. 토론에는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허윤철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사무국장, 황용석 건국대학교 교수가 포털 뉴스 규제의 법적·사회적 쟁점과 언론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토론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언론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이후 해당 영상은 학회원을 대상으로 2주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장영준기자

타격감 회복 KT 배정대, 팀 타선 부활에 힘 싣는다

부진 탈출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KT 위즈가 6월 들어 타격감을 되찾은 ‘해결사’ 배정대(27)의 부활에 반색하고 있다. 배정대는 폭넓은 수비로 지난 2020시즌부터 KT의 주전 중견수로 2년 연속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이강철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타석에서도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후반기로 갈수록 타율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20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0.335, OPS 0.910으로 좋았지만 후반기 0.242, OPS 0.674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타율 0.278, OPS 0.766로 준수했으나, 후반기 0.238, OPS 0.693으로 하락했다. 전반기 좋은 타격 흐름을 보이다 체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후반기 부진이 반복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난조를 보였다. 개막 후 4월 타율 0.219, OPS 0.516으로 저조하더니 5월에도 0.239, OPS 658로 부침을 겪었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 0.269, 0.247에 그치며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 헨리 라모스 등 중심 타선의 공백을 메워주지 못했다. 계속된 부진에 코칭스태프마저 안타깝게 했던 배정대는 6월 들어 확 달라졌다. 5월 말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5일까지 6월 5경기서 19타수 8안타, 타율 0.421, 6타점, OPS 1.082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 5월 31일 SSG전 결승 투런포로 시즌 첫 홈런 맛을 본 뒤, 이틀 뒤에는 만루포까지 터뜨렸다. 배정대는 “지난 두 달 동안 좋지 않았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 두려움도 있었다”라며 “지금은 (감이) 올라오는 과정이다. 현재의 타격감을 잘 유지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정대가 타격감을 되찾고 팀 내 타율 1위인 리드오프 조용호(0.317)가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면서 중심 타자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KT 타선은 가뭄의 단비를 만났다. 더욱이 ‘간판타자’ 강백호가 지난 4일 부상에서 복귀했고,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6일 입국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어서 ‘잇몸 야구’로 두 달을 버텨온 KT 타선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넓은 수비에 클러치 능력을 갖춘 배정대의 부활은 클린업 트리오와 하위 타선의 연결 고리 역할을 더욱 든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웅기자

남양주 등성이숲센터 증축…“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남양주 다산 중앙공원 내 등성이숲센터가 2층에서 3층으로 증축돼 공원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사업단에 따르면 등성이숲센터는 사업시행자인 GH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차례로 발주한 뒤 연면적 889㎡, 지상 2층 등의 규모로 조성된 근린생활시설이다. GH는 이후 증축을 결정, 설계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입찰을 통해 낙찰자(건축사사무소 홍한)를 정하고 3월 용역계약을 맺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90일(인·허가 업무 포함)이다. 등성이숲센터는 지상 3층에 수직 증축(398㎡)을 통해 256㎡ 규모의 도서관과 함께 환경교육·체험 등이 가능한 에코피아 메인센터로 꾸며진다. GH는 설계비 1억원과 건축·인테리어 비용 등 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등성이숲센터 내 작은도서관은 다산중앙공원과 연계해 공연, 전시회, 강연회,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문화·인문학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GH 남양주사업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인 만큼 등성이숲센터 증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등성이숲센터 1층에는 방문자센터, 주민참여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고 2층에는 카페 관리사무실, 희의실 등으로 운영 중이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부천, “학교 앞 봉사자 사고 노출…교육 강화 시급”

어르신 위주로 운영 중인 초등생 등하굣길 교통안전 자원봉사가 교통사고에 무방비,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부천시와 윤병권 시의회 부의장 등에 따르면 시는 시니어클럽의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의 하나로 어르신들이 학교들이 요청한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자원봉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고강초교 등 27곳에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 어르신 328명을 스쿨존 내 횡단보도와 등굣길에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하루 3시간씩 교통안전지도 및 위험요소 제거,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위해 추진하는 시니어클럽 스쿨존 안전지킴이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지도가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신호 ·교통정리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니어클럽은 참여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 방법, 안전수칙 등 활동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안전교육 4시간 이상(필수)을 포함해 연간 12시간 이상 운영하고 활동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윤병원 부의장은 “시니어클럽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지도 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이들에 대해 수신호 요령 등 안전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직무교육과 안전교육, 활동 모니터링 등을 진행 중이지만, 추가로 학교 담당자와 협조를 통해 참여자 수시관리 및 교통 전문기관 강사초빙 직무·안전 교육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이 내실 있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실태점검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익증진과 최적의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