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경찰서가 호랑이 해 신학기를 맞아 취약계층 및 위기청소년 선도·지원 대책인 ‘어흥 !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24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어흥 ! 프로젝트’는 어려움 속에서 흥을 돋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로 한달에 한번 또는 분기별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학교밖·가정밖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학업 및 가정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간 심리상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보호와 지원을 할 계획이다. 2단계는 코로나19 상황 속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학교밖청소년, 복지관 추천 청소년, 차상위 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업 및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 10여 종이 담긴 호랑이박스를 직접 전달하고 고충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진성 동탄경찰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 폐쇄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 가출, 폭력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선도·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고, 앞으로도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새로운 보호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청소년 출입업소 점검 및 학교 주변 순찰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벌여 동탄지역 소년범 재범률을 5.7%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화성=김영호기자
4번째 FA 자격 얻은 양효진.경기일보 DB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센터 양효진(33수원 현대건설)이 4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양효진과 고예림(28현대건설), 표승주(30화성 IBK기업은행) 등 6개 구단 13명의 여자부 FA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시즌이 종료된데 따른 이른 공시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는 단연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과 레프트 표승주가 눈에 띈다. 양효진은 2021-2022시즌 여자부 블로킹과 속공, 오픈공격 부문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압도적인 1위 행진을 이끌었다 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인 레프트 표승주와 세터 안혜진(24GS칼텍스)을 비롯, 현대건설의 레프트 공격수인 고예림, 통산 5번째 FA 자격을 얻은 리베로 임명옥(36한국도로공사) 등도 A그룹 선수로 관심을 끈다. 연봉을 기준으로 FA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5천만1억원 미만 B그룹, 5천만원 미만 C그룹으로 분류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해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그룹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공시 순간부터 FA 선수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며, 마감 시한은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다. 정자연기자
전국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이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진단 기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사망자는 종전 최다 기록(지난 17일 429명)보다 41명 많은 470명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지난달 18일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 규모가 커지고 난 뒤 이에 따른 사망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49만881명)보다 9만5천283명 감소한 39만5천59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7일째 1천명대(1천81명)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10만7천47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13만6천912명)과 비교해 2만9천440명 줄어든 것이다. 이날 도내 확진자 역시 지난 17일 85명의 직전 최다치를 넘어선 114명이다. 이런 가운데 검사체계가 확대될 조짐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동네 병의원에서만 진행하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까지 시행하는 계획을 세우면서다. 한편 국가수리과학연구소울산과학기술원 등 국내 연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유행의 감소세 전환을 예상했다. 방역당국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정민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 사이에 골프장 등을 둘러싼 부동산 다툼의 2차전 결과가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24일 공항공사와 스카이72,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소송 항소심의 선고일을 다음달 29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달 초 마지막 변론기일을 열 계획이다. 법조계에선 다음달 2심 선고가 나와도 패소한 측의 불복에 따라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법원의 확정 판결도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는 2심에서도 승소하면 법원에 부동산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 신청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1심은 지난해 7월 “스카이72는 공항공사에 토지와 골프장 · 부대시설 건물을 인도하라”며 공항공사 승소 판결을 했다. 스카이72가 제기한 지상물매수청구권 및 유익비상환청구권 등은 기각했고, 협의의무 확인 소송은 각하했다. 이승훈기자
반평생 교직 생활을 해서일까?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번뜩 눈에 뜨인 기사를 봤다. 제3 교사노조 K-EDU 교원연합 탄생.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스승존경, 제자 사랑, 교권 회복 등 교육 본질 추구를 기치로 학교 구성원들과 대립적 갈등을 지양하고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교육생태환경 친화적인 전국적인 교원연합으로 K-인성교육의 세계화를 지향하겠다라고 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인성교육 진흥 조례안, 드디어 본회의 통과라는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전병주 시의원은, 본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 오한아 의원님과 함께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에 대해 깊은 고민을 공유했다. 이러한 과정 중 학업성취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놓치고 있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본 조례를 통해 학생들이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면서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일상 블로그(blog)를 탐방하다가 (주절주절)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눈길이 멈췄다. 병원 생활하며 관찰한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이야기라며 블로거는 안타깝지만 자녀가정교육, 인성교육을 아동기 때부터 최소 만 11세 전까지 제대로 안 시키면 평생 돌이킬 수 없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어릴 때 철저히 안 시키면 유전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인지행동을 좌우해서 인격적 성숙이 평생 힘들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의 산업발달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개인의 유익을 우선시하는 데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 병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통적 가치의 상실, 이기주의, 황금 만능주의, 공동체 의식상실, 도덕성 결여 등이 점점 심해져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진흥법(2015)이 시행되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2009)는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필요한 인성을 길러주기 위하여 기존의 가치 교육이나 가치 전수가 아닌 창의성과 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 또는 통합하는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인성교육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특성을 발휘함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며, 인간다움과 자질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가치 교육이자 도덕 교육이고, 인격교육과 시민교육을 아우르는 교육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6가지의 역량(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융합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을 함께 제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교육활동을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타인과 어울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 그리고 바른 심성을 키우는 교육으로 지식 중심의 교육활동이 아닌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된 활동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과 통합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과정 각 영역의 내용뿐 아니라 일상의 주제 속에 전반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내면을 가꾸어 나가도록 하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하며, 현실을 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타인 존중의 자세를 함양하여 인간관계 형성과 사회적응의 토대를 마련하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바른 인성을 탄탄하게 길러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자. 나아가 한류 열풍 가운데 K-인성교육도 당당히 세계화되기를 기대해보자. 김경호 전 수원 영덕초 교장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의습득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씨를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9일 검찰이 유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 전 사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워 갔다. 이 휴대전화는 강제수사보름 전인 같은 해 9월14일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경찰은 일주일 뒤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전 사장에대한 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나선 10월7일 곧바로 A씨를 특정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A씨는 유 전 사장과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형법 제360조가 규정하는 점유이탈물횡령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대장동 사태 이전에 유 전 사장이사용하던 또 다른 휴대전화를 보관한 것으로 파악된유 전 사장의지인 B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희준기자
“일을 시작하며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식물들에 둘러싸여 여러모로 배려해주는 동료들과 함께 일해 좋습니다” 24일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한 화훼 농장. 장애인(지적장애) 직원들이 비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분갈이 작업에 한창이었다. 장애인 직원은 11명, 비장애인 직원은 14명으로 총 25명에 달한다. 잠시 뒤 직원들 사이로 지적장애를 가진 정창욱씨(58)가 어눌한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직원은 “저거(분무기) 맞지?”라며 물건을 정확히 집어 정씨에게 건넸다. 정씨도, 마주보던 동료도 서로를 향해 씩 웃은 뒤 다시 일에 집중했다. 일하는 내내 불명확한 발음과 어색한 문장을 구사해도 1년 넘게 함께 일해온 직원들은 장애인 동료들의 크고 작은 요구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오랫동안 호흡해온 가족 같았다. 점심 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에 옹기종기 모인 직원들은 왁자지껄 했다. 어젯밤 있었던 일부터 오전 작업 중 벌어진 실수까지 쉴 새 없는 수다가 이어졌고, 이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만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허물어진듯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 불편할 것이란 시선이 많지만 이들에겐 조금의 어색함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비장애인 직원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며,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화훼 생산 유통 전문기업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대표 권영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권영석 대표(57)는 2년 전 도내 한 지자체 복지과 담당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들과의 우연한 자리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각종 정보를 수집해 장애인들이 노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농업’을 회사에 접목시켰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직업(현장)에 맞는 치유와 교육이 우선이라고 판단, 장애인 직원들의 직장 생활을 도울 ‘원예 치유사’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이후 ‘원예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3명의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한 그는 현장 실습을 통해 활짝 웃는 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더욱이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마음이 뭉클해했다. 그렇게 장애인 직원은 하나둘씩 늘어났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권 대표는 “장애인들이 치유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 기술을 배우고, 기술력을 키워 직원들과 회사가 동시에 자립하는 길, 그것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장애인 치유 농업을 통한 자생력 있는 사회적 농업을 계속 실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결혼 가치관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더해지며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혼인 건수는 5만4천658건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 연도 5만7천814건과 견줄 때 3천156건 줄었으며, 2011년 7만9천137건과 비교하면 10년 새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날로 심해지는 혼인 기피 현상은 예식장을 비롯한 관련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의 웨딩거리에선 ‘3월의 신부’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주들도 이전이나 폐업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통계청은 주 혼인 연령층 인구의 감소, 미혼남녀의 가치관 변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코로나19 영향도 주효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결혼을 원해도 감염 우려 탓에 미루는 이들로 인해 혼인 건수가 더욱 줄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혼인 기피 현상은 저출산 문제로 직결되는 탓에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다. 혼인 적령기라 평가되는 30대 미혼남녀는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로 보지 않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비혼주의자라 칭한 직장인 전재현씨(35)는 “평생 함께할 짝을 만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결혼 이후의 집값 문제나 육아 비용을 생각하면 겪지 않아도 될 불안한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 포기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혼을 선택한 대학원생 임지수씨(33·여)는 “과거에는 ‘대를 잇는다’는 식의 명분으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고 자녀를 낳는 게 숙제였지만, 더는 아니지 않느냐”며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걸 막아줄 제도적 장치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결혼’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미혼남녀가 혼인을 기피하는 사회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혼이 ‘때가 되면 해야만 하는’ 사회적 의례였다면 이젠 친밀성이 전제돼야 하는 의식”이라며 “여성은 경력 단절과 가족관계로부터의 자유, 남성은 부양 부담에서의 자유를 찾아 혼인을 기피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적 규범이 강한 탓에 예컨대 ‘육아는 엄마의 몫’과 같은 인식이 남아 있다”며 “사회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젊은 세대의 혼인 기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희준기자
수원특례시 영통구 주민들이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대보수 사업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앞두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시장 후보군들이 앞다퉈 영통소각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만큼 해당 사안이 지방선거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통소각장주민소송모임 등 주민 30여명은 24일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의 대보수 사업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영통구지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사안임에도 시는 공청회 등을 열지 않아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며 또 대보수 사업에 동의한 주민지원협의체가 주민 항의를 받는 등 시가 반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시는 대보수 사업의 경우 공청회 제외 사안인 데다 법적으로 주민지원협의체와만 협의를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와 관련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경기일보 21일자 6면)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관 갈등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준혁 한신대 교수,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상더불어민주당 소속) 등이 해당 시설을 옮기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김 전 부지사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 하에 해당 군사시설 종전 부지 지하에 최첨단 기술로 영통소각장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 역시 마찬가지. 군공항 기존 부지에 이전한 영통소각장에 새로운 문화예술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시장은 정책자문단을 통해 두 가지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이를 지금 공개할 경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만큼 당선 시 추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군의 이러한 계획에도 도시 팽창으로 관내 이전 부지를 찾기 어려운 만큼 뚜렷한 해법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집회 참석자 A씨는 당선 이후 땅이 없다는 이유로 말 바꾸기를 하면 안된다며 그동안 시정 착오를 인정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옮길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공현진)는 오는 30일 법정동 407호에서 자원회수시설 사용기한 연장 및 대보수 승인 처분 무효 확인 등의 소송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연다. 이정민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내 호수공원이 색다른 야외무대로 재탄생된다.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는 15억원을 들여 한강신도시 마산동 호수공원에 오는 6월까지 야외무대를 조성한다. 야외무대 천막은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ETFE(특수제작비닐) 소재를 적용했다. 이 소재는 초경량 막구조물 소재로 빛의 산란 효과를 이용해 아름다운 조명효과로 공원 야경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목(市木)인 느티나무 잎사귀 모양을 형상화해 무대 디자인 방향도 잡았다. 정대성 공원관리과장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에 매년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추진할 수 있는 야외 상설무대를 조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 개최 및 시민이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