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경기] 경기도 일터 42곳...산업관광 명소로 뜬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문화·사회적 가치가 있는 산업현장 및 생산품을 새로운 관광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산업체'를 하나의 '테마파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딱딱하고 정적인 일터의 개념인 산업체가 관광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사전조사를 거친 결과, 관광지로 키울 경기지역 산업현장은 ▲농촌 체험(9곳) ▲식품 제조·가공(8곳) ▲기술산업, 농·축산업, 전통주산업, 도예산업(각 3곳) ▲문화산업, 도시 재생, MICE산업(각 2곳) ▲과학 체험, 항만산업, 화장품 제조산업, 한식문화, 자원 재생, 유리공예산업, 생태·교육 사업(각 1곳) 등 총 16개 분야·42곳으로 추려졌다. 현장 특성별로 어떤 공장에서는 식품의 가공 공정을 견학할 수 있고, 어떤 기업에선 전통수공업 제품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짜일 전망이다. 먼저 전통주산업에선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술샘이 선정됐다. 술샘은 고문헌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좋은 재료와 정성, 자연으로 전통주와 전통발효식초 등을 생산한다. 1시간가량 실내 견학 및 전통주 시음 시간을 즐길 수 있고, 2시간가량 막걸리 빚기 체험을 참여할 수 있다. MICE산업에서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킨텍스가 지정됐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광교호수공원 등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는 10만㎡의 전시 면적과 63개의 회의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다. 이들 장소에서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는 생태·교육사업 관광지 일환으로 여주곤충박물관이 육성된다. 이 박물관은 곤충 및 파충류 등 소동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정서 치유'를 최우선 목적으로 한다. 곤충이 일상 생활 속 하나의 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인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차량 전시, 시승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 공장인 서울우유협동조합(양주),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 체험이 가능한 활판인쇄 박물관(파주) 등도 포함됐다. 도는 이들 42곳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견학·체험형 관광 자원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관광 자원의 여행상품화를 위한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산업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기도 관광과 산업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산업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 사진_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일보DB 첨부파일 : (전체적인 이미지)map korean_1.jpg (전체이미지)첨부파일 : (전체적인 이미지)map korean_2.jpg (전체이미지)

[PHOTO경기] 사진으로 본 경기도 10년의 변화상

"경景긔 엇더ᄒᆞ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경기문화재단이 '경기하여가'에 나오는 이 질문을 10명의 사진작가에게 건네자 작가들은 10인(人), 10색(色), 10경(景)을 저마다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냈다. 경기문화재단이 동시대 사진작가 10명의 예술적 시각으로 기록한 사진집 '라이브 인 경기Live in GyeongGi'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경기도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과 풍경, 경기도 10년의 일상이 담긴 사진집 속 작품을 통해 생생한 우리동네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역사의 그림자를 다시금 짚어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노순택 작가는 남양주 마석리 산기슭에 자리 잡은 모란공원묘지에서 돌아오지 않는 화살 작품으로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온몸을 던진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박종우 작가는 분단 흔적, 대전차장애물을 통해 대척된 이념을 말하고자 했다. 한쪽에서는 발전하는 도시의 걸림돌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선 언제 쓰일지 모르지만 만약 일어날 전쟁에 대비하자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대전차장애물을 찍어낸 것. 이는 전쟁 이후 70여년간 우리네 사회를 반목하게 한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이라 전한다. 이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소소하게 조명한 작품들도 돋보인다. 강재구 작가는 도시의 숨과 쉼-도시 하천(都市河川) 작품을 선보였다. 주변 지역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한 도시 하천이 새로운 휴식 공간이자 즐길거리로 자리한 풍경을 조명한다. 강제욱 작가는 지난 12년간 매일 같이 거닐었던 수원 화성 일대를 일기처럼 찍어냈다. 1980년대 언저리에 마법처럼 멈춰져 있던 행궁동이 빠르게 변화해온 과정을 사진 작품 골목길의 오래된 화분으로 담았다. 박형근 작가는 조선시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언급했던 산수, 즉 우리나라의 주요 산계(山系)와 수계(水系)에 대한 사진을 기록했다. 장항습지에서 경기, Sublime을 촬영하며 우리 산천의 진경을 나타냈다. 철학적인 작품도 있다. 강진주 작가는 순환 속에 있는 이들 작품으로 생명이 시작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 반복과 순환을 표현해냈다. 이 대지에 무슨 일이 있고,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어떤 것을 느끼는지 볼 수 있다. 화성지역에서 Edgeland, 경계지를 통해 도심과 지방 사이의 과도기적 공간을 말한 작가도 있다. 김신욱 작가는 주변부에 대한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연작을 만들었다. 이한구 작가는 우리 땅의 무속인과 자연을 이어냈다. 무무無舞-이 땅의 무속인과 성소로 경기도 땅의 가치와 균형, 정신과 정서를 남겼다. 이밖에도 성남훈 작가는 파라디움(Paradium)한 도시에서 성남 판교를 게임의 가상공간으로 여겼다. 각지니 유리 건물 숲에 오후마다 도시 전체를 물들게 하는 LED조명이 도시 내 욕망의 외침이라는 것. 파르마콘의 소금꽃을 제작한 이재용 작가도 무심코 찾은 평택항 간척지에서 숭고함과 장엄함을 느껴 카메라에 담았다. 바다라는 크나큰 화폭을 사진에 남겨 의미를 되새겼다. '라이브 인 경기Live in GyeongGi'를 발간한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진집을 통해 작가들이 바라본 경기도의 생생한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 사진_경기문화재단 제공

안양·군포·의왕시 소상공인 등 재난지원금 자체 지원

안양군포의왕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민생취약계층 자체 지원에 나섰다.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현금을 지급하는 직접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확대 등 간접지원 등으로 나눠 시행된다. 이들 지자체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안양시는 이를 위해 370억원, 군포시는 144억원, 의왕시는 48억원 등의 예산을 각각 편성했다. 각 지자체는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소상공인, 중소기업, 소득이 감소한 버스택시운수 종사자, 전문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여행업체, 보육시설 등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종교시설에는 방역비용을 지원해준다. 소상공인에게는 정부재난지원금 수령 여부와 상관없이 안양시 50만100만원, 군포시 30만100만원, 의왕시 50만원 등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군포시와 의왕시 등은 보육아동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보육시설에 대해 보육정원 충족률에 따라 재난지원금으로 150만200만원도 지원한다. 안양시는 안심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운영비인건비 300만600만원을 보육시설에 지원 이번에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3개 시는 직접지원 외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지방세공공요금공유재산임대료 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군포시는 종교시설 방역물품 지원비 50만원, 안양시는 소규모 영세음식점 노후주방 개선 비용 보조노후간판 무상철거 지원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피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별 지원대상과 규모, 신청지급 방법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지원시기는 안양군포시는 다음달 중, 의왕시는 상반기 등이다. 지방종합

구리시 검배근린공원 주차장 탄력···“수리단길 활성화”

구리시가 추진 중인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검배근린공원 일원 주차난 해소와 인근 수리단길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심각한 주차난을 겪었던 검배근린공원 인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수리단길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2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말까지 사업비 75억원(국비 20억원 포함)을 들여 수택동 산3-4번지 검배근린공원 일원에 연면적 4천229㎡, 지상 3층, 주차면 1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7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경기도 투자심사를 완료하는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설계를 진행했다. 사업비 75억원도 전액 확보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올 하반기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앞서 안승남 시장과 설계용역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활용성과 편익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보고회를 통해 최초 타당성조사 때 지상 2층 규모로 검토된 공영주차장을 검배근린공원 내 사업대상지가 급경사인 지형적 특성을 감안, 3층으로 변경해 비탈면 발생이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주차빌딩 옥상의 경우, 공원으로 조성해 검배근린공원 활용성을 높이면서 편익시설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공원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증진방안도 제시됐다. 안승남 시장은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은 시민 입장에서 안전성 확보는 기본이고, 장애물 없는 생활시설로 설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해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인창중앙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99면을 조성하고 주차장 상부는 배드민턴장과 운동기구 공원시설을 배치, 시민들의 여가활동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남양주 창고 건축허가 놓고 주민들과 불협화음

남양주시가 별내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초대형 창고시설 건축허가 관련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하며 건축허가 취소까지 감안하고 있지만, 시는 그럴 정도 사안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어서다. 2일 남양주시와 A시행사 등에 따르면 A시행사는 620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별내동 일대 2개 필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4만9천106㎡ 규모의 초대형 창고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허가를 받았다. 해당 필지는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정돼 창고시설(하역장, 물류터미널, 집배송시설 등은 제외) 설치가 허용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해당 창고시설로 소음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본보 2021년 11월17일자 10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주민단체를 통해 지난해 10월 시를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주민들은 해당 창고시설로 인해 소음피해 등이 우려되는만큼 건축허가 취소까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공익감사 청구건에 대해 “감사원 담당 감사관이 (건축허가 취소 등은) 말도 안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한정 국회의원실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창고시설 건축허가 관련 사전조사한 감사원 담당 감사관이 건축허가 취소 등은 법과 규정 등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행정처분 일반원칙을 언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창고시설 건축허가건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용인시 “창고 신축시 소방통로 확보해야”…심의기준 시행

앞으로 용인에서 대형 창고를 건축할 때는 건축물 모든 방향에 소방통로를 확보하고 마감재는 준불연재 이상의 소방안전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용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인시 창고시설 건축심의기준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건축심의기준에 따르면 연면적 3만㎡ 이상 창고시설 건축 시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불이 다른 건물에 옮겨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개 필지에 2개동 이상의 건물을 건축하는 경우 동 사이 거리는 6m 이상 떨어져야 한다. 방화구획은 고정식 벽체로 설치하고 건축물 높이에 따라 피난계단 또는 특별 피난계단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화물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는 경사로 10% 이하로 건설해야 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실이나 샤워실은 남여 구분해 설치해야 한다. 이밖에 건축물 주변 조경은 주변 식생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계획해 쾌적한 경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같은 창고 건축심의 기준은 지난달 21일 고시일 이후 건축심의를 신청한 창고 건축건부터 적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마켓 활성화로 대형 물류창고 건축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화재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안산 한국농어촌公 인재개발원 녹슨 철조망 ‘눈살’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 철조망 울타리가 수십년째 녹슨 채 방치되고 있어 갈대습지 산책로 이용객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조망 울타리에는 쓰레기 봉투가 매달린 채 바람에 흔들리는가 하면 폐비닐과 프라스틱병 등도 나뒹굴고 있어 주위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2일 안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사동 870번지 일원 인재개발원(55만2천50㎡)과 갈대습지 진입로를 경계로 1㎞가량 마주하고 있는 산책로 옆 울타리에 설치된 철조망 울타리가 녹슨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해당 철조망은 인재개발원의 전신인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 당시부터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 상록구 15㎞ 구간을 갈대습지 진입로를 산책로로 조성한 후 갈대습지와 마주한 인재개발원 녹슨 철조망 울타리의 흉물스러운 모습이 드러나게 됐다. 이 때문에 갈대습지 산책로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다 시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재개발원은 정문 및 왕복 4차선 해안로 방향 울타리는 신형 모델로 교체했으나 갈대습지 진입로와 마주하고 있는 울타리는 방치,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갈대습지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검붉게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본사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울타리 교체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래 된 철조망을 보강하는 등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기고] 달콤한 여정(旅程)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 삼단논법은 지금도 자명한 진리로 인용된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인간은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라고 규정하였지만 아무도 나의 죽음에 대해서는 믿으려 하지 않는다. 여정의 마지막, 이제 멈추라는 자연의 친절한 신호 등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해 보지만 여전히 헛되고 헛된 것이다. 그러나 거부할수록 죽음은 더욱 공포로 덮치게 되고, 삶의 마지막 순간 인간의 존엄성이 처절하게 무너져 버리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타계한 지 400주년이 지났지만 그는 자기 삶과 죽음에 대해서 쓸데없이 호기심을 갖는 이들에게 묘비명을 통하여 벗이여, 원하건대 여기 묻힌 것을 파지 말아다오. 이 묘비를 그대로 두는 자는 축복을 받고 나의 뼈를 옮기는 자는 저주 받을 지어다 라고 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라고 하고 있다. 한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요한복음 14장6절을 인용하여 그의 묘비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자라고 하고 있다. 스위스 마테호른(Matterhorn)의 초등자 에드워드 윔퍼(Edward Whymper)는 그의 도전적인 일생을 집약하여 저술가(Author) 탐험가(Explorer) 등반가(Mountaineer)로 묘비에 남겼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묘비에 웃기고 자빠졌네 라고 쓰겠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과거에 믿음의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켰던 현장예배 패턴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현장예배 대신에 인터넷 예배가 진행되었으며 믿는 자들의 축제인 부활절 예배마저도 인터넷 예배로 대체되었다. 성도들은 매일 급증하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면서 언제 코로나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죽으면 내 장례를 누가 치러 줄 것인가. 특히, 자녀들이 외국으로 이민 갔거나 홀로된 시니어 들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들은 사후의 장례절차를 돌봐주는 교회로 이적하고 있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서부를 여행할 당시에 캐나다 영자신문에 기사화된 앵무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안에 갇힌 앵무새가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의 몸에 있는 깃털을 뽑아버렸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는 Corona19라는 조그만 우리에 갇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하여 우울중 환자와 자살자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죽음은 다루기 어려운 주제(tough topic)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종말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번은 가야 할 여정이므로 달콤하고 행복한 죽음에 대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 죽음을 극복하려면 죽음에 대하여 알고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죽을 때가 다 되어서 준비를 시작하려면 너무 늦다.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딴전 피면 가장 손해 보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죽음의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보통 죽음과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은퇴 후에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낯선 곳을 여행하기 전에 공부하듯, 죽음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준비에 따라서 현재의 삶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을까? 고객님 오늘 밤 10시 출발하는 천국행 초고속열차가 대기 중입니다. 출발 1시간 전입니다. 탑승준비 되셨나요? 동반물품은 다 버리시고 몸만 속히 탑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우리는 천국행 열차를 탈 준비를 항상 하여야 할 것이다. 죽음 이후 삶은 어떻게 되는가? 최근 이런저런 사유로 자연으로 돌아가 사는 자연인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날을 아름답게 설계하여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서 달콤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이화여자대학교 외래교수

인천공항공사, K-테스트베드 제공 등 스마트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 등 스마트한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 한다. 2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의 하나로 인천공항 화장실 및 환경미화장비 관리에 ㈜샤플앤컴퍼니의 QR코드 시설물 관리 시스템 하다(HADA)를 시범 적용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정부 및 국내 45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신기술‧시제품 실증과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 사업이다. 이번 인천공항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HADA 서비스는 시설물 점검결과를 종전 종이점검표 대신 현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입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HADA 서비스 시범적용을 통해 1천200곳이 넘는 인천공항 내 화장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공사는 이번 HADA 서비스를 환경미화장비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점차 확대 적용 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고객 불편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여객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맞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류진형 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동시에 여객에게는 스마트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