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대출금 2조원 달성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2조원 달성을 기념하는 것으로, 경기도 농축협 가운데 첫 번째이자 전국 1천118개의 조합 중 일곱 번째 수상이다. 수원축산농협의 상호금융대출금 2조원 달성은 2018년 1조5천억원을 달성한 지 3년만으로, 최근 각종 대출 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뜻깊은 성과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은 상호금융대출금 2조원 달성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 1천340여명의 조합원과 450명의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용사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조합원 실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 6월 상호금융 업무를 개시한 수원축산농협은 현재 22개 지점을 운영하며 상호금융예수금 2조원 달성, NH농협생명ㆍ손해보험 연도 대상 수상 등 신용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경수기자
이재정 교육감. 경기일보DB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일부 노조원 등이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일주일째 경기도교육청 건물 안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노조를 향해 불법 시위 중에 하는 대화는 올바르지 않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경기도교육청과 노조 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립 양상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약 3천500자 분량의 글을 통해 지난달부터 청사 안팎에서 일어나는 노조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육청은 지난 한 주 동안 극심한 노조의 시위와 업무방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조는 교육청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망루를 세우고, 고성능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어떤 요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법령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시위하고 농성을 하는 것은 항의와 의사의 표시로서 당연한 권리지만, 불법 시위 중에 하는 대화는 올바른 환경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이미 협상과 대화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노조 행태에 교육은 원칙을 지키고 반칙을 허용해선 안 되며 이를 지키는 것이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부연하면서 불법 행위와 관련해 타협이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앞서 노조는 도내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고 지역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1유형으로 구분된 10개 지역에 종사하는 전담사 급여와 달리 경기, 강원, 경북 3개 지역은 2유형으로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도교육청 남부청사에 이 같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벌이다가 지난달 30일 도교육청 교육감실 앞 복도 등을 점거한 뒤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이 교육감의 입장과 관련해 조목조목 따지며 반박하고 나섰다. 조선희 학비노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이 사태에 대한 원인을 누가 제공했나 다시 묻고 싶다면서 투쟁에도 강도가 있는데 천막치고 시위하기 이전에도 대화를 요청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조의 시위나 농성 활동 이전에 대화가 먼저 돼야 만날 수 있다는 게 기조라는데 이러기 전에 대화를 요청 안 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성식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도 지역마다 예산과 교육 규모, 환경이 달라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교육청 측에선 예산의 문제가 아니고 교육감이 반대하고 있다고 얘기를 한다며 농성, 점거 같은 일부 현상만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맥락을 보고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민훈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윗선’ 규명으로 올라서기 위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한 상태에서 ‘대장동 4인방’의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6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유 전 사장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뒤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0월에는 김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 정 회계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부는 이들 ‘4인방’이 공범 관계인 점을 고려, 사건을 병합ㆍ심리하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진행되기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 측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고, 피고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다. 횟수 제한은 없으며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핵심 쟁점을 정리하면, 유 전 사장의 ‘배임’ 혐의를 놓고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사장은 김씨 등과 공모해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유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배임 혐의를 적시했다가 기소할 때는 해당 혐의를 뺐다. 이후 추가 기소를 통해 배임 혐의를 다시 적용한 것이다. 배임 액수는 당초 약 1천100억원에서 ‘최소’ 651억원까지 줄었지만, 다른 공범들의 공소장엔 배임 액수가 1천827억원으로 적시된 만큼 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유 전 사장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배임 행위를 저지르며 김씨로부터 5억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사업 이익 중 700억원을 별도로 받기로 한 뇌물 혐의도 받는다. 한편 구속 상태로 재판을 앞둔 세 사람과 달리 정 회계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이 구속수사를 결정하지 않은 배경에는 수사 초기 녹취록 제출 등으로 협조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는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진술과 녹취록에 의존하고 있는 검찰 수사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희준기자
킨텍스가 전시컨벤션센터 운영ㆍ출자자 자격으로 참여 중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공모입찰에 2단계 사업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원 대지 35만7천576㎡에 연면적 88만㎡ 이상의 시설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는 전시컨벤션센터 설립을 비롯해 야구장과 수영장, 스포츠 콤플렉스 및 수상레저시설과 900실 안팎의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초고층 업무시설 등이 포함됐다. 민간복합개발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결합된 총사업비 2조1천672억원 규모의 메가급 프로젝트다. 서울에 코엑스의 3배나 되는 초대형 전시컨벤션센터(12만㎡) 설립이 계획됐다는 점에서 세계 마이스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10만㎡ 이상의 전시면적 운영경험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보유 중인 킨텍스가 참여하면서 운영사 측면에선 킨텍스가 경쟁우위를 갖춘 것으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글로벌 마이스 기업들이 잇따라 킨텍스에 공식적인 협력의향을 보내고 있다. 킨텍스 측은 최근 전시기획분야 유명 독일기업인 뉘른베르크 메쎄(Nurnberg Messe)가 신규 행사 개최 및 마이스 행사 공동 개최 협력의향을 전달해왔다. 전시컨벤션분야 세계 최고 매출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주관 행사 개최 의향을 전달해왔다. 국제회의기획 기업(스위스 KENES Group, 캐나다 ICS 등)과 언론 기업(영국 Mash Media, 독일 TFI 등), 컨설팅 기업(호주 Gaining Edge) 등도 참가를 지지하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메쎄(Nurnberg Messe) 아시아 대표인 소냐 프라샤(현 인도 전시주최자협회장)는 킨텍스의 잠실사업이 구체화되면 뉘른베르크 메쎄사가 한국시장에도 진출할 충분한 명분이 된다. 잠실사업을 교두보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킨텍스와 합작해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는 킨텍스의 글로벌 협력 주최기관들이 오는 2023년 개장하는 서남아 최대 전시장인 인도 뉴델리 국제컨벤션센터 운영권 확보와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입찰사업에 성공하면 전시컨벤션시설 운영 관련,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 경쟁력을 보유, 서울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마이스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이 통신업체 데이터센터 전력관로 매설작업에서 근로자들이 숨진 사고와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강득구(안양만안)ㆍ민병덕(안양동안갑)ㆍ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은 지역 노동단체 등 시민단체를 포함해 안양 롤러사고 중대재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위는 6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유족들과 소통하며 사고의 발생원인과 책임소재, 재발방지대책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안양 안양2동 한 도로에서 관로매설 후 아스콘재포장 작업도중 60대 근로자 3명이 아스콘 다짐용 콤비롤러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양=노성우기자
통신업체의 안양 평촌데이터센터 전력관로 매설작업서 근로자들이 숨진 사고는 안전불감증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일 안양 안양2동 한 도로에 관로매설 후 아스콘 재포장과정에서 A씨(60) 등 근로자 3명이 3t짜리 콤비롤러에 치어 숨졌다. 당시 운전자 B씨(63)가 시동을 끄지 않고 롤러에서 내리다 옷자락이 기어에 걸린 게 결정적 원인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선 평소 오후 5시께 작업이 끝나지만 이날 사고는 오후 6시30분께 발생했다. 야간이어서 인부들이 돌진하는 롤러를 알아채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퇴근시간과 겹쳐 차량들이 늘어나 안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은 안전불감증이 사고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재하도급업체가 비용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싼 근로자들의 공사현장 투입여부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유족들에 따르면 사망한 근로자들은 아스콘팀이 아닌 관로팀이나 맨홀팀 소속이었다. 지난 7월께 사고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했다는 A씨의 아내는 아스콘팀은 매일 현장에 나와야 하는데, 마무리 작업이다보니 관로팀이 현장에 투입된 것 같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불법 하도급 여부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전기공사업법상 공사업자는 원칙적으로 도급받은 전기공사를 다른 자에게 하도급을 줘선 안된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하도급업체는 시공사와의 계약을 어기고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사용자)의 근로자 안전관리 책임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만안경찰서 관계자는 (시공사, 하도급업체 관련) 안전수칙 위반, 하도급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시설물유지관리協 경기도회시설물업종 전환 반대 외치며 건강한 시간 보냈죠 시설물유지관리업 회원들과 가족 모두 염원을 담아 힘차게 달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기도회(이하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회원과 가족 100여명은 지난 4일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를 마치고 언택트 레이스의 소감을 밝혔다.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수원 서호공원 수변 무대에 집결해 서호공원 코스를 모두 완주하며 제19회 경기마라톤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이승형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수석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을 필두로 각자의 역량에 맞게 달리기 속도를 조절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쳤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언택트 레이스임을 고려,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며 안전하게 마라톤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종합업ㆍ전문업ㆍ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무영역(업역) 경계를 허물고, 시설물유지관리업계에서 담당하고 있던 시설물 복합+유지보수 업역에 모든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마라톤의 열기를 더했다. 이승형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수석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대면 방식의 경기마라톤을 통해 오랜만에 회원들과 가족 간에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협회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시설물업종 전환과 폐지 정책을 결사반대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고 국민에게 우리가 겪는 부당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종합-전문-시설물유지관리업 등을 통합해 업체간 경쟁을 확대하는 것을 도모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설물유지관리업계에서는 시설물유지에 대한 전문성이 하락, 결국 국민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 이의라는 고충민원에 대해 8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 오는 2029년까지 (시설물유지관리업)업종폐지를 유예하라고 의결한 바 있다. 결정문에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시설물유지관리업종을 폐지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유효기간을 2029년 12월31일까지 유예해 당사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업종폐지로 인한 영향력을 정기 모니터링해 시설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수기자 수원 삼일공고, 경기마라톤서 사제 동행 실천 경기마라톤 단골 손님인 수원 삼일공고가 어김없이 제19회 경기마라톤 대회에도 김동수 교장과 교사, 200여명의 학생이 대거 참가해 사제 동행을 실천하며 힘차게 달렸다. 삼일공고 교사와 학생들은 5일 오전 정조대왕의 효심과 얼이 깃든 수원 팔달산 둘레길 코스를 달렸다. 이들은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지친 제자와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며 모두 함께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진민서 삼일공고 학생회장은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 선ㆍ후배들과 함께 코로나19 시대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인내력이 미래를 만든다라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마음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김재현씨, 세 딸 권유로 인생 첫 마라톤 도전 뿌듯해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재현씨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이렇게 건강하게 걷고 뛸 수 있어 즐겁고 뿌듯합니다. 김재현씨(70ㆍ용인시 기흥구)는 생애 첫 마라톤 대회 출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용인에 거주하면서 손주를 돌봐주러 수원에 자주 와 익숙한 광교 신대저수지를 참가 코스로 정했다. 이 코스에서 아내와 세 딸, 손자와 같이 10㎞ 코스를 완주한 그는 평소에도 광교산을 비롯한 산과 공원을 매일같이 걸으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젊은시절 화학공장에 다니며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등산 외에 다른 운동은 거의 해보지 않았다. 매번 출ㆍ퇴근 때마다 다른 노인들이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는 김씨는 딸들의 이번 마라톤 참가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아픈데도 많지만 그럴수록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해야 한다. 주변 다른 친구들은 나이가 많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앞으로 함께 운동하자고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리지 못하고 느리게 걷더라도 완주의 뿌듯함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문기기자 경기마라톤 최연소 참가자김종빈군, "마라토너처럼 끈기 있는 아이로 성장 기대"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김종빈군 아이가 생애 첫 마라톤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토너처럼 끈기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최연소로 참가자는 김종빈군(4ㆍ수원 장안구)은 아버지 김정철씨(39)와 함께 집 인근의 만석공원을 참가 코스로 정해 10㎞ 마라톤에 도전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신나게 걷고 뛰며 공원을 여러 바퀴 돌았다. 이날 달리기도 달리기지만, 호수의 오리와 물고기를 구경하며 즐기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 달리는 중간 준비해온 귤을 까먹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종빈군의 아버지 김정철씨는 올해의 끝자락에서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경기마라톤을 신청했단다. 아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코로나19 이후 행사 참가를 꺼려했지만, 이번 마라톤 대회는 언택트로 진행돼 안심하고 신청했다고 한다. 김씨는 오늘 참가한 경기마라톤이 생애 첫 마라톤 도전인데 아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라며 가족이 틈틈이 건강을 챙기며 함께하는 좋은 시간이어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하남 하산곡동 미군공여지 캠프 콜번에 카네기멜런대 대학원 학위과정 유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하남시와 최종윤 국회의원(하남) 등에 따르면 김상호 시장과 최종윤 의원 등은 캠프 콜번에 인공지능부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지 개발을 위해 카네기멜런대와 협의, 이 대학 대학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글로벌 산학협력 연구개발에 참여키로 했다. 시는 해당 공여지 내 교육연구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학사과정과 석사과정 등을 모두 개설할 계획이다. 카네기멜런대는 대학원 학위과정(복수학위 석사) 개설을 최근 시에 전달했다. 3+1 글로벌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해 3년은 캠프 콜번 내 교육연구혁신클러스터에서 교육받고 나머지 1년은 미국의 유수 대학(워싱턴대ㆍ텍사스대ㆍ위스콘신 매디슨대 등)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네기멜런대 측 실무협상 담당자인 존 강(John Kang) 아시아협력담당관은 카네기멜런대는 인공지능분야에서 우수한 인재양성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의 글로벌 산학협력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종윤 의원은 캠프 콜번이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과의 공동협력체제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시장은 카네기멜런대와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할 국내 대학 선정을 위해 하남시 교육연구혁신클러스터 조성 범시민소통위원회(안)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중부지방국세청(청장 김재철)이 관리자의 소통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개최했다. 5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3일 대강당에서 정동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사람을 남겨라, 성과를 올리고 인재를 키우는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존중과 배려의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에서 정동일 교수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논의는 물론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부터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부여로 숨은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까지 일상에서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김재철 청장은 이번 특강으로 조직 구성원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키워 주고, 도와주는 관리자의 소통 리더십 향상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일 교수는 리더십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인 계간 리더십(The Leadership Quarterly)에서 한국인 최초의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매니지먼트 전공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홍완식기자
부천시와 LH가 지난 7월 발생한 옥길지구 대형싱크홀 현장을 응급복구만 한 채 수개월째 방치,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11일 오후 5시께 옥길동 790번지 옥길지구 횡단보도 인근에서 지름 2m 대형 싱크홀이 발생, 인근 A아파트단지(574가구)에서 오수가 역류하는 등 주민피해가 속출(본보 8월17일자 6면)했다. 5일 부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시는 사고 후 같은달 26일 시행사인 LH와 하수관로를 시공한 B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을 조사했다. 이 결과, 7m에 매설된 오수관로(유황폴리머관) 외벽이 균열이 가고 박리(조각이 떨어져 나감)와 함께 부식돼 설계와 품질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LH에 부실시공에 따른 재시공을 요구하고 임시방편으로 응급복구했다. 하지만 부천시와 LH는 응급복구는 했지만,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재시공하지 못하고 있어 2차 대형싱크홀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구간 도로에 위험표지판 등 안전조치도 없이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A씨(53ㆍ옥길동)는 “대형싱크홀이 재발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부천시의회 김주삼 도시교통위원장은 “부천시와 LH에 해당 구간 도로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보수공사 협의가 마무리돼 공사를 발주했다.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약 1.7㎞ 구간에 대해 내년 1월초 재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