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울타리 ‘위탁부모’] “도움 필요한 보호종료아동, ‘S.O.S 포유’ 함께 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남부권역이 긴급 지원 ‘S.O.S 포유’에 함께할 참여자를 오는 12월15일까지 모집한다. ‘S.O.S 포유’는 의료, 주거, 긴급 생활비 등에서 지원이 필요한 보호종료아동 및 쉼터퇴소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경기남부에 거주하는 만 18~28세 대상자라면 해당 사업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를 신청하는 보호종료아동 및 쉼터퇴소아동은 긴급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으로 1인당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 비용은 시설 긴급 퇴거 등으로 인한 월세비나 치료ㆍ수술비, 생활 안정을 위한 법률 자문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S.O.S 포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아동들은 지역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지원센터, 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단 모집 기간 내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보호종료 후 많은 어려움을 감당해야 하는 보호종료 및 쉼터퇴소 아동이 그 무게를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S.O.S 포유’와 같은 지원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정책 및 제도적인 개선과 더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이번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을 말한다. 아동권리보장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2천600여명의 보호종료아동이 발생한다. 보호종료 후 아동들은 경제, 주거, 취업 등 문제를 홀로 감당하게 된다. 이연우기자

군포, 道의 산본신도시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주목

군포 산본신도시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의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추진이 주목된다. 26일 군포시에 따르면 산본신도시는 지난 1991년 아파트단지 14곳에 주민 4만7천7세대가 입주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아파트단지별로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리모델링이 추진 중이다. 현재 16개 추진위원회가 연합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경기도의 사용승인 후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공모에 아파트단지 5곳이 신청, 충무2차아파트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는 사업비 3억원(도비ㆍ시비 각 50%)을 들여 리모델링 방향과 사업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충무2차아파트는 연면적 3만5천197㎡에 20층 4개동에 476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차비율은 세대당 0.69대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리모델링 컨설팅 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유형과 사업성 분석, 분담금 등이 제시된다. 사업 추진에 따른 매몰비용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업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양평군 등록문화재 옛 구둔역 복원…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

등록문화재인 양평 지평면 일신리 중앙선의 옛 구둔역 역사(驛舍)가 내년까지 복원된다. 해당 역사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이 같은 내용의 옛 구둔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사업비 3억9천만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을 확보했다. 군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달 복원정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옛 구둔역의 노후화된 기단과 벽체 등을 정비하고 건물 안팎을 도장(塗裝)하는 등 보수하고 지붕과 창호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변이 불필요한 시설들을 철거하거나 정비하고 전기통신공사도 시행하는 등 구둔역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한다. 구둔역은 중앙선 양평~원주 구간 역 가운데 한곳으로 지난 1940년 4월부터 운영되다 지난 2012년 8월 폐역됐다. 앞서 지난 2006년 12월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됐다. 정동균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농촌문화예술체험장으로 운영되기도 했던 구둔역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개론, KBS 드라마 오케이광자매, JTBC 드라마 인간실격, 가수 BTSㆍ아이유ㆍ2AM 등의 화보 촬영지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는 7만4천107명, 올해는 지난달까지 관광객 5만4천88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양평=황선주기자

부천시 영상문화산단 개발사업 속도…도시관리계획 변경 공고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해 다음달 8일까지 공람공고한 뒤 환경부와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후 이후 내년 3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 후 5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로 상동 529-2번지 일원 38만㎡에 4조1천900억원을 들여 영상문화콘텐츠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지상 70층 높이 랜드마크타워,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들어서며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시는 해당 단지를 도시개발법에 따른 일반적인 대규모 개발사업(택지)이 아니라, 외국인투자 촉진법 및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등에 의거한 토지 매각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공모를 통해 최적 안을 제시한 사업자를 선정하고자 토지가격 외 개발이익에 따른 공공기여를 제안토록 공모지침서에 명기했다. 이어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57차례 협상을 통해 8천770억원의 공공기여를 포함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사업대상지 중 기반시설을 제외한 토지 매각을 통해 1조원 이상의 토지매각대금을 확보, 원도심 재생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환식 도시국장은 소니픽처스를 비롯해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EBS 등 국내외 입주 예정 기업들과 함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활발하게 협의 중이다.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퇴임… 대권 가도 달린다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청을떠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 가도를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한 시동을 건다. 특히 경기도지사 퇴임 후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갖는 등 대선 일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오전 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향한 마지막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어진 도지사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제 1천380만 도민을 넘어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공식적으로 26일 0시부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행보에 나선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곧바로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면담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가 선출된 지 16일 만에 대통령과 집권여당 후보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또한 이 후보는 같은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도 마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 등을 위해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여하는 등 이 후보의 대권 행보가 늦춰진 만큼, 향후 일정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는 국회가 주요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서 이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추진력을 앞세워 이재명표 각종 민생 현안 정책을 입법화, 전국적으로 확대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당이 원팀과 드림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 정비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후보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상임 선대위원장을 요청하고, 송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 신속하게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선대위 상임고문을 부탁했고, 이 전 대표는 받아들인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25일 오후 퇴임 의사를 밝힌 뒤 경기도의회를 찾아 도와의 우수한 협치를 보여준 도의회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도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강해인ㆍ채태병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임] 역대 경기지사 대선 도전기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역대 도지사는 항상 대권 잠룡으로 분류됐지만, 이들 모두 대선후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본선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이에 경기도지사는 대권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로서는 집권여당 최초로 후보로 선출, 징크스 깨기를 이룰 수 있는지 이목이 집중된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는 15대 대선(1997년) 당시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권에 도전했지만 낙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16대 대선(2002년) 때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노무현 돌풍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인제 전 지사는 17대(2007년), 19대 대선(2017년)에도 출마표를 던졌지만 각각 본선과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는 세 번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대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손 전 지사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정동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18대(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는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으며, 19대(2017년) 대선 당시에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패배, 경선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유일하게 경기도지사 재선(4ㆍ5기)을 한 김문수 전 지사는 18대 대선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당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밀려 낙마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민선 6기 도지사의 자리에 오른 남경필 전 지사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유승민 후보에게 패배하며 대권을 향한 꿈을 접어야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로는 최초로 집권여당의 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경기도지사 무덤론을 잠재우고 경기도지사 대망론을 현실화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면서 경기도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임] ‘권한대행 체제’ 돌입… 넘어야 할 과제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위해 퇴임하면서, 26일 0시부터 경기도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다. 이재명 지사가 임기를 남긴 채 중도 퇴임한다 하더라도 민선 7기 도정이 마무리 단계이고, 오 부지사가 과거 도의 기획조정실장 및 경제실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한 정통 경기도맨이기 때문에 도정 혼란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주도적으로 도정을 이끌어왔던 이 지사의 공백은 여러 과제를 남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이 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갈등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지사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목표 아래 2019년 12월부터 수부도시인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던 도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동북부로 이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은 이 지사가 각 공공기관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했다며 반발, 지난 5월 이 지사를 상대로 공공기관 이전 계획 무효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노조 측에서 해당 소송을 취하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봉합됐으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언제든 관련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기본 시리즈 등 민선 7기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막판 흔들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오 부지사가 취임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달 예정된 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 내부가 아닌 정치권 등 외부에서 오는 리스크도 감당해야 할 숙제다. 이 지사가 도를 떠나더라도 대권 경쟁 세력들의 도정 관련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국민의힘 등 야권의 대장동 및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의혹 제기와 자료 요구는 내년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25일 오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경기도에서 다시 일하게 돼 반갑다며 부족하지만 민선 7기 도정 철학과 정책 과제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권한대행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 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6월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경기도지사가 선출돼 취임하기 전까지 8개월여간 이어진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