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용인도시공사 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한섭 전 용인도시공사 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4월 용인 보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모 건설사 직원 A씨 등으로부터 5천만원과 양주 3병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김씨에게 돈을 준 건설사 직원 2명과 이 돈을 김씨에게 전달해준 김씨의 지인 3명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이 선고됐다. 용인=김현수기자
방송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외국어 자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양대 한국어문화원 연구팀(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방송언어를 조사ㆍ분석한 결과 도쿄올림픽기간인 지난 7월23일부터 17일간 지상파 중계방송에서 Live, Replay, Delay 등 외국어가 불필요하게 자막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당 방송사에 개선을 요청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Live는 실시간으로 송출하며 중계하는 뜻으로 생중계라는 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 Replay는 이미 송출됐던 것을 다시 보여주는 의미의 재방송으로 아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Delay는 이미 진행된 경기를 조금 늦게 중계해 주는 의미인만큼 지연 중계나 녹화 중계 등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한편 자막은 시청자 이해를 도와야 하고 방송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 논란을 부르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때문에 어렵고 헷갈리는 외국어나 외래어 등을 불필요하게 자막으로 사용하면 시청자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며 불편을 줄 수 있다. 한양대 한국어문화원 연구팀 관계자는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국민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올바르고 건전한 언어를 쓰도록 방송 제작자와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방송언어가 바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천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폐기물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 매립지 조성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8일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인천 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인천시는 서울시경기도가 각각 쓰레기를 처리하자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주장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추진 중이다. 다만 이 지사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해 지방정부 간 협의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이 지사는 또 송도청라영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수소항공정비산업(MRO)으로 인천의 경제를 도약시키고 경인국철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지원,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영종도에 항공산업특화단지를 조성 MRO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화한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은 청년이 즐겨 찾도록 문화와 여가 기능이 결합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며 수도권매립지의 바이오 가스와 인천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해 그린수소 생산운송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 지사는 경인국철의 지하화를 검토하고 도시엔 공원 등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며 교통 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조기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2경인선 철도와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의 차질 없는 추진, 서울2호선의 청라 연장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는 인천내항 재생사업 지원 및 제2인천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도 약속했다. 그는 인천내항을 우선 개방하고 항만 재생사업을 통해 창업 및 역사문화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인천의료원을 찾아 음압병동 등을 둘러본 뒤 공공의료원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예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인천을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가 착공한 것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를 거쳐 북한의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도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연결되는 동서평화도로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인천은 언제나 시련을 딛고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온 저력이 있다. 그 저력의 토대 위에서 인천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수기자
용인시는 10년 동안 미준공 상태였던 기흥구 공세동 717번지 일원 52만630㎡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1999년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었으나 관련 법령 폐지 및 사업시행자 파산으로 일부 미준공 부지가 남아 있는 상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일부 토지주들은 10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면서 우기철 재해 발생과 경관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공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공세복합단지의 도시관리계획을 기준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으며 소공원 신설, 공공공지 추가, 도로 연장 등에 필요한 부지를 반영해 전체 52만630㎡로 결정됐다. 시는 토지주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공원 신설, 도로 정비 등의 공공기여분을 이끌어 내 소공원 1곳, 미준공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 미준공 공공공지 1곳 등 주민편익시설을 예산 반영 없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지구 지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공세지구 내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보완개선, 도로 이용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미준공 상태였던 공세복합지구를 시 직권으로 준공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경기도 사전 컨설팅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토부법제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황미동)은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을 내년부터 변경한다. 현행 단독배정방식인 거주지별 배정에서 학교지망을 통해 학생선택기회의 폭을 확대하고 근거리측정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정하게 배정한다. 또한 부천 전체를 단일학군에서 5개 학군으로 개편한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앞서 지난 27일 중학교 신입생 배정지침 수립심의를 위한 중학교 입학추첨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번 부천 중학군 개정 및 배정방식 변경에 대한 주요 내용을 심의하고 내년 중학교 신입생 무시험배정 시행지침을 의결했다. 위원장인 권정선 경기도의원은 부천은 단일학군 형태에서 5개 학군으로 개편되고 배정방식이 변경되기 때문에 중학교 입학 배정 시 교사와 학부모에게 충분한 홍보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29일부터 연고지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인다. 정조대왕 유니폼은 수원 연고지역 밀착 마케팅의 일환으로 매년 출시되는 상품이며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번 유니폼은 다음달 9일 한글 반포 574주년을 기념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면 가슴부에 훈민정음체를 사용해 구단명 케이티 위즈를 표현했다. 또, 연고지와 함께하는 의미로 뒷면에는 수원을 표기했고 구단명ㆍ선수명ㆍ배번에는 수원화성 돌벽 무늬에서 착안한 벽돌 패턴을 새겼다. 선수단은 다음달 5일 NC와의 홈 경기서부터 정규시즌 종료 때까지 홈 경기에 한해 정조대왕 유니폼을 착용한다.이연우기자
고양시가 전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생활SOC복합화건물인 고양 내일꿈 제작소를 오는 11월 착공한다. 시는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고양 내일꿈 제작소 사업 대상지 주민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사진행상황 설명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고양 내일꿈 제작소는 2개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천854㎡ 규모로 화정동 958번지에 건립된다. 2개동 중 A동은 4차 산업혁명 전문교육 공간, 코워킹스페이스, 스튜디오, 공유키친 등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건립된다. B동은 스마트건강존, 건강생활교육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아동다함께돌봄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행안부 특수상황지역 개발국비 40억원과 보건복지부 건강생활지원센터 사업비 지원 10억원 등을 확보했고,지난해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176억원이다. 시는 경기도 건설기술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건설기술 심의 후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거치면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덕양구 도시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건물 완공 시까지 다소 불편하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성남시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트램) 사업 타당성 재조사에 나선다. 시는 앞서 지난 15일 조달청에 트램 타당성 조사용역 입찰을 의뢰했다. 트램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국토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 고시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0.94의 비용편익비율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0.9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기준은 0.7 이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중간평가 격인 2차 점검회의에서 0.49를 기록, 국비 지원(총사업비 중 60%)을 받지 못하게 됐다. 시는 이번 타당성 재조사에 단순히 교통수요 예측 및 경제성 검토 등은 물론 실제 트램 도입 시, 차로 수 감소에 대한 대책과 시스템(수소ㆍ배터리 트램), 효율적 교통신호 계획 등 기술적 검토도 함께 진행해 기존보다 높은 비용편익비율 수치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트램사업과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역~판교역~성남산업단지) 사업성 상향과 최적 노선 등도 선정한다. 다만, 현재 용역 입찰단계로 세부적인 목표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객관적인 자료 결과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최적의 노선과 트램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후 내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진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