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공용화장실 불안감 여전…도내 곳곳 '관리 사각'

위험에 노출된 남녀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무서워요 1일 오후 1시께 군포시 금정역 인근 상가 남녀공용화장실. 유흥가가 몰려 있는 이곳 상가건물에는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이 아닌 남녀공용화장실만이 존재했다. 남녀공용화장실 인근이 유흥가고 위치도 구석진 장소여서 범죄 위험도가 높아 보였지만, 버튼을 누르거나 비명을 질렀을 때 자동으로 경찰 출동이 이뤄지는 안심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해당 공용화장실은 곳곳에 몰래카메라 설치가 가능한 틈이 발견돼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하기 어려워 보였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상가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다수의 상가건물에는 남녀공용화장실이 여러 군데 설치돼 있었지만 여성들의 불안을 덜기 위한 안심벨이나 몰카차단 안심스크린 장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천시 부발읍 소재 상가 역시 남녀 모두 출입하는 구조로 돼 있는 화장실임에도 불구,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잇따르는 화장실 범죄로 남녀공용화장실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경기도내 곳곳에 설치된 일부 화장실들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 범죄 현황은 지난 2015년 1천981건, 2016년 2천44건, 2017년 2천81건에서 2018년 4천224건, 2019년 4천528건으로 급증했다. 화장실과 관련된 범죄는 느는 추세지만, 범죄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남녀공용화장실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수원 곡반정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58ㆍ여)는 남녀공용화장실이 아무래도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가 일하고 있는 상가에서 남녀공용화장실을 분리하려고 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장소도 협소해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건물에서 만난 B씨(22ㆍ여)도 화장실을 가고싶어도 공용화장실이면 무섭단 생각에 사용을 망설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민간 남녀공용화장실 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지만 남녀화장실을 분리하라고 강요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범지역 등을 우선순위로 해 민간화장실에 대한 환경개선작업을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기자

고수익 알바 찾던 당신, ‘보이스피싱’ 공범 될 수 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등으로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범죄가 3천846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3천553건 대비 8.2%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수거책 등을 동원해서 피해자로부터 직접 현금을 뜯어내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해당 기간 2천92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261건보다 무려 131.6% 급증했다. 대면편취형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조직의 경우 대부분 해외에 본거지를 둔 상태에서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수거책을 유인한다. 단순히 택배 전달 심부름으로 오해한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거책 등의 역할을 맡아 범행에 가담, 경찰에 붙잡힌 뒤에야 범죄를 인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A씨는 올해 4월 화성시 반송동에서 피해자를 만나 5천500만원을 수거한 혐의로 검거됐다. 고액 알바 미끼에 걸려든 B씨도 지난 6월 안성시 당왕동에서 피해자로부터 3천500만원을 건네받아 조직에 전달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구직난이 심화되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등을 보고 지원했다가 범행에 가담하게 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에 수거책으로 연루됐던 피의자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 범죄 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관할 지역 내 공공기관, 학교 등과도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경기도 기술 혁신 리더] 주식회사 부명

경기도의 기술개발사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도민 안전 확보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회사들의 제품이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주식회사 부명이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안전고리다. 기존에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안전고리는 근로자들이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결박을 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아 추락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를 막기 위해 안전고리 제품은 고리를 걸면 관리자에게 고리를 걸었다는 신호를 보내게 돼 있는데, 기존 제품은 아무곳에나 걸어놔도 관리자에게 고리를 걸었다는 신호를 전송, 실질적으로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주식회사 부명은 경기도로부터 기술개발사업 지원비 5천만원을 받아 건설현장의 특정 재질과 두께 등을 분석하는 무선장치를 개발했다. 부명의 안전고리는 고리를 걸지 않거나 고리를 안전하지 않은 곳에 걸어두면 관리자에게 안전고리 미사용 신호가 가게 되며, 제대로 된 곳에 결박이 될 때만 안전고리 사용 신호를 보내게 된다. 아울러 기존 안전고리 제품들의 신호를 받기 위해서 신호 장치를 건설현장 곳곳에 설치해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부명은 무선 장치까지 개발해 관리자들의 관리와 이동성, 편의성이 향상되게 됐다. 특히 부명은 이번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관리자와 통신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안전고리 개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하 등 통신이 어려운 곳에서도 장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어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훈 부명 대표이사는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 개발한 제품으로 근로자들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기도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또 다양한 신기술, 제품을 만들겠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주식회사 부명은 산업용 무선 제어장치를 전문으로 개발, 제조하는 벤처기업으로 IoT 기술을 융합하는 신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김승수기자

김병두 수원FC 이사장 “팀 리빌딩 성공 호성적…잔류 이상의 성적 거뒀으면”

김병두 수원FC 이사장 성적이 좋으니 당연히 이사장으로써 선수단에 고맙죠. 1부리그 잔류가 목표지만 남은 시즌 좋은 경기를 펼쳐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단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7대 이사장 취임 한 달을 맞이한 김병두 이사장(61ㆍ수원시축구협회장)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상반기동안 우리 선수단은 잔류에 대한 부담감과 새로 팀을 리빌딩한 여파로 미흡한 부분이 많았었다며 후반기들어 수비가 안정을 찾고 공ㆍ수 밸런스가 이뤄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도 살아나고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선수 출신이면서도 어려서부터 꿈을 이루지 못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김 이사장은 10여년전 수원시축구협회 이사로 축구계에 발을 내디딘 이후, 생활체육 수원시축구연합회장과 통합 수원시축구협회장을 맡아 축구수도 수원시의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수원FC가 1부로 승격했던 2016년부터 홈 경기는 물론, 대부분 원정 경기도 동행할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수원FC가 1년 만에 강등됐던 5년전과 달라진 것에 대해 축구 전문가인 김호곤 단장의 부임으로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라며 1부 재승격 후 무려 2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김 단장의 인맥을 활용한 효율적인 선수 영입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이 아쉽다. 5년전 승격 때는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와 성남FC와의 깃발더비 등에 평균 5천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정도로 흥행요소가 많았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그런 흥행성을 살릴 수 없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축구연합회장 시절 1억원 가까운 사재를 털어 수원시 축구발전과 수원FC에 대한 격려ㆍ지원에 앞장섰던 김 이사장은 우리 구단은 시ㆍ시의회의 관심과 지원 속에 운영되고 있지만 타 기업구단이나 1,2부리그 상당수 시민구단들에 비해 재정이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구단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후원사 유치 등을 통해 재정 확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시축구협회장과 시민구단 이사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아마추어 축구 발전과 프로구단 활성화를 위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시민들께서도 수원FC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추석 앞두고 원산지 표시 점검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