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중 김포시 경계에 있는 제4매립장 활용방안 수립을 촉구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한종우 의원은 1일 열린 제21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더 이상 김포와 인천 희생으로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매립하는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 정하영 시장은 조속히 제4매립장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나서달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지난해 10월25일 시민의 날을 기념,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무조건 종료를 천명했다. 지난 2015년 6월28일 4자협의체 최종합의서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사용 최소화 노력과 선제적 조치의 이행을 전제로 잔여 매립부지 중 제3-1매립장을 103만㎡ 조성, 오는 2025년 8월이면 포화상태로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합의에 따라 대체 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잔여 부지의 최대 15%인 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키로 해 제3-2매립장은 110만㎡ 면적을 확보한 상태이고, 제4매립장은 389만㎡ 면적이 조성된 상태라며 제4매립장의 70~80%는 김포 경계 안에 있는 김포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14일까지 4개월 동안의 대체 매립지 공모는 신청 자치단체가 전혀 없었고, 서울시는 관할구역 내 자체 매립지 확보가 불가하다는 일관된 주장이다. 경기도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는 오는 2025년 사용종료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4자 합의에 따른 전혀 효력이 없다고 발표하며 4자 합의체는 갈등 속에 서로의 양보 없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수원새마을금고(이사장 박충규)는 1일 수원 연무시장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소화기 기증식을 진행했다. 박충규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15명과 서광석 연무시장 상인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기증식에서 수원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의 신속한 초기화재 대응을 지원하고자 200만원 상당의 소화기 110개를 연무시장 상인회에 전달했다. 박충규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기증식을 마련했다. 특히 안전한 경제생활을 돕기 위해 소화기를 준비했다며 지역 주민과 늘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소외된 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광석 연무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잇단 화재 사고에 불안했지만, 수원새마을금고의 후원 덕에 안전에 더욱 유의하게 됐다면서 연무시장 소상공인 모두 안전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월 장안구청을 비롯해 지역 복지센터에 쌀 4천㎏를 전달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을 이어온 수원새마을금고는 장학사업(3천만원), 사랑의좀도리운동(백미 7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5천㎏), 장안구 전통시장(거북ㆍ조원ㆍ북수원ㆍ정자ㆍ연무시장) 지원사업 등 매년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수기자
연천군의회(의장 최숭태)는 1일 제264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행정사무감사 등 18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0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심의ㆍ의결하고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정 운영 전반을 꼼꼼히 검토할 예정이다 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 안정에 집행부의 행정력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하반기 업무 보고 서면 보고 대체 등 당초 25일간 예정된 정례회 회기를 18일로 단축했다. 정례회의 자세한 일정 등은 연천군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숭태 의장은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감사가 아닌 민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내실있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여주시와 여주시세종문화재단 ㆍ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공동 주최한 2021 여주세라믹페어가 지난달 30일 12일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도자기의 본 고장 여주를 홍보하고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기간 매일 2차례 재즈, 퓨전국악, 팝페라,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판매 부스도 기존 몽골텐트에서 벗어나 멋스러운 하얀색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 유럽풍 아울렛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업체 도자기 제품에 맞게 특색 있는 디스플레이로 눈을 즐겁게 하고 판매효과도 높였다. 2년 연속 도자기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 도자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여주세라믹페어는 코로나19로 단독적으로 축제를 열 수 없지만 철저한 방역 속에서 개장되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십분 활용했다. 특히 야외 쇼핑몰이라는 장점과 자체 방역수칙이 엄격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의 콜라보는 민ㆍ관이 협력해 여주도자기를 홍보하고 지역 도자기업체 어려움도 해소하는데 힘이 됐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27개 도예업체가 참여하고 25점이 전시됐다. 첫날부터 고가의 전시작품이 판매되는가 하면 한 업체는 하루만에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여주도자기 전문 쇼핑몰인 여주몰에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품질 좋은 도자기를 50% 저렴하게 판매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의 구매욕구와 만족도 등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도예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소에서 명품행사를 진행하면서 홍보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도자기축제에서처럼 큰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도현철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여주의 대표 특산품인 여주도자기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함께 홍보하고 여주시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자체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여주시 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방역문제와 함께 아울렛매장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처음엔 우려도 컸는데 아울렛 측과 참가 업체 모두가 만족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의 중심이었던 여주도자기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고민이 컸는데 이번 행사가 도자기 고장 여주의 명성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세종문화재단은 행사가 끝난 후 참가 작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도자기축제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평화안보자문관(나승용) 파주시 평화안보 자문관에 나승용 전 국방부 국방정신전력원장(예비역 준장ㆍ육사 43기)이 1일 위촉됐다. 파주 평화안보 자문관은 군부대 협의가 필요한 주요 공공사업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업무 등 각종 규제와 관련해 자문하는 위촉직으로 임기는 2년이다. 파주시는 평화안보 자문관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공개모집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나 전 원장을 자문관으로 선정했다. 나 자문관은 1987년 임관한 뒤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장, 국방부 대변인실 부대변인 등 국방부와 육군의 공보정훈 분야에 몸담았고, 지난해 국방부 국방정신전력원장을 끝으로 퇴역했다. 나 자문관은 군 관련 현안들이 군사작전과 연계돼 있다며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특수성을 고려해 군부대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협의 가능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서한이 오는 4일 인천 영종하늘도시 A42 블록에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청약에 나선다. 서한은 대구의 지역 1위 건설사로, 영종 서한이다음은 수도권의 첫 사업지다. 서한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영종 서한이다음에 그동안의 건설 노하우를 담아 최고급 아파트로 짓는다는 목표다. 영종 서한이다음은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64㎡, 74㎡, 84㎡ 총 930가구로 구성한다. 서울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초대형 박석공원을 앞마당처럼, 중심상업지역을 끼고 있는 편리한 라이프 그리고 안심 학군까지 올인원 라이프를 누리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영종 서한이다음 주변엔 35만2천여㎡의 초대형 공원인 박석공원과 단지가 접해 있다. 대형공원을 우리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특혜를 누릴 수 있다. 길 하나를 건너면 인천하늘초등학교 정문이 나온다. 인근에 인천중산중고등학교와 하늘도서관 등과 가까워 영종도 우수 학군까지 누릴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서 살기 편한 알짜 입지다. 또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의 행정절차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는 1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또 영종하늘도시를 경유하는 제2공항철도, 그리고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 영종 내부순환선 트램 등이 현재 추진 중이다. 단지 설계로는 채광과 환풍이 뛰어난 전세대 남향 배치, 4bay 판상형, 혼합형 구조로 설계가 이뤄진 상태다. 넓은 동간거리 확보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확보는 물론 일조권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특히 영종 서한이다음은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옛 에버랜드)이 맡아 차별화한 조경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내 녹지율도 44%에 달해 단지 안팎으로 친환경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설계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커뮤니티 광장과 다목적 광장이 구성되고, 어린이 놀이터 3곳, 영유아 놀이터도 별도로 마련했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맘스카페 등도 들어선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멀티프로그램실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자리를 잡는다. 서한이다음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청약 1순위 접수는 8일, 2순위는 9일, 당첨자 발표는 17일, 당첨자 계약일은 7월 30일~8월 3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화성시청의 정호진(28)이 제26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 쟁쟁한 국가대표들을 연파하고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최수연.안산시청 제공 전 유니버시아드 대표인 정호진은 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백전노장인 국가대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1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호진이가 세계적인 선수인 선배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대견하다면서 이번 우승이 자신을 믿고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앞서 정호진은 32강전서 고교생 유망주 유호균(강원체고)을 15대14로 꺾은 후 16강서 국가대표인 팀 후배 김준호를 역시 15대14, 준준결승서 박준영(대구광역시청)을 15대10, 준결승전서 국가대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14로 제치는 등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들을 1점 차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는 국가대표 최수연(31ㆍ안산시청)이 결승서 대표팀 선배인 김지연(서울특별시청)을 15대14,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최수연은 앞선 32강전서 최수빈(전북 익산시청)을 15대9, 16강전서 김하은(서울특별시청)을 15대13으로 꺾은 뒤, 8강과 준결승전서 국가대표팀 선ㆍ후배인 황선아(익산시청)와 서지연(안산시청)을 15대12, 15대6으로 비교적 손쉽게 물리쳤다. 한편,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 국가대표 허준(경기 광주시청)은 홍성운(충남체육회)을 15대6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허준은 32강서 박재엽(호원대)을 15대6, 16강서 박준영을 15대7, 8강서 임철우(이상 서울 성북구청)를 15대8, 준결승서 김동수(경기 광주시청)를 15대10으로 제치는 등 손쉽게 결승에 나섰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국가대표 홍효진(27ㆍ성남시청)이 홍서인(서울특별시청)을 15대4로 완파하고 1위에 올랐다. 홍효진은 32강서 김채연(대구대)에 11대10, 16강전서 주영지(서울특별시청)에 15대13, 8강서 한아름(부산광역시청)에 15대11, 준결승서 고채영(경북체육회)을 15대10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밖에 전날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서 박민우(화성시청)는 4강서 정병찬(익산시청)에 12대1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양주시는 옥정중앙공원에 도내 최초로 증강현실(AR) 동물원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앞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경기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 공모에 옥정중앙공원 AR 동물원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도내 시ㆍ군과 공공기관, 이를 공급할 도내 중소기업 등과 연계해 공공분야 VRAR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동물보호복지공정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증강현실 등 문화기술(CT)을 접목한 동물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대중적 전시관람에 공원을 시각적으로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옥정중앙공원 AR 동물원 콘텐츠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GPS 기반으로 다양한 사실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동물 8종을 구현, 옥정중앙공원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동물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공원 내 일정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AR 동물원 앱을 실행하면 실제 크기의 가상동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앱에 존재하는 사진 기능을 통해 각 동물과 함께 사진을촬영하며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기획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에스기획과 매칭해경기도 예산 등 총사업비 1억6천만원을 투입, 연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문화관광 실감 콘텐츠를 적용한 야외 AR 동물원 사이트를 구축, 옥정중앙공원의 공간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 저항가요의 상징 아침이슬이 탄생 50주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이 대규모 헌정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형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 확산을 위한 경기 컬쳐 로드 사업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헌정 사업은 음반, 공연, 전시 등 세 분야에서 진행된다. 오는 6일엔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한 아침이슬 50년-김민기에게 헌정하다 앨범의 음원이 차례로 공개된다. 첫 파트 음원으로 메이트리 철망 앞에서, 유리상자 늙은 군인의 노래, 태일(NCT) 아름다운 사람, 한영애 봉우리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후 주1 회씩 뮤지션별 새로운 파트가 묶여 오픈된다.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 가수 모두가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총 18곡으로 구성됐으며 7월 중 CD 발매, 10월 이후 LP도 출시될 예정이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포크, 록, 인디, 재즈, 아이돌 등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선후배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섰던 유명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앨범 녹음에 참여했다. 이어 10일부터 23일까지는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받은 예술작가들의 오마주 전시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막한다. 김보중, 레오다브, 홍성담 등 작가 20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식 당일 김민기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 교수와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이 함께한다. 아침이슬 50년을 기념한 방송과 트리뷰트 공연도 이어진다. 트리뷰트 공연은 9월 이후 경기도 내 실내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기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김민기는 1970년대부터 인형, 고무줄놀이 등 동요 곡을 썼고 1980년대 들어 수많은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동요 음반은 작곡가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아 작업하고 이후 음원과 북씨디로 발매된다. 경기문화재단 정책사업팀 관계자는 지난해 라비앙로즈 뮤지컬 제작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노래 음반제작 등 흡입력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보급확산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문화 생산소비의 변방이 아닌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경기컬처 로드 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예뻐라 노여심 해맑은 날에는 풀밭이 좋아라. 풀밭에 피어난 꽃들이 좋아라. 꽃반지를 만드는 엄마의 콧노래가 예뻐라. 꽃다발 만들어 오빠! 부르는 누이의 목소리가 참 예뻐라. 서로를 아끼는 그 마음 예뻐라 휴일을 맞은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 모양이다. 풀밭을 보자 아이들이 깡충깡충 뛰며 좋아한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코로나19 걱정도 없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살갗을 스치는 바람은 솜털처럼 보드랍다. 꽃반지를 만드는/엄마의 콧노래가 예뻐라.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엄마는 풀밭에 앉아 꽃반지를 만든다. 젊은 날 남편과 연애하던 생각을 하면서. 즐겁다 보니 어느새 콧노래까지 나온다. 기분이 좋을 때 엄마는 꼭 콧노래를 부른다. 주방에서,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오늘은 엄마의 콧노래가 유난히도 맑고도 곱다. 한참 뛰놀던 아이들이 숨찬 얼굴로 풀밭에 앉는다. 꽃다발 만들어/오빠! 부르는/ 누이의 목소리가 참 예뻐라. 누이동생은 오빠에게 꽃다발을 주고 싶다. 엊저녁 별일도 아닌 걸 가지고 말다툼한 게 마음에 걸려서다. 갓난아기일 땐 바쁜 엄마 대신 참 많이도 저를 업어주던 오빤데. 예쁜 꽃으로 꽃다발을 만든다. 그 손에 햇살이 내려앉아 반짝거린다. 엄마는 꽃반지를 만들고, 어린 딸은 오빠에게 줄 꽃다발을 만들고. 어디선가 찰칵!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침 나들이 나왔던 사진작가가 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미소와 함께 필름에 담는다. 윤수천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