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기관 3차 이전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그 결과를 놓고 시ㆍ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내 시ㆍ군 중 공공기관 유치 공모 1차에서 모두 떨어진 곳은 낙담하는 반면, 2차 경쟁까지 올라간 시ㆍ군에서는 유치를 위해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경기도와 각 시ㆍ군 등에 따르면 먼저 용인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2곳에 지원했지만 모두 낙방했다. 동두천시는 공공기관 이전 공모에 GH만 신청했지만 1차에서 떨어지며 고배를 마셨다. 양주시의 경우 경과원,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을 신청했지만 경과원은 1차에서 탈락했고, 경기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은 2차 경쟁을 하게 됐다. 그러나 내심 경과원 유치를 바랬던 양주시에서는 이번 결과가 아쉽다는 평가다. 용인시와 동두천시 관계자는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 선택과 집중을 했지만 직원들도 낙담이 큰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공모에서 2차전까지 진출한 시ㆍ군은 유치를 위해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발 빠른 시ㆍ군은 경기도의 발표가 있고 나서 회의를 열고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돌입했다. 고양시, 남양주시, 광주시, 양주시, 이천시, 여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은 1차 발표에서 떨어진 기관도 있지만 2차까지 올라간 기관은 총력을 다해 유치를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유치 1차 심사를 통과한 시ㆍ군은 ▲경기연구원 = 남양주, 양주, 의정부, 이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가평, 김포, 남양주, 이천 ▲경기복지재단 = 가평, 안성, 양주, 양평, 이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 가평, 광주, 여주, 연천, 이천, 포천 ▲경기신용보증재단 = 고양, 남양주, 연천, 이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가평, 광주, 안성, 연천, 파주, 포천 ▲경기주택도시공사 = 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 포천이다. 도는 기관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7인 내외의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군에서 추천한 이전 부지를 현지실사 하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1차 심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5월 초부터 2차 심사기준에 포함된 지역의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5월 말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통해 최종 이전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차 심사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최적지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도·의정
김승수 기자
2021-05-04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