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명가 수원시청이 위덕스제약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이충엽 감독ㆍ이주용 코치가 새롭게 이끄는 수원시청은 1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단체전 결승서 임태혁, 김민우, 문준석, 이승호의 활약으로 경북 구미시청에 4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충엽 감독 체제로 올해 새롭게 출범한 수원시청은 지난 2016년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 이후 5년 만에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그동안 수원시청은 주로 민속씨름대회서 체급별 개인경기 위주로 출전해 왔었다. 이날 수원시청은 결승 첫 경기인 태백급(80㎏ 이하)서 문기택이 구미시청 정재욱에 0-2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금강급(90㎏ 이하) 경기서 에이스 임태혁이 성창일을 뿌려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뉘여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이어 수원시청은 한라급(105㎏ 이하) 김민우가 구미시청 임규완을 밀어치기와 잡채기 기술로 2-1로 꺾어 게임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구미시청도 막바로 반격했다. 백두급(1400㎏ 이하) 경기서 차승진이 수원시청 이슬기에게 경고승과 잡채기로 2-0 승리를 따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시청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문준석과 이승호였다. 문준석은 태백급 두번 째 경기서 안해용에 밭다리와 안다리 되치기로 연속 승리를 따내 팀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금강급 이승호가 유영도에게 첫 판을 내줬지만 밀어치기와 잡채기되 치기로 연속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팀 우승을 완성했다. 전날 예선전서 용인백옥쌀을 4대1로 꺾은 수원시청은 사실상의 결승전인 준준결승서 최강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4대2로 제쳐 우승을 예감한 후, 이날 준결승전서는 강원 영월군청을 4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승장 이충엽 감독은 전날 8강전서 영암군씨름단을 물리친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시민들께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지난 1일 용인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노환으로 지난달 27일 선종한 그는 5일간의 장례 일정을 마치고 세상과 작별했다. 이날 정 추기경의 하관예절이 진행된 용인 묘원은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객들의 기도 소리가 가득했다. 오후 1시 20분께 정 추기경을 실은 운구차량이 묘원으로 들어섰다. 정 추기경의 영정을 앞세운 가운데 8명의 사제가 230㎝의 삼나무 관을 중앙통로를 통해 운구했다. 관에는 고인 손의 묵주를 제외하고 아무런 부장품도 들어가지 않았다. 고인의 관이 지나가자 추모객들은 두 손을 모으고 작별의 인사를 했다.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뵙고, 영원한 천상의 빛을 받아. 고인의 관이 60㎝ 앞쪽에 마련된 묘역으로 옮겨지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하관예절이 시작됐다. 염 추기경의 무덤축복을 시작으로 성수를 뿌리며 기도하고, 관을 흙으로 덮는 동안 200여명의 유가족과 주교, 동료 사제, 추모객들은 쉬지 않고 기도를 올리며 정 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2010년 선종한 김옥균 주교 묘소 옆에 마련된 3㎡ 남짓한 작은 공간에 안장됐다. 그 옆에는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묘가 있다. 묘지는 주교 묘역 중 선종 순으로 위치가 정해진다. 하관예절이 끝나자 일부 추모객은 코끝이 빨개진 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 추기경의 묘비에는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이라는 문구가 새겨질 예정이다.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이름을 딴 가칭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도 조만간 발족된다. 3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명동성당과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정 추기경을 보내는 마지막 미사인 우제(虞祭)를 지낸다. 정자연기자
인천 검단ㆍ김포 시민단체가 1일 서울 강남과 직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포시 장기동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했다. 이들은 차 200여 대를 동원해 곳곳에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 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또 김포시청 정문에 GTX-D 노선 계획 비판 문구를 적은 근조화환 10여개를 전시했다. 이어 차량을 몰고 시청에서 보건소까지 1.8㎞ 구간을 1시간가량 줄지어 주행했다. 회원들은 현재 차량을 몰고 김포지역과 서울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오후 8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관계자는 GTX-D노선이 서울 강남과 연결되도록 촉구하는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주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포=양형찬기자
파주시는 조리읍 캠프하우즈 도시개발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관련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일 밝혔다. 대법원 제3부는 지난달 29일 ㈜티앤티공작이 파주시청을 상대로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행정소송 3심에서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캠프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업체와 소송을 진행 중이던 파주시는 1심, 2심에 이어 3심에서도 승소하면서 2년 4개월여의 법정 다툼을 끝냈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 캠프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거 2009년 공모를 통해 티앤티공작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공원 조성은 파주시가,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인 티앤티공작이 추진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파주시는 2014년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사업 시행을 승인했지만, 사업 시행자의 사업시행 승인조건 미이행, 협약 미이행, 실시계획인가 요건 미충족 등의 이유로 2018년 9월17일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했다. 이에 티앤티공작은 2018년 12월, 파주시청을 상대로 행정심판 및 효력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시는 장기화한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통해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전 사업시행자가 제기한 행정소송 3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조만간 협약을 체결하고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빠르면 오는 2033년 전 구간 완전 개통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하남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하남~광주~양평을 잇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총연장 26.8㎞ㆍ4~6차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오는 2033년 개통 및 하남시 상사창 나들목(IC)까지의 선개통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이 사업 확정에 따라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의 선교통 후입주 목표를 달성, 입주민 교통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상산곡IC 인근에 위치하게 될 교산신도시내 기업이전 대책 부지인 하남 상산곡 공공주택지구의 사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당초 수도권 사업으로 분류해 경제성 부족(B/C 0.82) 등의 이유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하남시는 광주시ㆍ양평군의 공동건의문 채택ㆍ시행 및 SOC 분과위원회 참석 등 세 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극 추진, 정책성평가 부분에서 높게 평가돼 이번 예타를 통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본 사업 확정은 경기 동부의 하남ㆍ광주ㆍ양평 세 지자체의 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산신도시 입주민과 상산곡동 기업이전부지에 입주할 1,000여개의 기업에도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8년 상산곡IC까지 조기개통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총연장 26.8㎞로 사업비 1조4,700억 원을 투입,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가 올해 1분기 발행액 400억 원을 돌파, 지역경제 활력에 한 몫 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하머니 발행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유지해 오고 있는 10% 특별 할인정책과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하머니는 현재까지 총 1천837억원(일반발행 1천531억원ㆍ정책발행 306억원)이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발행액은 총 1천240억원으로 도내 인구수 대비 2위, 순수 발행액 기준 7위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이 달에도 하머니를 10% 특별 할인하며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하머니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선순환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와 방울이를 담은 하머니 카드를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선호도 투표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새로운 카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경기북부 지역에서 손님인 것처럼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훔친 이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 A씨(40남)가 손님인 것처럼 들어와 170만원 상당의 금반지 2개를 훔쳤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19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1차례에 걸쳐 구리시와 남양주시 일대의 금은방을 돌며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거나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자신이 훔친 귀금속을 다른 금은방에 가서 팔거나, 파는 척하면서 또 다른 귀금속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전과로 복역하다 올해 초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절도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구리경찰서는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지난달 23일 낮 12시20분께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서는 손님인 것처럼 들어온 B씨(43남)가 300만원 상당의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에서 2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미 경찰의 용의선상에 오른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장물 거래 과정을 역추적해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의정부경찰서는 B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2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됐다. 구리=김동수기자
친누나를 살해해 인천 강화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의 20대 남동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1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새벽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27)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2일 오후 2시 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 B시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일동안 B씨의 시신을 아파트 옥상에 방치했다가 지난해 12월 말께 렌터카에 옮겨 싣고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만인 지난달 21일 오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B씨가 사건 당일 늦게 들어왔다고 잔소리를 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이용해 누나가 살아 있는 것처럼 부모를 속여 2월 14일 접수한 가출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어디인지 묻는 메시지를 누나 카카오톡으로 보낸 후 누나 계정에 접속해 나는 남자친구랑 잘 있다. 찾으면 집에 아예 안들어갈 것이라고 답장해 이 내용을 부모에게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신고 당시 경찰관이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도 실종이 아니며 부모가 오해해 시노한 것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다시 경찰관에게 제출해 의심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누나의 발인이 있던 지난달 25일 시신을 운구하며 영정사진을 직접 들기도 했으며, 검거 당시에는 부모의 집이 있는 경북 안동에 있었다. 김경희기자
1일 0시8분께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잠을 자고 있던 80대 남성이 숨지고, 1천2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 원인 등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