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 운영지원단과 더 나은 지역교육을 위한 첫 발걸음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25 안양지역교육협력 운영지원단 위촉장 수여식 및 첫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안양지역 교육협력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운영지원단 위원에 대한 위촉과 함께 안양미리내공유학교 및 안양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안양지역교육협력 운영지원단은 올해 한 해 동안 지역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며, 지역 기반 교육활동의 질 관리 및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안양미리내공유학교와 안양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 과정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협의회에서 운영지원단의 역할과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교육 자원의 발굴 및 효과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협력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안양지역 교육 비전을 나눴다. 이승희 교육장은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드는 교육이 단순한 협력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배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운영지원단의 첫 발걸음을 시작으로, 안양지역 교육협력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대선 후보들에게 3대 교육정책 공식 제안 [6·3 대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4일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3대 교육정책’을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국가책임제 법제화, 고등·평생교육 재정교부금 신설, 공립학교 국유재산 변상금 부과 취소 및 무상사용 허가 등을 제시했다. 또 교원 정원 제도 개선,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지방공무원 정원 증원 등 학교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촉구했다. 도 교육감은 전 국민 공론화 절차 확대 등을 통한 입시 경쟁 해소와 미래 지향적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시교육청 산하 각 부서와 소속 기관의 정책 발굴 의견 수렴 및 실무 검토를 거쳐 3대 교육 정책을 마련했다. 3대 교육 정책에는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교직원 정원 확대 및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대학입시제도 개편 등 세 가지 핵심과제를 담았다. 도 교육감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여는 전략이며, 이제는 지방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정당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할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검찰 뇌물죄 기소, 황당하다… 尹 탄핵에 대한 보복"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이 자신을 뇌물죄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윤 의원은 “평산마을에 계시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아래의 취지로 말씀해주셨다”면서 “판결 전 대통령 기소와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 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는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45·이혼)씨를 이상직(62)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태국 저비용 항공사)에 취업시키고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월 800만원)와 주거비(월 350만원) 명목으로 약 2억1천7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와 서씨는 가족관계임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 전 의원은 뇌물공여와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포골드라인 정비팀 홀로 작업하다 추락사고…뇌진탕, 생명엔 지장 없어

인력 부족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김포골드라인에서 또 다시 정비인력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SRS㈜,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하 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0분께 양촌 차량기지에서 차량팀 중정비 작업 중이였던 30대 근로자 A씨가 냉난방기 조립을 하던 중 작업대 위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레일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서 의식을 잃었고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사고 당시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2인1조가 원칙인 정비 현장에 작업자 혼자서 큰 부품을 들고 작업했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2인1조를 무시한 채 홀로 역사를 순회 점검하던 역무원이 낙상사고로 발목 분쇄골절돼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4개월이 다되도록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예견된 사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인력부족과 전문인력 이탈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수차례 경고해왔지만, 김포시와 운영사인 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SRS㈜ 등은 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예산타령만 한 채, 인력 충원은 미뤄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차량 편성이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시설물도 함께 늘어났지만, 정작 현장의 기술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기, 토목, 신호, 통신 등 기술팀 대부분은 교대 근무조에 최소 인원인 2인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 교대근무 내 휴무 등으로 인해 1명만 근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지원근무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시 비전문직인 역무원을 현장에 불러 함께 출동하는 것이 ‘운영방침’으로 굳어져 실질적인 초동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박찬연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장은 “이날 사고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음은 누구의 차례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사고는 비단 작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2인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이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도 직결된다. 일상 점검, 장애 조치, 긴급 상황 대응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게 만든 이 작업환경은 시민의 발이자 생명줄인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이 심히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적정 인력을 위한 충원도 이뤄진 상태다. 정비인력의 인력배치 상황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세포유전자치료 메카’ 급부상

인천시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차병원과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특화병원 설립 등 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찰스 위너 존스홉킨스 병원 및 대학교 국제의료총장,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이사장 등 차병원과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임원진을 만났다. 차병원과 존스홉킨스 측은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 차세대 세포유전자 클러스터 조성 등 글로벌 협력 병원 설립 가능성과 송도를 동북아시아 의료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은 지난 2023년 9월12월 송도 1공구 국제업무지구 부지에 안티에이징·난임치료·세포치료 등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했다. 이에 차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인천경제청에 사업계획 초안을 제출했지만 지구단위계획상 개발 조건과 맞지 않아 아직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천경제청은 MOU 만료 기간인 오는 9월까지 차병원과 사업 계획안을 확정, 이후 본 협약을 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 줄기세포 기술을 성공시켰으며 미국과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난임과 세포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연구·치료를 통해 퇴행성 질환과 항노화 분야의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미국 최초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의학 연구와 임상 진료, 줄기세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총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세계 어디와도 쉽게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 사업은 송도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동호인 축제’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열전 4일’

남도의 화사한 봄기운 속 펼쳐지는 전국 동호인 축제 한마당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4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전라남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비롯, 전국 17개 시·도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검도, 게이트볼, 육상, 수영, 배구, 축구, 체조, 탁구 등 41개 종목에 걸쳐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대회에서 23개 종목서 1위에 오르며 21년 연속 최다종목 우승으로 경기력상을 수상했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도 고른 전력을 앞세워 최다 종목 우승 22연패로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각오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전국 최대 규모인 41개 종목, 2천93명의 선수단(선수 1천672명, 임원 421명)이 참가해 ‘수성’에 나선다. 이번 대축전서 경기도는 17연패 도전의 롤러를 비롯 축구가 11연패, 테니스가 10연패, 6연패의 족구, 4연패의 씨름과 자전거, 3연패 도전의 농구, 승마, 우슈, 줄넘기를 비롯, 육상, 검도, 배드민턴, 국학기공, 합기도 등 15개 종목 이상서 우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게이트볼, 골프, 볼링, 빙상, 산악, 수영, 스쿼시, 에어로빅힙합, 체조, 탁구, 택견, 핸드볼 등 12개 종목이 준우승, 당구와 보디빌딩, 사격, 소프트테니스, 수중핀수영, 야구소프트볼, 철인3종 등 7개 종목이 3위 입상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도 선수단 중에는 산악의 이부영 어르신이 만 89세로 최고령이며, 수영의 서강유(만 7세)군이 최연소다. 이와 함께 택견의 천성진씨와 천수오·수원 3부자가 도대표로 참가하며, 당구에는 김영재·김영임씨, 손영만·고회님씨 부부가 어르신부 선수로 출전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대축전에 경기도를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들은 ‘체육웅도’ 위상에 걸맞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해주신 김동연 도지사님과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로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오후 5시40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에 앞서서는 식전행사가 펼쳐지며, 공식 개막행사에 이어 ‘마당놀이 전남 상생뎐’ ‘하모니 오브 전남’ 주제공연 후 공개행사로 인기가수 황윤성, 트리플에스, 린, 박지현의 축하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중국 청두시와 우호 교류 강화 방안 논의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는 최근 중국 청두시 대표단과 ‘인천–청두 간 우호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논의 자리에 시의회에서는 정해권 의장을 비롯해 이선옥 제1부의장과 임춘원 의회운영위원장,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청두시에서는 왕 펑 차오 청두시장 등 11명이 자리했다. 앞서 인천시와 청두시는 지난 2023년 10월 인천시와 청두시 간 우호 도시 협약을 했다. 이후 지난 2024년 4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청두시를 방문했고, 이에 대한 답병 형태로 청두시 대표단이 인천을 찾았다. 정 의장은 “인천시와 청두시는 우호 도시로서 다양한 분야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도 이에 발맞춰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 교류, 문화예술 및 관광 협력, 교육·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의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왕 시장은 “인천시와 서로의 장점을 교류해 나갈 것”이라며 “시의회와의 이번 논의가 양 도시 상호 발전의 밑거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두시는 인구 약 2천119만명으로 중국 서부에 있으며, 바이오의약 산업기지와 국제공항 2곳, 중국-유럽 철도역이 있다. 이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인천과 산업구조, 도시 발전 방향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청년 떠나는 농어촌, 인천시의회가 질문 던지다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가 인천 농어촌 지역의 청년 인구 감소 및 생활 기반 약화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정착을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에 나섰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연구단체인 ‘인천농어촌청년정책연구회’는 최근 행정안전위원회 세미나실에서 ‘농어촌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주제로 첫 정책 간담회를 했다. 연구회는 신영희 대표의원(국민의힘·옹진)을 비롯해 유승분(국민의힘·연수3)·임춘원(국민의힘·남동1)·한민수(국민의힘·남동5) 의원 등으로 구성해있다. 연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농어촌 청년 인구의 급감과 불균형한 정주 인프라, 일자리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인천 농어촌 지역에서 청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찾기도 했다. 한성근 평생학습공작소 대표는 ‘인천형 평생학습, 사회적경제 기반의 청년 정책 접근’을 주제로 농어촌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제도 설계 방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농어촌 청년 정책은 단순한 이주나 창업 지원을 넘어서 지역의 거주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청년과의 소통 강화와 그들의 주거, 교통, 의료·교육 접근성, 청년 창업 여건 등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인천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신 의원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현장 간담회와 정책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인천 농어촌에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 ‘한글문화’ 유물 선봬

남양주시립박물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상설전시실을 일부 개편했다. 이번에 개편된 상설전시는‘한글문화’를 주제로 하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애쓴 선인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한글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기증자 전당’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남양주 지역 선학들이 남긴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한글문화 유산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1443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에 의해 창제된 ‘훈민정음’이 18세기 문화 황금기와 20세기 전반 일제의 문화 탄압 속에서도 지켜졌으며, 해방 이후 한글로 꽃피운 역사적 과정이 펼쳐진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근대국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서언해본 ‘서해’와 ‘주역언해’, 일제강점기 출판 문화의 흔적인 ‘조선태조실기’와 ‘태조대왕실기’ 규방 문화를 담은 ‘규문오론’과 ‘불경 한글 필사본’등을 선보인다. 또 해방 이후 한글을 정리하고 알리기 위한 ‘한글맞춤법 해설’과 ‘훈민정음 해례본(1946년 영인본)’과 한글 시와 동요를 적은 ‘달밤’과 ‘회갑연 축시’도 전시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상설전시실 개편을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지난 4월 1일부터 특별기획전시인 ‘초상화로 살펴보는 남양주 명가: 99번째삼도수군통제사 이복연’을 함께 개최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한글문화 상설 전시와 초상화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문화의 역사와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글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