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올 1분기 지방세 체납 54억원 징수…5년 내 최고 실적

의정부시가 올해 1분기 지방세 체납액 54억원을 징수해 최근 5년 동기 대비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는 올해 징수 목표액 76억원의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카카오톡 체납안내 서비스, 압류 및 공매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 전년도 세무조사 추징에 대한 지속 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카카오톡 체납안내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 디지털 기반의 원스톱 징수행정을 강화해 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 내 링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시는 압류 재산에 대한 공매 예고, 행정제재 대상자에 대한 사전 예고 등을 통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고액 체납으로 남아 있던 세무조사 추징 부과분에 대해 꾸준히 관리하는 등 맞춤형 체납 처분을 실시했다. 김정일 징수과장은 “4월부터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해 징수율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체납액 징수 활동을 펼쳐 안정적 재정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용산정비창 1구역 조합원 혜택 살펴보니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공사비 1조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조합원들 마음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약 7만1천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로 추진된다. 예상 공사비는 9천558억원으로, 3.3㎡당 약 960만원 수준이다. 지난 15일 입찰마감에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2곳이 응했다. ■ 포스코이앤씨 1조5천억원 이상 사업촉진비 제안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촉진비로 1조5천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시했던 3조원 규모의 사업촉진비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다. 사업촉진비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시공사가 조합에 지원하는 자금으로 주로 인허가 비용, 이주비 등을 충당하는데 활용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사업촉진비는 경쟁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1천320억원 대비 11배가 넘는 규모다. 입찰공고상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결과 가구당 약 34억원 이상의 사업비 규모다. 공사비는 조합 예정가격(9천558억원)보다 459억원 낮은 9천99억원(3.3㎡당 894만원)을 제시했으며, 사업비 4조원을 책임조달하고 사업촉진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직접 조달하기로 했다. 금융조건도 파격적이다. 금리는 CD+0.85%의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의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결정짓는 핵심 금융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의 창립자인 벤 반 베르켈(Ben van Berkel)이 직접 참여해 파노라믹 파사드, 크라운 타워, 스카이워크 브리지 등 혁신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이주비 역대 최고 20억원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은 역대 최고 수준인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주택담보대출비율 150%)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저 이주비 조건은 한남4구역 삼성물산의 12억원보다 8억원 높고, 경쟁사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16억원(LTV 160%)보다도 4억원 더 높은 금액이다. 사업비 금융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CD금리+0.85%) 대비 0.75%포인트 낮다. HDC현산은 평당 공사비 858만원을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 대비 평당 36만원 저렴하다. 조합이 사전 산정한 예정 공사비 960만원보다는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제안서에 담긴 총액 기준으로는 HDC현산이 제시한 총공사비가 9천244억원으로, 포스코(9천99억원)보다 높아 보이지만 이는 양사가 제안한 연면적 규모의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5월 중 홍보관 오픈 및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께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업계 전문가는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는 건설사는 서울 도심 핵심 입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2차 경선서 ‘찬탄-반탄’ 맞불어...한동훈-홍준표 3차례 격돌 [6·3 대선]

국민의힘이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의 ‘맞수 토론’ 상대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경선 토론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들이 맞붙게 되면서 탄핵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가운데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찬탄,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반탄 후보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나다순)에 대한 토론 상대를 지정했다. 특히 양자토론에서 외모 평가 논쟁을 벌인 전적이 있는 한 후보와 홍 후보는 각자를 토론 상대로 지목하며 ‘끝장 토론’을 예고 했다. 토론 상대 지명권은 지난 1차 미디어데이에서 ‘출마의 변’을 60초에 가깝게 한 순서대로 부여됐다. 가장 먼저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지목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궁금한 게 많고 토론할 게 많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다시 선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 과정이 한동훈 대표 때 아니냐. 그걸 물어보려고 한다”고 한 후보를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로 지명에 나선 안 후보는 김 후보를 다시 선택했다. 안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나눈 대화를 더 완성하고 싶다”며 “김 후보가 가진 곧은 생각을 국민께 더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가 홍 후보를 지명했고 홍 후보 역시 한 후보를 지명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는 매력 있는 분이고 말에 깊이가 있다”고 말했고, 홍 후보는 “한 후보는 똑똑하고 잘생겼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문수-한동훈 조와 안철수-김문수 조는 24일, 한동훈-홍준표 조는 25일 토론한다. 26일엔 네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한다. 4인 토론을 합치면 한·홍 후보는 2차 경선서만 세 차례 토론하게 됐다.

[영상] 흉기 든 살인범…'7초' 만에 제압한 특공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 특공대원들에 의해 7초 만에 제압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렌트카를 이용해 도주했다. 그는 과천시 막계동의 서울대공원으로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가로막혀 4시간 이상 대치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에 탑승한 채 나오지 않았고, 흉기가 있는 점을 고려해 돌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했다. 경찰의 대화 시도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자 22일 오전 3시35분께 특공대에 출동 요청을 했다. 출동한 특공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한 즉시 예행연습을 거쳐 작전에 돌입했다. 대원들은 2개조로 편성해 운전석 창문을 파쇄기로 파쇄했고, 보조석 방향에서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이후 이들은 A씨를 차 밖으로 끌어내 엎드리게 한 뒤 뒷수갑을 채우고 흉기를 빼앗았다.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로부터 A씨를 인계받은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그를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선중 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은 "특공대원들은 평소 대테러 훈련 뿐만 아니라 인명 구조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훈련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현대제철, ‘짠물 수비’ 앞세워 무패행진 이어간다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허정재표 짠물축구’를 앞세워 ‘수인선 대첩’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선두 현대제철(4승1무·승점 13)은 2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과 WK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현대제철은 5경기서 1실점에 그친 견고한 수비 축구로 재무장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허정재 감독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짠물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허 감독은 “실점 최소화의 핵심은 간격 유지와 조직적 움직임이다”라며 “11명이 함께 수비에 가담해 유기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 경기 후 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5골로 8개 팀 중 7위에 그치고 있다. 수비 후 공격 전환 시 마지막 마무리 과정에서 정교함이 떨어져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을 가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FC 위민과의 경기를 앞둔 허 감독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밀레니냐의 스피드와 미드필더 송재은의 패스 능력을 경계해야 한다”라며 “앞선 경기처럼 조직력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7위 수원FC 위민(1승2무3패)은 3경기째 무승(1무2패)으로 부진하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현대제철전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공간 공략에 집중할 계획으로, 송지은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주장 최소미, 센터백 이유진, 권희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조직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현대제철에 쉽게 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을 좌절시키기도 했고, 자신감만 갖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수인선 대첩’은 선두를 지키려는 현대제철과 반등이 필요한 수원FC 위민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으로, 조직력과 전환 속도의 싸움에서 누가 앞설지 관심사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24일 송치…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미실시

용인에서 일가족 다섯 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를 24일 오전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사업 실패를 이유로 일가족을 살해한 부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 심리 상태와 경향 분석 등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진술 변화 등 새로운 내용이 확보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는 관련 성향이 보이지 않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로 사업 실패 외 다른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다. 관련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