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도의원 1선거구 여야 후보 등록후 선거전 본격

4ㆍ7 재보궐선거 도의원 구리시 제1선거구를 놓고 여야 후보가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18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의 표심얻기에 나섰다. 신 후보는 이날 불굴의 도전정신과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다 지병으로 작고하신 고(故) 서형열 도의원 잔여 임기를 책임질 능력있고 검증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구리시의 경제회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및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진짜 일꾼 신동화에게 경기도의회 파견근무를 명(命)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통시장, 도매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와 요즘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은 유튜브, 단편영화 제작 등을 지원하는 구리영상미디어센터를 유치하겠다면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구리 유치를 약속했다. 신 후보는 이날 선거 각 동별 공약으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및 갈매IC 조기 착공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갈매동) ▲별내선 조기개통 및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등 역세권으로의 도약(동구동) ▲행정복지센터 조기 착공 및 중앙선 폐선부지 도시공원 조성 등 도시기능강화(인창동) ▲딸기원 재개발 및 아차산 생태 문화벨트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교문1동) 등을 제시했다. 신동화 후보는 국회 정책보좌관, 구리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부대변인을 역임한 정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도 이날 구리시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백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경기도의원 한 명을 더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구리시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선거라며 부정과 부패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무너진 구리의 자존심과 위상을 바로 세우고, 거짓의 정치를 청소하는 4월7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5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코로나 상황에 맞춰 다음 주 중으로 선본 발대식과 개소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구리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민선7기 들어 철회된 구리 남양주 테크노밸리사업 부활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김동수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살아가는 그 자체에서의 행복

우리는 지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살아가며 목표나 목적을 정해놓고 그를 이뤄 행복해지기 위해 힘들지만 참고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힘들고 버티기만 하는 삶을 사는 동안 과연 우리는 행복할까? 영화 소울은 이런 우리들의 삶과 행복에 대해 위로와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영화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 조는 늘 최고의 밴드와 함께 재즈 연주를 하는 것을 꿈꾸며 살아간다. 어느 날 그는 최고의 밴드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무대 데뷔를 앞두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 조는 불의의 사고로 맨홀에 빠지게 된다. 눈을 떴을 때 그가 있던 곳은 태어나기 전 세상이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조는 온갖 방법을 쓴다. 그러다 그 곳의 관리자가 조를 멘토 영혼으로 오해하게 되고 조는 영혼 22를 만나게 된다. 22는 지구가 싫어서 오랫동안 지구에 가기 위해 필요한 지구 통행증을 얻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조의 사정을 알게된 22는 지구 통행증을 얻으면 그것을 조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 통행증을 얻기 위해선 불꽃이 필요해 둘은 22의 불꽃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이 과정에서 22는 지구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소울을 본 후, 그들이 불꽃을 찾으러 다니는 모습이 마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와 함께 우리들에게 불꽃만을 위해 살아가지 말고 가끔씩은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늘 꿈과 목표를 위해 참고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 전부가 아닌 살아가는 한 순간순간을 즐기라고 이야기하는 영화였다. 황재형 용인 성복고

[꿈꾸는 경기교육] 집에서 봉사하고 싶은 학생들 모여라~

코로나19로 우리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됐다.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이 줄어들었고,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타인에 대한 경계도 심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나눔과 봉사까지 포기해야 할까?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서로를 도우면서 차가워진 마음을 조금씩 녹여야 하지 않을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줄어들었다.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도 할 수 있는 언택트 봉사활동이 생각보다 많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먼저 선플 달기 운동이다. 전국의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이 봉사활동은 비방과 욕설로 가득한 댓글 창을 조금 더 따뜻하고, 깨끗하게 만들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악플을 한 번이라도 쓴 경험이 있다면 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 하나쯤이야 등 안일한 생각은 멈춰야 한다. 아무렇지 않게 써 내려간 악플은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준다. 악플 대신 위로와 격려를 담은 선플로 상대에게 따스함을 선물하자. 또 점자 번역 봉사가 있다. 시각장애인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다.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형식에 따라 타이핑을 하면 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봉사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내가 점자 번역 활동을 함으로써 시각장애인분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한 권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거나 타이핑을즐겨한다면 이 봉사활동을 꼭 시도해보자. 외국어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영어 편지 번역 봉사도 있다. 후원자와 해외 결연 아동이 주고받는 편지를 번역해주는 것이다. 편지를 해석하고 그 의미를 파악해 번역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후원자와 결연 아동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어줄 수 있으니 매우 뜻깊다. 봉사자들의 후기를 보면 편지에 담긴 애정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이야기가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봉사활동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데, 코로나라는 장애물은 봉사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막아버린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앞서 소개한 활동 외에도 많은 언택트 봉사활동이 있으므로 학생들이 참여해보면 좋겠다.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우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본래 의도가 무엇이든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봉사활동을 하며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 김민 고양 저동고

[독립하자 인천] 대한민국 대표 항구도시 인천... ‘수도권 논리’에 희생양

18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 부평구 경인로 701번길. 우연히 바라본 상수도 맨홀 뚜껑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새겨진 여러 문양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맨홀 뚜껑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동그라미와 이를 둘러싼 5개의 톱니바퀴 문양도 조금씩 뭉개져 덜커덩 소리로만 세월의 풍파를 털어놓는다. 길을 멈춰선 채 맨홀 뚜껑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신기해 보였나 보다. 이곳에서 80여년을 살았다는 할아버지가 옆을 지나가며 그 문양은 인천이야라고 말 한마디를 툭 건넨다. 동그라미는 바로 인천의 ㅇ을, 5개의 이를 가진 톱니바퀴는 ㅊ을 형상화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 문양은 국제항구 인천의 시세(시의 인구산업재정시설 등)가 오대양에 빛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문양이 인천의 상징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인천직할시로 승격했을 때다. 항구도시와 산업도시를 각각 의미하는 타륜과 톱니바퀴,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무궁화 등이 서로 어우러진 인천직할시의 휘장에도 한가운데 이 문양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81년 7월 1일 경기도로부터 독립해 인천직할시로 다시 태어난 인천. 이로부터 인천은 새로운 역사를 곳곳에 남기며 40년 세월을 보냈다. 현재 인천을 상징하는 문양(심벌)은 ㅇ과 川(내 천)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맨홀 뚜껑 등에서는 경기도로부터 막 독립한 인천직할시를 기억한다. 그동안 항구도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품어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탈바꿈했다. 산업도시 인천은 어느새 첨단 바이오산업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로 도약했다. 당장 201.21㎢에 불과했던 면적은 1989년 김포군 계양면과 옹진군 영종용유면 편입, 1995년 강화옹진군과 김포군 검단면 통합, 2000년 이후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1천65.23㎢까지 불어났다. 상수도 맨홀 뚜껑에 인천을 상징하는 동그라미와 이를 둘러싼 5개의 이를 가진 톱니바퀴 문양이 새겨져 있다. 김민기자 그러나 인천의 진정한 독립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도권 논리에서 인천은 항상 희생을 강요당한다. 서울경기에서 만들어진 각종 폐기물은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로 흘러들어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한다. 비슷한 인구를 가진 부산 등 광역시와 비교해 적은 국회의원 수는 인천을 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정치 불모지로 매도한다. 서울에 중심을 둔 상권 시설과 병원 시설 등은 인천의 심각한 역외소비를 낳는다. 바다를 메워 땅을 넓히면 인천의 땅이 아닌 해양수산부의 땅일 뿐이다. 도 단위의 광역단체보다 자체 세입 등에서 소외받아온 일도 여전하다. 이처럼 인천의 진정한 독립을 원하는 중요 현안은 점점 쌓여만 간다. 하지만 아무도 인천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치지 않는다. 맨홀 뚜껑에 남은 인천직할시의 기억이 40년 후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 한쪽을 아련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에 경기일보는 2021년 한 해 동안 독립하라, 인천을 주제로 인천의 정치사회경제 분야의 중장기적 현안들을 짚어보고 자치분권의 측면에서 이들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