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레미콘업체ㆍ건축폐기물 처리업체 살수ㆍ세륜시설 미가동 말썽

부천지역 레미콘업체 등이 살수ㆍ세륜시설을 미가동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시와 미세먼지 저감협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특사경은 지난달 부천 삼정동 일대 환경관련 업체들을 불시 점검, 살수ㆍ세륜시설을 미가동한 레미콘ㆍ아스콘업체와 건축폐기물 운반업체 등 4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9년 9월 삼정동 일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와 협약을 맺은 이후에도 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당시 협약식에서 미세먼지 저감 자체계획 수립ㆍ법적기준ㆍ운영수칙 준수 등을 약속했다. 시는 협약 이후 중국과학원 및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등과 공동으로 삼정동 레미콘단지 일원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업체에 협력을 당부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정동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삼정동은 레미콘업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밀집해 있고 인근 경인고속도로와 공장밀집지역 대형 화물차 이동이 많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레미콘업체가 몇년 전에도 적발된 적이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현재 조사 중이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 중 일부는 시와 미세먼지 저감협약을 맺었다. 조치 이행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대부도 주민들 “대부도~영흥도 교량 신설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차질 우려”

안산 대부도 주민들이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에 따른 대부도~영흥도 교량 건설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9일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대부도 방아머리는 지난 2015년 해수부가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지로 선정돼 현재 7천1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4일 옹진군 영흥면 248의1 일원에 쓰레기 매립지 조성과 함께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교량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부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교량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대부도~영흥도 해역은 영흥수로로 불리는 곳으로 전곡ㆍ제부 마리나 등을 운항하는 레저선박 등의 항행안전에 지장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은 레저선박기반 확충을 통해 확산하는 해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주변의 마리나 등과 연계한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ㆍ외 레저선박 입출항을 위한 관문이 기대되는만큼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과 대부도~영흥도 교량 건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협의 없이 대부도를 포함,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과 대부도~영흥도를 잇는 교량 건설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에 따른 모든 행정적 협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언제나 청춘 리더 양경애 구리시의원, 숨은 봉사 활동 멋져요!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원이 10여 년 가깝게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한 후 구리역 등 도심에서 환경 보호를 자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12년 11월께 결성된 이 단체는 양 의원이 과거 20여년 동안 구리시 여성노인회관을 비롯 구리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할 당시, 배움을 받은 수강생들로 구성됐다. 물론 단장은 지금도 양경애 의원이다. 최초 양 의원이 제안해 나이 많으신 어르신과 여성 등으로 결성된 언제나 청춘은 100여 명에 가까운 회원을 두고 있지만 현재 30여 명이 틈틈이 구리역과 도심공원, 왕숙천 등을 찾아 환경보호 활동으로 10여년 동안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경애 실제로 양 의원과 회원들은 지난 5일 구리역 주변 번화가 등을 찾아 길가에 버려진 오물을 줍는 등 길거리 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날 회원들이 30여 명 가깝게 참여하면서 2~3시간 동안 도심 길가에서 버려진 껌딱지 등을 떼고 또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를 주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양경애 의원은 자원봉사는 특별한 댓가 없이 자발적 마음에서 우러나 참여하고 봉사하는 시민들의 순수 공익적 활동이며 내가 갖고 있는 재능과 시간, 에너지를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누는 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바람직한 변화와 함께 이웃과 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어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 비례 초선의원으로 시민을 위한 생활 정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양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과 경기도당 4050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당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직까지 임명 받아 구리지역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구리=김동수기자

KT 문상철, 3루타 뺀 ‘싸이클링 히트’…KT, LG에 7-4 승리

KT 위즈의 문상철(30)이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며 거포 본능을 한껏 과시했다. 팀의 중심 타자감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상철은 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쳐 팀의 7대4 승리에 기여했다. 3루타가 빠져 아쉽게 싸이클링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KT는 이날 신인왕 소형준이 선발 등판했고, 타선은 여전히 백업 멤버들로 꾸렸다. 소형준은 1회 2사 후 볼넷과 중전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홈으로 파고들던 김현수를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 소형준은 2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호투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후 등판한 김민수와 박시영 등도 4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투수들이 선전하는 사이 타선도 착실하게 점수를 뽑았다. 1회 1사 후 심우준의 안타, 김민혁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문상철의 좌전 2루타와 김건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KT는 3회에도 심우준의 중전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2루에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와 김건형의 진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대주자 윤준혁의 3루 도루 성공과 신본기의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5회 베테랑 유원상이 네 타자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4대4 동점을 허용했지만, 문상철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건형의 좌전 안타, 상대 2루수 실책과 송민섭의 좌전안타로 6대4 리드를 안았다. 6회에도 KT는 2사 후 윤준혁의 3루타와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 마운드는 이후 이창재, 류희운, 조현우 등이 이어던지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SSG는 팀명 변경 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첫 연습경기서 고졸 신인 내야수 고명준이 4안타로 맹활약했지만 마운드 붕괴로 롯데에 5대10 패배를 당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