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 명절에 안전을 선물하자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겨울철 쌀쌀한 날씨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가정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방용품 사용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주요 화재 원인 중 하나인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관련 화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 부천시에서도 다세대주택에서 라텍스소재 베개가 전기담요에 의해 과열되면서 불이 났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내부 안방 약 17㎡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겨울철(11월~2월)에 소방서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층건축물, 다중이용업소, 대형공사장 등 화재 취약 대상을 소방특별조사, 화재안전교육, 순찰 등 집중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하여 화재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위험성이 높은 3대 용품(전기 히터장판, 전기 열선, 화목 보일러)에 대한 올바른 사용 안전 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전기 히터나 전기장판과 같은 전기온열 제품의 구매 시 안전인증(KC 마크)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확인한다. 또한 사용 전 전선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과열차단장치와 온도조절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동파방지 전기 열선을 설치할 시에는 열선끼리 겹치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의 떨어진 거리를 두고 감는 것이 중요하다. 화목보일러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하고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는 게 좋다. 그리고 투입구를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주기적인 연통 청소도 중요하다. 물론 이러한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주택용 소화기와, 불이 났을 때 신속히 경보음을 울려 인명대피를 유도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이하 주택용 소방시설)는 가정 안전에 필수 요소이며,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하지만 노후 주택은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비율이 낮은 편으로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의식을 바꾸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은 멀지라도 고향 집에 조금은 특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이정식 부천소방서장

인천시, 올해도 2년 연속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코로나 영향 탓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2021~2025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을 통해 올해의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2천32억2천900만원으로 예측했다. 총 수입은 10조9천349억2천900만원, 총 지출은 11조69억9천300만원 등으로 내다봤다. 또 시는 지난해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당초 예산 기준으로 208억8천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순 수입에서 순 지출을 뺀 수치다. 재정 적자의 보전 또는 흑자 처분을 위한 거래를 제외하기 때문에 재정의 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다.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지방채 등 보전수입으로 적자분을 메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가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한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계속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종 예산 기준으로 2016년 3천120억2천만원, 2017년 8천710억2천800만원, 2018년 1천187억3천400만원 등이다. 특히 2019년은 3천65억9천500만원의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시가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벗어나려 세입 확충과 세출 구조 조정에 힘쓴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2016~2017년은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노력으로 큰 폭의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시의 채무는 2018년 2조489억원에서 2019년 1조9천704억, 지난해 1조9천397억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채무비율도 2018년 19.9%에서 2019년 16.6%, 지난해 16.3%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시의 채무는 재난지원금 등으로 2조1천247억원까지 소폭 늘어난다. 다만, 채무비율로 봤을 때에는 전체 예산의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내외 경기 하락세 등으로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세출 예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의 통합재정수지는 6년 만인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데다, 올해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결과적으로 시가 거둬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진 것으로, 세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시의 세출 구조를 조정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지난해 추진한 인천형 뉴딜을 비롯해 균형적인 지역발전 전략 추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고도화 및 서비스 확대,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 및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등 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세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재정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세입확충 및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등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재정사업평가를 강화해 성과부진사업은 구조조정을 해 통합재정수지를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서울시 "인천·경기 철도 직결 연장 안한다"…인천 2호선 청라연장·7호선 추가 연장 ‘먹구름’

서울시가 인천시경기도와 철도 직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해 인천의 수도권 철도망 확충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당장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인 제2 경인선을 비롯해 서울지하철 2579호선의 인천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의 독산 연장, 심지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 노선까지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앞으로 인천 구간은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두 떠안아야 해 막대한 재정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계 외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연결은 직결 운영이 아닌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노선의 직결 연장 구간을 운영한 탓에 재정 적자가 심각한데다, 지자체의 미온적 책임 분담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직결연장은 서울시가 인천 등의 구간까지 직접 인력장비를 투입해 관리하는 것이다. 평면 환승은 지하철이 인천에 들어오면 승객들이 맞은편 플랫폼을 통해 인천시가 관리하는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서울시의 이번 방침에 따라 인천시의 수도권 철도망 확충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박 시장은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을 과제로 서울27호선의 청라 연장, 5호선의 검단 연장, 9호선 인천공항 연장 등을 공약한 상태다. 시는 또 인천2호선을 서울 금천구 독산까지 연장하는 계획과 GTX-B 노선(송도~서울~경기 남양주) 및 GTX-D 노선(검단~서울~경기도 하남)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가 이들 서울2579호선에 대한 인천 연장을 추진할 때 모두 직결이 불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원하는 평면 환승을 하면 승객이 승하차하면서 갈아타는 불편이 커 사실상 반쪽짜리 연결이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서울2579호선의 인천 연장 추진 과정에서 서울시와 인천시 간 연결 방법 및 운영 방법 등을 놓고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인천2호선의 독산 연장도 빨간불이다. 서울시가 경전철을 연결하면 차량 용량 확대나 신호 시스템 개량, 정거장 확대 등 모두를 인천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을 관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 노선은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한 채 구간별 건설 비용을 비롯해 운영 주체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의 서울지하철 연결 때마다 재정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서울시 등과 분담하던 막대한 건설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하고,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구간에 대한 운영을 위한 인력장비 부담이 발생한다. 이미 인천교통공사는 요금 비현실화와 무임수송 손실 보전 문제 등으로 인해 해마다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무임수송 손실금만 해도 233억원에 달하며 인천시는 인천교통공사에 200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서울지하철 인천 구간에 대한 운영까지 떠안으면 손실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서울시의 발표는 공동생활권인 수도권의 입장을 배제한 너무나 서울시만의 이기적인 입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민 입장에선 지하철 직결 운영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서울시의 이런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2021년 설 연휴, 코로나19와 방역 지침으로 곳곳 ‘신풍경’

귀성을 포기하고 회사 기숙사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한 박윤범씨(37). 형제들과 서로 다른 일정에 귀성하는 임정환씨(33). 5시간 거리의 성묘길을 위해 별도의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김수영씨(43).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으로 각가지 새로운 풍경이 인천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과 세뱃돈을 주고받던 종전의 설 연휴 풍경은 올해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가장 먼저 달라질 설 연휴 풍경은 바로 귀성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박씨는 지난달 말에 일찌감치 귀성을 포기했다. 무리하지 말라는 부모의 만류와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박씨는 회사 기숙사에서 얌전히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미추홀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임씨는 형이 귀성하는 12일보다 하루 먼저 고향집을 다녀올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의 고향집에는 부모와 동생 1명이 함께 살고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맞추려면 형과 같은 날에 귀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임씨는 올해 설 연휴에는 형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설 당일에도 새로운 풍경은 곳곳에서 계속 이어진다. 시부모와 함께 연수구에 사는 김씨는 남편과 아들까지 5명 모두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지만, 오히려 5시간 거리에 떨어진 성묘길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성묘에 쓰일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별개로 성묘길에 먹어야 할 도시락 등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음식점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 설 연휴는 5인 이상이 음식점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김씨다. 또 준비한 도시락을 비좁은 귀성길 차 안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도 김씨에게는 큰 걱정이다. 김씨는 한가족으로 살고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성묘길 등 집밖으로 나갈 경우에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진다고 했다. 이어 한가족이 2개 팀으로 나눠서 밥을 먹기도 웃긴 것 아니냐며 힘들더라도 성묘길에 먹을 도시락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부천시 종교시설ㆍ보습학원서 53명 무더기 확진…설 앞두고 방역 비상

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시는 9일 관내 모 종교시설에서 신도 20명이, 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 등 모두 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하면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최초 확진자는 종교시설 교인으로 이달 초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자 중 상당수가 종교시설 내 남자기숙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관내 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다 종교시설을 알게 돼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종교시설 확진자 중 1명이 해당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나자 학원도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긴장 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하루 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경기지역도 10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26명이다. 김해령기자

[인천형 민생지원대책] 전국 모범 ‘인천형 핀셋지원’…66만원 인천e음 캐시백 지원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내놓은 취약계층 대상 핀셋 지원, 즉 선별적 지원을 내용으로 한 인천형 민생지원대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칭찬했고, 타 시도도 인천을 벤치마킹해 속속 선별적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도 이번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 두텁게 선별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최근 일부 타 시도가 모든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지원에 나서면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자칫 인천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별적 지원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선별해 그들에게만 지원하는 방식이고 보편적 지원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우려에도 시가 선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은 인천이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역전자화폐인 인천이음(인천e음) 캐시백 10%를 계속 유지하는 든든한 뒷배경 탓이다. 인천e음의 시민 1인당 연간 66만원 캐시백 혜택은 사실상 모든 시민에게 현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과 같은 보편적 지원인 셈이다. 박 시장은 보편이냐, 선별이냐의 구분으로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가뭄에 단비가 당장 필요한 곳에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 전국적 모범사례 인천형 민생지원대책 시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민생지원대책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곳에 시가 자체적으로 5천754억원 규모의 맞춤형 핀셋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집합금지제한업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예술인관광업체어린이집,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종사자 등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두고 정 총리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이 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며 박 시장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에서 더 두텁고 세심한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후 타 지방자치단체들도 정부 지원과 함께 선별 지원을 병행해 민생경제 회복 효과 극대화에 나선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가장 어려운 곳에 우선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어 부산시도 집합금지제한 업종, 마을버스, 자가격리자 등에 대한 지원, 광주시는 저소득층에만 생계비를 특별 지원하는 등 타 시도에서도 선별적 지원을 택하고 있다. ■ 든든한 인천e음 캐시백 10% 보편적 지원책 인천e음은 2019년 출시 직후부터 캐시백 10%를 무기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전자화폐의 전국 유행을 이뤄냈다. 다만 시는 재정적 문제와 부적정 사용 사례로 캐시백 지급률을 4%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큰 고통을 겪자 같은해 3월 선제적으로 캐시백을 10%로 올렸고 이후 연말까지 4차례 연장했다. 시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10%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e음은 최대 월 5만5천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를 1년으로 계산해보면 66만원에 달한다. 인천시민 모두 해마다 66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인천e음의 가입자수는 138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인천e음의 결제액은 2조8천620억원으로 2019년 이후 누적 결제액은 4조4천85억원에 이른다. 인천e음의 결제액 규모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천e음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계소비를 지원하고 소비의 역외유출을 막는 효과는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대체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e음이 쓰인 곳은 일반휴게음식점(25.8%),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19.02%), 정육점제과점 등 음료식품업(8.85%) 등으로 대부분 소상공인 주요 업종이다. ■ 인천시, 설 맞아 시민 안전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 시는 설을 맞아 군구와 함께 모든 시민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도록 특별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과 소독제 비치 등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말 설 명절을 대비해 선물용과 차례용 성수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108곳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엔 시민이 설 성수 식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생산에서 유통까지 식품안전관리에 집중했다. 또 시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세 등의 조기 심리 회복을 위해 24시간 정신 위기 심리지원 비상 근무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시 및 군구 보건소,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1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시의료원 등 모두 24개 기관이 협력해 1일 57명씩 비상 근무를 한다. 확진자, 격리자나 일반시민 대상으로 24시간 정신 위기 대응 전화상담 및 응급 출동 업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에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을 11곳까지 늘린 상태다.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약사들이 심야시간(오후 10시~오전 1시)에도 대기하며 의사 처방전에 따라 전문 약품을 조제하고 복용 방법을 알려주는 복약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민우기자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 발표 : 지난달 20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설 명절맞이 시민생활현장 방문 :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급식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봉사자들과 급식 대체식을 배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이 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했다. 국무총리비서실

이재명, 경기대 관계자·학생에 표창장 수여 “생활치료센터 운영 협조 감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경기대 기숙사 관계자와 학생들을 표창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집무실에서 강신수 경기대학교 생활관장, 박기복 생활관 운영관리팀장, 홍정안 경기대 총학생회장, 김휘범 경기대 학생에게 생활치료센터 설치준비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10호 생활치료센터는 1천500명 수용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 결정 단 3일 만에 개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학과 학생,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이다. 공무원과 군인, 전문 민간업체 등 100여명이 밤샘근무를 하며 청소와 물품배치, 시설 공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경기대와 경기도는 조기 퇴소하는 기숙사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삿짐 택배서비스, 전세버스, 대체숙소 등을 지원했다. 기숙사 근로 장학생인 김휘범 학생은 이 과정에서 택배용지 배포, 전세버스 탑승인원 조사, 조기퇴소 및 대체숙소 입소자 명단 정리 등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했다. 홍정안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기숙사생과 학교의 가교 역할을 자처, 학생들의 민원사항을 수시로 전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학생들이 대체숙소에서 큰 문제없이 생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7일 문을 연 제10호 생활치료센터에는 올해 1월28일까지 226명의 의료 및 행정업무 인력이 투입돼 1천954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와 일상 복귀를 도왔다. 특히 10호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는 3차 코로나19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에 문을 열어 가정 내 확진자 대기문제 해소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희기자

[마음만 함께, 건강한 설] 경기도 언택트 관광지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몸과 마음도 지친 일상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은 언택트(비대면, Un+Contact) 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집콕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줄 드넓은 공간과 재밌는 명소들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접촉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여행법이다. 드라이브와 자전거길, 벽화골목 등 테마별로 통통 튀는 경기도내 숨은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한다. # 안성천 # 힐링 여행 # 간만에 걷기 바다와 강이 흐르는 곳 드라이브 코스 각광 ■ 화성시 화성방조제길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의 화성방조제는 접근성도 좋아 경기남부 대표 드라이브코스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 도로로,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장면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화성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로 가득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리나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위치 : 매향리 ~ 궁평항 △ 노선번호 : 지방도 302호선 △ 주소 :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남양주시에는 북한강의 서쪽 강변에 펼쳐진 사시사철 아름다운 길이 놓여 있다. 이 길은 운길산과 문안산, 북한강 등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길마저 직선으로 이어져 가슴이 탁 트인다. 북한강의 푸른 물빛과 초록색 숲을 지날 때마다 상쾌함을 더 한다. 오후보다 오전 시간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하면 눈부신 북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 위치 : 조안면 ~ 화도읍 △ 노선번호 : 국도 45호선 △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화도읍 금남리 자전거 타고 씽씽 자연을 달리다 ■ 가평군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시 밝은광장부터 춘천시 신매대교까지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자전거여행도 가능하다. 차량은 밝은광장인증센터 무료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전철을 이용할 때는 북한강 자전거길 가평 구간에서 시작하면 된다. 대성리국민관광지와 청평유원지, 자라섬 등을 포함한다. 대성리역에서 청평유원지는 북한강 곁이고, 청평유원지에서 경강교까지는 불기산과 호명산 사이를 잇는다. 시원한 강바람과 겨울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 주소 : 가평군 청평면 대성강변길 44(대성리국민관광지)~가평읍 대곡리 31-2(경강교인증센터) △ 자전거 코스 : 대성리국민관광지 청평유원지 경강교인증센터 경강교(약 25.3㎞) ■ 안성시 안성천 안성천은 안성과 평택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물길이다. 안성시 금광호수에서 평택시 내리문화공원, 군문교, 평택호와 국제대교까지 약 76㎞의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도심 속 하천이지만 전원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다만 구간이 길고, 비포장도로가 있어 초보 라이더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무난한 코스를 원한다면 안성대교에서 안성천변을 지나 옥산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추천한다. △ 주소 : 안성시 도기동 일원 △ 자전거 코스 : 안성대교 옥산대교 안성대교 옥천교 안성교 안성대교 (약 5㎞) 알록달록 벽화마을 동화 속 세상으로 초대 ■ 광명시 소하동 벽화마을 낡고 오래된 40동 규모의 광명시 소하동이 활기찬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두 갈래의 골목은 희망과 사랑, 나눔을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마치 어릴 적 스케치북 속 그림을 보는 것처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만화 캐릭터부터 고양이까지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담벼락 너머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소하동 벽화마을은 1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잠깐의 시간으로 잠시나마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주소 : 광명시 서면로 47 △추천코스 ① 당일 여행 : 구름산산림욕장 안양천다목적광장 광명소하동 벽화마을 ② 1박2일 여행 : 구름산산림욕장 안양천가을단풍길 광명 소하동 벽화마을 (숙박) 광명시어린이교통공원 금강정사 ■ 양평군 용문산 벽화마을 용문산 관광단지에는 현대 벽화들로 가득 차 있다. 등산로 옆의 벽화들은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주차장 한 켠엔 용암 지대가 활활 타올라 시선을 끈다. 트릭아트로 그려낸 도로 위 파도치는 계곡도 재미를 선사한다. 큰 도로변 주위로 줄 지어 있는 한옥 역시 벽화가 즐비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용문산의 자연을 담은 벽화와 짧은 글귀도 있으니 쉬어가기에도 좋다. △ 주소 :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15-2 △ 추천코스 ① 당일 여행 : 용문사 용문산관광단지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 ② 1박2일 여행 : 용문산관광단지 용문사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 (숙박) 용계계곡 김병호 고가 손원태기자 사진ㆍ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제3연륙교 2공구 건설공사, 포스코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경쟁

제3연륙교 2공구 건설 공사를 맡기 위해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인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총 길이 4.67㎞인 제3연륙교 중 핵심 구간인 2공구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했다. 2공구 구간은 제3연륙교 중 주경간교, 청라측 접속교, 유지관리사무소 등 2.03㎞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 낙찰자를 선정하고 10월에 본 공사를 시작,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2공구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했으나 1개 건설사 컨소시엄만 서류를 내 유찰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 공사의 재 유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 대형 건설사 간담회를 열어 총점 차등 평가기준 조정과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 기준 확대,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을 위한 공사기간 단축 관련 배점 조정 등을 발표했다. 최태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 본부장은 영종 및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공사를 지난해 말 시작해 2020년 착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2025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 1공구 공사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오는 22일 PQ 서류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이 공사에는 한화건설, 대림건설, 극동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