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유스클럽, 협회장배 학생볼링 남고 5인조전 ‘패권’

수원유스클럽이 제39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남자 고등부 5인조전에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정묘법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유스클럽은 17일 경북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열린 6일째 남고부 5인조전에 배정훈·차승빈·김도현·김민기·김민결·강범준이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6천798점(평균 226.6점)을 기록, 광주체고(6천723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배정훈은 마지막 경기서 퍼펙트(300점)를 기록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남고부 개인종합서 청소년대표 배정훈은 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 합계 5천721점(평균 238.4점)을 기록, 김우진(안양 평촌고·5천595점)과 최서진(성남 분당고·5천569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 5인조전서는 구리 토평고가 추진·이하린·김초은·김솔빈·강수정이 팀을 이뤄 5천797점(평균 193.2점)을 합작해 양주 백석고(5천607점)를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 2인조전서 2천418점(평균 201.5점)으로 우승했던 김초은과 강수정은 나란히 2관왕이 됐다. 남고부 3인조전서는 강지후·임하일·김우진이 출전한 평촌고가 4천246점(평균 235.9점)으로 수원유스클럽(4천193점)에 앞서 정상에 올랐고, 개인전서는 강현승(남양주 퇴계원고)이 6경기 합계 1천535점(평균 255.8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강수정(토평고)이 4천993점(평균 208.0점)으로 준우승했다.

어린이집 교사 얼굴에 오물...항소심서 학부모에 징역 6개월

자녀가 아동학대 당했다고 의심해 어린이집 교사 얼굴에 오물을 묻히는 등 폭행한 40대 여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17일 대전지법 3-3형사 항소부(박은진 부장판사)는 A(40대)씨의 상해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1심 형량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를 재판부가 받아 들였다. 재판부는 "통상적 사회 관념에 비춰볼 때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타인 얼굴에 고의로 오물을 묻히는 행동은 상대방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서 “범행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피해자는 보육교사 업무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현재까지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사건 수사가 지속되는 순간에도 피고인은 여러 아동학대 혐의로 피해자를 고소했으나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원심에서 200만원을 공탁한 점,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3천50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이 유리한 양형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공탁금을 수락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엄벌에 처해달라는 의사 표시를 하는 만큼 피해자가 피해 회복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반성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교권 침해가 아니고, 병실 무단 침입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한 A씨 측의 양형 부당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23년 9월 10일 세종시 한 병원 입원실 화장실 안에서 교사 B씨를 폭행해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둘째의 입원으로 병원에 있던 A씨는 어린이집에서 첫째 아들이 다친 일을 학대라고 의심했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과 함께 병원에 찾아온 B씨와 이야기 도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BTS 지민 등 23억 빌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이진호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에 쓴 돈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이진호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등 동료 연예인들과 대부업체를 통해 약 23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알렸다. 또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내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 코너 ‘웅이 아버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등에 출연했다.

[시베리아·실크로드, 지구 반바퀴] 기마 유목민·칭기즈칸 고향 ‘몽골고원’

■ 몽골 스텝 지대의 호전적 기마 유목민 영국의 세계적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인류 역사를 두 가지 특징으로 표현했다. ‘유목민과 정주민의 전쟁’, ‘자기가 믿는 신이 최고라는 종교와 종교의 전쟁’이다. 세계 역사를 흔들었던 기마 유목민의 고향은 몽골고원 서쪽 오논강과 외팅겐 지역이다. 다르항 근처에 몽골족들이 신성시하는 오논강과 외팅겐산이 있다. 오논강 근처는 과거 돌궐족의 수도였고 칭기즈칸 출생지와 초기 몽골제국 수도였던 카라코람이 있다. 몽골고원을 통일하고 중앙아시아 대초원을 정복한 종족은 흉노족, 돌궐족, 몽골족이다. 이들은 몽골고원을 통일한 다음 서쪽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카스피해 북쪽 초원을 정복해 대제국을 일궜다. 남쪽으로 중국을 수시로 침략해 만리장성을 축성하게 했다. 만주 지방 고구려 전신인 부여를 멸망시킨 것도 흉노족이다. 유목민은 큰아들이 결혼하면 분봉해 멀리 떠나보낸다. 막내아들은 아버지와 가장 늦게까지 산다. 부친의 후계자를 정하는 관습은 부모와 가장 늦게까지 생활하는 막내아들이 상속받는다. ‘옷치킨 제도’라고 부르는데 ‘화로’를 끝까지 함께한 막내가 상속권을 갖는다. 막내는 부친이 죽으면 남아 있는 부친의 개인재산, 남은 병력을 상속받는다. 친어머니만 제외하고 아들들은 죽은 아버지의 살아있는 부인, 죽은 형제의 배우자도 상속받는다. 한나라 시대 흉노 왕에게 시집간 중국의 4대 미녀 왕소군도 남편인 흉노 왕이 죽은 다음 전처 아들과 다시 결혼해 자녀를 둔 비극의 여인이다. 한나라 왕실에서 편히 살았던 왕소군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말한 환경이 이해된다. 복잡한 결혼동맹과 막내 상속제도는 왕의 사망 후 형제들. 씨족 간의 권력 다툼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다. 몽골초원은 전쟁과 싸움이 끊이지 않는 호전적 사회구조다. ■ 테를지국립공원 오후 한가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테를지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거리에 인파가 매우 많다. 동행하는 앙케씨(장지사장 비서)에게 이유를 물어 보니 몽골의 국가 축제인 나담축제가 어제 끝났다고 한다. 축제 기간 6일이 국경일이라고 한다. 나담축제 기간에 몽골인들은 대부분 휴가를 간다. 휴가는 가족 모두가 초원에 가서 먹고, 마시고, 잠자고 오는 게 일반적인 형태라고 한다. 우리가 바닷가, 산으로 휴가를 가는데 몽골 도시인들은 초원으로 휴가를 간다. 나담축제 관광객을 위한 노점상들이 도로 옆에 매우 많다. 테를지국립공원은 독특한 바위 지역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관광객 숙박을 위한 게르(천막), 리조트, 카페 등 완전 난(亂)개발이다. 10년 전 여름 테를지국립공원에 별을 보러 온 적이 있었다. 당시 한적한 국립공원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지역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난개발 상태다. 우리 일행도 전망 좋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한다. 한국에서 나담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을 카페에서 많이 만난다. 도로 사정은 안 좋고, 소득 증가로 자동차가 빠르게 증가하다 보니 울란바토르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도 교통체증이 심하다. 몽골인들의 운전 습관은 매우 험하다. 아무 데나 말 타고 다니던 습관이 자동차 운전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동행하는 몽골인에게 자동차 면허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물어봤다. 시험을 안 보고 돈 주고 면허증 사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광대한 초원에 흩어져 사는 사람이 대도시 자동차학원에 등록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현실은 이해가 간다. 후진국이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합리한 사회 현상의 하나다. ■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고 100만명을 죽이면 황제나 영웅이 된다”는 말이 있다. 칭기즈칸의 군대는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호전적으로 유명하다. 국립공원 가는 길에 있는 칭기즈칸기념관에 들렀다. 기마상 높이는 40m로 미국 자유의 여신상처럼 머리 쪽으로 사람이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말 머리 방향은 칭기즈칸의 고향 오논강을 향하고 있다. 머리 쪽에 사진 찍는 전망대가 있어 사람이 많이 밀린다. 지하 1층은 몽골제국의 칭기즈칸 후손들 초상화, 전쟁 무기 등이 전시돼 있다. 칭기즈칸은 1206년 몽골의 대칸(황제)에 올랐다. 이 동상은 몽골 건국 800주년이 되는 2006년 건립이 시작됐다. 전설에 의하면 칭기즈칸이 전쟁 중에 이곳에 떨어진 말 채찍을 주우려 허리를 숙였는데 그 사이 적군이 쏜 화살이 스쳐 지나가 목숨을 구했다는 일화가 있다. 13세기 몽골제국 전성기 정복한 유럽과 아시아 대륙 영토지도가 벽에 있다. 13, 14세기 약 100년은 팍스 몽골리카 시대다. 유라시아의 광대한 초원에 평화가 찾아오고 무역과 교역이 발달했던 시대다. 한 번이라도 자랑스러운 위대한 역사가 있는 국민은 자부심이 크다. 칭기즈칸 리더십 서적이 한때 크게 유행했었다. 칭기즈칸은 혈족과 부족에 충성하는 유목민 사회에서 능력과 실력으로 사람을 대우했다. 칭기즈칸 초창기 친구인 4명의 맹우에 노예 출신도 있다. 노예 출신 등용은 몽골고원 평민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게 된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종전에는 각자 장군이 나누고, 일부만 상납하는 게 당시 관행이다. 칭기즈칸은 모든 전리품을 전체로 총괄해 모은 다음, 전공에 따라 전리품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병사들이 씨족, 부족에 충성하지 아니하고, 칭기즈칸 개인에 대한 충성심으로 바꾸었다. 몽골이 소련의 위성국가로 있던 1991년 이전까지 공산당은 칭기즈칸을 ‘인민의 착취자’로 낙인찍어 비판의 대상이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몽골은 국민 통합을 위해 영웅이 필요했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가 인민의 착취자에서 국가의 최고 영웅으로 돌변한 것이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죽은 지 수백년이 지난 후 영국의 넬슨 제독, 일본의 도고 제독의 평가로 유명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이 아산 현충사 성역화 등 재조명으로 국민 영웅으로 다시 탄생했다. 위대한 영웅도 후세가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 줘야 영웅이 된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의 유명한 말이다.

[기고] 경기도, 안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적극 나서야

지난해 11월22일 한강유역관리청은 고덕통합정수장의 신설 및 광역상수도 수계 전환으로 송탄취수장 운영이 불필요해졌다며 해당 시설의 폐지를 고시했다. 같은 해 12월23일 경기도지사는 송탄취수장 시설 폐지로 수질관리를 위해 지정했던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음용과 공업용 등으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취수시설을 설치한 지역의 하천,호수,지하수 등의 상수원 확보 및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구역으로 상류지역이나 취수시설의 상·하류 일정 지역에서는 공장의 설립이 제한되고 있다. 안성은 평택시에 필요한 상수원을 확보하고자 평택시가 1979년 설치한 송탄 및 유천취수장의 수질보호를 위해 안성시 전체 면적의 약 16.1%에 해당하는 89.07㎢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작년 말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총 면적의 3.9%)되면서 현재는 12.2%에 달하는 67.53㎢ 정도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남아 있다. 수도법 제7조 및 제7조의 2에서는 취수시설의 용량이 1일 20만㎡ 미만인 경우에는 상수원보호구역의 경계구역으로부터 상류로 유하거리 10㎞ 이내, 취수시설의 용량이 1일 20만㎡ 이상인 경우에는 유하거리 20㎞ 이내인 지역에서는 공장을 설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아직 존치 중인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안성시 서부지역인 원곡면, 미양면 등 11㎢에 해당하는 면적에 공장 설립 시 승인을 받아야 하고 59.28㎢ 달하는 면적에서는 공장을 아예 설립할 수 없다. 1982년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적정하게 배치하도록 유도해 수도권을 질서 있게 정비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안성시는 자연보전권역인 동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 이전하는 인구와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의 입지와 도시의 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성장관리권역으로 구분돼 있다. 그럼에도 안성시 서부지역은 지난 45년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공장의 설립이 불가한 규제를 받다 보니 지역개발 및 발전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었다. 안성은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 이전하는 기업들이 수도권 규제를 피해 수도권 이남으로 입지하다 보니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 왔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인접 지역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2019년 상수원으로 인한 용인, 평택, 안성지역의 갈등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 민·관·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갈등에 대한 조정과 해결을 목표로 운영 중이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필자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젠 경기도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기도는 협의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현안에 대해 적극 중재하고 도 차원에서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균형 발전과 공정한 규제 정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존치할 의미와 필요성이 상실된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이 하루 속히 해제되도록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적 이유 등으로 사유 재산이 침해됐다면 재산권 보장을 위해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지난 45년간 상수원보호구역에 따른 행위 제한으로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받았던 안성시민들에게는 적정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특별기고] 수시·정시 통합 논의가 탁상공론이 안 되려면

수시·정시 통합 논의가 탁상공론이 안 되려면 -대입개편에 제언 下 수시 정시 통합은 ‘입시 빅뱅’이라 할만하다. 다양화 입시에서 단순화 입시로 전환을 의미한다. 탁상공론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수용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주장에 고등학교는 적극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식적으로 지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9월 원서접수로 파행을 겪고 있는 3학년 2학기 교실의 정상화에 근거한다. 대학은 소극적으로 보인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고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수시 정시 통합으로 전형 일정이 단축되면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쟁률이 낮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은 학령인구 절벽시대에 다양한 입시제도보다는 학생 모집이 쉬운 단순한 입시를 선호한다. 입시제도 다양화보다는 학생 충원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느냐가 관심사다. 결국 대학은 전형 운영 기간과 충원 기간의 확보가 숙제다. 전형 운영 기간은 지원자와 직결된다. 수시 정시 통합으로 수능시험 직후인 11월 원서를 접수하면 수험생이 대략적으로 수능성적을 예상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대폭 낮아질 것이다. 전형 간 통합 논의도 필요할 것이다. 수시 정시 통합으로 현재 수준의 충원 기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안으로 수시 정시를 그대로 두고 전형 일정만 11월로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수시 합격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안이 될 것이다. 학생은 다양한 입장을 보인다. 대학이 전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부와 수능의 비중을 어떻게 두느냐, 수능이 절대평가냐 상대평가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예컨대 1차모집은 학생부 서류평가와 면접+수능 최저 활용 또는 학생부 교과성적100%, 2차모집은 수능+학생부 교과성적 또는 수능 100% 전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수능과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능의 영향력을 낮출 필요가 있다. 절대평가 신(新)수능이 기초학력평가의 잣대가 되고 학생부로 학업태도와 의지, 탐구력, 인성 등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시 정시 통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일정 조정과 함께 절대평가 수능시험 개편 논의가 필수적이다. 수능성적이 상대평가면 대학은 한 줄 세우기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수능점수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자칫 수시 정시 통합이 점수로만 학생을 선발하던 과거 입시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AI융합, 다양성 시대에 역행한다. 고등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시험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아니라 ‘고교’ 졸업학력검증고사로 변경도 검토할 만하다. 과거 우리나라 입시제도 실패에서 찾은 교훈은 ‘입시가 교육을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입시를 통해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문제를 낳았다. 대학 입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단순화돼야 한다. 수시 정시 통합으로 입시 준비는 단순화되고 학생부와 수능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 [특별기고] 수시·정시 통합 논의 시작할 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0580366

유정복, 김문수·안철수·양향자와 경선 1차 토론 A조 대결 [6·3 대선]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힘의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 조 추첨이 이뤄지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세종 대통령실 시대’ 청사진이 담긴 공약을 내놓고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경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토론회 주제에 따라 의자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조 추첨을 했다. ‘미래청년’를 주제로 한 A조는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등이며 오는 19일 토론회를 한다. ‘사회통합’ 주제의 B조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으로 20일에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경선 후보들은 1분 자기소개 시간에서 서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인천 계양을)의 대항마를 자임하며 강점을 부각했다. 유 시장은 “이 전 대표와는 완벽히 대척점에 있다”며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 구청장, 시장, 국회의원, 장관까지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통해 쌓은 실무 능력과 청렴한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도 “이 전 대표를 꺾으려고 출마했다”며 “반드시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괴물 정권을 막아내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애국심은 우리 모두가 하나”라며 “민주당과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누구의 정권을 택할 것인지 양자택일로 국민 앞에서 물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깨끗함으로 범죄혐의자를 제압하겠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도 “법치와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외침은 결코 패배하지 않음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모든 후보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충청 표심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1차로 충청권 경선 일정을 밟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중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도 그동안 여러차례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대검을 세종시 및 충청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요 정당 모두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청년이나 사회통합 등 포괄적인 주제와 세부적인 지역 공약 등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은 물론 본선 과정까지 인천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권에 얼마나 반영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안양 평촌경영고,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우수 인재’ 성장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상업계 특성화고 상업계 특성화고의 변신이 두드러진다. 과거 상업계고는 상업경제, 회계원리, 컴퓨터일반, 사무자동화 실무 등의 과목과 학과들이 주를 이뤘던 것에서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이 더해져 기존에 없던 새롭고 전문화된 과목과 학과로 무장하고 있는 도내 대표적인 상업계 특성화고를 살펴본다. 안양 평촌경영고 안양에 위치한 평촌경영고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존경받는 학교’를 근간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사랑으로 기다려주는 선생님’, ‘믿음으로 울타리가 돼주는 부모님’을 목표로 미래 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평촌 경영고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로 △교육부의 세무회계분야 및 SW 개발과정 도제학교 운영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특성화 인력양성사업 추진 △안양시청과의 MOU로 안양과천지구 내 정보영재학급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사회 적재적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특성화고의 장점 극대화... 수업 내실화 온 힘 평촌경영고는 1994년 상업과, 정보처리과, 사무자동화과, 관광경영과, 상업디자인과 등 5개 학과의 36학급으로 개교했다. 2013년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변화를 거듭해오다 2025년 현재 미래융합경영과, 스포츠산업경영과, AI융합과, 미디어인플루언서과, 웰니스관광과, 관광외국어과, 외식조리과, 크리에이티브디자인과 등 8개 학과에 33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는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취업이나 진로 등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전략적으로 내신등급을 관리하고 싶은 학생이나 특성화고 전형 등으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 △대기업, 금융기관, 공기업, 공무원으로 취업하고 싶은 학생 △총 8개 학과 운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과 진로를 찾고 싶은 학생 △경제적인 부담 없이 행복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은 학생 등 확실한 목표를 가진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을 위해 △많은 사업비로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연수 등 학생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비 무료 지원 △우수 입학생 장학금 지급 △다수 기관 장학금 추천 등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평촌경영고는 국내 최고의 최첨단 실습실과 수준 높은 교양수업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학교공간조성사업으로 교실과 도서관의 리모델링을 진행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얻고 있다. ■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취업으로 직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업교육훈련을 이수하면서 실무역량을 키우는 제도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으며 대학등록금은 국가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이 제도는 기업과 학교에 모두 효율적이다. 신규 인력이 필요한 기업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익힌 인재 확보가 가능하고 교육비용도 절감된다. 국가적으로는 청년실업 해소 및 국가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 중인 미래융합경영과와 AI융합과는 올해 각각 9기, 3기 학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평촌경영고는 매년 이뤄지는 정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고 있으며 경기·인천권역 대표 회장교 역할을 하는 거점학교이기도 하다. 외식조리, 관광경영, 스포츠산업경영학과는 경기도형 도제학교로 운영된다. 경기도형 도제학교’란 경기도교육청 주관 사업으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는 구별된다. 형식적인 절차는 간소화하고 학교의 재량과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기초 이론과 기업실무 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산업 전문인 키우고… 취업 즉시 실무 평촌경영고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인 육성을 위해 취업 즉시 실무가 가능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맞춤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와 도제교육으로 외식 업계에서 환영받고 있는 ‘외식조리과’를 소개한다. ■ 창조적 인재 키우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2023년 개설돼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는 디자인 문화콘텐츠를 이끌어갈 창조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아이디어 발상과 기초 디자인 이론, 컴퓨터 그래픽 등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시각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문 강사 특강, 동아리 활동, 공모전 참가, 작품 전시 등 실무 중심의 학습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1학년은 조형과 디자인 일반, 컴퓨터그래픽 등으로 기초를 다지고 2학년은 영상 제작 기초 및 만화 콘텐츠 제작 등 디자인 실무 과정을 배운다. 3학년은 광고 콘텐츠 제작, 캐릭터 제작,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등 실질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로 역량을 키우도록 이론부터 현장 적용까지 폭넓은 교육을 받는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 기능사, 웹디자인 기능사 등 디자인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 웹툰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영상 편집 디자이너부터 게임 디자이너, 광고 디자이너, 브랜드 이미지 디자이너 등으로 취업,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만화, 애니메이션 등 디자인 관련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특별한 학과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안양시 진로페스티벌, 중학교로 찾아가는 학과 체험 등의 외부활동 참여를 하는가 하면 만화 전문가에게 코티칭 수업을 듣는 기회를 마련해 실무 능력 향상을 돕기도 한다. 아울러 학생들은 디지털 드로잉 방과후 학교, 비즈쿨 동아리 활동, 교내 디자인 한마당 프로젝트 대회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영화 감독, 웹툰 작가, 일러스트 작가(게임 캐릭터 원화가), NFT 콘텐츠 등 디자인 계열 전문가 특강으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 ■ 진로 맞춤형 전문교육 ‘외식조리과’ 외식조리과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 관련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학생들이 음식 조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수업을 진행하는 진로 맞춤형 교육 체계에 있다. 여기에 조리 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외식조리과는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 학과로 2학년부터 학교 수업과 외식업체 현장실습(OJT)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협약된 외식 산업체에서 현장 실무를 경험하며 직무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기업 실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강점이다. 매년 개최되는 실습 경진대회, 조리명사 초청 특강, 창업 아이템 개발 프로젝트 식품 박람회 및 식품업체 견학 등은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초·중학교와 연계한 요리 체험 진로교육을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나눔 실천 활동도 눈길을 끈다. 외식조리과 학생들은 직접 만든 쿠키와 제빵류를 지역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교내에서 음식을 소규모로 판매해서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뜻깊은 경험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요리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성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미슐랭 레스토랑 등 외식 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조리·제과·식품·외식경영 관련 학과로의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도 있다. 인터뷰 줌-in 김풍환 교장 “풍부한 경험 쌓으며… 자신의 꿈 활짝 펴길”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최대한 넓혀 주고 거기서 얻은 경험으로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평촌경영고 김풍환 교장은 ‘풍부한 경험이 곧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에게 국내 및 해외 각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있다. 김 교장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 20명까지 해외체험을 보내기고 하고 국내 2박3일 관광이나 진로체험을 보내기도 했다. 경험이 많을수록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레벨업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커졌으면 좋겠다”며 “사회에 나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전 장학사로서 평촌경영고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교감으로 4년반을 근무하는 등 10여년간 평촌경영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 교장은 미래융합경영과, 스포츠산업경영과, AI융합과, 웰니스관광과 등을 고루 거론하며 우수한 인재들이 입학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3년 전에 신설한 미디어인플루언서과와 관련, “학생들이 스토리텔링에 대한 특강이 필요할 경우 외부전문가를 초빙하기도 한다”며 “기획사나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회사에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크리에이티브디자인과는 주로 만화, 웹툰 등 그림 중심으로 콘텐츠를 담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디어인플루언서과와 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올해 특별한 입학식으로 신입생을 맞았다. 케이크와 빵을 준비해 직접 학급을 찾아 신입생들의 꿈과 희망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교사들과 함께 붕어빵도 굽고 팝콘도 튀겨 나누면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교장실에 자리 잡은 손때 묻은 팝콘기계, 붕어빵기계를 가리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올해 한국은행,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무원, 공공기관 등에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