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박씨규정공파대종회, 취약계층 학생에게 장학금 1천500만 원 전달 예정

박낙규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회장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가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한다. 박세우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문화담당 부회장은 지난 20일 주교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올해 주교동 거주 취약계층 학생 36명에게 1천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로 코로나19와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는 지난 1987년부터 34년간 장학사업을 시행하며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에게 약 3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장학금은 수 년간 성사고등학교에 지급해왔으나, 2021년부터는 주교동 거주 취약계층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을 결정하고 2월 중 장학금 기탁 협약식과 전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정구학 주교동장은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교육취약계층의 평생교육 지원에 힘써주시는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박낙규 회장과 대종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2월1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최태원기자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완성의 화룡점정 아쿠아플라넷 광교 개소 첫 주말

엄마, 이건 뭐예요? 오픈 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께 아푸아플라넷 광교.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곳은 다소 포근해진 날씨에 어린 자녀와 나들이를 나온 부모,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입구부터 수십 m의 긴 줄이 늘어설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시시설 감염병 준수기준에 따라 최대 동시 수용인원 1천239명 대비 3분의 1 수준인 시간당 420명(10분당 최대 70명)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연면적 6천500㎡, 수조규모 2천t을 자랑하는 경기남부권 최초ㆍ최대 아쿠아리움(수족관)답게 이 곳에는 210여종, 3만여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돼 있다. 해저터널 모양의 메인수조 인투 디 오션(Into The Ocean)을 통과하자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7년차 아쿠아리스트 조태훈씨(33)가 토막 낸 고등어 2.4kg, 명태 1.5kg 등의 든 먹이바구니를 들고 수조 안에 들어서자 블루핀트레벨리, 궁상퉁돔 등 수백마리의 물고기 떼가 순식간에 그를 휘감았다. 조씨가 냄새를 맡고 모여든 상어의 주둥이 앞에 안전봉에 낀 고등어를 갖다대자 상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먹는 모습에 수조 앞에 모인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연신 감탄사를 내질렀다.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유인우씨(30대ㆍ영통구) 부부는수원에 아쿠아리움이 처음 생겼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오게 됐다. 아이들이 수족관 오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제주, 킨텍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많이 가봤지만 집에서 10분 거리에 이런 곳이 생겨 접근성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 수중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생물을) 가둬놓지 않은 느낌을 주도록 생물권을 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운영사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누적 관람객수는 5천100명을 기록했다. 앞서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를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아쿠아리움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가 화룡점정 마침표를 찍으면서 마이스단지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장건기자

고속도로 위 시한폭탄 견인차…위급상황 ‘갓길’은 견인차 주차장

고속도로 갓길 주차가 불법인 건 알지만, 사고 현장에 빨리 가려면 어쩔 수 없어요. 지난 23일 오후 1시56분께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서울방향 5.2㎞ 지점 갓길에는 견인차 5대가 빼곡히 정차해 있었다. 이들 견인차는 차량 고장이나 위급상황 시 사용돼야 할 고속도로 갓길을 지정 주차장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같은 날 평택시 비전1동 인근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서울방향 갓길과 안산IC 인근 갓길도 견인차들의 쉼터로 전락했다. 특히 폭 3m 남짓한 안성IC 인근 갓길에 불법 정차한 견인차들은 시속 80㎞ 이상으로 내달리는 도로와의 거리가 불과 30여㎝밖에 되지 않아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또 갓길뿐만 아니라 안산IC 서평택ㆍ음성진입로도 견인차의 불법 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견인차들이 진입로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이곳 도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견인차 기사 A씨(46)는 갓길 주차 등이 불법인 것을 알고 있으나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갓길을 이용하고 있다며 상황이 걸리면 (갓길에서) 바로 사고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 B씨(60)는 다른 견인차보다 빨리 가기 위해 갓길에 주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급상황 시 사용돼야 할 고속도로 갓길이 견인차들의 지정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사고 위험이 큰 고속도로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견인차들의 불법행위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견인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견인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일어나는 고속도로 갓길 주차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수시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견인차의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이 견인차를 포함한 특수차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 단속 건수는 2018년 2만5천662건, 2019년 2만6천285건, 2020년 2만6천286건 등 최근 3년간 모두 7만8천여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훈기자

“다문화 밀집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 마련 시급”

인천시교육청이 다문화 밀집지역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교육청은 최근 2021 다문화학생 밀집지역 학교 발전방안 토론회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토론회에서 손재윤 인천 함박초등학교장은 각 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현재보다 더욱 높아졌을 때에 대비해 세부적인 지원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20% 이상인 학교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25~30% 다문화 학생 비율을 보이는 문남초와 함박초가 이 같은 기준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손 교장은 안산시의 사례를 들며 지금같은 기준으로는 앞으로 다문화 학생 비율이 더욱 높아졌을 때 학교별 특성에 맞는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 교장은 앞으로 인천에서도 안산시처럼 다문화 학생 비율이 50%, 80%가 넘는 학교가 생긴다면 (현재 기준인)20% 정도의 학교들과 같이 밀집지역으로만 구분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손 교장은 다문화 밀집 정도를 5개(20% 미만, 20~40%, 40~60%, 60~80%, 80% 이상)로 나눠 단계별로 예산, 인력, 시설 지원과 프로그램, 교육과정, 학급당 인원수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손 교장은 밀집 정도에 따른 로드맵을 정책적으로 구현한다면 그 외의 문제점을 지원하거나 해결하는데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손 교장은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며 다문화 학생 비율에 또 다른 기준을 포함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나눔까지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또한번 변화 꿈꾼다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나눔 문화 형성까지 지역화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인천 서구의 서로e음이 시즌3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서로e음을 주제로 서구 지역화폐 발전 방안 워크숍을 열고 공동체 가치확산을 위한 시즌3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구민 대표부터 소비자 대표, 상인 대표, 지역화폐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즌12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시즌3의 다양한 발전 방향이 오갔다. 먼저 환경오염 저감정책 확대를 위해 환경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눈에 띈다. 공동체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체의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서구 소상공인과 기업을 연결, 이들의 지역 내 거래를 확산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와 함께 배달서구의 각종 정책을 개선해 시스템 고도화를 이루자는 의견과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위한 제도 개선, 온라인몰에 대한 정책개선 등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역외소비율을 보이던 서구에,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온 서로e음은 단비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서로e음은 시즌3로 또 한 번 비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며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만큼, 공동체 가치를 확산하며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로e음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