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웹툰 샤크와 레진코믹스 웹툰 유쾌한 왕따가 영화화에 나서 원작에서 그려진 캐릭터의 모습을 배우들이 잘 살려낼지 또 원작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스튜디오 산하의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샤크를 원작사 투유드림과 함께 동명의 영화 제작에 나섰다. 웹툰 샤크는 카카오페이지에서 145만명이 구독하며 웹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영화 샤크는 괴롭힘을 당하던 소심한 소년이 격투기 챔피언을 만나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내용으로 주인공 차우솔 역은 배우 김민석이 맡았다. 차우솔과 대립하는 배석찬 역에는 최근 인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정원창이 맡을 예정이다. 주인공의 멘토이자 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은 배우 위하준이 맡았다. 감독은 공수도를 연출한 채여준 감독이 맡았으며 액션 영화답게 배우들이 보여줄 색다른 액션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12월 촬영이 완료, 3월 말까지 후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개봉일은 미정이다. 레진코믹스 웹툰 유쾌한 왕따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재탄생 된다. 유쾌한 왕따는 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극한 상황에서 그 안에 갇힌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를 왕따 학생인 동현의 눈으로 그린 1부 유쾌한 왕따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학교 밖 서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권력 다툼을 담은 2부 유쾌한 이웃으로 전개된다. 이 중 영화는 2부의 내용을 토대로 평범한 일상이 변하면서 권력관계가 뒤집히는 과정을 그려낼 전망이다. 배우 이병헌ㆍ박서준ㆍ박보영이 영화 주인공으로 확정돼 이미 큰 화제가 됐으며 연출은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맡았다. 김은진기자
이민자는 어딜 가나 서럽다. 전쟁, 생계 등 다양한 문제로 고국을 떠나 타향살이를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적응, 언어, 문화, 체류권 문제 등이 고루 겹쳐 이주 사회의 비주류로 전락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수십년간 유럽 등지에서 일어난 난민 문제로 이민자를 향한 주류 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런 가운데 신작영화 파힘과 안티고네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민자의 애환과 소소한 감동, 슬픔 등을 고루 조명해 영화 마니아들의 눈길을 모은다. 21일 개봉한 파힘은 방글라데시계 프랑스인 파힘 모함마드(20)의 실화를 다뤄 흥미를 끌고 있다. 파힘은 8살이 되던 해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했다. 12살에 체스를 시작하자마자 12세 이하 프랑스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16살때는 전 세계 16세 이하 체스 선수 150위권에 진입해 체스 신동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번 신작은 파힘이 실뱅 샤르팡티에, 소피 르 칼랑네크와 함께 만든 자서전 Un roi clandestin(몸을 숨긴 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극 중 파힘(아사드 아메드)은 말도 통하지 않는 파리에서 괴짜 선생님 실뱅(제라르 드빠르디유)을 만나 체스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였지만 대회 당일 체류증을 구하지 못한 아버지 누리(미자누르 라하만)에게 추방 통보가 내려진다. 챔피언이 돼 가족과 함께 살겠다는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파힘과 누리, 실뱅의 고군분투가 극 중 펼쳐진다. 코미디 드라마 장르인만큼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인다. 이민자의 애환과 고뇌 등도 적절히 가미돼 감동을 담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안티고네도 지난 2008년 퀘벡에서 벌어진 경찰 오인 사격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알제리계 캐나다인 안티고네(나에마 리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수많은 사회 문제를 조명한다. 극 중 안티고네는 부모님의 죽음을 뒤로하고 캐나다 퀘벡에서 할머니, 언니, 오빠들과 정착했다. 어느 날 경찰의 오인사격으로 큰 오빠 에테오클레스(하킴 브라히미)가 사망하고 작은 오빠 폴리네이케스(라와드 엘 제인)는 투옥된다. 작은 오빠가 캐나다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안티고네는 오빠를 대신해 감옥에 갇히려 한다. 세간의 관심이 온통 안티고네에게 쏠리게 되면서 대중은 SNS를 통해 그를 영웅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이색적인 점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과 같다는 점이다. 신화 속 안티고네는 거스르지 않는 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장례가 금지 된 작은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점은 극 중 행보와 유사하다. 법을 향한 저항, 단순 이민자의 애환 등을 넘어서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종 이민자 문제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선량한 이들에게도 기본적인 생존권, 주류사회의 배타적인 시선 등이 둘러쌓여 있다는 점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이번 작품들은 스크린을 통해 기존에도 대두됐던 수많은 질문들을 다시 한번 던진다. 권재민기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양주시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약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27% 상승했다. 지난주(1.35%) 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1월 첫째 주(1.44%)에 이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양주시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를 품은 역세권 인근과 신축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현재 진행 중인 7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양주 고읍지구에서 의정부를 거쳐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 양주시와 함께 경기도에서는 의왕시(0.44%0.97%)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양시 덕양구(1.06%1.10%)ㆍ일산서구(0.78%0.81%), 용인 기흥구(0.29%0.63%), 남양주시(0.64%0.77%) 등도 상승 폭을 키우며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고양 덕양구에서는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983㎡가 이달 5일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지난달 19일 9억원(21층)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오른 것으로 국토교통부에 신고됐다. 남양주시에서는 별내다산신도시 등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별내동 포스코더샵 116.59㎡는 이달 9일 9억2천700만원(22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지난달 당시 최고가격 거래인 8억8천5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4천만원 넘게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이 지난주 각각 0.36%에서 이번 주 0.42%, 0.40%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은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신도시 대단지와 연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며 연수구가 지난주 0.78%에서 이번 주 0.95%로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교통망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키 맞추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까지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계속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장기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징역 10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1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조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ㆍ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수년간 여러 차례 걸쳐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위력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판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ㆍ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코치의 범죄 중 심석희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조 전 코치는 지도과정에서 폭행ㆍ폭언을 한 것은 인정하나 훈육을 위한 것이라며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전 코치는 성범죄와 별개로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김해령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남북한 철도용어를 비교ㆍ정리한 남ㆍ북 철도용어 비교사전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철도연은 사용빈도가 낮은 철도용어 200여개를 삭제하고 기술 발전과 함께 생겨난 새로운 전문 학술용어를 추가, 1천700여개의 철도기술용어를 비교ㆍ정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용어에 따라 영문과 한자를 병행 표기하고 해설과 색인표를 수록했으며 북한 출신 철도전문가가 감수해 정확성과 활용도 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남ㆍ북 철도용어 비교사전은 분단으로 단절됐던 철길을 철도용어부터 소통하고 연결하기 위해 지나 2013년부터 발행을 시작했다. 남한과 북한의 철도용어를 단순 비교하는 데에 그쳤던 초판을 철도용어 의미를 담아 지난 2018년 개정했으며 같은해 11월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을 조사할 때 북한 조사단에게 전달됐다. 북한 조사단은 동질성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ㆍ북 철도용어 비교 사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네이버 지식백과와 철도연 블로그 등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도 시작했다. 철도연은 남한과 북한의 철도기술자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철도 전문용어의 이질화를 좁혀 기술용어의 표준화와 통합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정준 철도연 북방철도연구센터장은 철도기술 발전과 함께 새롭게 변화된 철도용어를 반영해 활용도를 높였다며 계속해 남북철도용어 비교 사전을 확대 보완해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자료로 완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원장은 남ㆍ북 철도 연결은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로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는 상호인식으로 철도연결사업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남ㆍ북 철도용어 비교사전이 남ㆍ북한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구속 이후 첫 옥중 메시지다. 삼성전자는 21일 변호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부회장에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일각에선 삼성이 더이상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속할 명분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 부회장의 이번 메시지는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원회의 위상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활동이 중단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는 준법위 정례회의가 열렸다. 준법위는 이날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준법 감시개선안을 검토,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이 준법위의 한계로 지적했던 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을 담은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달 준법위에 전달했다. 김태희기자
행정안전부(당시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2015년 5월 결정한 평택ㆍ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귀속 결정과 관련 충청남도ㆍ당진시ㆍ아산시가 제기한 귀속결정 취소소송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다음달 4일 내려진다. 21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평택시 일부 귀속 결정 취소소송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이 다음달 4일 오전 10시로 결정됐다. 지난 2015년 5월18일 소송이 시작된 지 5년 8개월만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서 지난 2015년 5월 평택ㆍ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신청 면적 96만2천350.5㎡ 중 효율적인 신규 토지의 이용, 주거생활 및 이용자 편의성, 행정의 효율성, 지리적 연접성 등을 들어 평택시에 67만9천589.8㎡(70.6%), 당진시에 28만2천760.7㎡(29.4%) 등을 각각 귀속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충청남도ㆍ당진시ㆍ아산시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 같은해 대법원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헌법재판소에 추가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16일 매립지는 새롭게 형성된 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결정권한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청구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지난 2019년 3월 1차 변론, 지난해 11월 평택호 배수갑문과 평택항 마린센터 등 6곳에서 현장 검증을 벌이고 같은해 12월 2차 변론을 열었다. 평택=최해영기자
로또청약 아파트에서 계약취소 등으로 나온 무순위 물량에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이른바 줍줍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아파트 청약 줍줍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미계약분 공급 자격이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ㆍ군)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성년자로 바뀐다. 현재로선 분양 계약 취소 등으로 나온 무순위 물량은 성인을 대상으로 주택 소유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또청약 아파트의 미계약분 공급 때 전국에서 한방을 노린 수요자가 몰려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 무순위 물량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공급된 경우에는 일반청약과 똑같이 재당첨이 제한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간 재당첨이 안 된다. 이와 함께 일부 건설사가 발코니 확장을 빌미로 수요자가 원치 않는 다른 옵션을 강매하는 끼워팔기도 금지된다.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해서만 발코니와 다른 선택 품목의 일괄선택을 제한하고 있으나, 개정된 규칙은 이를 모든 주택으로 확대했다. 건설사는 앞으론 옵션을 개별 품목별로 구분해 제시하고, 수분양자에게 둘 이상의 품목을 일괄 선택하게 할 수 없다. 지자체는 입주자모집 승인 시 추가 선택 품목의 개별 제시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 불법전매 등이 발각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을 시행사 등 사업주체가 재공급할 때 시세가 아닌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하게 된다. 사업주체가 수분양자의 불법전매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 등이 적발돼 취득한 주택을 재공급하는 경우 공급가격은 주택의 취득금액이나 최초 분양가 범위에서 공급하도록 관련 규정이 신설됐다. 아울러 혁신도시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제외된다. 이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공 자격 요건과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개정된 규칙은 입법예고 후 관계기관 협의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3월 말 공포ㆍ시행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 칠보청소년문화의집과 권선청소년수련관은 문화강좌 겨울방학특강 겨울방학 미션! 나만의 직업 찾기 프로젝트와 온라인 겨울방학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의집 강좌는 ▲나의 다중지능 알아보기 ▲내가 좋아하는 직무들로 나만의 직업 만들기 ▲게임으로 배우는 청소년 기업가 정신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자 직업 탐색 등 워크북과 키트를 활용한 체험형 진로 찾기 활동 4가지로 구성됐다. 문화의집 특강은 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30분께 디지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원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1인당 3만원(4회기)이며 워크북 등 재료비 1만5천원은 별도다. 수련관 강좌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행자 편과 편집자 편 ▲독서 논술 ▲역사 특강 등 총 4개의 강좌로 실시간 화상교육 형식을 통해 개별 과제물 피드백도 이뤄져 맞춤형 강의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강은 오는 2월2일부터 한 달 간 비대면 온라인 강좌로 운영되며 초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최대 10명 이하이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김은진기자
교과서로만 접했던 실학자들이 고증을 바탕으로 한 재밌는 이야기 옷을 입고 입체적으로 태어났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실학 스토리를 통해서다. 온라인 실학 스토리는 청소년 맞춤형 주제와 전문작가의 글쓰기, 일러스트, 사진 등이 어우러져 실학자의 생각과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종합 이야기 시리즈로 완성됐다. 실학자의 드라마 같은 삶과 남다른 인생 태도를 주제로 개발해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실학 교육 자료로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이야기는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농암 유수원 ▲서계 박세당처럼 잘 알려진 실학자는 물론, 천주교도이자 저명한 학자였던 ▲녹암 권철신 ▲정조시대 무예교범을 완성한 인재 백동수 등 다양한 인물의 일화가 일러스트와 함께 공개됐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실학자들은 조선후기 전쟁과 신분제적 모순 속에서 어려운 이야기만 하던 인물들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이 겪었던 현실은 더 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실제 ▲임금 앞에서 큰 소리로 직언했던 귀머거리 유수원 ▲전염병으로 자식을 잃고 마과회통을 지은 정약용 ▲살아생전 두 아들을 잃고 회한 속에서 삶을 마친 아버지 박세당 등 여러 인물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다. 연구자와 소설가,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해 고증과 재미를 더하면서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박물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실학자의 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사람과 삶, 개혁과 실천, 실학자의 책, 실학자의 공간 등 네 개로 분류한 48개의 주제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실학박물관의 주제성에 맞는 온라인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