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국 최초 ‘구조변경 차량 취득세’ 카카오톡 간편 신고 도입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차량 구조 변경에 따른 취득세 신고를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 편의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차량 구조변경 시 기존의 방문이나 팩스 신고 방식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취득세를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구조 변경 차량 소유자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천자동차검사소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시 세정과 차량세무팀 카카오톡 채널과 일대일 채팅이 연결되는 방식이다. 채팅창을 통해 차량번호, 소유자 성명, 연락처,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전송하면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확인한 후 취득세 고지서나 가상계좌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회신해 주는 간단한 절차로 진행된다. 현행법상 차량 승차정원이나 적재량 등 구조를 변경할 경우 변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취득세를 자진 신고해야 하지만 기존 신고 방식은 방문 또는 팩스를 통한 불편함이 있어 특히 고령자나 직장인 등의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고할 수 있음에 따라 납세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취득세 자진 신고율이 증가하고 지방세입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점숙 세정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내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혁신 행정 사례”라며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 신고 방식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이재명 심판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계엄 사태는 정리됐으니 이재명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21대 대통령 후보 출마선언문’이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거대 야당의 국회 폭거를 막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았다. 이제는 찬탄·반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직 국민의 심판으로,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며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고 비꼬았다. 반면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고 강조했다. 게시글에서 홍 전 시장은 최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언급도 했다. 그는 “명운을 건 대회전(大會戰)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홍 전 시장은 또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며 "개헌으로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자신의 30년 정치여정은 '국가 경영의 꿈'이라는 오직 한 길이었다며 자신의 국정철학 다섯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정치복원으로 국민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에 따른 분배,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 등이다. 홍 전 시장은 외교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공유했다. 그는 “취임 즉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비즈니스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트럼프에 맞서 우리 국익을 지켜내겠다”면서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선으로 나라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기업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홍준표와 함께 승리하고 선진대국의 번영과 풍요를 함께 누리자”라며 “완전히 달라진 나라, 전혀 새로운 나라 건설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하남지역 사랑·행복·희망 전도사…하남시청 안선경·안선진 자매

하남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사랑과 행복,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무원 자매가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 자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이란 타이틀까지 얻으며 직장에서는 ‘행복 전도사’로, 지역에서는 ‘사랑 전도사’로 회자된다. 주인공은 하남시청 내 자매 공무원 안선경(50)·안선진 팀장(47)이다. 24~25년 근무 경력의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현재 시 본청과 미사2동에 근무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발품을 팔고 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어릴 적 넉넉지 못한 생활 환경을 체감하며 성장하면서 저보다는 주위를 생각하라는 부모님의 훈육이 어느덧 몸에 밴 듯하네요.” 십수년 공복의 길을 걸으며 이들 자매에게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찾아오신 분들에게 절대 자존심 상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공적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다.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웠지만 자존심 때문에 관공서 문을 두드리지 않았던 때가 많았던 탓에 이런 원칙이 습관이 된 지 오래다. 오시는 분들에게는 겨울에는 따뜻한지 묻고,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드리는 것도 일상이다. 복지 급여를 신청하러 온 민원인이 상담 끝에 기준에 맞지 않아 발걸음을 되돌릴 때면 민간 자원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실제로 15여년 전 만성 디스크로 실직한 모자 가장이 있었는데 긴급의료비가 지원되지 않아 민간 자원으로 비용과 수술비를 연계 지원하면서 감사의 편지를 받은 때를 기억하고 있다. A4 용지에 빼곡하게 글과 함께 큰 하트와 작은 하트 여러 개를 정성껏 형광판으로 장식한 종이는 그 어떤 예쁜 편지지보다 큰 감동을 줬다. 오늘날 이들 자매가 있기까지는 공직자로 정직과 이웃을 챙기는 조부와 부모님의 덕택이다. 게다가 부친이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배고픔과 가난을 알 수 있었던 과거도 자원이 됐다. 부족함 없이 살다 부모님이 퇴직 후 사업 실패로 어려움은 시작됐다. 전셋집에서 월세 옥탑방과 지하방으로, 또 수업료를 못 내 담임선생으로부터 혼날 때도 있었다. 어느 여름 장마철 하수구로 물이 역류해 집이 물에 잠겨 양수기로 물을 빼내고 쓰레받기로 물을 걷어내는 아픔의 순간도 기억한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공직생활은 열정만큼 보람도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범시민적 관심 유도를 위해 부르기 쉽고 뜻을 이해하기 편리한 ‘꼬꼬복’(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지)이란 사업 네이밍을 창안하고 캐릭터도 제작했다. 이런 성과 등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및 대통령상 기관 표창, 적극행정 우수상에 이어 사회복지 자매 가족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안선진 팀장은 경기일보 공직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는 안선경·안선진씨 자매, 행복·사랑 전도사로 직장은 물론이고 지역 내 훈훈한 미담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기자노트] 안산시의회 초지역세권개발사업 잇단 보류 유감

최근 안산시 산하기관 고위 간부가 사임을 발표했다. 시의회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잇따른 보류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다. 해당 사업은 지역의 지속가능 성장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2022년 10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안산도시공사(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요구로 시와 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후 지난해 6월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민 공감대 확보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공사는 시민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며 설명회와 간담회, 티타임 등에 이어 시민동행콘서트와 설문조사 등을 추진해 왔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시의회에 상정되지 못했고 최근 개회된 회기에서 심의가 이뤄졌으나 보류됐다. 관계 부서 공무원들은 “시의회가 부결했다면 다시 준비한 뒤 추진할 수 있을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시의회 판단은 침체된 안산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발목을 잡은 결과를 낳았다. 공사는 2009년 ‘초지역 인근 돔구장 건설사업’을 목적으로 출범한 기관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 내 인프라 확충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역 환원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는 시민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안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배경은 정치권의 신뢰 부족과 갈등 때문이 아닐까.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성을 가진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생활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 올해 다양한 채용 행사 개최… 일자리 창출 목표 ‘착착’

안양시가 올해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 행사를 통해 구인·구직 가교 역할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천268건의 면접 기회를 제공해 293명이 취업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약 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채용박람회와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총 11만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만5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올해는 공공근로, 장애인 일자리, 신중년 사회공헌 등 직접 일자리를 포함해 2만9천915개 창출을 계획 중이다. 가장 먼저 열리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오는 17일 오후 2~5시 안양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다. 네오셈, 파인엠텍, 신라명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제조업, 서비스업, 공공기관 등 50곳이 참여한다.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면 바로 면접도 가능하다. 박람회 현장에는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디지털문해사, 병원동행전문가, 요양보호사, 드론조종사, 노인심리상담사 등의 직무 컨설팅 부스도 운영된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안양과천상공회의소, 경기도 일자리재단, 지역 대학 일자리센터 등도 참여해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을 위한 ‘찾아가는 고용라운지’를 연 2회 운영하고 직업계 고교생과 청년층을 위한 대형 일자리 박람회도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목요일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해 소규모 매칭 중심의 실질적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청년층을 위한 인턴십과 도전 지원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시는 2022년부터 청년행복 인턴십을 통해 청년들에게 행정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는 10명을 선발해 시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8개월간 근무토록 하고 있다. 구직단념청년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25주간 운영되는 장기 프로그램과 15주간의 중기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상담, 진로탐색,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참여자에게는 최대 35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최대호 시장은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현장면접 기회를 활용해 많은 시민이 취업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