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포토뉴스] '2020 지페어코리아 개막'

여주이천 범대위, 이천시립화장장 입지반대 집회

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20일 이천시 부발읍 마을 대표 6명이 제출한 시립화장장 후보지 철회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여주 이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상여 등을 동원해 반대집회를 열었다. 21일 오전 11시부터 이천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박시선 여주시의장과 서광범 부의장, 유필선 전 시의장 등과 박광석 여주포럼 대표 등 여주지역 77개 사회단체장으로 구성된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천시립 화장시설 입지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 전단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이천시청과 경찰서 앞 등 10여곳으로 분산돼 한 장소에 9명씩 나눠 동시에 집회를 진행했다.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마을대표들은 엄태준 이천시장 등과 면담에서 여주 시민들이 마을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며 주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여주시는 환경피해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화장시설 입지를 이천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경기도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이천시청은 물론 화장장 입지가 결정된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일대에서도 반대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이천시장을 압박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고양ㆍ광명서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시민 불안 가중

경기도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양시에 거주하는 89세 남성이 지난 19일 고양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나서 이틀 후인 21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20일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2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7일 광명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3세 여성도 나흘 후인 이날 새벽 숨졌다. 이 여성은 서울시 거주자로 서울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사례 9건을 세부적으로 발표했다. 공개한 정보를 보면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 대전에 이어 21일 광명, 고양을 비롯해 제주, 대구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독감 백신은 보령플루테트라(3건),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2건), 코박스인플루4가, 플루플러스테트라,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2건)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 후 20일 기준으로 이상반응은 총 431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상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알레르기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소반응 111건, 발열 93건 등의 순이었다. 기타 이상반응은 104건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사망 원인과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질병관리청의 발표에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우리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어떻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겠는가.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을 잠시 멈출 생각이다며 유통과정부터 사망자 발생까지,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의 점검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 상온 노출, 백색 입자 검출 등 여러 불안 요인이 가중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커진 것 같다라며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날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금주와 휴식을 취하도록 권하며 접종 전에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몸의 체온 유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고 접종 후 30분은 병원에서 상태를 관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방종합

화성시 30일까지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오프라인 접수

화성시가 온라인으로만 받던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받는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세대주만 신청 가능한 온라인과 달리 세대주, 세대원, 대리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ㆍ6일, 화요일은 2ㆍ7일, 수요일은 3ㆍ8일, 목요일은 4ㆍ9일, 금요일은 5ㆍ0일 등이 신청일이다. 주말에는 신청할 수 없다. 온라인 역시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요일과 관계없이 언제든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소득이 25% 이상 감소하고 기준중위소득이 75% 이하면서 재산이 3억5천만원 이하인 가구다. 단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 긴급복지(생계지원), 타 사업 코로나19 긴급지원사업(긴급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새희망자금, 구직급여 등)을 받은 적이 있으면 제외된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 등이다. 11~12월 중 계좌이체로 차등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청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또는 화성시콜센터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채태병기자

양주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참여한다

양주시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2차 확대사업에 참여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6일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도내 20개 지자체 관련 부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배달특급 2차 설명회를 열고 공공배달앱 운영계획을 비롯해 전통시장 연동 가능성, 가맹점 확보방안 등을 설명했다. 배달특급은 경기도가 주관하는 공공 디지털SOC사업의 일환으로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개발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공공배달앱은 기존 민간 앱이 최대 12.15%인 중개수수료가 2%대로 낮고 추가 광고료 부담이 없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화폐와 온라인으로 연동돼 신규 시장 발굴과 함께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이점이 있다. 이용자에게는 지역화폐 10% 인센티브 지원과 배달앱 내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 캐시백이 제공되는 등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2차 확대사업에는 1차 시범운영에 공모 신청한 포천광주시흥시 등 3개 지자체와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는 지자체를 포함 모두 10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달특급 시행으로 양주사랑카드 사용촉진, 중계수수료 경감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배달앱이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초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을 총괄하는 경기도주식회사는 화성파주오산시 등 1차 시범지역을 선정해 지난 7월부터 가맹점을 모집, 이용자 홍보 등 오는 11월 배달앱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차 시범운영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함께하는 인천] 우리말과 한글이 빛나는 국제도시로

신문과 방송에서, 거리에서, 또 다른 여러 곳에서 이런 식의 말과 글을 자주 보고 듣는다. 수목식재, 척사대회, 음용수, 클린업 데이, 에코 프리 학교, 수분을 제거한 뒤 쓰레기를 배출합시다. 이들을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쓰는 우리말로 바꾸면 대략 이럴 것이다. 나무심기, 윷놀이대회, 마시는 물, 대청소의 날, 금연 실천 학교, 물기를 빼고 쓰레기를 내놓읍시다. 이렇게 바꿔 쓰면 뜻이 분명해지고,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것이다. 그럼에도 쉬운 우리말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어려운 한자어나 뜻 모를 외국어들이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 공공기관들만이라도 신경을 써주면 좋으련만 오히려 한 술 더 뜨는 느낌을 준다. 송도 워터프론트사업, 송도 AI 트리플파크, 계양 테크노밸리, 그린 뉴딜. 이런 말을 보거나 듣고 무슨 내용인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쉽고 고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왜 굳이 이런 말들을 쓰는 것일까. 아마도 그래야만 품격 있는 국제도시가 되고, 말하는 사람도 교양과 학식이 있게 보일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국제화세계화란 서로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각자 잘 발전시키고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섞여 사는 것이지 내 것을 버리고 남의 것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바로 이 뜻이다. 될수록 쉬운 우리말과 우리 글로 생각과 세상을 표현하려는 노력이야말로 국제화세계화를 향한 기본적 자세라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자는 아침나절이 다하기 전에 깨치고, 어리석은 자라도 열흘이면 가히 배울 수 있다.(훈민정음 해례본에 정인지가 쓴 서문 중) 우리 사회가 문맹(文盲)이 거의 없음을 세계적인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렇게 쉬운 한글 덕분이다. 그런 우리가 이제는 우리 입으로 말하고, 한글로 써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새로운 문맹 시대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이대로 그냥 둬도 정말 괜찮은 것일까. 최재용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