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본부, 시흥은계 걷고 싶은 특화거리 조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는 경기도 시흥시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 서측에 있는 도로 2.3㎞를 조경 걷고 싶은 특화거리로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LH 인천본부는 당초 절삭 재포장 공사계획에 조경 특화계획으로 반영했다.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 도로는 신도시와 원도심이 만나고 북쪽 은행고등학교부터 남쪽 검바위 초등학교까지 6개 학교가 있는 도로다. 현재 노후화 되고 왕복 2차선 도로 중 대부분 편측 보도로 운영, 보행 동선 단절과 갓길 주차로 학생들을 비롯한 보행자의 도로 이용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 같은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LH 인천본부는 도로를 일부 곡선화로 차량 통행속도를 줄이고 인근 시흥은계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의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시흥은계 근린공원과 연계해 소통과 활력이라는 테마를 담은 조경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특화 운동시설을 도입해 차별화 된 가로 환경을 조성한다. LH 인천본부는 특화거리 조성이 끝나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 및 보행로를 확보하고 각종 테마시설 도입에 따라 신원도심의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측도로와 접해 있는 시흥은계지구 근린생활시설과 더불어 지구 이외의 종전 상권 활성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LH 인천본부는 오는 2021년 6월부터 공사가 끝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학교 인접 구간은 학생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방학 때 공사를 하고, 갓길 주차 방지를 위한 1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운영한다. 한편, LH 인천본부는 시흥은계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5천585㎡)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근린생활시설용지의 필지당 면적은 693936㎡, 공급예정가격은 3.3㎡당 939만~975만원 수준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300%로 최고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고, 입찰신청 및 개찰은 오는 24일 LH청약센터를 통해 오는 24일 이뤄진다. 이민우기자

코로나19 속 16일 마지막 고3 모의평가…학생·학부모·교사 ‘근심·걱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에서 진행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불안이 극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이 문을 닫는 등 제대로 학업에 매진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고등학생 2만3천696명, N수생 551명 등 총 2만4천247명이다. 대면수업을 금지하고 있던 300명 이상 대형학원 18곳은 이날 문을 열고 N수생의 시험 공간을 제공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험수업환경 등이 수시로 변하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혼란을 키웠다고 말한다. 석정여자고등학교 강하영양(18)은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인터넷 강의에만 의존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곳도 없어 스스로 잘 준비해온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수능이 100일도 안남았는데 여전히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가정고등학교 권성규군(18)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보느라 숨이 막혔다며 수능에서도 이런 식으로 버텨야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학부모 박윤희씨(46)는 아이가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며 마음 편하게 공부한대로만 보라고 했지만, 사실 내가 다 떨렸다고 했다. 권유진 인천남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지난 3월부터 모의고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위기가 기회라고 학생들을 다독이곤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건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시교육청에서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영역과 수학 가형은 쉽게 출제된 편이며 수학 나형과 영어영역은 비슷한 수준이다. 조윤진 기자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 당시 건설업체서 뇌물받은 인천해수청 공무원 실형

인천 영종도 일대에 조성하는 관광레저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 등과 관련해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41)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의 직속 상관인 4급 공무원 B씨(59)는 같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를 맡은 시공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총 2천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 현장 소장으로부터 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공사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뇌물수수뿐 아니라 모 업체에 지인을 취직시키고 월급 500만원을 주라고 요구하거나 하도급 계약을 강요키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A씨에 대해 뇌물수수 범행은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침해하는 범죄여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B씨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뇌물수수에 대한 같은 이유로 엄벌해야 한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수수한 뇌물의 액수가 매우 크다고 보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수원범피, 제6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 개최…4천950만원 재정지원심의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는 16일 오후 2시께 수원지방검찰청 2층 센터 회의실에서 2020년 제6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살인사건 등 총 20건의 범죄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4천950만원의 재정지원심의를 진행했다. 우선 센터는 옛 연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손괴ㆍ유기한 사건의 유가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살인미수사건 피해자에게는 병원비와 간병비 이외에 생계비도 함께 지원하고 1:1 방문심리치료프로그램을 적극 연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성매매 및 협박 피해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병원비와 학자금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추석을 맞아 범죄피해로 생계적인 어려움을 겪는 50 가정을 선정해 715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예방물품 및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침체돼 있는 시기에 범죄피해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분들에게 센터 재정지원 및 물품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지원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상담문의는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하면 된다. 양휘모기자

‘골프家 막내’ 안윤주, 꿈나무골프대회 女저학년부 ‘우승 홀인원’

삼남매 골퍼 막내 안윤주(용인 나산초4)가 마스타전기차배 제8회 MBN꿈나무골프대회 여자 저학년부(청학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윤주는 16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양아연(대전 원평초ㆍ150타)과 배윤지(서울 불암초ㆍ154타)를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윤주는 2016년 초등연맹 회장배와 문체부장관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언니 안연주(13ㆍ화성 비봉중1)와 최근 3년 동안 전국대회 저ㆍ고학년부서 무려 16개 대회를 석권한 두살 터울의 오빠 안성현(나산초5)에 이어 삼남매가 전국대회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오빠 안성현은 이날 남자 고학년부(황룡부)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1학년 선배들인 박재현(서울 보라매초ㆍ143타), 강승구(김제 죽산초ㆍ145타)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자 고학년부(불새부) 양윤서(인천 삼목초)와 최승희(안성 공도초)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2,3위에 올랐고, 남자 저학년부(기린부) 최창빈(남양주 화봉초)도 합계 159타로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1년 만에 돼지열병 원인 지목…“접경지서 유입된 멧돼지 등 매개체로 추정”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원인이 접경지에서 유입된 멧돼지 등 매개체에 의한 전파로 잠정 결론났다. 최초 발생 후 1년 만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ASF가 처음으로 발생한 원인은 접경지에서 돼지를 포함한 매개체가 담장(울타리)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에N차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농림부와 환경부가 이 같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ASF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를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발표 내용은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 건의 ASF 바이러스가 모두 유전형Ⅱ(Genotype Ⅱ)라는 것으로, 러시아ㆍ중국에서 유행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ASF의 국내 발병 원인으로는 ▲멧돼지나 파리 등 야생 동물ㆍ곤충을 통한 바이러스 전이 ▲태풍(링링)에 의한 전이 ▲농장 관계자의 ASF 발생국 방문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물 잔반 급여 ▲해외여행객을 통해 밀반입된 휴대축산물(돈육 가공품) ▲ASF 발생국에서 수입한 돈육의 유통과정 등이 꼽혔다. 농림부 측이잠정적이나마 ASF 원인을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에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경기북부 및 강원도 지역에)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진정세가 되면 환경부와 논의해 최종적으로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연우ㆍ김현수기자

도심 속 흉물 전락한 ‘경인랜드’…철거 문제 놓고 부천시와 갈등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놀이공원이 5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6일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북측에 위치한 경인랜드. 내부로 들어서자 빛바랜 표지가 홀로 어서 오세요라며 반겼고 운행실은 유리 곳곳에 금이 간 상태로 굳게 잠겨 있었다. 회전목마의 지붕 천막은 갈기갈기 찢어지다 못해 삭아서 우중충한 하늘이 그대로 보일 정도였다. 지난 2007년 2천300여㎡ 규모로 문을 연 이곳 놀이공원은 한때 관람차, 범퍼카,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춰 가족 단위의 행락객으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마치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음산한 모습으로 변한 채 인적이 끊긴 지 오래다. 경인랜드 대표 이인씨(88)는 은퇴 후 아이들을 위한 제2의 삶을 꿈꾸던 중 부천시의 권유로 부천종합운동장 부지 내 자투리땅에 놀이공원을 조성했다. 수십억원을 들여 4~5개에 불과했던 놀이기구를 15개까지 늘려가며 자리를 잡았고, 2008년부턴 아들 이병삼씨(58)도 아버지 곁으로 와서 일을 도왔다. 이씨의 목표는 단 하나, 아이들이 동심을 키워나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고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순탄했던 운영도 잠시, 2015년 4월 경인랜드는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부천시로부터 토지점유계약을 끝내겠다는 내용의 공문이 날아왔기 때문이다. 경인랜드 측은 당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시 소유 부지에 대한 사용권을 3년(현행 5년) 단위로 갱신해왔는데 시가 불과 6개월을 남겨두고 모든 기구를 철거한 뒤 나가라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통상 놀이기구의 내구연한이 30~40년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곳 놀이기구들은 제 역할을 10년밖에 하지 못한 채 철거 위기와 맞닥뜨린 셈이었다. 그렇게 경인랜드는 2015년 10월 운영을 멈췄고 현재까지 보상 및 철거 문제를 놓고 시와 지지부진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사이 아이들의 터전은 도심 속 흉물로 변질됐고 주민들은 비행청소년이 모이는 우범지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며 이곳을 피해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씨는 들어오라고 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전부 철거하고 떠나라고 하니 당혹스러울 따름이었다며 바로 옆에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들어서는 등 역세권 개발이 시작되니 돈이 되는 시설을 지으려고 내쫓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철거 문제는 법리에 따라 자진 철거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밖에 수목사용료 등 남아있는 소송들이 진행 중인데 최대한 원만히 해결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광ㆍ장희준기자

구리시의회 임연옥 부의장, 구리사랑상품권 조례개정안 대표발의

구리사랑상품권 사용 범위가 지역 공공기관 시설이나 대중교통수단 등까지 확대되고 가맹점이나 사용 시민에 대한 재정 지원, 상품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이 도입된다. 구리시의회 임연옥 부의장은 16일 개회된 구리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구리시 구리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원안가결 처리됐다. 구리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의된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우선, 종이지역상품권의 유효기간을 전자지역상품권과 동일하게 5년으로 개정한데 이어 개별가맹점 및 시민 등을 대상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적 지원, 상품 등을 제공하는 등 지역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추가했다. 또 시 직영 또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이나 대중교통수단 등까지 가맹점을 확대하고 가맹점의 부정거래 및 유통근절을 위해 전자금용거래법 조항을 준용하도록 했다. 임연옥 부의장은 구리사랑상품권의 가맹점수가 늘어나고 유통되는 금액도 커진 만큼, 상품권 사용자의 입장을 적극 반영, 조례안의 일부 내용을 개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례개정을 바탕으로 집행부가 상품권 운영 및 관리를 철저히 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되고 침체된 구리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