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지역화폐인 연수e음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한 지역은 어디일까. 7일 구가 연수e음 카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수e음 결제액 3천128억원 중 행정동상 인구가 가장 많은 송도동(송도국제도시)에서만 44.5%(1천393억원)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춘동 19.3%(605억원), 연수동 13.9%(434억원), 옥련동 11%(343억원), 선학동 5.5%(173억원), 청학동 5.1%(160억원) 등의 순이다. 결제 건수 역시 송도동이 가장 많았다. 전체 1천309만건 중 송도동의 결제 건수는 42.1%(552만건)를 차지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결제 건수를 보인 지역은 선학동(60만건)이다. 남녀로 구분했을 때 연수e음을 활발하게 사용한 쪽은 여성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연수e음의 결제액과 결제 건수상 각각 503억원, 161만건을 더 사용했다. 연령별로 연수e음을 통해 가장 활발한 소비 활동을 보여준 것은 40대다. 특히 국가기초구역(우편번호)를 기준으로 살펴본 소비 유형별 분석에서는 해양경찰청 주변, 나사렛병원 주변, 옥련시장 주변, 양지공원 주변, 트리플스트리트 주변 등의 순으로 연수e음의 결제 건수가 많았다. 업종별로는 해양경찰청나사렛병원트리플스트리트 주변의 경우 일반한식, 옥련시장과 양지공원 주변의 경우 각각 슈퍼마켓과 편의점에 대한 연수e음의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왔다. 소비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캐시백 혜택이 많을 수록 연수e음을 사용한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고, 혜택이 줄어들면 일반신용카드의 소비가 활발해지는 추이를 나타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분석 자료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혜택플러스 가맹점 확대 모집 등을 통해 연수e음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뉴스
김민 기자
2020-09-07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