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 ‘봐주기 논란’ 오스템글로벌 착공기한 연장 조건부 가결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오스템글로벌㈜에 대한 착공기한 연장을 허가했다. 시는 26일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인천경제청이 상정한 오스템글로벌과의 토지매매계약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당초 2020년 11월 준공 예정인 오스템글로벌의 치과 의료기기 제조 공장 조성사업 공사기한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착공 등 공사기한을 맞추지 못 할 것에 대비해 계약 변경 이후 2개월 내 무조건 착공하는 것과 공정계획을 6단계로 나눠 이를 분기별로 보고받는 등 당초 계약보다 내용을 더욱 구체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오스템글로벌의 모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찾아오는 등 사업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스템글로벌은 당초 계약에 있었던 외국인투자비율 확대 등을 모두 맞춰오기도 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점, 사업 부지 주변의 높은 미분양률 등 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점 등도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위원회는 인천경제청과 오스템글로벌이 맺츤 최초 계약서 등보다 이번에 변경한 계약이 최우선한다는 조건 등을 내걸어 가결했다. 이는 오스템글로벌이 앞으로 사업 추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조건으로 제시한 부분을 보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오스템글로벌의 사업 추진 과정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스템글로벌과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동 209의2) 일대 2만2천693㎡에 치과 의료기기 제조 공장을 2018년 2월 착공해 2022년 2월까지 조성하는 내용의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하지만 오스템글로벌은 수차례 연기만하고 착공 등을 하지 않았고 인천경제청은 기한을 연장 해주려 해 봐주기 논란을 샀다. 이승욱기자

국내 최초 항만분야 친환경 브랜드인 ‘씨어클’ 제작

인천항만공사(IPA)가 우리나라 최초로 항만분야 친환경 브랜드를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항만공사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해양생태계 보호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을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씨어클은 Sea(바다)와 Recycle(재활용)을 합성한 말로, 아름다운 바다를 위한 자원순환 실현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항만분야도 지구환경 보호차원에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려 인식전환을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순환경제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 모델로, 자원을 채취해 대량생산하고 폐기하는 종전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환경친화적 항만운영이라는 경영목표를 세워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을 측정하는 등 환경개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환경 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 문화확산을 위한 브랜드 개발까지 마친 상태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해양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 메시지를 담은 에코백, 직원명함, 홍보배너 등에 씨어클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 해양환경보호 협력네트워크 인증마크로도 사용하는 등 씨어클의 의미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행 항만공사 부사장은 씨어클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강제적 조치가 아닌 캠페인 방식을 활용한 우수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인천항과 바다의 환경자원을 지키기 위해 각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6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질환 사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허혈성 심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 부위를 우회해 혈액이 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이번 6차 평가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 이상 81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건수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센터는 24시간 가동 심장혈관 전문 진료팀이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환자 앞에서 흉부외과ㆍ심장내과ㆍ응급의학과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적용해 만족도가 높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모든 구성원이 내가 환자라면?이라는 생각으로 환자 진료와 치료에 임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주요 적정성 평가에서 줄곧 1등급을 받아왔다. 2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환자들이 믿고 찾고, 만족하고 돌아가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태풍 바비 대비 시설물 긴급 점검 실시

한국농어촌공사는 26일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평택지역을 찾아 호관리소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평택호 배수갑문 등 농업기반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에서는 강경학 한국농어촌공사 경영지원농지관리이사 등이 참석해 평택호 배수갑문의 운전현황을 점검하고, 호우 시 적기 방류에 문제가 없도록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안전점검이 시행된 평택호 배수갑문은 간조 시 1일 2회 방류 및 최저수위 유지로 상류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초당 8천800t의 배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경학 이사는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해 지역 농업인들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승재 경기지역본부장은 여주시 금사면 금사저수지와 이천시 율면 어석배수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른 시설물 점검과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여주시 금사저수지는 1989년 준공된 저수지로 총저수량이 375만t에 달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적정 저수량 유지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강풍과 돌풍에 대비하여 낙하위험물가설물 제거 여부와 안전시설 작동 상태, 배수장 가동상태 등을 점검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방재조직을 편성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배수시설 관리와 시설물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완식기자

구리 교문동 4차선 대로변에 9m×9m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아찔한 순간 연출

구리시 교문동 4차선 대로변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 현장 아래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나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6일 오후 3시45분께 구리시 교문동 소재 한양아파트 정문 옆 체육관로 4차선 대로변에 9m9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인근 주민은 갑자가 굉음과 함께 한양아파트 옆 도로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싱크홀이 발생하자 양방향 도로가 폐쇄되면서 우회로 등을 찾는 운전자들로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시 등 관계당국은 사고가 나자 도로 양방향 도로를 통제한 뒤 파손 부위에 대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는 한편.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우회로 소통과 함께 안전한 대피도 당부했다. 사고가 난 한양아파트 옆 체육관로 4차선 도로 아래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지나고 있으며, 현재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리시 등은 싱크홀 발생이 별내선 터널공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26일 오전까지 진행된 공사 중 일부 이상 조짐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전 부주의 등에 대해서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현장은 별내선이 지나는 구리구간으로 터널 마지막 부근에 해당하는 곳이다. 오전까지 이곳에선 공사를 진행했으나 다행이 사고시간대인 오후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날 예고된 태풍 바비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비, 안전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 상황 속에 대형 싱크홀 사고까지 겹치면서 전 직원이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덕아웃 야그] 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 외야 들어가기 쉽지 않다”

웬만해선 우리팀 외야진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요. 제대 선수들의 기량을 한번 체크해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상무에서 제대하고 복귀하는 선수들의 활용방안에 대해 밝히면서 탄탄한 팀 외야진 뎁스를 자랑했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키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덕아웃 미팅서 제대 선수들을 활용방안에 대해 외야수 홍현빈은 내일(27일) 제대해서 28일부터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알아본 바로는 수비와 주루가 좋다고 해서 외야수 한 자리에 넣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야 선수층이 두터운 KT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홍현빈은 아직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또 모른다. 본인 하기에 따라서 8번이나 9번에 들어갈 수 있다. 본인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밝혀 당분간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KT의 외야는 리그 최고의 타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자리를 꿰차고 있고, 올해 공ㆍ수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배정대가 중견수, 역시 시즌 초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재치꾼 조용호가 좌익수 붙박이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지명타자이면서 가끔씩 우익수로 기용되는 5번 타자 유한준에 지난해 주전 좌익수였던 김민혁, 간간히 대주자와 대수비수로 활약하는 송민섭 등 외야 자원이 넘친다. 이에 이 감독도 10개 구단에서 우리 팀 외야가 가장 들어가기 쉽지 않다고 자랑했다. 한편 이 감독은 9월 2일 제대하는 좌완투수 심재민의 구위를 봐야겠지만 왼손 타자들을 상대할 활용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학기자

엎친 코로나에 덮친 태풍…제주 시작으로 27일 오전 인천 등 수도권 강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5m로 집계되면서 26~27일 영향권에 드는 인천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3시 백령도 남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인천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45hPa이며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 강풍 반경은 320㎞에 달한다. 통상 초속 40~60m 정도의 바람이 불면 건장한 성인 남성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라 강풍에 의한 지역 내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1시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공무원 4분의1(대응부서 2분의1)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 24~25일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낡은 건물 외벽과 돌출 간판(4만6천728개), 안전휀스 및 타워크레인(190개), 대형공사장(92곳), 산사태 우려지역(172곳), 어선(1천455척), 비닐하우스축사시설(1만2천427동) 등을 사전점검했다. 인천소방본부 역시 이날 오후부터 전 직원의 3분의1을 비상근무 인력으로 투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7일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미루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돌봄서비스 대책을 마련했다. 이일용 수도권기상청 예보관은 바비는 링링과 비슷한 규모의 태풍으로 서해안에 인접한 인천과 수도권 지역에 가로수가 뽑히는 등 강풍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인천소방본부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 순항…누적 모금액 1억2천만원 돌파

인천소방본부가 지난해 8월 시작한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가 순항중이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119원씩의 돈을 모아 지역 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전하는 이번 프로젝트 누적 적립액이 1억2천여만원을 달성했다. 인천만의 특별한 이 모금사업에는 현재 약 3천900여명이 동참해 정기기부를 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이 같은 특별한 모금 사업을 접한 인천지역의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기부 문의가 빗발칠 정도다. 인천소방본부는 1개월에 1번씩 여는 심의회를 통해 지금까지 총 15명에게 화재피해복구비 등 4천609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 화재로 발달장애인들의 일터를 한순간에 잃었던 강화우리마을은 119원의 기적 1번째 수혜자로 선정, 피해복구비용(1천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올해 초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간 40대 여성에게는 화상 치료비 3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영중 소방본부장은소방관으로 살아온 오랜 시간 중에 시민들을 위해 가장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한 1년의 세월이었다며 앞으로도 절망에 빠진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