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봄을 맞아 낚시어선과 음주운항을 집중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중부해경청은 오는 10일까지 홍보·계도 활동을 한 뒤 과적·과승, 무면허 영업, 영업구역 위반, 낚시금지구역 위반, 구명조끼 미착용 등을 중점 단속한다.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2월 대비 7만7천611명(143.7%) 증가했다. 또 봄철 낚시어선 사고율은 가을보다 높았다. 대부분 비수기 후 본격적 영업 개시로 인한 정비불량과 안전의식 소홀에 따른 운항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부해경청은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진행하고 승객 대상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할 예정이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낚시어선 사고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나올 수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낚시어선 영업과 음주 선박은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 소재 여주컨트리클럽(여주CC)에서 불거진 캐디(경기보조원) 부당해고 논란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해고된 전직 캐디들의 구제신청을 기각했다. 노동위는 이번 결정에서 “캐디는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형태의 개인사업자로, 계약해지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당사자인 전직 캐디 측은 재심을 검토하고 있어 법적 공방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3월 여주CC에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촉발됐다. 당시 19년간 근속했던 전직 캐디 B씨는 직장 내 편가르기, 괴롭힘,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15일 골프장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B씨를 포함해 해고된 캐디 3명 중 2명이 경기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지만, 지노위는 지난달 28일 이를 모두 기각했다. 여주CC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캐디는 고용된 근로자가 아니라 용역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라며, “계약해지 과정에서 법적 절차와 근로계약 범위 내의 문제가 아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전직 캐디들이 주장한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필요 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캐디들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노동위의 판단이 계약 구조의 형식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 노동 실태와 관계성의 본질을 외면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19년 동안 여주CC에서 근무하며 사실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해온 점과, 해고 과정에서의 차별적 대우, 내부 고발 이후 배제성 조치 등 ‘노동자성’을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구제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주CC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지난 31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총회에선 대표이사 연임 외에도 주요 경영안건 5건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갈등과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법적 지위와 근로환경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도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여주컨트리클럽 캐디 ‘부당해고’ 주장…성추행 의혹도 제기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25580108
‘고니’를 하남시 시조(市鳥)로 바꾸자는 하남지역 각계 목소리가 공론화 등의 과정을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하남시의회(박선미 의원)와 푸른교육공동체 등 시민단체는 하남시 시조 변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갖고 고니를 시조로 하자는 여론화(경기일보 2024년 11월19일자 인터넷)에 나선 바 있다. 고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그간 당정섬에 발견되는 고니를 하남시의 시조로 하자는 의견이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과 하남시조변경운동주진위원회는 2일 시의회 의정홀에서 ‘하남시 시조 변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성삼 의원이 좌정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서 그동안 조사, 연구해 온 고니의 서식 특성과 하남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나무 (사)ESP아시아사무소 소장과 이계숙 해양환경교육센터 대표 등이 안산 시화호에 서식 중인 고니 특성과 영국에서 운영 중인 고니 방문자센터 등을 소개했다. 이어 패널로 참석한 오승철 하남시의원, 윤승규 하남시조변경운동추진위원장, 김희섭 전 햇빛발전소 이사장 등이 하남시의 시조를 기존 꿩에서 고니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적극적 의견을 개진했다. 이계숙 해양환경교육센터 대표와 이나무 (사)ESP아시아사무소 소장은 “시조는 시(지자체)의 생태환경과 가치를 대변하는, 또 보전가치가 높은 종이어야 한다”면서 “영국 내 고니 방문자센터 등은 지역사회와 가깝게 지내면서 연구하는 곳으로 전 세계인으로 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스톨링 텔링을 만들어 내는 새가 고니다”는 고니 애찬론을 이어갔다. 특히 패널로 참석한 오승철 시의원은 “33만 도시로 발전한 하남시는 외향적 발전에 비해 내실은 빈약하다”면서 “외부적 발전과 함께 품격 있는 시를 위해서는 가치 있는 이이디어를 찾아야 하는데 그 중심에 시조가 있고 지금의 시조인 꿩을 고니로 하는 것은 청정하남 이미지와도 부합하다”고 말했다. 시조 변경은 하남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과정을 거쳐 ‘상징물관리위원회’가 심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남시 시조 변경안은 푸른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고니학교 개강에 이어 고니축제, 지난 2월 고니환송회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찾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께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윤 대통령의 애도를 전했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저께 새벽에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씀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또,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친윤’ 핵심 인사로 꼽힌 장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윤핵관' 논란이 불거지자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비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천 다산고등학교(교장 최우성)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아침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산고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조회 전까지 운영되는 아침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에는 60명 이상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습에 대한 열의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다산고는 이러한 긍정적인 학습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4월부터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愛(애)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침 독서문화 활성화로 학생들의 성장과 학습 역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방학 중 다산고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책자를 활용해 학생들은 독서, 영어 회화, 보고서 작성, 토론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성 교장은 “올해부터 ‘미래인재부’를 신설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내실 있는 풍성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 예방에 가정 내 보호자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청소년경찰학교에서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범죄예방 교육 ‘THE 맑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청소년 범죄가 저연령화되는 상황에서 딥페이크, 사이버도박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한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학교폭력·소년범죄 예방법 ▲자녀와의 대화법 ▲가상현실(VR) 기반 학교폭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 보호자들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자녀 보호를 위한 세부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경찰관이 직접 설명해 주니 공감과 이해가 잘됐고 청소년 범죄 예방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보호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추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자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아쉽게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4년 간의 성적을 놓고 볼때 현대건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의 결과를 떠나 내용 등 과정을 들여다 보면 이제는 리빌딩 수준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020-21시즌 최하위(6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시작한 2021-22시즌 1위, 2022-23시즌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으로 절정의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남은 데다 시즌 개막전 치러진 컵대회 우승으로, 첫 트레블 달성의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 시즌 인천 흥국생명의 기세와 시즌 초 상승세를 보였던 화성 IBK기업은행, 후반 뒷심을 발휘한 대전 정관장 등에 자주 발목이 잡히며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뒤졌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모마는 득점 4위(721점), 공격종합 5위(성공률 40.93%)로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져 내부 갈등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구단도 모마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수에 걸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아시아쿼터 위파위도 2023-24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되는 등 부상이 잦아 역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토종 선수들 역시 지난해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기둥인 양효진은 공·수에 걸쳐 하향세가 뚜렷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6억5천만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은 리시브 불안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면서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다. 이들 외에도 세터 김다인도 거의 풀타임을 뛰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FA가 되는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외국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백업 선수 활용도가 낮은 현대건설로서는 비시즌 동안 고강도 팀 재편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이 비시즌 기간 젊은 선수 육성과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포함)의 높이 강화 등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남양주 용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홍수 예방과 주민 편의, 친환경 교통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달성됐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퇴계원읍과 구리시 갈매동 경계에 있는 용암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1.7㎞ 구간의 하천폭을 확장하고 제방을 보강했다. 또 단절된 자전거도로 1.2㎞를 새롭게 개설했다. 총 2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는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해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해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제방도로와 차량 진출입로 등 부대시설도 정비해 이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구리시 갈매택지지구와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됐다. 새롭게 연결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갈매천~왕숙천~한강은 물론 도에서 추진하는 순환하천길의 일부가 조기 연결돼 친환경 여가생활에 기겨할 전망이다. 또 용암천 내 방치된 대전차 방어시설인 용치 일부를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했다. 해당 구조물을 자전거 전용 교량 기초부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하천 유수 흐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현재 설계 중인 용암천 상류까지 하천길이 추가 연결되면 용암천을 통해 왕숙천, 한강으로 연결되는 70㎞의 순환하천길이 완성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주민들도 운동과 휴식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복합문화공간 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포승읍 방림리 47번지 일원에서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복합문화공간 ‘문화놀이터Y 및 실내체육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73억 원을 들여 농촌지역 거점 공간인 포승읍에 방림리 47번지 일원에 문화·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날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과 포승 주민들이 참석했다. 또 내년에 준공 예정인 문화놀이터Y는 조리교육장 등 각종 교육실과 북카페, 청소년문화공간,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건립 될 예정이다. 나아가 포승읍 주민들은 서부지역에 현저히 부족했던 주민편의시설의 건립을 통해 지역간 편의시설 불균형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거점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배후 마을과의 상생발전을 통한 시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지난 202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어난 교통사고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25일~올해 3월31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67명으로, 2023년 6월25일~지난해 3월31일보다 8건 줄었다. 같은 기간 중상자도 1천384명에서 1천245명으로 약 10% 감소했다. 교통사망사고도 이륜차 사망사고는 15명에서 7명으로, 음주운전은 5명에서 3명으로, 노인 운전자는 14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무단횡단 방지 펜스와 신호기 등을 설치하는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펼친 결과, 교통사고 사망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24시간 음주운전을 단속한 점도 교통사고 사망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설물 개선과 무단횡단 계도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백영민 인천청 교통안전계장은 “시민들의 교통안전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