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소외 이웃 보듬어요”… 교도관들의 숨은 선행

수형자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했을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직원들의 몫이에요. 소외 이웃을 보살피는 일은 덤이죠. 수십 년째 수형자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나눔활동을 전개하며 헌신해 온 이들의 숨은 공로가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교도소 소속 교정직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의정부교도소에서는 한사랑회와 사랑나눔회라는 두 개의 동아리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한사랑회는 지난 2003년도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결성한 봉사단체로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80여명의 교도관이 참여하고 있는 한사랑회는 저소득 가정 연탄배달은 물론,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출소한 수용자와 지역내 어려운 이웃,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회원들의 마음을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직원 7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회는 2008년에 구성돼 매달 경기북부지역의 저소득 아동 가정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두 동아리는 함께 의정부, 포천에 위치한 이삭의 집과 노아의 집 등 장애인 및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의정부교도소는 경제인ㆍ법조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취업지원협의회를 조직해 출소 전 수형자의 자립기반 조성 및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취업 1:1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2020년 상반기 출소 수형자 취업현황이 취업 28명, 창업 1명에 이르는 등 그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출소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경기북부 지역의 쉼터를 방문해 말벗 상대를 해주는가 하면,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이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끊임없는 교정ㆍ교화를 실시하며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보듬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교도관들이 드러내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투명한 법집행과 질 높은 민원 서비스 제공은 물론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은기자

[경제플러스] 뉴딜펀드, 퇴직연금-뉴딜사업 연결해 3% 수익 낸다

뉴딜사업에 퇴직연금 등을 투자해 국민에게 수익을 돌려주자는 뉴딜펀드가 가동된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뉴딜펀드의 밑그림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성인모 금투협 전무는 금투협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국가 재정만으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민관이 함께 국민의 자산을 불려주자는 의미의 펀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 전무는 퇴직연금을 운용 자산으로 하면 들어온 자금이 뉴딜 사업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면서 또, 수천조원의 부동자금이 산업분야로 흘러가면 산업 육성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전무는 위험은 보증차원으로 정부가 들어가고 선순위를 펀드로 투자하면 안정성도 수익성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정부, 국회, 금융투자사와 많은 논의를 해서 해당 상품을 디자인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퇴직연금 규모는 약 200조원이다. 퇴직연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하려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 이에 대해선 여당과 정부가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가 목표한 뉴딜펀드의 수익률은 3%. 퇴직연금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목표 수익률을 어떤 방식으로 달성할지 주목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수익률은 창피할 정도로 낮은데 이는 저금리 기조에서 DB형태로 운용해서 그렇다고 본다라면서 대신 DC형으로 운용상품을 넣으면 수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연수구, 공무원 전화응대 친절도 '우수'

인천 연수구 공무원들의 전화응대 친절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간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부서직속기관동주민센터별 전화응대(표본 400건) 친절도를 평가분석한 결과, 우수에 해당하는 92.6점을 받았다. 항목별 결과에서는 알기 쉬운 설명에서 100점이 나왔고, 이어 적극적 해결방안(99점), 수신의 신속성(98.1점), 경청(97.7점), 정중한 언어표현(97.4점) 등의 순이다. 반대로 전반적 만족도(79점)와 끝인사(79.9점)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전체 부서별 전화응대 친절도 결과에서는 여성아동과(95.4점), 노인장애인과(95.2점), 민원여권과(94.8점) 등이 상위부서를 차지했다. 하위부서는 홍보미디어실(86.7점), 세무2과(87.5점), 송도관리단(89점) 등이다. 특히 홍보미디어실과 세무2과는 응대 내용에 맞는 성의있는 인사 여부를 살펴보는 끝인사 항목에서 각각 48.6점, 40점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아 하위부서로 전락했다. 65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고객에게 불쾌감과 불만을 가져다주고 나아가 이탈을 유도할 정도의 불량한 서비스 상태로 중점적인 개선과 지속적인 관리(교육)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구는 이 같은 평가분석을 토대로 전화응대 과정에서 성의있는 첫인사끝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구는 조사기관으로부터 고객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맞장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감정이 들어간 음성을 연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구는 앞으로 전체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결과를 친절공무원 선정 및 친절으뜸부서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화응대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긍정적인 공공기관 이미지를 형성하고 구민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를 했던 것이라며 결과를 토대로 고쳐나갈 부분은 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대장암 안고 반찬봉사' 이용주 포천 영중면 영평1리 이장

항암치료가 쉽지는 않지만 홀로 사시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마음 편히 쉴 수는 없습니다. 항암치료 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어르신들 위해 반찬 봉사를 멈출 수 없다는 포천시 영중면 영평1리 이용주 이장(60). 이 이장은 현재 포천 영중면의 영평1ㆍ2리, 영송리 등 3개 리 60여 분의 어르신들에게 반찬봉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북부 무한돌봄센터에서 70여 분 어르신들의 반찬 봉사를 맡아 130여 분으로 반찬봉사 수요가 늘었다. 그의바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영중면에 거주하는 모든 독거 어르신들에게 봉사의 손길이 닿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여건이 갖춰진 지역 농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작은 바람도 있다. 이 이장이 반찬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대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받은 이후였다. 그는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마치고 깨어난 이후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면서 남은 생애 이웃을 위해 봉사하다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어 항암치료 중이지만 지인들과 마을 선후배,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십시일반 지원과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는데 어느덧 후원회가 결성됐다고 활짝 웃었다. 이 이장은 마을 부녀회의 반찬 자원봉사 활동에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언제든 마을회관에 나와 즐겁게 반찬을 만드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라며 다만, 마을회관 주방시설이 좁아 더 많은 반찬 봉사를 위해서는 별도의 주방ㆍ조리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부녀회원들의 의견을 시에 건의, 현재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찬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이 일을 멈출 수 없다. 인근 교회에서도 반찬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어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몸은 비록 힘들지만, 생애 다하는 날까지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는 이 이장의 다짐에서 삶의 깊이가 느껴진다. 포천=김두현기자

여주 여흥신협ㆍ구세군여주지역아동센터, '어부바 멘토링' MOU

여주시 여흥신협(이사장 김사중)이 최근 구세군여주지역아동센터(센터장 곽석분)와 2020 신협 어부바 멘토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협 어부바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협 사회공헌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사업으로 여주시 여흥신협 직원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금융경제교육이다. 여흥 신협은 지난달 초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7회 금융경제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관계 형성 및 경제교육, 올바른 경제관념 및 소비습관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사중 이사장은 아동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가치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어부바멘토링(금융교육)을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민들이 건전한 금융생활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놀이ㆍ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해 지역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흥 신협은 더불어 사는 협동의 소중함과 건강한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과 서로 소통하고 이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안성시 죽산면 수해지역, 서울에서 온 도움의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