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호수공원이 망월천(원류)의 수질악화로 오염과 악취가 장기화되자 주민들이 망월천ㆍ호수공원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2일 풍산동과 미사1ㆍ2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과 유관 단체 등으로 구성된 미사지구행정협의회(협의회)는 최근 망월천 수질개선촉구 서명운동을 결의한 뒤 곧바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최근까지 주민 500여명이 동참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물순환시스템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하천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어 수질오염이 심화돼 주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인근 회센터에서 방류하는 해수로 인해 망월천 하류구간의 주민들은 극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책로 주변에는 파손된 시설과 목교 등이 아직 보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자인 LH는 적극적인 개선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호수공원을 비롯한 망월천 전 구간에 대해 오염도 조사 및 근원적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 실시 ▲해수 이송을 위한 관로공사의 조속한 준공 ▲망월천 주변지역의 파손된 시설 보수와 산책로 주변 제초작업 등 환경개선 실시 등을 LH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오는 20일까지 서명운동을 펼쳐 서명부와 개선대책안 등을 LH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병용 시의원은 합동점검 등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수차례 LH에 촉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신용보증기금 인천지역본부가 핀테크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 인천본부는 최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의 혁신창업 플랫폼인 FRONT1 출범을 계기로 함께 핀테크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동반지원하자는 취지다. 또 FRONT1이 핀테크 분야 창업생태계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 지원대상은 FRONT1에 입주한 핀테크스타트업을 포함한 창업 7년 이내 핀테크스타트업이다. 사업성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천본부는 센터가 추천하는 지원 대상 기업에 매출액과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보증한도를 적용하는 대신 최대 3억원까지 기업의 예상 소요자금을 기준으로 보증한도를 정해 지원한다. 보증비율(100%)과 보증료(0.5% 고정보증료)를 우대 적용한다. 센터는 핀테크스타트업에 각종 비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 인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FRONT1에 입주하는 핀테크스타트업을 위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용인시 백암면 임야에서 악취와 함께 검은물이 흘러 주민들이 고통(본보 7월27일자 7면)을 겪는 가운데, 용인시가 해당 토지주에게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4천800여㎡ 규모 임야에 있는 흙을 모두 치우라는 내용의 원상복구명령(행정조치)을 해당 토지주에게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장소는 비만 내리면 검은 물이 주변으로 흘러넘쳐 도랑과 땅으로 스며들고 있는데다, 200여m 떨어진 곳에는 팔당상수원으로 흘러 들어가는 청미천이 흐르고 있어 침출수로 인한 오염 우려도 컸었다. 시는 원상복구명령에 이어 해당 임야가 산지로 분류된 사실을 확인하고 흙을 모두 치운 뒤 오는 10월까지 나무식재계획서를 제출하라는 조치를 해당 토지주에게 내렸다. 조사 결과 해당 흙의 일부가 음식물 쓰레기인 사실이 확인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한 결과 악취를 유발하는 이 흙이 일부 음식물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토지주는 적법하게 받아온 흙이라고 말하는 상황이지만 용인시는 불법사항으로 보고 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임야 인근 주민들은덤프트럭 수십대가 와서 악취가 나는 흙을 쏟아내고 갔다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분뇨라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온다. 지금은 평평하게 땅에 깔려있지만 흙이 산처럼 쌓여 있을 때는 까마귀 떼가 흙에 달라붙어 있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화성시가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지역 광고업체와 수억대 수의계약(본보 6월11ㆍ15일자 10면)한 것과 관련, 시 감사관실이 해당 마스크를 구매했던 과장과 팀장 2명에 대해 시에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수의계약을 진행하면서 물품 구매 계약 이전에 업체로부터 마스크 납품을 받고 물품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는 등 지방계약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화성시 감사관실은 A광고기획사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계약한 B과장, C팀장 등 2명에 대해 각각 주의, 훈계 조치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B과장ㆍC팀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 2월부터 재난관리기금으로 A광고기획사 등 4곳과 수의계약을 통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구매, 각 읍ㆍ면ㆍ동 민원실 등에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4일 A광고기획사와 덴탈마스크 38만6천여개(8천492만원, 개당 220원)와 1억3천960여만원 상당의 손세정제와 소독제 등 2억2천400여만원 상당의 물품계약을 체결, 같은 달 중순까지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물품 구매 계약 이전에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고 물품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은 사실이 감사에 적발됐다. 계약일 이전인 지난 1월 31일께 마스크 3천장을 미리 납품받았으며 납품이 완료되지 않은 2월6일 A사에 대금 2억여원을 미리 지급한 것이다. 특히 견적서와 계약서, 납품물품서 등에는 일회용 마스크로 기재하고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덴탈 마스크로 기재하는 등 납품받은 마스크에 대한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지방계약법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는 계약 후 물품을 공급받고 검수, 물품 검수 조서를 작성한 뒤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화성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언론보도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적됨에 따라 감사를 벌였다. 당시 코로나 19로 위급했던 상황 등을 고려해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다며 수의계약은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과천시의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지분 확보문제로 차질(본보 7월30일자 1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3기 신도시 토지주들이 경기도의 지분축소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광창마을 사수대책위는 과천 시민은 과천시가 3기 신도시 발표 전 국토부와 협의과정에서 자족용지 확보와 적정한 지분참여 등의 조건으로 개발사업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경기도의 과천시 지분 축소는 과천 시민을 무시한 처사다고 도의행정을 비난했다. 이어 과천 3기 신도시개발은 과천시 2040 프로젝트 등으로 구체화됐다. 따라서 과천시가 전체 지구계획은 물론 과천지역에 맞는 생활경제권 차원의 자족성 확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지분 다툼에 앞서 지역 주민 재정착을 위한 법률정비와 자족용지 적정계획 기준마련 등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문제점 해결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천지구 토지주 대책위도 조상 대대로 지켜온 땅을 강제수용 당하는 토지주의 단 하나의 위안은 토지주의 희생이 과천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다. 경기도가 과천시 지분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3기 신도시는 과천시 개발사업이지, 경기도 사업이 아니다. 과천시가 23% 지분으로 과천을 명품 도시로 개발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천 공공주택지구 통합대책위도 과천 3기 신도시 지구는 과천지역 마지막 땅으로 반드시 과천시 미래성장을 위해 개발돼야 한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3기 신도시에 바이오클러스터와 앵커기업 유치, 과천형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분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가 과천 시민과 토지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분을 축소하면 대책위는 범시민 투쟁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인천공항시설관리㈜는 지난 31일 노동조합(민주노총)과 올해 단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공항시설관리와 노조는 2019년 12월 31일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임금직급 체계를 통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노사는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 이번 단체협약에 서명했다. 장동우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전과 근로조건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인천공항시설관리는 인천공항공항사의 제1자회사다. 인천공항 34개 사업분야, 3천800여명이 정규직 전환했다. 이승훈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기록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0301 인증을 전분야에서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기록경영시스템 인증(ISO 30301)은 기관의 선진적 기록관리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국제표준 인증으로 기록관리체계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기록관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딩 공항으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고 기대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해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을 증원해 기록관리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는 업무분류체계를 정비하고, 국가 공공기록물법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기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증 획득과 함께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을 기록물 자동분류에 접목해 스마트 업무환경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기록물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배스, 블루길 등 외래 퇴치 어종을 액체비료로 활용하는 경기도의 농업 신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외래 퇴치 어종 활용 유기액비(유기농 액체비료) 제조플랜트가 지난해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전국에 확대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지난 2017년부터 하천 생태계 교란 예방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증대를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는 폐기되는 어류 자원을 활용해 고품질 유기액비를 제조함으로써 환경도 보전하고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농가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액체 비료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냄새 저감 장비를 통해 기존에 퇴치 어종으로 액체비료 제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악취를 9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보통 1년 이상 걸리는 발효 공정도 3개월로 70% 이상 단축했다. 지난해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전국 수매실적은 711t, 올해 예상 수매실적은 766t으로 그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수매된 어종 일부분은 가축 사료로 사용되지만 대부분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양평군에 8기의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양평, 여주, 남양주, 충청북도 괴산, 전라북도 부안 등 신기술 보급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5곳에 제조플랜트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자연생태계 보전 효과도 높은 유기액비 제조플랜트가 대량 보급돼 많은 친환경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법인인 Carbon Trust社로부터 글로벌 탄소경영 인증(CTS, Carbon Trust Standard)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CTS(Carbon Trust Standard)는 국제 온실가스 감축 인증제도로, 체계적인 에너지 경영 시스템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활동 등 탄소경영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한난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효율 설비 도입, 친환경연료 대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저탄소 기술개발 등 저탄소?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를 꾸준히 개선했다. 또 버려지는 소각열, 매립가스 등 미활용에너지와 태양광, 바이오매스, 하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지속 발굴해 지역난방 네트워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심형 발전소 CO2포집 및 탄소자원화 융복합기술의 세계 최초 개발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에도 적극 투자했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탄소경영(CTS) 인증 획득은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의 적합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단에너지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난은 지난 2018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저탄소인증인 환경성적표지를 획득했다. 이번 글로벌 탄소경영(CTS) 인증 획득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 저탄소인증까지 보유하게 됐다. 김태희기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다원체어스 등 3개사를 경기북부 괜찮은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북부 괜찮은 기업 선정사업은 경기북부에 위치한 유망중소기업을 구직자들에게 소개해 인력 채용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중기청에서 실시했다.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다원체어스와 ㈜새한마이크로텍, ㈜지톤그룹 총 3개사다. ㈜다원체어스는 글로벌강소기업과 인재육성형중소기업에 모두 선정된 기업이다. 사내 워라밸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새한마이크로텍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용 반도체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을 생산함에 따라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 추진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된 ㈜지톤그룹은 회사의 이익을 직원과 나누는 성과공유제에 가입한 기업으로 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백운만 청장은 좋은 일자리 제공에 모범이 되는 괜찮은 중소기업을 선정, 홍보해 구직자들이 막연히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우수 중소기업인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켜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