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시대는 의인을 불러낸다. 나라의 명운이 흔들리던 구한말 수원 지역에서 애국계몽 활동가이자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임면수(1874~1930) 선생도 그중 하나다. 광복을 위해 헌신한 임면수 일가의 기록과 이를 기억하기 위한 수원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 시대의 어둠을 밝힌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임면수는 151년 전인 1874년 6월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 299번지에서 출생했다. 조선 말기 수원의 지역 유지 집안에서 2남으로 태어난 그는 전통적인 한문 공부를 하고 자랐다. 하지만 성인 이후에는 실용적인 근대 학문 수용에 뜻을 두었다. 서른살 만학도로 1903년 수원 양잠학교를 졸업하고, 일어 공부를 위해 사립 화성학교를 다니며 1905년 4월 1회 졸업생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서울 상동교회에서 운영한 중등 교육기관 상동청년학원의 야간학교를 다닌 임면수는 수원지역 애국계몽 활동가로 명망을 떨쳤다. 고향인 수원에서 인재를 기르겠다는 의지로 수원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삼일학교 설립에 기여했고, 삼일학교 교감과 교장을 역임하며 사립학교 설립 운동을 후원하는 등 교육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1907년에는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수원으로 확산시키는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하영, 김재구 등과 함께 국채보상취지서를 작성해 이를 자비로 인쇄한 뒤 경기도 각 군에 배포하고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의연금을 모았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은 임면수 활동의 전환점이 됐다. 조선이 일제에 의해 강점되자 신민회를 중심으로 애국지사들이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려는 뜻을 모았고, 이에 동참한 그는 만주로 망명을 결행했다. 1912년 2월, 가족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넌 그는 독립을 위한 무장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다. 만주로 망명한 수원 출신 독립인사는 임면수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만주에서 임면수는 주로 임필동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신흥무관학교의 유지비와 군사훈련비를 조달하기 위해 동포들을 순방하며 동분서주하고, 경학사와 부민단 등 만주 한인 자치 조직에도 참여했다. 또 1910년대 중반에는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약했다. 결국 임면수는 1920년 해룡현에서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조선으로 추방당했다. 철령으로 압송되던 중 한국인 경찰 유태철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1921년 길림시내에서 다시 활동을 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길림 영사관에 체포돼 평양 감옥으로 압송됐다. 임면수는 고문과 매로 전신이 마비된 뒤에야 풀려나 반신불수가 된 채 고향으로 돌아왔다. 집은커녕 거처할 방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는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뒤에도 사회와 교육을 위한 헌신을 지속했다. 아담스기념관 건립에 직접 감독관으로 참여해 삼일학교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등 교육가로 활동했다. 끝내 광복을 보지는 못한 채 1930년 11월29일 56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 독립운동 명문가가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임면수는 애국계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다. 어두운 시대를 밝히고,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독립운동의 불꽃을 피우기 위해 사재를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삶을 바쳤다. 임면수는 민족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쓰는데 아낌이 없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과 화재 참변으로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임면수는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수원부 야소교회의 기부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1907년엔 수원에서 삼일학교 모금운동이 펼쳐졌는데, 이때에도 임면수는 기부에 참여했다. 또 삼일학교가 재정문제를 겪던 1908년에도 임면수는 기부에 적극 동참해 삼일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특히 만주로 망명할 당시 희사한 부지에는 1913년 삼일여학교가 세워졌다. 임면수 본인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먼저 임면수의 부인인 전현석(1871~1932)은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임면수보다 세 살 연상으로, 1892년 결혼한 그는 가산을 정리하고 독립운동에 뜻을 품은 남편 임면수를 따라간 만주에서 독립운동의 뒷바라지를 했다. 하루 저녁에만 5~6차례 밥을 짓고, 아픈 동지에게 약을 달여 주고, 독립군의 무기를 맡아 두고, 해진 옷을 기워주는 등 독립운동가들의 어머니로 명성이 높았다. ‘당시 독립운동자로서 선생 댁에서 잠을 안 잔 이가 별로 없고, 전현석 여사의 손수 지은 밥을 안 먹은 이가 없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임면수와 전현석의 5남 2녀 중 장남 임우상(1893~1919) 역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임우상은 약관의 나이로 부친을 도와 군자금 모집을 했고,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임우상은 1919년 수원으로 돌아와 김세환 등을 비밀리에 만나 군자금을 모아 서간도로 돌아가던 중 혹한을 이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 수원이 기억하는 임면수의 곧은 기개와 정신 1980년 대통령표창으로 독립유공자 등록됐던 임면수는 더 많은 업적의 발굴과 인정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수원 지역사회에서 임면수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노력도 꾸준했다.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그의 유골은 1964년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이후 현충원으로 이장돼 영면에 들었다. 대신 삼일동산에는 임면수의 호를 딴 ‘필동관’이라는 건물이 들어서 후학이 양성되고 있으며, 묘비는 수원박물관 야외로 옮겨져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았던 2015년에는 수원에서 임면수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됐다. 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조직됐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성금 모금이 진행됐다. 총 1억원에 가까운 성금으로는 동상을 설치했다. 현재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임면수 동상이 바로 그것이다. 2018년 광복절을 앞두고 수원시청 로비에 마련된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도 임면수가 헌액됐다. 지난해에는 임면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임면수를 기억하는 노력이 더해졌다. 수원박물관은 ‘필동 임면수,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라는 기획으로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었다. 임면수의 직계 후손인 임병무씨가 기증한 자료들이 주로 활용됐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독립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과 삶을 바친 임면수 선생과 같은 순국 선열들이 있기에 광복 80주년인 오늘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맥주효모, 비오틴 함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두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을 표방해 표시·광고에 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제품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 등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고, 다른 16개 제품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모발, 두피 건강과의 연관성에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또 비오틴은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 및 에너지 생성 기능성만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오틴 함량 시험 결과, 26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비오틴 함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효모비오틴 정’(판매 포레스트네이처)은 비오틴 함량을 1천500μg으로 표시했지만 소비자원 측정값은 0μg이었다. ‘모모나라 맥주효모 비오틴 6600’(플러스커머스)과 ‘맥주효모 비오틴 10000’(랩온랩)은 각각 함량을 1천986μg, 3천 μg으로 표시했지만 측정값은 각각 1%(14μg), 10%(288μg)이었다. 랩온랩 관계자는 “원료 혼합 과정에서 일부 제품에 혼합이 잘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기간에 생산된 동일 제품을 수거해 타기관에 검사 의뢰했고, 비오틴 함량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향후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자 신형 기기로 교체하고 개선 사항을 소비자원에 제출했다. 현재는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2개 제품의 사업자도 소비자원에 품질 개선 계획을 전했다. 한편 비오틴을 첨가한 29개 제품의 비오틴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0μg)보다 약 0.1배에서 350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비오틴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결핍이 일어나지 않고,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전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시·광고 및 영양성분 함량이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탈모 관리·모발 건강 등을 광고하는 제품에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탈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결코 굴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극단적 언사를 내지르며 헌재에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발표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복귀하면 국민이 저항하며 유혈 사태가 생길 것이라 경고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에 나서라, 대대적 소요 사태를 일으키라고 사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헌법재판관들을 겨냥해 “파면이 아닌 다른 결정을 하면 ‘을사 8적’,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한 것 또한 지적하며 “민주당이 을사 8적, 반역자라고 손가락질한 헌법재판관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천한 분들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식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매국과 반역의 몸통이 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헌 문란”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헌재 모독 발언을 사과하고, 대통령 탄핵을 강요하는 모든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후 111일 만인 4일에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때로부터는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셈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암 투병 중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14억원을 받아 가로챈 뒤 치료비 등으로 쓴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돈 중 상당 부분을 생활비나 치료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40명에 가까운 불특정 다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거액을 가로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고 암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7~10월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38명에게서 1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800장을 절반보다 더 싼 3천600만원에 판매한다”고 거짓말했다. 그는 구매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직접 정가로 상품권을 사서 또 다른 일부 구매자에게 보내줬지만, 피해자 대부분 상품권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0년 전부터 중고 물품 사기 등으로 벌금형만 12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
인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30대 남성이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에 고립, 소방 당국이 그를 구조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8분께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3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갯벌 수색 작업을 거쳐 A씨를 발견한 뒤 무사히 구조했다. A씨가 저체온증을 나타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패류를 잡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며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구조 당시 A씨 얼굴까지 바닷물이 차오르는 상황이었다”며 “구조대원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 A씨를 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은 교원의 안정적인 삶, 성장과 도약을 돕는 도교육청의 마음 건강 챙김 지원 체계로, 컴퓨터와 개인 이동 통신(모바일)을 통해 개인 상담과 심리진단이 가능하다. 개인 상담은 기존의 공문 신청 방식에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한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개선해 상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심리진단은 사용자 인증 없이도 검사가 가능해 적극적인 자가 진단과 필요에 따른 치유를 유도한다. 또한 마음 건강 챙김 자료를 제공해 일상 속 교원의 마음 관리를 함께 지원한다. 특히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교원의 심리지원과 치유가 위축되지 않도록 상담에 따른 개인․민감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인사 정보로도 활용하지 않도록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월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후 “교원이 안심하고 스스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원의 마음 건강 증진과 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선생님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에 전화하면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교권전담상담사와 초기 상담도 가능하다. 이후 심층 상담을 희망하는 교원은 희망 지역 상담센터에 연계해 1급 상담사와 1인당 5회기(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은 10회기)까지 개인 상담을 전액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다수의 고가 슈퍼카를 보유한 사실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언급되며, 사치성 소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 명의가 캐피탈사 소유라는 김 부회장의 해명이 일부에서는 또 다른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김 부회장이 보유한 페라리 296 GTB(약 4억원), 812 컴페티치오네(약 6억원) 등 최소 3대의 슈퍼카를 거론하며, 이 차량들이 김 부회장의 자택인 한남 더힐과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에 주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성수동 아파트에 십여 대의 차량이 더 있으며, 하남시에 전용 주차장을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들은 캐피탈사 명의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리스 또는 할부 방식을 통한 운용 형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방식은 차량 소유권을 금융사에 두고,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납부하며 운용하는 구조로, 세금 절감이나 회계상 비용 처리 등의 재무적 목적에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캐피탈사가 김 부회장 또는 가족과 연관된 법인일 경우, 명의신탁이나 차명 소유 등 법적·윤리적 논란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차량 유지비나 리스료 등이 회사 자금으로 처리됐다면, 조세 포탈이나 업무상 배임 등 쟁점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아가, MBK파트너스가 해당 캐피탈사와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면, 이해충돌이나 부당 내부거래로 이어질 수 있어 공정거래법상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기업 윤리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까지 김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반박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회와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논의와 관련해 보다 명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제도적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청호나이스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지기원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청호나이스는 1일 서울 서초구 소재 청호나이스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기원 대표는 지난 20여년을 청호나이스에 몸담으며 전략 중심형 조직을 구축하고 신규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등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지기원 신임 대표는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내수 기반 강화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 청호나이스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을 전했다. 지기원 대표는 “급변하는 시기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고 성장시켜 정수기와 환경 가전 업체를 넘어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그 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설립 공모가 마무리되면서 유치전에 뛰어든 시군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연천군은 공모 마감 다음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의정연수원 최적지는 연천이라며 연천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덕현 연천군수와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연천을 지역구로 둔 윤종영 경기도의원 등은 1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천군에 도의회 의정연수원이 와야 할 당위성을 피력했다. 연천군은 고대산 평화체험특구인 신서면 대광리 1367 일원 28만7천943㎡(약 8만7천100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의정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경기도는 오랜 기간 수도권의 경제와 문화, 행정을 이끌어온 핵심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경기북부 지역은 규제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발전의 속도가 더뎠다”며 “균형발전을 이뤄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이 시대적 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연천군”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이 1호선 개통 및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통 등 획기적으로 교통인프라가 확충돼 있고, 유치 예정지는 국도 3호선과 연계된 우수한 교통망으로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군과의 연결성도 뛰어나 의정연수원 입지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이 있다는 점도 의정연수원이 목표로 하는 깊이 있는 정책 연구와 개발, 창의적인 브레인 스토밍, 힐링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천군은 연수원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의정연수원 유치를 통해 경기도 전역의 균형발전과 상생 모멘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영 의원은 “의정연수원은 정책을 기획하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지방의회의 두뇌인 만큼 그 입지는 공간의 크기나 접근성 만으로 판단돼서는 안된다”며 “연수원 기능에 걸맞은 학습 환경, 연구 분위기, 창의적 상상력과 토론이 가능한 공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을 지지하는 이유는 지금 경기도가 필요로 하는 가치, 균형과 상생, 그리고 공존을 품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경기도의회가 균형발전의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연천에 의정연수원을 둔다는 것은 북부의 숙원을 해소하는 상징적 결단이자 도의회가 도민 모두를 위한 기관임을 보여주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은 군의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도 의정연수원의 연천군 유치는 그간 특별한 희생에 따른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배려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천군은 도의회 의정연수원이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최고의 교육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도의회 의정연수원은 10만㎡ 규모로 건립하는 기관으로 지방의원들의 교육 및 연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31일까지 희망 시군 공모를 받은 결과 연천군을 비롯해 동두천시, 가평군, 안성시, 남양주시 등 5곳이 공모를 마쳤다. 도의회는 도의원 6명을 비롯해 총 9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4월 중 현장 실사 및 심의를 거쳐 5월께 의정연수원 건립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지 생성 열풍으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명대를 기록했다, 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지난달 27일 기준 125만2천9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0일 집계된 103만3천733명보다 20여만 명 더 많은 수로 약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지난 3월1일까지는 챗GPT의 활성 이용자 수가 100만에도 못 미치는 79만9천571명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이용자 급증에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모델이 공개된 뒤부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지브리, 디즈니 등 인기 애니메이션 그림체의 이미지를 생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올려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AI 이미지 생성 급증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과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기술적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한 특정 콘텐츠 화풍을 활용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문제와 혐오 콘텐츠 생성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