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예약 대기만 4개월… 중증장애인 치과 찾아 ‘삼만리’ [집중취재]

“서른 살인데 치과에 처음 왔어요”,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겨우 찾았지만 예약 대기만 4개월이 걸렸습니다”. 27일 오전 9시30분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대기 의자에서 나진주씨(42)가 문이 굳게 닫힌 ‘장애인특수치료실’을 초조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치료실 안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그의 동생 나도경씨(40)의 진료가 한창이었다. 10년 만에 치과에 온 것이기에 발치부터 신경치료까지 하느라 시간은 점점 늦어졌다. 지적장애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나도경씨는 일반 치과에서 번번이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의료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나진주씨는 “동생이 통증을 호소해 일반 치과에 갔더니 빠른 발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일반 치과에서는 받아주지 않았고 전신마취가 가능한 대학병원에 가라고 할 뿐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대학병원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나진주씨는 우연히 온 수원병원에서 중증 장애인도 치과 진료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보고 한시름 놓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증 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아져 동생처럼 치과에 못 가는 장애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지은우(가명·30)씨는 치과가 생애 처음이다. 지씨가 살고 있는 안산 대부도에는 그를 받아주는 치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배달일을 하면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느라 지씨를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데려갈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말 장애인시설에 들어간 지씨를 돌보던 사회복지사가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지씨의 모습을 보고 치과에 데려갔다. 구강검진 결과 시급하게 치료해야 할 치아만 6개. 박미정 사회복지사는 “안산에서 중증 장애인의 치과 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수원병원이어서 12월에 예약을 했다”며 “전신마취 전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안산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2시간을 달려 왔다”고 전했다. 경기도내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과가 부족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중증 장애인 전담 치과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두 곳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정부병원 두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등록장애인 58만7천910명 가운데 심한 장애는 21만3천886명(36.8%)으로 약 20만명의 중증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치과는 네 곳뿐인 셈이다. 도내 장애인 전담 치과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하루에 1명만 치료가 가능하다”며 “예약 대기만 평균 120일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전담 치과 4곳뿐”... 중증장애인 치료 사각지대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27580374

"전담 치과 4곳뿐”... 중증장애인 치료 사각지대 [집중취재]

경기도내 장애인 치과 이용 수요는 많지만 도내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 병원이 네 곳에 불과해 지역센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등록된 도내 장애인 치과 진료가 가능한 일반 개원 치과의원은 총 66곳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 인력과 전신마취를 위한 시설이 없어 중증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곳이다. 뇌병변장애, 뇌전증장애, 지체장애 등 중증 장애인은 행동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치과 진료를 위해서는 전신마취가 필수다. 또 복합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마취 전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등 필수 검사를 받아야 해 부가적인 시설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중증 장애인들은 마취전문의와 검사 시설이 있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인 단국대 죽전치과병원(용인), 명지병원 돌고래치과센터(고양)와 중증장애인치과진료병원으로 지정된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의정부병원 등 네 곳만 이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현행 구강보건법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시·도지사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지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센터 설치·운영을 위탁할 수 있는 기관이 보건소로 한정돼 지역센터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2023년 구강보건법 개정을 통해 지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위탁 대상 기관을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치과의원 등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도내 중증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센터는 전무해 지역센터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은 “경기지역에 중증 장애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필수 의료 시설 중 하나인 치과를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은 상황”이라며 “권역별 센터도 중요하지만 지역에도 센터를 설치해 촘촘히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취전문의가 있는 민간 병원은 경제적인 이익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보니 장애인 진료가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도의료원을 비롯한 지자체 공공의료부터 지역센터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시설과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정부 지원 없이 선뜻 운영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중증 장애인의 경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진료 예약 대기만 4개월… 중증장애인 치과 찾아 ‘삼만리’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27580370

“기온 더 떨어진다”...일부 지역 약한 눈‧비[날씨]

토요일인 29일은 아침 기온이 최대 10도가량 더 떨어져 쌀쌀하며 일부 지역에 적은 양의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대비 5~10도가량 더 떨어질 전망이며 오전(09~12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구체적으로는 오전부터 낮까지 ▲경기동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서부‧서해5도 1㎜ 내외, 저녁까지는 ▲강원내륙‧산지 5㎜ 미만 ▲충남북부서해안‧울릉도‧독도 1㎜ 내외의 눈‧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산지와 강원내륙에서는 오전부터 낮까지 1~5㎝ 가량의 눈이 내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평년보다 3~6도 정도 낮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1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0도 성남 13도 등이다. 미세먼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의 유입으로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다. 강원 영서‧영동 지역은 ‘좋음’,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기는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북(청주‧영동‧제천‧단양), 광주‧전라동부, 경상권(부산‧남해안 제외)을 비롯해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충남해안과 전라해안, 전남동부내륙, 제주도는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며 밤(21~24시)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수는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시‧군 내에서도 고도별로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의 차이가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3월 29일 토요일 (음력 3월 1일 /丁酉)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투자증권 불리 재물지출 음주질병 조심 戊子 48년생 뜻하는일 성취 계약 시험 차량문제 해결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모임성사 운수왕성 壬子 72년생 연인 데이트 재수있고 행운이 오고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 스트레스 마음답답 오후는 데이트 길(吉)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눈치볼 때 가정은 화합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친척 만나 술 음식 생기고 즐겁고大길(吉) 己丑 49년생 만사해결 문서계약 성공 사업왕성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일시적인 곤란 결과는 만사해결 운수왕성 癸丑 73년생 연인 만나고 재수있고 구직성사 시험합격 乙丑 85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자기주장 관철할 때 丁丑 97년생 모임단합 가족모임 중심인물 오락모임 성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차량 문제해결 자손 문제로 모임갖고 庚寅 50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족 데이트 능력안정 만사 길(吉) 壬寅 62년생 사업성공 금전해결 뜻하는 일 성취 계약성사 甲寅 74년생 직장사업 고민 연인 트러블 분주다사 술조심 丙寅 86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시기질투 오해발생 조심 戊寅 98년생 문서차량 시험사업 문제원만 능력 인정받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운과 인간관계 불리 문서문제는 길(吉) 辛卯 51년생 기분우울 손재주의 음주 망신수 출행불길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과다 동분서주 실속없고 망신수 乙卯 75년생 직장문제 과음과식 조심 음주 대인문제 불리 丁卯 87년생 경쟁실수 연발 오락탈선 재물지출 말조심 己卯 99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마음이 산란 일희일비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뜻을성취 문서해결 가정화합 壬辰 52년생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가정화합 大길(吉) 甲辰 64년생 자손걱정 가족들과 큰 문제로 불화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친구만나 동분서주 음주가무 탈선조심 戊辰 88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인기상승 능력발휘 학업성취 부모상사 도움 뱀띠 辛巳 41년생 머리가 무겁고 짜증날 때 참고 기다리면 길(吉) 癸巳 53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해결 뜻하는 일 성사 乙巳 65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문제 재물지출 과다 丁巳 77년생 친구친척과 어울리고 재미있고 즐거워 길(吉) 己巳 89년생 부모도움 가족외식 집안경사 즐거운 여행 辛巳 01년생 언쟁주의 한발 양보해야 모임에서 겸손이 필요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고민해결 인간화합 길(吉) 甲午 54년생 욕심내면 명예손상 말을조심 자손걱정 丙午 66년생 시비관재 도난조심 출행여행 불리할 때 戊午 78년생 부모님 도움 시험무난 모임초대 매사안정 庚午 90년생 인기 생기고 대우받고 길(吉)하나 재물지출 壬午 02년생 만사형통 재물성사 연인화합 능력인정 대길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해결 금전문제 원만 음주 대인조심 乙未 55년생 음식 대접받고 길(吉)하나 직장고민 언쟁조심 丁未 67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재물지출 주점출입 己未 79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 출행할 때 분주다사 하고 辛未 91년생 기분손상 언쟁주의 재물지출 경쟁치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시기질투 받으니 말을조심 일찍 귀가해야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손해 운전 및 가정불화 조심해야 戊申 68년생 문서 및 시험문제 원만 모임초대 직장원만 庚申 80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이성화합 壬申 92년생 운기왕성 재수대길 시험도 대길 좋은선물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장관계 고민 과음과식 조심 丁酉 57년생 동료와 모임 길(吉) 원하는 것 성취 재물지출 己酉 69년생 문서시험 원만 출행여행 길(吉) 부모님 걱정 辛酉 81년생 동료와 갈등 한발 양보해야 마음이 답답 癸酉 93년생 가족 동료로 돈지출 음주가무 인연생겨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 금전문제 불길 음주 대인으로 망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문제 원만 직장사업 문제 원만해결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뜻을성취 모임성공 능력인정 壬戌 82년생 재수왕성 연인 생기고 윗사람 도움 만사 길(吉) 甲戌 94년생 부모도움 재수원만 선물 생기고 만사형통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형제문제 재물지출 가정불화 己亥 59년생 문서문제 원만 선물받고 음식 대접받고 辛亥 71년생 쟁투시비 조심 한발 양보하면 만사해결 癸亥 83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우연한 만남 문서변화 乙亥 95년생 기분별로 동료모임 과음 주점 우연한 만남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고려아연 노조 “말없이 사재출연 최윤범 회장 vs 말로만 사재출연 MBK 김병주”

경영진의 진정성이 적대적 M&A 국면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4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로만 사재출연을 외치고 실질적인 조치는 하지 않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의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MBK 측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13일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3만8천주(약 400억원 상당)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했다. 이는 경영권 방어와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 주라도 아쉬운 시점에 이뤄진 결정으로, 임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흠플러스 기습 회생 등 경영 실패와 사기, 탈세, 배임 등 다양한 의혹에 휘말린 상황에서 “사재출연”을 언급했으나, 실제로는 시기와 규모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그와 김광일 부회장은 10여 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 부회장은 4~6억원대의 페라리를 포함해 이를 보관하기 위한 전용 주차장까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MBK는 홈플러스 파산의 원인이 되었던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와 국민연금이 반대한 가운데, 김광일 MBK 부회장이 또 다시 이사로 선임되며 약 20개 기업의 이사직을 겸직하는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들과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나, MBK 측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BK 김병주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말만 하고 해외로 도망갔지만, 최윤범 회장은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K처럼 회사를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경영진과, 실제로 회사를 위해 행동하는 현 경영진 중에서 근로자들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고려아연이 제2의 홈플러스가 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MBK식 사모펀드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금리 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해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방식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해치고, 특히 고려아연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보다는 단기적인 수익 회수에만 몰두하는 MBK식 경영은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나아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가 MBK 측의 방식대로 성공할 경우,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이나 주요 전략사업의 분할·매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민고 차서율, 춘계중·고유도 남고 100㎏급 첫 정상

‘중량급 기대주’ 차서율(의정부 경민고)이 제53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남자 고등부 100㎏급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지도하는 차서율은 28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자 고등부 100㎏급 결승전에서 김건택(경남체고)에 접전 끝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황보배 코치는 “그동안 (차)서율이가 대회 때마다 2,3위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간절함으로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라며 “4강전서 체급 최강자인 김경민을 꺾으면서 우승을 예견했다. 김경민은 지난 회장기대회 단체전에서도 서율이가 꺾은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차서율은 1회전서 정지환(제주 남녕고)을 꺾기 한판으로 제치고 산뜻하게 출발한 후, 2회전서는 박민수(충남체고)를 허벅다리 한판, 16강전서는 윤지훈(서울 보성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어 차서율은 준준결승서 신민성(광주체고)을 누르기 한판, 준결승전서는 김경민(송도고)을 허벅다리 절반으로 따돌리는 등 수월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73㎏급 김기영과 90㎏급 차민호(이상 인천 송도고)도 결승서 각각 김태후(보성고), 전민석(울산생활과학고)을 물리치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57㎏급서는 박채령(인천체고)이 문지현(남녕고)을 꺾고 우승했다. 반면, 여고부 70㎏급 장혜윤(경기체고)은 강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져 준우승했고, 남고부 +100㎏급 김도훈(인천체고)도 김성훈(대구 계성고)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 밖에 남고부 90㎏급 김준범(파이널유도멀티짐 동탄), 여고부 63㎏급 홍다인(인천체고), 정민희(경민고)는 4강서 패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