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고양지역 한강 하구에 생태역사관광벨트, 하천 6곳에 바람숲길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돼 도비 50억원이 확보됐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과 맞닿은 대덕생태공원과 행주산성~장항습지~일산대교로 이어지는 한강변 18㎞에 공원, 조망대, 체험센터 등 관광 포인트를 배치하고, 기존 수변누리길과 연계해 도보와 자전거 타기 등이 가능한 코스로 조성한다. 한강 하구는 휴전선과 인접해 지난 4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으나, 지난해 고양 구간 철책선을 모두 제거하면서 개방됐다. 고양시는 이곳을 커뮤니티 공간, 전망대 등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천에는 바람숲길도 만든다. 고양시 하천 중 가장 긴 공릉천과 창릉천, 도촌천, 대장천 등 하천 6곳 31㎞에 70억원을 들여 나무 20여만그루를 심는다. 고양시 관계자는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하천은 일종의 순환장치다. 한강과 숲에서 만들어진 맑고 찬 바람은 하천을 따라 도심까지 도달하고, 반대로 도심의 오염되고 뜨거운 공기는 배출된다며 20만 그루를 심으면 연간 미세먼지 7천100㎏이 저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숲길과 개방공간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양 시민 모두 누려야 할 공간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고양시
김민서 기자
2020-06-09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