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극한호우로 훼손된 도로복구작업을 완료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내린 누적 강수량 168.5㎜의 집중호우로 주요 도로 곳곳에 토사가 유출되고 빗물받이가 막히는 등 시민 불편이 잇따르자 비가 그친 당일 오후부터 곧바로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호원동 226-117번지(수도권 전철 1호선 교각 하부) 인근에 대한 살수차 작업을 시작으로, 코스트코 일원과 민락로 및 고산로 일원 등 주요 도로를 청소했고 낙양동 365-13번지 일원에서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는 등 24일까지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도로와 인접한 빗물받이, 주택가 주변 빗물받이의 토사를 제거하고 준설작업도 병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순찰과 민원 접수를 통해 빗물받이 청소가 필요한 지역을 신속히 점검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복구에는 의정부도시공사가 살수차와 노면청소차를 신속히 지원했고, 시는 임차한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활용해 차량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향후 강우에도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로를 정비하고 외곽지역 순찰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도로 침하나 붕괴는 없었지만 시민 불편이 컸던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순찰과 대응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한 A씨(62)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 입장 등을 고려했다고 비공개 사유를 설명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검사와 경찰이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범죄의 중대성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의 의사 역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앞서 이번 사건 유가족은 A씨 신상을 공개할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상 공개에 반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자녀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유가족 의사를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자신의 생일 잔치를 열어준 아들 B씨(33)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20년 전 구매한 수렵용 총알을 피해자와 그의 가족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를 21일 오전 12시20분께 서울 서초구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 시너와 타이머 등이 달린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긴급 제거하기도 했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공식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동두천양주 교사들을 대상으로 ‘바둑과 AI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사고력, 판단력, 창의성에 대해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눴다. 이세돌 9단(현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은 지난 2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한 교사 연수에서 ‘AI와 공존하는 미래에 필요한 역량, 교실 속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의 창의력, 표현력, 사고력을 발현시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업과 교사의 서·논술형 평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초등교사 연수 시리즈의 네 번째 과정으로,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세돌 9단은 특강에서 AI와 공존하는 미래에 필요한 역량, 바둑에서 찾는 판단력과 창의력, 교실 속 게이미피케이션 실습 등 세 세션으로 나눠 설명하고, 게임적 요소를 활용한 수업설계 방법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참여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임정모 교육장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본질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 함양에 있다”며 “교사들이 학생에게 필요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천적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지재기·이하 협회)가 아주대병원과 사회 공헌활동에 나선다. 협회는 28일 아주대병원에서 사회 공헌사업 협업 및 건설사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지재기 협회장과 박준성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을 함께한다. 세부적으로 협회는 아주대병원의 사업을 홍보, 지원하며 병원 측은 협회 회원사 임직원의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협회는 생활 환경이 어려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는 경기도내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사업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 기부,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 등이 있다. 지재기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 및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회원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레이 사격의 ‘기대주’ 박건혁(성남 수내고)이 제49회 회장기 전국중·고학생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트랩에서 시즌 2관왕 총성을 울렸다. 올해 클레이사격에 입문한 박건혁은 28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고부 트랩 본선에서 102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서 39점을 쏴 이신우(대구 대륜고·37점)에 직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서 2점 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것을 설욕하며 우승했다. 또한 박건혁은 지난 4월 미추홀기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후 창원시장배대회와 IBK기업은행장배대회 3위, 회장기대회 2위, 봉황기대회 3위와 문체부장관기대회 준우승 등 그동안 우승 문턱서 번번이 주저앉은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최예인, 강다은, 이수현, 조연우가 팀을 이룬 고양 주엽고는 1천879.8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79.7점)을 쏴 여수여고(1천878.3점)와 전남여고(1천871.9점)를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고부 25m 권총서는 인천예일고가 단체전서 1천689점으로 우승했고, 개인전서는 김주원(인천예일고)이 결선 18점으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취임식 대신 ‘국민 임명식’을 진행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지난 6월4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 선서만 하고 추후 국민 임명식을 국민과 함께 치른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 수석은 “국민 임명식에서는 대통령을 국민이 임명하는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라는 제목의 임명장 낭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명식의 제목이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로 정해졌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은 8월 15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초청 인원은 1만여명으로 계획 중이다. 다만 경호 구역 바깥에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행사'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 수석은 "전직 대통령들은 임명식 초대 대상으로 곧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와의 22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실제는 몇 배가 더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22조원이라는 숫자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머스크는 앞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면서 “이 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AI4 칩을 생산 중이다. AI4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하는 AI5를 거쳐 AI6칩을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그는 "TSMC는 방금 설계를 마친 AI5를 처음에는 대만에서 생산하고 그다음에는 애리조나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삼성이 테슬라가 제조 효율 극대화를 지원하는 데 참여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나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척 속도를 가속화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내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곳에 있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 764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계약 업체 및 생산 공정 등 주요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미국 주요 외신 등은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알려졌으며,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7.6%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AI6 칩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6회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에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하며 ‘육상 웅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기도는 28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전 3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를 획득, 총점 353.5점으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서울시(314점)와 경상북도(231점)를 제치고 3년 연속 우승기를 품었다. 인천시는 162.5점으로 4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22년 불과 16.5점 차로 서울시에 뒤져 32연패 달성이 아쉽게 좌절된 이후 이듬해 부터 3년 연속 정상을 차지, ‘트랙&필드의 제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초등부가 53득점으로 경북(61점)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나, 중등부와 고등부가 각각 138.5점, 162점으로 1위에 올라 3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지도자·선수, 연맹 직원 모두 정말 고생이 많았다. 지난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대회 34연패 달성에 이은 또 한번의 쾌거를 이뤄 자랑스럽다”며 “10월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김홍유(연천 전곡고)와 김정아(가평고)가 나란히 2년 연속 3관왕 질주를 펼쳤다. 김홍유는 이날 남고 3천200m 계주에 김민건(문산수억고), 권혁찬, 강선웅(이상 전곡고)과 팀을 이뤄 경기선발이 8분05초46으로 우승하는데 기여, 첫날 800m와 전날 1천600m 계주 우승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첫 날 800m와 2일째 1천500m서 우승했던 김정아도 이날 여고부 3천300m 계주에서 정서현, 김채아, 정예음(이상 광주중앙고)과 출전해 경기도가 9분48초47로 서울시(10분10초00)를 꺾고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여중부 3천m 경보서는 정채연(광명 철산중)이 14분45초90으로 윤소영(상주여중·15분48초16)에 1분 이상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남중부 원반던지기 박태민(문산수억중)도 5차 시기서 53m44를 던져 홍진우(인천 당하중·50m96)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 3천200m 계주의 경기선발도 조윤서(가평중), 신유희, 신서희(이상 의왕중), 배지민(철산중)이 이어달려 9분30초47로 패권을 안았으며, 여중부 400m 결승서는 이해솔(인천 구월여중)이 57초89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원도심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 먹거리 등을 결합한 새 콘텐츠를 발굴한다. 28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2025 인천 원도심 관광 콘텐츠 공모’를 통해 도서·영화·미식·미술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패치워크의 ‘언노운 북 페스티벌’, 개항누리길상점가상인회의 ‘어게인 동방극장, 개항무비나잇’, 청개구리의 ‘숨;결 투어-예술과 일상을 엮는 원도심 탐방’, ㈜플러스프레스의 ‘인천그림여행 붓길투어’ 등이다. ‘언노운 북 페스티벌’은 인천 유일 헌책방거리를 되살리기 위한 축제로 서점 주인과 상인,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다.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2일까지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열린다. 인천의 대표 영화관이었던 동방극장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8월15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개항누리길 광장에서 무료 야외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과 인천아트플랫폼은 물론, 개항장 일대 카페와 음식점까지 경험할 수 있는 숨;결 투어도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11월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개최한다. 끝으로 개항장 일대의 문화유산과 답동성당 등 주요시설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현장에서 직접 어반스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이번 관광 콘텐츠 공모 사업을 통해 인천 원도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기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직 소방관이 휴일에 개인 용무를 마치고 주택가 인근을 지나던 중 건물과 건물 사이에 적재된 종이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목격한 뒤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차량용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안산소방서 선부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윤태호 소방관(센터장)은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4시50분께 개인 용무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기 위해 단원구 와동 4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밀집 지역을 지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건물과 건물 사이에 적재돼 있던 종이박스에 화재가 발생, 이를 신속하게 진화해 인근 주택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윤 소방은 “개인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건물 외벽에 쌓인 종이박스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차량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등 진화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바로 옆에 4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위치하고 있어 주택으로 연소 확산될 위험이 있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적재된 샌트위치 판넬과 실외기 또한 연소의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유 소방관은 소방관 특유의 기지를 발휘, 신속하고 정확한 초가 대응에 나서 큰 피해 없이 화재 진압은 물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했다. 윤태호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든 경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훈 안산소방서장은 “윤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공무원의 사명이 빛난 사례”라고 전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