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체감도 높은 10대 우수사업 온라인 투표 시작

인천 동구는 민선8기 주요사업 가운데 주민 체감도가 높은 우수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동구를 빛낸 10대 사업’ 온라인 투표를 오는 8월14일까지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민선8기 추진 사업 가운데 지역사회 파급력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주민 의견을 반영을 위한 투표다. 구는 이를 통해 민선8기 남은 1년 동안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민 참여형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투표는 포스터나 네이버폼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참여하는 시민들은 제시한 20개 후보사업 가운데 마음에 드는 사업 3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한 줄 의견 남기기를 통해 사업이나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동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주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 가능하다. 구는 투표가 끝나면 심사를 거쳐 9월 안으로 ‘동구를 빛낸 10대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또 투표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5천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선정 사업 유공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선정한 민선8기 동구를 빛낸 10대 사업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더욱 적극적이고 활기찬 조직문화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래하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K-POP의 뿌리를 아시나요?”

“외국인이 케이팝의 뿌리를 묻는다면 우리는 과연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까요.”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한국의 대중음악을 소재로 만든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과 유행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려는 이가 있다. ‘노래하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은 대중음악의 역사 계보를 연구해온 국내 1세대 학자다.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연구-유성기 음반 자료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90여편의 논문과 30여권의 저서를 통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외로운 가로등’(1939년)을 리메이크하며 가수로도 데뷔했고 세 장의 정규 음반과 30여곡의 디지털 싱글도 발매했다. 전국을 돌며 강연과 노래를 곁들인 렉처콘서트를 이어가면서 대중음악의 역사를 알리고 있기도 하다. 연구자와 가수, 평론과 기고 등을 가리지 않고 대중음악의 가치를 알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벗고 나서는 셈이다. 신민요, 독립운동가요, 트로트,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음악의 뿌리를 파헤쳐온 그의 질문과 관심사는 늘 우리 음악의 뿌리가 어떻게 형성됐고 우리 곁에 어떤 노래들이 있었으며 대중이 어떻게 향유해 왔는지 파헤치는 데 있었다. 지금은 해외에서도 케이팝을 통해 학위를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활발히 연구와 강연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가 학계에 진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대중음악사를 제대로 연구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고 학문으로서 정립되지 않았던 때였다. 이에 장 교수는 뿌리와 역사를 모르고 어떻게 대중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연구할 수 있겠냐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공부해 왔다. 주변에서 그를 이단아로 부르던 시절도 개의치 않았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제가 해온 모든 연구와 창작 활동들은 따져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으니까, 좋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음악을 듣다 보면 그 뿌리를 찾게 되고, 또 역사를 알게 되고 맥락을 짚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음악의 의미를 찾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출간된 ‘우리는 늘 어떤 노래와 함께였다’(종이와나무刊) 역시 단순한 책이 아니라 그가 지속해온 작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묻어나는 증표와도 같다. 언론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이라는 이름으로 4년여 연재했던 131편의 글이 다듬어져 수록됐다. 그의 꿈과 사명은 1880년대 초창기 대중가요의 태동 시기부터 현재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케이팝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계보를 정리해 알리는 작업이다. 장 교수는 “한때 우리 대중음악사를 풍미했던 신민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 한국적인 요소라는 게 고정돼 있거나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늘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며 “지금 유행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나 걸그룹의 노래 등에서도 기본적으로 팝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지만 동시에 또 여러 가지 한국적인 요소도 공존한다. 앞으로 이런 지점을 더 발굴하고 파헤쳐 대중과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교수는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는 과거를 공부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어떻게 동시대 대중과 연결지을지 고민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수해복구 긴급지원

가평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의 특정사업 기부 방식을 활용한 긴급 재원 마련에 나섰다. 특정사업 기부를 통한 호우피해 긴급 모금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가옥 및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축사등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주민들의 일상과 생계가 뒤흔들린 상황”이라며 “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특정사업 기부금을 통한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정사업 기부는 기부자가 기부금의 용도와 사용처를 지정해 해당 자치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부금은 전액 특정 용도로만 사용된다. 가평군의 경우 도로와 교량 복구, 농경지 및 하천 정비 등 수해 복구와 관련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해로 가평군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6개 지자체 중 하나로 분류됐으며, 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된다. 10만 원 초과 기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16.5%에서 최대 33%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답례품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은 군민들을 위한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실질적인 연대와 온정이 모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경찰서, 경찰청 주관 인권진단 ‘우수 경찰서’ 선정

안산단원경찰서가 외국인 통역자원봉사자 인력풀 운영 및 다문화를 대상으로한 치안서비스 실현 등을 통해 올해 2분기 경찰청이 주관하는 생활형 인권진단 결과 ‘우수 경찰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에 우수 경찰서로 선정된 단원경찰서의 경우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인권정책을 추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단원서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된 평가는 경찰청이 전국 시·도청 및 경찰서를 대상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 치안정책과 제도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진단, 우수 경찰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1일을 기준, 안산시에는 총 10만519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비율이 높은 도시로 이에 단원서는 지역 내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총 8개국 언어에 대응 가능한 민간 통역 자원봉사 인력풀 18명을 구성, 민원실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언어 장벽 해소에 기여했다. 이강석 단원경찰서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권 중심의 치안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통역 자원봉사 인력풀 운영으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인권친화적 치안을 실현은 물론 지역사회 협력과 안전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폭염 속 여유 한 모금’

안양시는 최근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생수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범계역 로데오 광장 및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됐으며,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캠페인에서는 배달, 퀵서비스, 집배원 등 밖에서 장시간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얼음이 담긴 생수 400병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사회의 시민들에게는 노동기초상식에 대한 홍보지를 나누며 이동노동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양시노동인권센터와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랑의 열매, 경기도 및 경기도노동단체연대회의가 후원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안전한 여름을 위해 안양시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또한 시청, 만안구청, 동안구청 로비를 포함한 43곳의 행정복지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 공공기관, 협력기관에 생수를 비치해 더 많은 노동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사랑의 열매로부터 총 5천여개의 생수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