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피시설' 레미콘공장 행정소송 2건 승소

고양시가 고양동 ㈜화남피혁과 도내동 ㈜삼표산업 간 진행됐던 2건의 레미콘공장 관련 행정소송(1심)에서 승소했다. 5일 고양시는 지난달 6일 승소를 확정하고, 제소기간 도과로 이날 확정 판결문이 기업지원과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서 ㈜화남피혁이 피혁공장에서 레미콘공장으로 업종을 변경 신청한 건에 대해 행정소송 1심(2017년 4월)과 2심(2018년 7월)에서 패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 행정심판(2018년 12월)과 행정소송(2020년 2월)에서 승소했다. 시는 2건의 행정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업종변경으로 인한 공해도 악화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대기오염물질발생량 및 배출계수에 집중했다. 소송과는 별개로 지난해 5월 창릉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계획부지 내에 위치한 도내동 소재 3개 레미콘 공장(삼표산업, 아주산업, 우진레미콘)의 수용 및 철거가 예정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공장 직원 및 레미콘 차량 기사들의 고용 불안, 기업의 경영불안, 인근주민 이전요구 등 대규모 민원이 예측되는 상황이었다. 시는 레미콘공장 이주대책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레미콘공장 이주 및 민원 대책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시의 노력으로 고양시와 소송으로 대립관계였던 ㈜화남피혁과 ㈜삼표산업은 시가 계획한 레미콘공장 이주대책을 신뢰하게 됐다며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자 본 소송 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1심판결 확정은 레미콘공장 신설(업종변경)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시민의 근심을 덜어주는 희소식이라며 도내동에 위치한 레미콘공장의 이주대책은 창릉 3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LH가 담당하게 됐지만 고양시도 관심을 갖고 민원이 최소화 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SK 킹엄, 자체 청백전서 4이닝 1실점 호투…땅볼 유도 돋보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 닉 킹엄(29)이 자체 청백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주전 위주로 구성된 백팀에 5대3으로 승리했다. 1회초 킹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한 후 폭투와 내야땅볼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2회초에 안타 1개를 추가 하용한 킹엄은 3ㆍ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킹엄은 최고 시속 147m 패스트볼과 정교한 변화구 제구로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킹엄은 오늘 움직임과 제구가 잘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유리한 카운트에선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선 땅볼을 유도하는 피칭을 펼쳤다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해 타자들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6회 제한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청팀이 1대2로 이끌린 5회초 볼넷 2개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6회초 2사 1,2루에서 오준혁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2점을 추가해 6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백팀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이광희기자

KT 로하스, 애리조나 연습경기서 멀티안타 폭발…팀은 NC에 5-9 패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로하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6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좌익수로 나서 6회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5대9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SK를 상대로 거둔 연습경기 2연승을 마감하며 스프링캠프 평가전 전적 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다. 1회말 NC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애런 알테어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후속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보태 3대0으로 앞섰다. KT도 2회와 3회 차례로 1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 이명기가 3회말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추가점을 뽑은 후 4회말 역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후 KT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2타점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재차 추격했지만, 6회와 7회 3점을 헌납하며 넉 점 차 패배를 당했다. KT는 이날 5ㆍ6번째 투수로 등판한 주권과 김민수가 나란히 1이닝을 안타와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마치는 안정감을 보여줬고 타선에서 강백호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로하스는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 자신있게 스윙을 가져갔던 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류현진, 마이너리거 상대 시뮬레이션 피칭…3⅔이닝 7K 1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내 마이너리거들과 벌인 자체 평가전에 나서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치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B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구단의 시뮬레이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투구해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 소속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4차례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정된 50개의 투구 중 32개를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졌고 안타는 3개를 허용했다.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했던 류현진은 이날 이닝과 투구 수를 모두 늘려 개막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MLB닷컴을 통해 제구가 기대했던 것 만큼 예리하지 못해 기술을 다듬는데 집중했다. 시범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한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토의 주전 선수들은 포트 샬럿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를 벌였다. 류현진이 시범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에 출전한 이유는 긴 이동 거리를 왕복해야하는 비효율 때문이었다.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의 더니든에서 탬파베이가 훈련하는 포트 샬럿까지의 거리는 약 166㎞로 차로 2시간이 소요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 시범경기 등판 후 류현진과 대화를 나눠 이닝 소화가 목적이라면 굳이 시범경기에 출전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시범경기에서 세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이광희기자

이천시 증포동 통장단협의회, 코로나19로 부터 동민을 지키기 위해 손 세정제 지원

이천시 증포동 통장단협의회(회장 김정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증포동 행정복지센터와 안흥현장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에게 손 세정제를 나눠주는 등 코로나19 우리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증포동 통장단협의회는 지난 4일부터 손 세정제 1천개(300만 원 상당)를 구입해 주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동을 만들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증포동은 이천의 읍ㆍ면ㆍ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안흥, 갈산, 증포, 송정동 50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증포동 통장단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손 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 및 예방수칙에 대한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 김정희 협의회장은 배려와 존중의 행복삶터에 살고 있는 증포동민에게 조금이나마 안전하고 코로나19를 주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통장단협의회의 방역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가고 있는 등 앞으로도 증포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선 증포동장은 아침마다 동사무소를 직원과 함께 소독하는 등 동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통장단협회의도 동민을 위해 늘 함께해줘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