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글로벌 AI클러스터로서 성장 잠재력 높아"

성남 판교가 글로벌 AI클러스터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5일 글로벌 AI클러스터로서 판교의 잠재력을 분석한 글로벌 AI클러스터, 왜 판교인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요 AI기업은 초기 제품서비스의 도입 이후 기술 확산 단계로 진입했으며, 핵심 사업자를 중심으로 하는 R&D 투자 확대와 플랫폼 기반 AI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는 단계다. 이런 가운데 판교는 용이한 입지적 환경과 풍부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췄으며, 혁신자원의 집적지로 많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경과원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제1판교는 NHNㆍ카카오ㆍ엔씨소프트ㆍ넥슨 등 1천3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6만여 명의 임직원이 상시근무하는 등 AIㆍIT 분야의 공공 연구소가 집적된 혁신 클러스터다. 또 제로시티 개념으로 자율주행차ㆍAIㆍ빅데이터ㆍ스마트 시티 등에 특화된 제2판교와 금융 및 ICT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제3판교 등의 확장 조성 역시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판교 인근에는 AI분야 우수 이공계 대학이 다수 위치해 있고, 판교에 입주한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종 전문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 공급돼 활성화된 스타트업 생태계도 갖췄다. 경과원 관계자는 AI 기반의 혁신성장을 위해 국가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만큼 우수한 조건을 갖춘 판교를 글로벌 AI클러스터로 육성시켜야 한다며 차별화된 R&D 공급확대, AI에 전문화된 인큐베이팅 등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 1개월 만에 긍정에서 부정으로...2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대비 하락

인천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2월 인천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3으로 1월(104.2)보다 8.9p 하락했다. 앞서 인천지역 CCSI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달 연속 상승해 2019년 11월부터는 CCSI의 낙관적 전망 기준인 100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CCSI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시 100미만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가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7~17일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 3월 인천지역 CCSI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2월 하락폭은 소비자지출전망CSI(99)이 9p, 향후경기전망CSI(73) 15p, 가계수입전망CSI(95) 4p, 생활형편전망CSI(91) 6p, 현재경기판단CSI(64) 11p, 현재생활형편CSI(90) 2p 감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의 경기판단 및 전망, 생활형편, 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1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2월 전국 CCSI는 96.9로 1월보다 7.3p 하락했다. 이민수기자

설 명절만 되면 임금체불에 멍드는 근로자…올해 첫 임금체불 집중 지도 체불액만 ‘80억원’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수원과 화성 등 사업체에서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체불액이 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경기지청이 설 명절 전 4주간 체불예방 집중 지도기간(2일~31일)을 운영한 결과,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1천66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약 86억3천만원으로, 근로자 1명당 평균 519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경기지청은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가운데 임금지급 의지 등이 없는 사업주 283명을 근로기준법상 임금체불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 사업주가 지급하지 않은 임금은 20억4천만원이며, 이는 1월 임금체불 금액의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처럼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 등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잇따르면서 경기지청은 체불청산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체불예방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체불 근로자 수는 2018년 1월 1천951명에서 2019년 1월 1천663명까지 줄어들며 꺽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임금체불 금액은 최근 3년간 평균 86억원에 달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 검찰에 송치된 사업주들의 임금체불 상황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기지청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업주(1월 기준)는 2018년 533명, 지난해 345명, 올해 283명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체불 금액은 평균 22억원에 달하며 오르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청은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생활을 지원하고자 체당금(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을 지급하며 돕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회생절차에 들어간 화성시의 A 회사가 근로자 50명에게 임금 4억4천만원을 지급하지 못해 임금체불 금액 중 절반 넘게 체당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청 관계자는 지청은 명절을 앞두고 체불예방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하며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걱정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대응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기간엔 임금체불을 사전에 예방하는 목적이 크며, 앞으로도 체불예방 및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양대 노총 밥그룻 싸움에 중단 성남 금광1구역 공사, 25일 만에 ‘재개’

양대 노총 집회로 중단됐던(본보 지난 14일자 6면)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금광1구역 재개발 사업(이하 금광1구역) 공사가 재개됐다. 성남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고용 갈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금광1구역 공사현장 인근에서 시작된 맞불 집회가 지난 22일 마무리되면서 공사가 정상화됐다고 25일 밝혔다. 갈등은 금광1구역 하청업체 골조공사를 민주노총 조합원이 담당하려 했으나 한국노총이 이를 저지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대형 공사는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 차지라는 게 한국노총의 이유였다. 지난 1일에는 맞불 집회 도중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 양측 조합원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계속되는 집회로 공사는 중단됐고 확성기 소음, 교통체증, 불법주차 등으로 주민들은 상권 침체 및 소음 공해 등 불편을 호소했었다. 또 다음달 개학일이 다가오자 인근 금상초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들은 고성이 오가는 집회에 걱정을 표하기도 했으며 입주예정자들은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 지연을 우려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기로에도 1일 최대 8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자 감염병 확산 공포가 커졌다. 따라서 시는 지난 13일 주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등과 금광1 재개발사업 양대 노총 집회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0일에는 한국노총과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한국노총은 지난 20일 집회를 각각 중단했으며 22일에는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조합원이 자진해서 내려와 경찰에 연행되면서 25일간 사태가 마무리됐다. 시 관계자는 대책협의회를 통한 지역주민 적극적인 참여가 양대 노총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냈다며 양대 노총은 현재 자신의 조합원 고용 비율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천320여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금광 1구역의 시행자는 LH,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며, 완공시기는 2022년 11월이다. 성남=이정민기자

과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누구?...공모에 18명 응모

이르면 다음달 초 과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선출될 전망이다. 과천시에 따르면 문화재단 대표이사(1명)와 비상임이사(12), 감사(1) 등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임원 모집공고를 낸 결과 대표이사는 18명이 접수했고, 비상임이사 24명, 감사 1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1일 과천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를 얻어 18명의 대표이사 후보 중 5명을 선정했다. 대표이사로 선정된 5명은 다음달 초 프레젠테이션 등의 절차를 걸쳐 최종 1명을 선출하게 된다. 비상임이사는 서류심사를 통해 12명을 선정하고, 감사는 2배수 미달로 재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천문화재단은 이사장과 대표이사, 비상임이사, 감사, 팀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6명이 근무하게 된다. 과천문화재단이 설립은 앞으로 시민회관 문화시설을 맡아 관리하게 되며, 과천축제 등 지역의 각종 축제를 주관하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과천문화재단을 통해 각 주체를 통합 운영,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지역의 특색을 담을 수 있는 고유한 문화예술 사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문화된 인력 운영으로 문화예술 정책 수립과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특화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구 시 문화체육과장은 오는 5월 과천문화재단 출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다음달 초 임원 선출을 마무리하고, 5월에 문화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의정부시, 의료급여재정 안정화 해치는 부적정 의료이용자 막는다

의정부시의 개인별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가 의료급여를 줄이는 등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 의료급여 수급자는 1만2천400여 명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60명씩 늘면서 의료급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진료를 이용하는 관내관외 장기입원자 또는 부적정 입원자도 늘면서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4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매년 대상자 1천200여 명을 유형별로 선정해 전화 또는 1:1 방문 상담, 간담회, 집합교육 등 맞춤형 사례관리를 해 부정수급 대상자의 조사 환수결정 등 의료급여 재정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의료급여 진료비 지출 비중이 높은 고위험군 274명, 장기입원자 103명, 집중관리군 26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해 진료비를 전년보다 25.7% 14억 5천800만 원을 줄일 수 있었다. 올해도 의료급여 수급자 중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진료를 이용하는 관내관외 장기입원자 또는 부적정 입원자 100명을 장기입원 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장기입원자 퇴원율 90%를 목표로 집중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2020년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업 강화를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가 적기에 합리적으로 의료급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한국수자원공사, 다음달 10일까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 공모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국내 물산업 육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다음달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이내 기업(2013년 2월~2017년 2월)을 대상으로 자금 및 맞춤형 사업촉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2019~2020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환경 및 에너지(물 특화),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화 지원 35개 기업, 성장촉진 프로그램 20개 기업까지 총 55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기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주관기관을 한국수자원공사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전체 약 60억 원의 자금을 통해 신규 인력 채용과 사업화 및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개선과 국내 유통, 수출 등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제품개선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3월부터 약 2주간 제품개선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 공사는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 신설한 창업지원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을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ㆍ자금 및 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교육 중심의 성장촉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혁신 기술 실증과 공인된 제품 성능검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댐과 정수장 등 수자원시설물을 제품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제공하고 있다. 참여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소개 및 참여방법 설명회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산업플랫폼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WaTech-TV)을 통해 온라인 영상 설명회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36개 참여기업의 순 매출 44억 원 증가, 133명의 신규 인력 채용, 171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물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국내 물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선관위 "선거구, 읍면동 분리는 현행법에 어긋나"…여야, 선거법개정 검토할듯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읍면동 단위 지역까지 선거구 분리를 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여야는 선거구획정안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읍면동 조정 관련 규정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25일 국회의원 선거구의 읍면동 분할은 공직선거법에 근거 조항이 없는 데다, 전례도 없어 불가하다는 내용의 답변을 여야 행안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여야는 선거구 변동 최소화 원칙에 공감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분구통폐합 선거구를 3곳씩, 통합당은 각각 1곳씩으로 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변동으로 인해 읍면동을 쪼개지 않고서는 선거구를 조정할 수 없는 지역이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앞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인구기준은 인구 하한 13만6천565명, 상한 27만3천129명이다. 화성을은 인구가 30만232명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동탄 3동(4만3천120명)을 화성병(24만1천483명)에 편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경우 화성병 역시 28만4천603명으로 상한을 넘어 봉담읍 등 일부 지역을 화성갑으로 편입해 인구 범위를 맞춰야 한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봉담읍은 인구가 7만 명을 넘는데, 읍면동 단위를 분리할 수 없어 선거구 획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여야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