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정시 평균 경쟁률 6.9대 1

가천대학교는 최근 202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232명 모집에 8천528명이 지원해 평균 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형별 지원현황을 보면 일반전형Ⅰ 은 322명 모집에 2천244명이 지원해 7 대 1, 일반전형Ⅰ 나군은 176명 모집에 979명이 지원해 5.6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일반전형Ⅰ 다군은 473명 모집에 3천225명이 지원, 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Ⅱ의 경우 가군은 76명 모집에 701명이 지원해 9.2 대 1, 나군은 48명 모집에 341명이 지원해 7.1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다군은 129명 모집에 981명이 지원, 7.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 전공은 다군 일반전형Ⅰ이 11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해 4.9 대 1, 다군 일반전형Ⅱ가 9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해 8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75명이 지원해 5 대 1, 한의예과 인문이 6.8 대 1, 한의예과 자연이 7.4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연기예술학과 연기전공이 12명 모집에 515명 몰려 42.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9일로 예정됐으며 실기위주전형은 오는 30일이다. 성남=이정민기자

일반 매장 ‘믿는 도끼에 발등’… 송도 ‘커낼워크’서 발빼는 ㈜이랜드리테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대형 상업시설인 커낼워크(상가 점포 358개, 오피스텔 등) 내 140개 매장을 임대한 ㈜이랜드리테일이 적자를 이유로 자체 브랜드 매장 90개를 조기 철수하면서 전대차계약을 한 40여개의 일반 매장 상권침체 우려가 높다. 지난 2012년 테마형 쇼핑 스트리트를 만들겠다는 이랜드의 대대적인 홍보에 상가 입점을 결정한 업체들은 사실상 뒷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1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SPA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등 자체 의류 브랜드 매장 90여개의 철수를 마쳤다. 지난 2012년 이랜드 측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오는 2023년까지 커낼워크 임대차계약을 했다. 하지만 적자가 이어지자 지난 2019년 8월께 조기철수를 결정한 후 패션 관련 브랜드 모두를 철수했다. 90여개에 달했던 이랜드 브랜드 매장이 1~2개씩 빠져나갈 때까지도 이랜드와 전대차계약을 한 일반 매장 40여곳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입점 당시 이랜드가 해외 고객 유치가 가능한 쇼핑 거점을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전대계약 매장들의 배신감은 크다. 이미 침체한 커낼워크에서 이랜드 브랜드 매장마저 빠지면 상권이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상인 20여명은 지난 2019년 12월30일 피해상가 총회를 열고 소송 등 대책을 논의했다. 피해 매장 관계자는 커낼워크 형성 초기만 해도 월매출이 2천만~3천만원 정도였지만 점점 방문객이 줄면서 지금은 월 500만원도 힘든 상황이라며 그래도 이랜드를 믿고 버티고 있었는데 관련 매장이 다 빠진 후에야 이랜드가 철수를 논의 중이었다는 점을 알아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모두가 힘든 지금 상황에서 대기업 이랜드가 공생 방안을 고민하기보다 몰래 발을 빼버리는 건 자신들만 살겠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쇼핑몰 손해가 이어져 NSIC측과 약 8개월간 계약변경에 대해 논의해왔고, 조기철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패션 관련 브랜드만 철수했고, 식음료 관련 매장들은 남아있어 NSIC 측도 그 분야를 활성화시키는 쪽으로 커낼워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NSIC 측은 이랜드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심각해 2018년 12월부터 이에 대한 논의를 해왔고, 8월에 조기계약종료 합의 해지서를 쓴 것이라며 관리를 대체할 업체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개인 소유자들이나 NSIC 차원에서 직접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김사부2'부터 '이태원 클라쓰'까지…2020년 1월 방영 예정 드라마

2020년 1월에는 다양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웹툰 원작 드라마까지 방송 예정인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극본 안호경 연출 민연홍 제작 MI, 스토리네트웍스)가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시청자들을 찾는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주상욱)이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 한수연(김보라)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 이어 오는 6일에는 돌담병원의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의 이야기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첫 방송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을 통해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진경 등 배우들이 '낭만닥터 김사부1'을 되돌아보았다. 김사부의 새로운 이야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40분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만나볼 수 있다. tvN에서는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후속으로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을 준비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사투와 신념 대립을 그린다. 고수 이성민 심은경 등이 출연한다. '머니게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 제작 몽작소)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 '시간'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묘사, 그리고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장준호 감독과 참신하고 탄탄한 필력을 선보였던 이지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31일에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시작된다.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렸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았다. 배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이 출연한다. '이태원 클라쓰'는 '초콜릿'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4·15 총선, 관전포인트] 거물급 부활 ‘인천’ 양보없는 혈투 예고

뚜렷한 향토색이 없어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이자 풍향계 역할을 하는 인천. 이번 415 총선의 축소판 역할을 할 인천의 총선 관전포인트는 유력 정치인의 부활생존, 구청장 출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 첫 여성 국회의원 등장 여부 등이다. ■ 전직 시장 출신 유력 정치인의 부활생존 가능성은 인천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의 부활 여부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 발 물러나야 했던 유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유 전 시장의 출마예정지는 남동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험지 출마 가능성 등이 나오며 한때 위기에 몰렸던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을)도 대권 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총선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송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해 5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한국당의 3선인 홍일표(미추홀갑), 윤상현(미추홀을), 이학재(서갑), 안상수의원(중동강화옹진) 등의 생존 여부도 두고 볼 일이다. ■ 구청장 출신 후보 국회 입성 가능할까 구청장 출신 후보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인지도가 높다. 특히 이들은 각각 지역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자리도 맡는 경우도 있어 탄탄한 조직력도 있다. 민주당에선 조택상 전 동구청장(중동강화옹진), 박우섭 전 남구청장(미추홀을),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부평갑)이다.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동구청장 당선에 성공한 조 전 구청장은 지난 2016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는데, 이로 인해 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포용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박 전 구청장은 미추홀구에서 3번의 구청장 재임 경력이 있어 아직 보수세가 강한 미추홀을 지역구에서도 주민 인지도가 높아 한국당의 대항마로 꼽힌다. 홍 전 구청장도 초대 부평구의원, 제2~3대 인천시의원, 민선 5~6기 부평구청장 등을 역임하며 표밭을 가꿨으며 입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중앙 정치권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한국당에서는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연수갑), 강범석 전 서구청장(서갑)이 있다. 이 전 구청장은 민선 6기 연수구청장과 6대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을 지내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이다. 민선 6기 서구청장을 역임한 강 전 구청장은 50대라는 젊은 보수 이미지를 통해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점이다. 정의당에는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남동을)이 있다. 배 전 구청장은 민선 5기 남동구청장 재임 동안 수많은 기관 평가에서 최우수를 휩쓰는 등의 능력을 입증한 만큼 국회의원의 자질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 인천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 나올까 인천은 대표적인 여성 국회의원 불모지로 꼽힌다. 지금까지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한 여성 국회의원은 1명도 없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여성 후보에게 당내 경선 및 공천 심사 과정에서 가산비율을 상향하기로 해 이번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의 당내 경선 통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홍 전 구청장, 남영희 예비후보(미추홀을)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홍 전 구청장은 이성만 전 (주)인천글로벌시티 대표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남 예비후보도 마추홀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남 예비후보는 제2경인선 인하대역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박 전 구청장과의 공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에는 신보라 국회의원(비례)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 의원은 인천지역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신 의원의 예상 출마 지역구는 미추홀갑이다. 신 의원은 현역인 홍 의원과의 공천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행숙 예비후보(서을)도 한국당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시당 정책위원장, 전문직여성 인천클럽 회장 등 지역 이슈에 높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국회의원(비례)이 연수을 지역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학교, 환경 문제 등을 중심으로 송도의 젊은 부모를 공략하고 있다. 또 미추홀갑 지역구 출마를 앞둔 문영미 전 미추홀구의원과 계양을의 박인숙 지역위원장도 있다. 이승욱기자

[4·15 총선, 관전포인트] 최대 승부처 ‘경기’ 보수통합 최대 변수

지난 20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성적표다. 당시 민주당은 총선 직전 안철수계의 탈당으로 분열, 총선 패배가 예상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더욱 실망감을 느낀 경기도민들이 민주당에 표를 던지면서 40석을 얻는 데 성공, 제1당으로 올라섰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통해 국정 주도권을 쥐게 됐고, 이어 실시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뤘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경기도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여야의 전략과 각종 변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여야 필승전략은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경기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진보세가 강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둔 뒤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너뜨린 수원병, 성남 분당갑을, 파주을, 광주갑을 등 보수 아성을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 텃밭인 포천가평, 이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빼앗아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소병훈 조직부총장(광주갑)은 통화에서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간 우리가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경기도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도내 대부분 지역을 험지로 분석, 전략적 포석을 통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당은 일단 지난 20대 총선에서 빼앗긴 보수텃밭을 탈환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보수성향을 보였던 고양과 양주 등을 되찾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서 보수층 결속을 다져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한 5 대 0 패배의 아픔을 씻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 보수통합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 통합 여부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영향을 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각 당 주자들이 저마다 총선 출마를 준비, 군웅할거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수 지지층 분열로 인해 민주당 등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지키고 있는 여주양평은 역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우위를 점해온 곳이지만 민주당 예비주자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 의원의 6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3선 양평군수를 지낸 자유한국당 김선교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보수표가 분산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민주당에서는 무려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지역구인 평택을 역시 한국당 공재광 전 평택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민주당 예비후보 5명이 몰렸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보수당이 오는 5일 공식적으로 창당하면 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진영이 대통합에 성공할 경우 도내 총선 지형이 대통합 보수 대 범진보의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와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면서 보수진영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사람들 총선 성적표 관심 이번 총선에서는 대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 인사들이 대거 경기도 지역구 입성을 노릴 예정이다. 특히 이 지사가 향후 대선에 나서려면 국회에서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한 만큼 얼마나 많은 인사가 금배지를 달게 될지 주목된다.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 현역 의원인 같은 당 김병관 의원과의 당내 경선 준비에 나섰다. 성남 분당갑은 이 지사가 지난 18대 총선 때 출마했던 곳이다. 이규민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도 안성에서 고향 정치를 노리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의정부을에 도전할 예정이며,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1월 초 사퇴하고 부천 소사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광명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광명갑 출마가, 17대 국회의원(서울 중랑갑) 출신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용인갑 출마가 각각 유력시되고 있다. 송우일기자

[4차산업 선도하는 인천] 무궁무진 인천항… 新성장동력 달고 세계로

해양은 육상보다 공간이 광범위하다. 접근성이 낮은 만큼 물리생물화학적으로 높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존재해, 해양의 95%는 미개척이다. 하지만, 최근 해양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이 세워지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능화 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이 기존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압도하는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떠올랐다. 이미 주요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해양수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와 신산업을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천항도 고객에 만족을, 경영에 가치를 더하는 IT 서비스를 이루고자, 지능 정보화 구현을 통한 글로벌 물류 및 해양관광 플랫폼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 항만 조기 구현을 위한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내부행정업무 지원시스템도 선진화한다. 이와 함께 규정 정비, 정보화 사업 및 운영 역량 향상 달성을 통한 지능 정보화 구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 고객 중심의 스마트 항만 구축 지원 인천항만공사(IPA)는 2020년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공사 온라인 고지수납체계 마련, 싱글윈도우 서비스 통합, 통합물류정보망 서비스 연계, 모바일 서비스 개발 등을 완료한 후, 2021~2022년에는 PCS 서비스를 고객관리 고도화, 인천항 게이트 이동차량 위치 추적, 인천항 그린 모니터링, 싱글윈도우 서비스 확대, 지도 기반 부지 임대관리 정보 제공, 인천항 관광정보시스템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EP(Enterprise Portal, 전산 시스템 정보를 인터넷 환경으로 묶어 개인화한 단일 화면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를 도입해, 다양한 고객그룹(선사, 운송사, 포워더, 화주, 배후단지물류고객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관리를 강화한다. PCS 서비스를 확대하면, IPA의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해 고객 성향 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항내차량위치추적도 가능해, 인천항 출입 차량 위치를 추적하고, 부두운영사해수부 등과 연계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입주기업지원시스템과 공항공사와 연동한 서비스로 신규서비스를 강화한다. 자체 시스템이 없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업무에 필요한 공통 시스템을 제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항공사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화물정보를 연동할 전망이다. 또 지능형 영상분석 및 감지 알고리즘을 적용한 항만보안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항만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화상감시정보, 항만출입정보, 외곽침입 감지정보 등을 그래픽 맵 방식으로 표출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도 개선한다. 민원신고 방법을 다양화해 민원 업무 편의를 높이고, 화물 반출입 신고 자료에 대한 품질검증 강화를 추진한다. 화물 품목을 분류하는 코드를 민원인이 잘못 입력하면 품목별 화물 통계등 통계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코드를 자동생성하는 기법을 개발해 오류를 예방한다. 항만시설 위치정보선박위치정보항만시설 사용신고 정보 등 빅데이트를 이용해 항만시설 사용료를 자동징수하는 체계를 개발한다. 각 터미널 운영사와 정보연계를 통해 물류혼잡정보 서비스 제공 및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사와 화물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데이터 연계를 확대하면 인천항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객 정보서비스도 2020년 새롭게 개선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개장하면, 현재 제1, 2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원화한 터미널이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달리 영세하게 운영 중인 국제여객선사의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 선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탑승권 정보의 표준화, 여객흐름관리, 혼잡도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사개별발권, 공용데스크 구축,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모니터, 프린터, 바코드 스캐너 등 기본 장비는 공용으로 사용하고, 발권 및 수하물 태그 발급은 노트북 등을 활용해 선사 개별 시스템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여객수하물 흐름을 파악해 혼잡도를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는 방식도 적용한다. ■ 항만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IPA는 2020년 2~10월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인천항의 보안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총 사업비는 3억원으로, 현재 운영 중인 보안 감시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IPA는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차량 등 불필요한 검출을 제한하고,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람의 침입과 배회 등을 막는다. 드론기술도 접목한다. 드론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항만 운영과 건설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한다. IPA는 드론 촬영물을 3D 리모델링해 활용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건설공사현장에 우선 적용한 후 운영업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드론은 모델 구축을 통한 공사현장 공정을 관리하고, 거리면적성토량 등을 측정하며, 자료를 활용해 건설공사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앞으로도 시설물, 부지 및 공사현황 등 항공촬영 자료를 활용하고, 건설운영 업무 효율화에 적합한 인천항 드론 3D 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 대기환경 플랫폼도 구축한다. IPA는 국내항만 최초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적 실증을 통한 항만 대기환경관리 부문 신시장신서비스를 창출한다. 2020년 12월까지 10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드론, 증강현실 등 혁신성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기환경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실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대 항만공사(PA)는 공동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항만 내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PA간 상호 협력을 강화, 항만 내 작업자 안전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시행해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IT거버넌스 체계 구현 현재 IT 관련 규정은 2015년 이후 개정하지 않아 신기술과 관련한 규정이 없는 등 새로운 환경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에 IPA는 관련 규정 정비, 성과관리체계 마련, 사업관리 표준화자동화 등 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화할 계획이다. 우선 IT 관련 규정을 2021년까지 신설한다. 해양수산 전자정부 구현에 관한 규정을 참고해 정보화 업무처리 규정을 개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검토해 개인정보보호업무 규정도 바꾼다. 또 정보화 업무처리 규정에 기반해 IT 서비스 운영관리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2021년까지 정보화 사업, IT서비스 관리 관련 업무 편람을 제작한다. 실제적인 IT 사업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정보화 사업관리 산출물을 표준화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SW)개발 사업에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적용한다. 문서작업 및 설계에 집중하던 개방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개발 방법론인 Agile방법과 개발담당자와 운영담당자가 협력하는 DecOps방법 등이다. 관련법은 정부기준 관리체계 수준으로 개선한다. 정보화 추진의 일관성과 통합성 문제를 개선해 공사의 정보자원 전체의 정보화를 추진한다. 방식은 업무, 데이터, 응용 서비스, 정보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업무와 성과에 최적화한 정보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정보화설계(EA) 방식이다. IPA는 EA를 통해 도시를 설계하듯, 정보시스템의 중복개발을 방지하고, 정보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수기자

[4·15 총선, 의미와 전망] 빨라진 총선 시계… 명운 건 한판승부

경자년(庚子年) 올해는 한국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해다.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3년차에 중간평가 의미를 가지고 치러지는 선거로, 선거 결과는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정안정론을 내세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남은 임기 동안 흔들림 없이 국정운영을 이어갈 수 있지만,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면 야당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이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4연승을 거둬 탄탄대로를 달릴 것인지, 한국당이 승리를 거둬 전환점을 이룰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거 vs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주당은 21대 총선의 의미를 문재인 정부 성공과 2022년 재집권을 위한 기반 마련에 두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작업을 완성할 수 있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대 국회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다며 21대 국회를 민생국회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은 총선 승리를 통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독재를 심판하지 못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마지막 기회라는 주장이다. 황교안 대표는 21대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이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니라, 좌파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우리가 멈춰 세우느냐,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라고 강조한다. ■ 1당과반180석, 연동형 비례대표제 변수 21대 총선 여야의 승리 기준은 △어느 당이 원내 1당이 돼 국회의장을 차지하느냐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느냐 △전체 의석의 5분의 3인 18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느냐 등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변수다. 원내 1당이 차지하는 국회의장의 위력은 20대 국회에서 여야 모두 크게 체험한터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특히 한국당은 단 1석 차이로 20대 국회의장을 민주당에 내준 대가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예산안 처리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과정 등에서 혹독하게 치렀기 때문에 원내 1당을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다. 과반은 단독으로 각종 안건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목표점에 해당한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등을 구성하지 않아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고, 한국당이 과반을 얻게 되면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들을 강력 저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180석 이상은 국회선진화법을 감안한 목표 의석이다. 국회선진화법상 쟁점 법안의 의결정족수가 5분의 3(180석)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당제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단독으로 180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우호정당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으로서는 3+1(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정당이 의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이른바 비례 자매정당인 비례한국당 추진을 공식화한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통해 최대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확보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교섭단체 무의미해지나 21대 총선이 범진보 vs 범보수의 대결로 흘러 정당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총선 후에도 4+1 협의체 같은 정당 간 연대가 재현될 경우 교섭단체 체제 의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회는 그동안 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20대 국회도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돼 오다가 4+1 협의체가 만들어지면서 교섭단체 협상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4+1 협의체 등의 정당 간 연대가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다시 이뤄질 경우, 교섭단체 따로, 협의체 따로 모양새가 만들어져 여야가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4+1 협의체에 대해 민주당은 정책입법 연대, 소연정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괴물단체, 불법 야합모임이라고 비난하며 정면충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당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는 교섭단체를 일시적으로 구성했던 것처럼 2~3개 정당이 뭉쳐 정당 따로교섭단체 따로 모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이낙연황교안, 여야 잠룡 성적표는 21대 총선 성적표에 따라 여야 잠룡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범여권의 경우 차기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쌍포를 이뤄 선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면 이 전 총리의 대선가도가 빨라지고, 이 대표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이 패하면 이 전 총리는 대권행보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범야권 차기 대선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당 황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된다. 황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과반(150석)을 못 얻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거나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결과가 나오면 대표직 사퇴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2년 6개월)이었던 지난해 11월9일 인적쇄신과 보수통합을 강조하며, 혁신과 통합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저부터 몸을 낮추고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재민기자

경기신보, 채권소각을 통해 공정한 경기도 금융환경 조성하다!

걱정스럽던 내일이, 희망찬 내일로 안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김모(여, 53세)씨는 음식 솜씨 하나만 믿고, 10년 전 작은 식당을 차렸다. 처음 장사를 시작하며 부족했던 돈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해결했다. 김씨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장사했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생기자 매출도 안정됐다. 그러던 중 악몽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 식당 문은 닫았는데, 월세와 관리비 등은 고정적으로 지출돼 결국 김씨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됐다. 김 씨는 신용에 문제가 생기니 휴대폰 개통도 어렵고, 신용카드를 만들 수도 없었다. 빚은 정리하고 싶었지만, 소일거리로 번 돈은 생활비에 보태기 벅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김 씨에게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또 한 번 희망의 손을 내밀었다. 경기신보가 김 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채권을 모두 소각한 것. 김씨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류에 제 이름을 쓸 때면, 괜히 눈치가 보였지만 이제는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가 없어져,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즐겁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채권소각을 통해 누구나 재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며, 공정한 경기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신보는 사업 실패 등으로 빚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채권소각을 실시했다. 2018년 565억 원 4천450명에 이어 지난해 355억 원 3천188명의 금융소외계층의 빚을 탕감했다. 채권소각은 경기신보가 대위변제 후 5년 이상 경과한 추심불능채권 중 관리종결 채권을 선정 및 확정하는 절차이며, 채권소각이 확정되면 대ㆍ내외 기관에 등록된 채무관계자 규제사항을 해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한 모든 추심활동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또 채권소각 이후 채무자에 대한 상환이 있는 경우에는 회수금은 채무자에게 반환된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채권소각을 통해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신용도를 제고하고 금융소외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공정한 경기도 금융환경을 조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