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면담...집단해고 사태 해결 노력 약속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6일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과 만나 집단해고 사태에 대한 해결 노력을 약속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당 의원 8명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 면담을 요구해온 수납원들은 지난 4일부터 김 의원 등 현역 의원 7명의 사무실에서 추가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8명의 수납원들과 면담을 진행, 정부여당 관계자들과 만나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용역업체 소속인 톨게이트 요급 수납원들에 대해 자회사 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한 수납원들은 집단 해고됐다. 특히 지난 8월 대법원은 요금 수납원들에 대한 도로공사의 직접고용 의무를 확인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고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기대했으나 도로공사는 해당 소송 당사자들만 직접고용하고 다른 수납원들은 개별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놔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수납원들은 김 의원에게 해고 수납원 1천500여명에 대한 도로공사의 직접고용과 원직 복직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노동자들로 하여금 피눈물을 흘리게 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노동자 입장에서 크게 생각하고 저희를 대변해 달라며 김 의원이 4선 의원이고, 국무총리 임명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사태를 책임감 있게 수습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 처리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다들 세밀하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 등과 만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사무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다.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우일 기자

“따끈한 갈비탕 드시고 겨울 추위 이겨내세요!”

​ 어르신들! 따끈한 갈비탕 드시고 겨울 추위 이겨내세요! 칼바람이 불던 6일 오전 8시께 부천시원미노인복지회관 식당에 밥차가 찾아왔다. 대우산업개발과 미스코리아 녹원회가 부천 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사하고자 함께 준비한 사랑의 밥차다. 이른 아침부터 이들은 앞치마와 장화, 고무장갑을 끼고 무장한 채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메뉴는 갈비탕과 불고기, 과일샐러드, 오이지무침 등. 배식 시간이 점차 가까워지자 식당 내부에는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하나 둘 채워졌다. 오전 11시, 배식 시작을 알리자 식당 내 가득 찬 어르신들은 이 순간만을 기다리는 듯한 줄로 길게 늘어섰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경험 많은 봉사자의 노련함으로 금세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봉사자들은 빈자리가 날 때마다 확인, 어르신들이 빠르게 앉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이 대신 식판에 식사를 받아 전달해주기도 했다. 식사를 하고 나가는 어르신들은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등 감사 인사를 연신 외쳤다. 이날 만난 유상빈 할아버지(81)는 맛도 맛이지만, 이렇게 준비해준 정성에 큰 감동을 느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식권 배급을 맡은 배우 이창훈씨(53)는 보람 있고 행복하다.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느라 시간가는 지도 몰랐고, 봉사 내내 즐거운 마음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식을 맡은 녹원회 김사라 총무(32)는 추운데 오셔서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이 부모님 같아 섬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사랑의 밥차로 부천 내 450여 명의 어르신이 끼니를 해결했다. 사랑의 밥차를 후원한 대우산업개발은 사내봉사 동아리인 이안 사랑밭회를 주축으로 매년 이 같은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음성을 찾아 사랑의 밥차 활동을 한데 이어 인천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봉사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전승재 대우산업개발 관리본부장은 추운 겨울, 부천 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작지만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했다며 특히 부천은 대우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과 교류,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오세광ㆍ김해령 기자

수원도시공사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