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현태 707특임단장 등 3명 직무정지…보직해임 수순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김현태 707특임단장 등 3명을 직무 정지했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 조사본부장 육군 소장 박헌수, 제1공수특전여단장 육군 준장 이상현, 제707특수임무단장 육군 대령 김현태 등 3명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대우 국군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준장), 국군정보사령부의 고동희 계획처장(대령)과 김봉규 중앙신문단장(대령), 정성욱 100여단 2사업단장(대령)과 비상 계엄 당시 국회 봉쇄 및 체포조 운영 등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김대우 단장, 고동희 처장, 김봉규 단장, 정성욱 단장 등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국방부는 직무가 정지된 이들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 등에 따라 보직해임과 기소휴직 등 추가 인사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전에 여러 직책에 있던 분들에 대한 직무 정지나 보직해임 등의 인사조치가 진행됐던 과정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직무 정지된 이들에 대한 인사 조처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중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중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 문상호 정보사령관(소장) 등 계엄군 주요 지휘관들은 직무 정지 이후 보직 해임됐다.

부평여성새일센터, 경력단절여성 등 대상 '새일여성인턴' 운영

(재)인천여성가족재단 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뒤 고용 유지 지원을 위한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은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참여기업과 미취업 여성을 연계해 3개월간 인턴 기간을 제공하고,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기업은 구인 수요에 적합한 맞춤 취업연계를 통해 채용 할 수 있다. 인턴 기간 3개월 동안 매달 80만원씩 총 240만원의 인턴 채용 지원금을 받는다. 또 인턴 종료 후 상용직 전환 및 6개월 이상 고용유지 시 80만원, 12개월 이상 고용유지 시 8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아 총 400만원의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턴 참여자는 3개월 동안 실제 직무 경험을 통해 직장 적응 기회를 얻는다. 인턴이 끝난 뒤에는 상용직 전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상용직 전환 뒤 6개월 이상 근속 시 근속장려금 60만원을 받는다. 사업 참여 대상 기업은 5인 이상 1천명 미만 4대 보험 가입 기업이다. 인턴 참여 대상은 새일센터에 구직등록한 미취업 여성이다. 저소득층, 결혼이민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은 우선 선발한다. 센터는 2013~2024년 총 800여명의 새일여성인턴 연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올해도 더 많은 여성이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이루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생생국회] 김성원 “공적 세운 군인에 대한 예우 강화해야”

평시 복무 중 공적을 세운 군인도 특별진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은 4일 전투나 국가비상사태가 아닌 평시 복무 중에도 공적을 세운 사람을 특별진급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전투,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국가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은 진급 최저복무기간에도 불구하고 진급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장교·부사관의 특별진급 대상을 ‘군 복무 중 국가를 위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으로 확대해 전시나 국가비상사태가 아닌 평시에 공적을 세운 경우에도 특별진급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까지 공적이 인정돼 진급된 경우는 제1연평해전 관련 진급(1999년 7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적 유공(2012년 4월) 등 해군 2건(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평시 작전·교육·훈련 중 공적을 세운 군인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능력을 발휘한 군인이 대우받는 인사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손배소…27일 선고기일 지정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유족들이 동료 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이 지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씨의 유족들이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선고기일이 오는 27일로 정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장에는 특정 기상캐스터가 지목됐고, 고인이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동료들의 폭언과 부당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지목된 A씨는 유족의 소 제기 이후 어떤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에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은 오는 27일을 선고기일로 잡았다. 민사 소송에는 원고가 소를 제기할 시 피고 측이 자신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한다.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법원은 소 제기의 원인이된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 판단, 변론 없이 판결을 내린다. A씨가 이번 선고기일이 통지 이후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한다면 다시 변론기일이 지정된다. 답변서를 내지 않는다면 ‘무변론 판결’이 진행된다. 유족은 동료들이 지속해서 고인을 괴롭혔다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사망했다.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된 경위는 지난해 12월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인이 몸 담고 있던 MBC 내 동료들의 ‘직장 내 괴롭힘’ 등은 대중에 충격을 줬다.

평택 세교중, 남녀 중등부 팀 스프린트 동반 ‘V 질주’

평택 세교중이 제77회 전국종별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중등부 남녀 팀 스프린트 1.2㎞에서 동반 패권을 안았다. 길은수 코치가 지도하는 세교중은 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팀 스프린트 1.2㎞에서 이정준·백승찬이 짝을 이뤄 20분55초4를 기록, 정진교·이승현(강원 진부중·20분59초3)과 김성찬·장우재(부산 신도중·21분34초6)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남중부 프리 10㎞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백승찬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팀 스프린트 1.2㎞에서 김나원·이다인(세교중)은 24분06초8로 이하빈·정경이(진부중·24분07초7)에 불과 0.9초 차로 앞서 짜릿한 우승을 맛봤으며, 3위는 24분50초5를 마크한 소지희·이윤주(전남체중)가 차지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같은 종목서는 김장회·이건용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18분16초3의 기록으로 김진형·이진복(평창군청·18분16초4)에 0.1초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차지, 이건용은 앞선 클래식 15㎞, 프리 30㎞에서 이진복에게 뒤져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단체전서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팀 스프린트 1.2㎞서는 임하진·하태경(경기도청)이 21분58초9로 문소연·제상미(평창군청·21분13초1)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자 고등부 조상익·심재동(평택 비전고)은 20분13초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KT 위즈, ‘거포 테이블세터’ 앞세워 4년 만의 대권 도전

KT 위즈가 2025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2번 타순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하고 있다. 둘의 테이블세터 기용은 일반적으로 발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타자들이 1·2번을 맡는 것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타자를 전면에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복안이다. 지난 시즌 KT는 로하스를 리드오프로 강백호를 2번 타순에 배치한 7월 10경기서 8승을 거뒀었다. 당시 로하스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자 강백호를 바로 뒤에 붙여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둘의 자리를 맞바꿨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 타선의 실마리를 푸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연봉 7억원에 재계약하며 구단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최근 몇 년간 출루율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0.360였고, 2023시즌 0.347, 2022년엔 0.31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은 0.400이 넘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그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해 1번 타순에서 ‘천재 타자’로서 명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로하스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지난 시즌 1번 타순을 도맡아 타율 0.329, 출루율 0.421, 32홈런, 112타점의 활약을 펼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 KT는 강백호가 1번에서 출루하면 다음 타자 로하스를 활용해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함으로써 전통적인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에 의존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초반부터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최대 70홈런까지 합작할 수 있는 강백호와 로하스의 조합은 상대 투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며 팀 득점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최강 테이블세터’ 강백호·로하스에 이어 교타자 허경민과 장타력을 겸비한 장성우, 문상철까지 배치해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하며 4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생생국회] 맹성규 “국토부, 지반침하 우려 지역 직접 현장 조사해야”

최근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지반침하 우려 지역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직접 현장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은 4일 지반침하 우려 지역에 대해 국토부가 해당 지역의 지하시설물 및 주변 지반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지하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관계 중앙행정기관, 시·도는 소관 지하시설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현장 조사 실시가 가능하지만 관심 부족 등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국토부가 지반침하 우려 지역에 대한 직접 현장 조사 권한을 갖도록 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선제적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자 했다. 법안이 개정되면 지반탐사 장비를 보유한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 조사를 위탁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맹 의원은 “국토부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고위험지역 특별 점검을 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현장 조사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보완하자는 취지”라며 “개정안을 통해 국토부가 더 체계적으로 위험 지역을 관리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