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마은혁 임명보류' 권한쟁의심판 27일 오전 10시 선고

헌법재판소가 오는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관련 권한쟁의 사건을 선고한다. 헌재는 25일 국회와 최 권한대행 쪽에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선고한다고 통보했다.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잘못이라고 결정할 경우,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재판관에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만 임명했다.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이에 김정환 변호사는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아 헌법 재판을 충실히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국회 측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과 헌재 구성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를 청구했다. 헌재가 국회의장의 손을 들어주고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면 헌법재판소는 '9인 완전체'를 갖추게 된다. 한편 헌재는 마 후보자가 25일 변론이 종결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하려면 변론 재개와 갱신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는 현행 '8인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회 측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한 순간 스스로 대통령 포기한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국회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순간 스스로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 파면을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국회 대리인단 이광범 변호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피와 목숨을 바쳐 지켜온 민주 헌정질서를 무참하게 짓밟았다”며 “한시라도 신속하게 파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등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전임 대통령들을 언급한 이 변호사는 “영구 집권을 꿈꾸던 이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다”며 “수많은 국민이 민주공화국 수호를 위해 피 흘리고, 목숨 바치고, 옥살이를 마다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꾸준히 제기해온 부정선거 의혹은 망상이라는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고 정적 제거에 몰두했다”며 “자신의 지시 한마디가 헌법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국가를 사유화하고 대한민국 헌법 위에 군림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것을 독재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면을 한다고 해서 처벌을 면할 수 있겠느냐. 다시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피청구인이 복귀한다면 제2, 제3의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느냐”고도 덧붙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로 재판받는 윤 대통령을 신속 파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 73일 만에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대리인단과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출석했다. 직접 출석해 최종 진술을 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오후 4시11분 현재 서울 구치소에서 헌법재판소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법조계에선 이날 최종 변론이 종결된 후 3월 중순께 선고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색채의 세계로”…스페인의 카밀 지랄트‧독일의 피터 론스도프 亞 첫 개인전

두 명의 색채 대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며 색채 예술에 관한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다음 달 4일까지 광주시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리에 본사에서는 스페인의 추상미술 거장 카밀 지랄트(Camil Giralt)와 독일 출신의 세계적 스타작가 피터 론스도프(Peter Ronsdorf)의 첫 아시아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 카밀 지랄트, 감각의 탐색 카밀 지랄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추상 미술화가로 캔버스 위에 한 겹씩 색을 덧입히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깊이 있는 색의 층과 질감, 빛의 변화가 한데 어우러져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한 색채 표현에서 나아가 색의 물리적 특성과 감정적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 세계는 추상적이지만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갤러리 2층에선 유럽과 미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밀 지랄트의 회화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클래식 음악과 피아노, 통신공학을 전공한 그의 독특한 이력은 ‘내면의 균형’이란 주제로 그를 탐구하게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요함, 침묵, 사람과의 거리와 같은 그의 ‘내면의 균형’이 형태, 공간, 색상의 균형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감상할 수 있다. ■ 피터 론스도프, 젊은 색채 갤러리 1층에선 SNS를 뜨겁게 달군 피터 론스도프의 회화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독일 베를린 출신의 피터 론스도프는 그라데이션 기법을 활용한 색채 작업으로 해외 미술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색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감성적으로도 깊은 울림이 특징.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빠르게 성장한 그의 예술 세계가 이번 전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색상 구성을 중심으로 강렬함과 부드러운 색조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종종 대비와 조화를 조작하며 아크릴과 물을 결합해 특유의 흐르는 질감을 만들어낸다. 작품의 구성은 직관적이면서도 의도적이다. 관람객은 색조 필드와 명암 층의 의도적인 배치가 전하는 시각적 효과를 차분히 느낄 수 있다. 갤러리 아트리에는 20여 년간 경기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작가 전시를 펼쳐온 갤러리로 광주시의 본사와 성남시 분당, 파주시 헤이리 등에 소재해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윤정한 갤러리 아트리에 대표는 “최근의 미니멀하고 색채 중심의 경향을 반영하려 했다”며 “색에 대한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두 작가인 만큼 색채에서 오는 감동을 향유하고, 그대로 느끼며 편하게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무대, 두 개의 공연…창작극 '부인의시대', '우체국에 김영희씨' 미리 엿보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따뜻한 소재로 감동을 나눴던 두 편의 창작극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경기도극단은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3년 ‘제3회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작 ‘부인의 시대’와 우수상을 받은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2025년 창작희곡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의 올해 첫 기획공연이다. 앞서 경기도극단은 지난 2020년부터 극작가의 창작 여건을 마련하고 연극장르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작희곡공모’를 하고 있다. 지난 1, 2회 공모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한 편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여 왔는데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회 공모부터는 우수상을 함께 수여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극단이 처음으로 공모 당선작 두 편을 한 무대에 올린다. 1부 공연에서는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의 제목인 ‘부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어느 피부관리실에서 일하는 ‘부인’에 해당하는 네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여자 모두 ‘부인’하고 싶은 비밀이 서로에 의해 발가벗겨지는 이야기로, 네 여자 모두 이 세상에서 부인되는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간결하면서 유쾌한 상상으로 전한다. 이어지는 2부 공연은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다. 잊고 지낸 일상의 소소함을 MZ세대 ‘김영희’라는 인물을 통해 극의 재미를 높여준다. 미소, 인사, 돈, 물건 등 많은 것들에 다양하게 ‘주고 받는다’는 행위의 상징 공간으로 우체국을 설정해 기묘한 소문이 도는 지역 우체국을 배경으로 사연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을 담아낸다. 두 작품은 무대 구현성, 작품의 발전가능성 뿐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김광보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이 맡아 텍스트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작품의 밀도감을 높일 예정이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총 29편의 공모 심사작 중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작품들이다. 특히 박강록 작가는 신진 작가로, 한 무대에서 기성 작가와 신진작가의 작품을 차례로 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을 통해 국내 창작 희곡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천 옹진군,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해 영흥면 빌라 '전수조사'

인천 옹진군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조기 발견하고 지원하기 위해 영흥면 빌라 78동, 685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 희망드림팀과 영흥면 맞춤형복지팀이 합동으로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2개월간 이어진다. 발굴한 대상자에게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공적 지원 및 민간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흥면은 군 안에서 유일하게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 아닌 섬’이다. 군의 다른 섬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 중·장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취약계층이 빌라 등에 집중적으로 살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군은 소외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또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제외된 영흥면 가스 체납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 회사와 협력해 체납 대상자를 확인하는 등 자체 발굴 시스템을 만든다. 아울러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가구 및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영흥면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촘촘한 모니터링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문경복 군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해 생활이 어려운 군민들이 빠짐 없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도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년 앞두고 행정력 향상?"…하남 마루공원 보직 변경 '후폭풍'

하남도시공사가 마루공원 개관 때부터 근무 중인 장례지도사를 체육시설 대관 및 주차업무 등으로 보직 변경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공사는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2명을 대행 사업장(수영장 및 주차장) 근무로 보직을 변경해 논란(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판)을 빚고 있다. 25일 하남도시공사 마루공원 장례시설부 등에 마루공원 대행사업자인 공사는 지난달 인사를 통해 장례업무를 수행해 오던 18년차 A씨 등 2명을 미사체육부 등 2곳으로 각각 보직 인사하면서 장례 업무 수행이 순탄찮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수행해 온 장례 업무를 용역 장례지도사 2명을 선발, 대행하고 있어서다. 공사는 당초 보직 인사 후 신규 직원(공무직 장례지도사) 채용 등의 방식으로 A씨 등 2명의 업무를 대신하게 할 방침이었지만 예상 밖으로 반발이 거세지면서 조만간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법적 대응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사 사유도 부적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 공사는 장례지도사 2명을 보직 변경하면서 ‘장례지도사의 관리자로서의 행정능력 향상’을 사유로 들었지만 이들은 조만간 임금피크제와 정년을 앞둔 50대로 파악됐다. 공사 노동조합도 마루공원 인력운용을 비판했다. 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례지도 직원들을 고유 업무와 관계없는 업무에 전직(배치전환), 그 자리를 공무직으로 대체하려는데 대해 일방적 직무전환 배치로 규정 짓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루공원 한 장례지도사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보내니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6개월 이상 장례 업무를 용역으로 운영한다는 건데 업무를 용역으로 운영해도 된다는 인식이 안일하다”면서 “현재 마루공원 직원들은 휴가도 못 쓰고 밤낮 없이 고생하고 있으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마루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노조도 “근로기준법 23조에 따라 근로자 동의 없는 부당 전직에 해당할 수 있고 회사의 강압적이고 편협한 의사결정으로 마루공원의 장례서비스 질 악화는 물론, 노동 생산성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사는 관련법에 따라 관리자로서의 보직 부여 등을 고려한 조치였고 향후 2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장례지도사가 웬 수영장 근무?”…하남도공, 보직 인사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11

의왕시의회,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충북대와 통합 교명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존치해야”

의왕시 유일의 4년제 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가 충북대학교와의 통합으로 ‘충북대’로 교명변경을 추진하려하자 의왕시의회가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내손1·2동, 청계동)은 25일 제309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2027년 3월 통합대학으로 출범하는 통합 과정에서 의왕시의 지역 정체성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의왕시 부곡동은 한국교통대학교를 비롯해 철도기술연구원,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집적화된 철도 시설이 공존하는 철도산업의 요충지로 2013년 9월 철도특구로 지정됐고, 왕송호수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등 생태 및 관광산업과 연계 육성해 2015년부터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하고 현재 전국 규모의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05년 철도이원양성소를 모태로 1985년 9월 의왕시에 철도전문대학을 개교하고 한국철도대학, 한국교통대학교로 발전하며 긴 역사와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특수한 학교인 한국교통대학교의 교명이 ‘충북대학교 의왕캠퍼스’로 변경되면 의왕시와 충북이라는 지명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철도의 본고장으로 긴 역사를 지켜오던 의왕시의 지역성을 무너뜨리게 되며 명칭 변경으로 인한 이질감마저 들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철도특구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통합대학의 교명은 지역 정체성과의 단절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며 현재 의왕역 뒤에 기입하는 부역명인 ‘한국교통대학교’가 지역과 철도 산업의 연결성을 상징하는 이름인데 부역명이 ‘충북대학교 의왕캠퍼스’로 변경된다면 철도특구인 의왕시를 찾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혼란을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교통대학교의 네이밍은 의왕시의 특수성과 지역성을 대표하는 교육기관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의왕시에 기반을 둔 유일한 4년제 대학이 지역성과 전통성이 반영되지 않은 명칭을 가지게 되는 것은 지역 자긍심과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의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통대학교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이 보존되는 부역명이 유지돼야 하고 의왕시 철도특구라는 지역성을 반영해 한국교통대학교의 교명이 존치되기를 강력히 요청하며 통합대학의 명칭에 의왕시나 철도특구 등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의왕역 부역명도 기존의 ‘한국교통대학교’를 유지하거나 철도특구와의 연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또 “명칭과 관련된 논란을 줄이고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통합 과정에서 의왕시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특히 철도특구와 연계된 정책을 지원해 부곡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국교통대학교가 지역 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통합은 단순히 대학 간의 문제가 아닌 의왕시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는 중요한 문제로 의왕시의 지역적 특성과 시민의 자긍심이 대학교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대학교 관계자는 “충북대와의 통합은 확정됐지만 교명변경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 제34차 정기총회 성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이필기)가 25일 여주 여성회관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소득이 있는 임업 실현을 다짐한 이날 총회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 의장, 서광범 도의원, 경규명 시의원, 최상태 임업후계자중앙회장 등 임업 관계자, 회원, 산림 관련 기관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임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필기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업은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한 중요한 산업이다” 며 “임업후계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협력으로 대한민국 임업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정기총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이 임업인의 권익 증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며 “경기도지회가 회원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 1부에는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 보고와 202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는 ‘소득이 있는 임업’ 실현을 목표로, 임업 생산성 향상과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협회 정관 개정안 논의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조직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최상태 중앙회장은 “임업후계자들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임업인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임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표창장 수여와 기념촬영 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임업인의 경제적 안정성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경기도지회는 산림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임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임업후계자들은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스마트 임업 기술 도입, 목재·약용식물 등 고부가가치 임산물 생산 확대, 정책 지원 강화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해원 여주시협의회장은 “임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임업인들 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는 앞으로도 한국전문임업인협회로 새롭게 조직을 변경할 예정으로 회원 의견 수렴과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 경기도 임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내에게 피살된 '1타 강사'…"과로인 줄 알았는데" 제자들 추모

부동산 공법 ‘1타 강사’가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휘두른 물건에 맞아 피살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제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사 A씨는 지난 15일 자택에서 아내가 휘두른 물건에 맞아 사망했다. 고인은 28년째 강의를 이어온 스타 강사 출신이다. 그가 있던 수험 교육 기업 측은 지난 17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부고를 전했다. 업체 측은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냅니다. 부디 하늘에선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교수님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A씨의 부고 소식에 제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제자들은 "강의마다 열정적이었던 교수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교수님의 선한 영향력 잊지 않겠다. 너무 슬퍼서 아무 일도 잡히지 않는다" "시험 전날 건네신 따뜻한 위로가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현업에서 일할 때 큰 힘이 되곤 한다. 교수님 덕에 밥벌이 잘하고 있다"며 A시를 추모했다. 또 "과로로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는 줄 몰랐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 반드시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아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연제창 포천시의원, 지역경제 회복 위한 '소비촉진지원금' 지급 강력 촉구

포천시의회의 연제창 의원이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힘들어 하는 요즘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감한 정책 결단이 절실하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을 강력 촉구했다. 연제창 의원은 25일 개회한 제184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에 대한 입장발표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백 시장의 견해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연 의원은 “백 시장은 지난 1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연초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의 목적과 대상이 불분명한 제도임을 지적하며 전 시민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에 대해 재검토를 주문했었다”며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지원금 보다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안을 보면 ‘부양의지 없는 민생추경’이란 비판의 소리가 있다”며 민생회복을 위한 포천시의 정책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백영현 시장이 일회성 지원보다 지속적이고 확장 가능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포천한탄강세계드론제전을 예로 들고 똑같은 일회성 예산 투입에 대해 효과성의 차이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자영업자 안전망 확충 등 지역경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연계한 사업 추진실적이 전무하다고 지적한 뒤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관심이나 노력하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연 의원은 “지금은 심정지 된 지역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해야 할 때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