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트램·1호선 연장 등 '교통인프라' 구축나선 연수구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송도 트램 구축·인천 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등 5개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의 연두방문은 환영식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보고, 현안 과제 건의, 연수구의회 의원 및 지역 언론인들과의 대화등으로 이어졌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생생톡톡 애인(愛仁) 소통’을 열어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 트램 조성,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등 송도국제도시 교통인프라 구축을 포함하는 주요 현안 사업 5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시에 건의했다. 시는 2032년 개통 목표로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대입구역~캠퍼스타운역~지식정보단지역 구간 23.06㎞를 8자 형태로 운행하는 송도트램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 현재까지 사업이 나아가지 않고 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국제도시 추가 연장 사업은 기재부 심의를 받았지만 경제성 부족 등으로 예타 조사대상 사업에서 탈락했다. 구는 송도 8공구에 1만9천여가구, 5만3천여명이 입주한 만큼 교통난 해소 차원에서 지하철 개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이 구청장은 연수한마음공원과 청량근린공원 등 공원조성사업, 연수동 맛고을길·송도역삼거리 공영주차장 건립,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 대상지역 확대, 광역·시내 송도 버스노선 확충 등도 함께 건의했다. 유 시장은 “연수구 현안을 정책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련 부서들과 실무 회의를 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연수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 ‘고별 투어’ 진행

경기도가 배출한 ‘배구 여제’ 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기로 선언한 가운데 ‘은퇴 투어’를 통해 전국의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김연경의 잔여 원정경기마다 은퇴 행사를 열어주기로 지난 17일 열린 단장 간담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퇴 투어를 하게된 것은 지난 16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 종료 후 화성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와 꽃다발을 김연경에게 선물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를 본 단장들이 다음날 간담회에서 은퇴 투어를 해주기로 의견이 모아져 21일 수원 현대건설과의 수원 경기, 3월 1일 대전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서울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원정 고별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 한편,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는 유일하게 프로야구에서 만 ‘국민타자’ 이승엽(2017년·당시 삼성),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2022년·당시 롯데)가 은퇴 투어 경기를 가졌었다.

인천 남동구 소래역사관, 새 단장 후 재개관

소래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소래역사관이 새롭게 단장했다. 18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역사관이 5개월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소래역사관은 노후 시설 개선 및 콘텐츠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남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해 왔다. 이번 리모델링에선 변화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람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구는 로비에 대형 LED와 사진 체험 공간인 소래사진관을, 1층 전시실에는 소래역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협궤열차 체험 공간과 철길을 전시했다. 이어 2층 전시실 입구 3면을 LED 영상으로 구현한 소래 생태터널을 설치하고, 이어진 생태존에는 소래에서 자생하는 동·식물의 생태 화면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어구 등 유물전시와 대형 어시장 디오라마를 설치해 과거 어시장 모습을 표현했다. 구는 소래역사관이 소래 콘텐츠를 매회 새롭게 생성해 보여주는 복합 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구에 있어 ‘소래’라는 공간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우리 구의 정체성을 이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소래역사관이 소래를 알리고, 남동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女일반 클래식 우승 한다솜(경기도청) [영광의 얼굴]

“고교 때 이후 동계체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잘 꿰서 기쁩니다. 내일 프리 종목도 잘해서 3관왕에 오르고 싶습니다.” 18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서 15분48초5로 2위 이의진(부산시체육회)을 불과 0.7초 차로 제치고 1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른 한다솜(30·경기도청). 강원 횡계초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한다솜은 도암중 1학년 때부터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고교 1학년때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정상을 지킨 유망주였다. 하지만 실업 입단한 후 일반 대회 우승이 많았던 반면, 유독 동계체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 FIS 극동컵대회와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클래식서 연거푸 우승하는 등 출전 4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우승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불과 5일 만에 출전한 동계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다솜은 19일 열릴 프리 10㎞도 제패해 클래식과 프리 성적을 합산한 복합도 석권, 3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다솜은 “복합을 생각해서 지더라도 최대한 격차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경기도청에 입단한 후 위재욱 감독님의 격려와 세심한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후배들의 롤모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7산 7색 야생화 50만 송이 심는다

인천 부평구는 오는 2027년까지 ‘부평 7산 7색, 야생화 50만 송이 꽃길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올해 장수산에 구절초 8만 송이, 희망산에 꽃무릇 8만 송이를 각각 심는다. 2026년에는 부개산에 수선화 5만 송이, 함봉산에 금낭화 3만 송이, 2027년에는 원적산에 맥문동 20만 송이, 동암산에 복수초 2만 송이, 거마산에 돌단풍 3만 송이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들이 쉽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변을 중심으로 무단 경작지와 큰나무 주변 등 다양한 곳에 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번에 심을 야생화는 노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고 햇볕이 잘 들지 않아도 자라는 특성이 있어 관리가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오는 4월 희망산에서 ‘야생화 50만 송이 꽃길 조성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꽃산’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3억2천만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산림 정비비 등 종전 예산을 활용해 관련 기관에 꽃을 지원한다. 산림관리원을 통한 자체 식재 등으로 사업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4년 장수산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할 때 길 주변에 구절초를 심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도심 속 야생화가 주민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