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자녀와 동행하는 학부모 되기–학점의 길을 열다’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로,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과정과 미래 설계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수에서는 ▲고교학점제 운영 방향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신 평가 및 성취평가제 ▲2028 대입 전형 변화 등을 다뤘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고교학점제와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꿈과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의 핵심”이라며 “이번 연수가 자녀의 학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를 위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문 대통령 집권 당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의원, 심상정 의원 등에 내각 참여를 제안했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사자들 모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김경수 본인이 드루킹 역할까지 하며 거짓을 퍼트리고 있다”고 글을 올리며 김 전 지사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전날 “김 전 지사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측 누구도 저에게 내각 참여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김 전 지사는 사실이 아닌 발언을 당장 취소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측으로부터 내각 참여에 대한 그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김 전 지사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와 정의당의 정치적 행보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깊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한민국 전체를 개조하기 위해 탄핵 찬성 세력 전반을 모으는 ‘국가 대개조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 유력 인사들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촛불 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도 개별 정치인에게 장관직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유 전 의원, 안 의원,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 심 전 의원 등을 언급했다.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 정책을 내놨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천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공유했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아직 미정이나, 사내에 곧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익 1위를 달성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세부 사항에 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소비자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천2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약 1.42배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OTA에서 항공권 구매 후 취소 시 환급이 지연되거나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등의 계약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는 식이었다. 뒤를 이어 ‘헬스장’(1천164건), ‘의류·섬유’(913건), ‘점퍼·재킷류’(856건), ‘국외여행’(763건) 순이었다. 이와 별개로 전월(12월) 대비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급증한 품목은 ‘감귤’(127.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얼어 있거나 터지며 썩는 등의 파손 및 변질과 같은 품질 관련 상담이 많았다. 다음으로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21.3%(53건), ‘예식서비스’ 15.6%(27건) 관련 상담도 증가했다. 한편 ‘신용카드’(347건)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5%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 발급을 요청한 적이 없는 소비자들이 카드 발급 및 배송 안내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관련 상담 사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준비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한층 더 향상된 전력을 앞세워 2025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통한 ‘명가의 부활’을 꿈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의 1차 전지훈련 후 남해로 이동해 2차 훈련을 마쳤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14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10명을 영입하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다. 동계훈련 기간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팀워크를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K리그2서 가장 적은 실점(35골)을 기록한 수비진은 ‘캡틴’ 양형모가 골문을 지키고, 이기제·레오(브라질)·권완규·정동윤이 포백을 구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중앙 수비수 한호강과 백동규, 측면 수비수 최지묵, 손호준 등 탄탄한 백업진을 구축했다. 허리에는 제주에서 이적한 최영준과 지난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강현묵에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박상혁, 이민혁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변성환 감독은 강현묵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변 감독은 “(강)현묵이가 프리시즌 동안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며 “최대 강점인 볼 다루는 능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팀 득점 46골로 리그 7위에 머물렀던 공격 라인에는 일류첸코(독일), 브루노 실바, 세라핌(이상 브라질)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1 서울에서 14골·5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와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 12골·7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실바는 해결사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라핌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밀집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이들 외에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지현과 김현, ‘변성환의 아이들’인 김지호와 박승수 등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특급 조커’들이 대기하고 있다. 변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 퀄리티가 높아졌고,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없다. 누가 출전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좋은 공격을 위해서는 좋은 수비 조직이 뒷받침 돼야 한다. 지난 시즌 좋았던 수비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더해 균형 잡힌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축구는 질과 양적으로 모두 전국 최고를 자랑할 만큼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있습니다. 이제 제게 주어진 4년을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축구협회를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제23대 경기도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4선에 성공한 이석재(67·㈜원창 대표) 회장은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해준 시·군협회 등 축구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더 반듯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협회를 맡으면서 공정한 대회 운영과 안정적이고 투명한 협회 운영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축구인들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그 결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3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새로운 임기 동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협회로 발전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결과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었다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준 협회 임직원들과 시·군협회, 심판, 지도자 등 많은 축구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당초 대한축구협회장 출마가 예상됐던 이 회장은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정몽규 회장이 출마 선언을 해 깨끗이 포기했다. 그동안의 의리상 경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밖에 비춰진 것과는 달리 현재의 축구계 난제를 타개할 사람은 정 회장 밖에 없다. 당선을 위해 적극 도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전국대회 유치와 꿈나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기도 축구의 위상이나 규모에 비해 그동안 전국 규모 대회 개최가 적었다. 이번 임기 중에는 반드시 전국 대회를 정기적으로 도내에 유치해 치를 생각이다. 또한 유망주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제2의 손흥민, 이강인 같은 선수를 우리 도에서 배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석재 회장은 “축구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대중 스포츠다. 그만큼 모든 축구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보다 공정하고 청렴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나부터 낮은 자세로 축구인을 섬기고 가려운데를 긁어주며,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년간 경기도축구협회를 맡아 대회가 열리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대회 때마다 심판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야식을 제공하는 등 부정 근절에 앞장선 이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4년을 더 땀 흘려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감동을 강원 동계체전서 잇는다.’ 8년 만에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대한민국이 역대 타이인 금메달 16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앞장섰던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최초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18일부터 나흘간 강원도와 충북, 경북에서 분산 개최되는 ‘눈과 얼음의 축제’인 이번 동계체육대회에 8개 전 종목에 걸쳐 796명(선수 596명, 임원 및 지도자 2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동·하계 체전 사상 최초로 2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 1월 사전경기로 펼쳐진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종목서 무려 69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 우승 21연패 달성으로 우승고지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어선 경기도는 7연패 도전의 컬링과 사상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애슬론, 스키 등 고른 전력을 앞세워 정상 수성이 유력하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의 경기도청 5G, 스노보드 이채운(군포 수리고), 김건희(시흥 매화고)를 비롯,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서 첫 은메달을 합작한 아베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 스키 남녀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변지영, 한다솜(이상 경기도청) 등 태극전사들이 나서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 99개, 은메달 106개, 동메달 88개로 총 1천535점을 득점, 득점과 메달에서 모두 지난해 경기도가 세운 역대 최고기록(1천461점·금97 은94 동96)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사전경기인 빙상에서 4관왕 3명을 비롯 21명의 다관왕을 배출한 경기도는 본 경기인 설상(雪上) 종목서는 크로스컨트리의 변지영(경기도청)과 바이애슬론 유망주 손루이(남양주 주곡초)가 각각 3·4관왕에 도전하며,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건용, 한다솜(이상 경기도청), 알파인 허도현(경희대) 등이 다관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선수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 1월 사전 종목인 빙상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이를 이어받아 스키, 바이애슬론 등 설원 종목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 고른 종목을 앞세워 22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끝까지 안전하게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뤄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5개 종목에 193명(선수 125명, 임원 6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인천시는 금메달 6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딥시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앱 마켓에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이용자는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에 관한 질의를 보낸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상 미흡한 부분을 일부 확인했다. 딥시크 사는 지난 10일 국내 대리인을 지정한 데 이어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면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14일 표명해왔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전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해외에서 자발적으로 중단한 사례를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탈리아에서 서비스 출시 직후 당국이 중지시킨 바는 있지만, 자발적 중단 사례는 확인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국장은 "실태점검 과정을 충실히 살펴보고 보호법상 준수 의무 등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검토해 결과 발표 시에 대책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60대가 공소시효 1년을 남겨두고 난폭 운전을 하다 검거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지명수배자 남성 A씨를 붙잡아 검찰에 인계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에서 난폭하게 차를 몰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검문검색에 걸렸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신원을 조회해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그는 과거 사기 범죄를 저질러 검찰 수사를 받다 잠적해 지명수배가 내졌다. 그의 공소시효는 1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양자컴퓨터가 함께 언급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AI 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암호 해독이나 신소재 개발과 같은 복잡한 계산 문제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특정 유형의 계산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는 AI가 다루기 어려운 고차원적 연산과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어 두 기술 간의 상호 보완적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AI와 양자컴퓨터 간의 경쟁과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국내 연구진들도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자역학 학술대회 올해만 두번째 부산에서 열린 한국 양자정보학회의 두 번째 정기학술대회는 연구의 시급성과 실용화 필요성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학술대회는 연 1회 개최되지만,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최근 AI 컴퓨터와의 경쟁 속에서 양자컴퓨터 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양자역학 및 양자정보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AI 컴퓨터와의 경쟁 속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그 근본적인 연산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이라는 이진법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양자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하여 중첩(superposition)과 얽힘(entanglement) 같은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데이터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 문제나 암호 해독, 신소재 개발과 같은 영역에서 양자컴퓨터는 AI 컴퓨터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이 크다. 미국의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은 최근 26배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온큐(IonQ)도 6배가량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점을 20년 후로 예상하며 일부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리게티 컴퓨팅과 아이온큐 등의 기업이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험했으며,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첨단소재, 코위버, 시큐센, 아이윈플러스 등의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정책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자컴, 극저온 환경 극복이 과제 그러나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현재 개발된 양자컴퓨터는 극저온 환경에서만 작동하며, 외부 요인의 미세한 변화에도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을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큐비트 구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 연구자들은 안정적인 큐비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실리콘 기반 양자칩, 초전도 큐비트, 이온 트랩 방식 등 다양한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연구기관과 주요 대학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 중이며, 정부도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도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양자컴, 특정 분야에서는 AI컴 능가 양자컴퓨터가 AI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AI를 보완하거나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금융 리스크 분석, 의약품 개발, 보안 암호 해독 등의 영역에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컴퓨팅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양자컴퓨터 연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AI 시대에 양자컴퓨터가 갖는 의미, 현재 연구 단계,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 그리고 산업화 가능성 등이 주요 논점이었다. 한국이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며, 정부와 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논의를 넘어 산업계와 협력하여 실용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AI 컴퓨터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양자컴퓨터가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아니면 특정 영역에서 AI와 공존하며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기술적 돌파구가 어디에서 나올지, 그리고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