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주민 92명 개인정보 유출 8시간만 삭제…유출여부 조회안내

가평군이 홈페이지에 주민 92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고문을 올렸다가 8시간만에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께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지방세 미납 주민 92명에 대한 공시송달문이 올려졌다. 그러나 이 문서에는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이름, 주소, 과세물건 등 5개 항목이 포함돼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이를 확인한 담당 직원은 8시간만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 체납 고지서를 발송했으나 반송돼 공시송달문을 게재하면서 저연차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해명했다. 군은 홈페이지에 군수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 사이트 주소 등도 함께 안내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명의도용 등 피해가 우려되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또 이번 사고로 손해를 본 피해자는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인식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한우명품화 사업에 82억원 투입

경기도가 한우 명품화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내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경기도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비를 지난해 42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가축개량, 경영개선, 시설개선의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총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가축개량 분야는 한우등록, 선형심사, 검정 등을 통해 우량 개체 기반을 구축하며, 수정란 이식과 유전체 분석 등 개량촉진 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사업을 지원한다. 경영개선 분야는 한우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지원, 한우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도우미(헬퍼) 제공,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모기퇴치램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개선 분야는 급수기, 환풍기, 자동목걸이 등 농가에서 항시 사용해 소모가 많은 필수적인 시설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한우농가의 최대 현안인 사료비를 절감하도록 그동안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았지만 예산 한계로 지원받기 어려웠던 ‘TMR(섬유질 배합)사료 배합기’를 31대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축사 노후지붕 교체 사업’도 추진한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사업비를 대폭 증액했다”면서 “경기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보바스 병원 윤연중 병원장, “하남시와 상생협력 할 터”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중 하남지역에서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하남 보바스 병원 개원 기념으로 지역 내 예술단체와 병원이 의기투합, 입원 환자들을 위한 멋드러진 성탄 공연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지역 내 대표 음악동아리 하남뮤직캠프와 병원측은 이복희씨(라라)의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가수 채홍씨의 ‘고맙소’,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의 노래로 환우들의 가슴을 훈풍을 불어 넣었다. 지난해 12월 하남 미사신도시에 국내 재활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보바스 병원이 개원됐다.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일원에 자리잡은 병원은 지하 3~지상 10층, 연면적 7만5천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치료 전문병원이다. 성인병동 202병상, 어린이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 등 무려 242병상에 이른다. 보바스 병원 윤연중 병원장은 “의료 서비스를 통해 하남시민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려는 의지다. 주목받는 계획 중 하나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공개강좌다.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를 지역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는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 심리 건강 관리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내용의 강좌와 강의 후에는 의료진과의 맞춤형 건강 상담도 제공한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도 눈길을 모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하남시 주민들을 위해 무료 건강 검진과 진료를 마련했다.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하남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보바스 병원은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하남지역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 중 하나가 롯데그룹과 협력,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는 지역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병원 내부와 하남지역 내 공공 공간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나 공연 등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환경정화 에서부터 지역 아동 및 노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계획은 의료기관이 단순히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하남시 주민들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델을 담고 있다”는 윤연중 병원장, 하남지역에 실질적인 변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보바스 병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시흥 장곡 학군배정에 학부모 반발…“집앞 학교 놓고 1시간 통학?”

시흥 장현지구 내 중학교 학군 배정을 놓고 일부 원거리 배정을 받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대책마련이 쉽지 않아 교육당국이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당국이 지난해 1지망 희망 학교 사전조사 등을 통해 이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근거로 중학교 원서접수를 통해 장곡중학군(응곡중, 장곡중, 시흥가온중) 학교 3곳 중학교 배정을 올해 1월초 확정했다. 배정 방식은 학군별 ‘선 복수지원 후 전산 추첨’을 하는 일명 ‘뺑뺑이’ 방식으로 장곡중학군 지원 학생은 795명으로 응곡중 232명(정원 동일), 장곡중 215명(정원 232명), 가온중 348명(정원 동일) 등으로 배정돼 장곡중의 경우 정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여울초교(9명)와 가온초교(31명) 등에서 가온중을 지원한 40명의 학생이 원거리인 장곡중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이 “코앞 학교를 두고 1시간 거리 학교에 배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한여울초교에서 장곡중까지의 거리는 2.8㎞로 도보로 한시간 거리, 횡단보도만 10개를 건너야 한다”면서 “배차간격 30분인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데 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저희 아이는 학교를 못간다”며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가온중이 지난 2021년 3월 개교시 41학급(일반 39학급, 특수 2학급)으로 개교했고, 올해 기준 34학급이 편성됐기 때문에 학사운영에 여유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면담 및 교육활동공간 부족, 급식문제, 특별활동 공간 부족 등에 따른 교육질 저하, 과밀학교에 대한 불만 폭증 등으로 학급증설에 반대 입장이다. 실제 시흥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희망교 사전 조사를 실시해 현행대로 학급 편성시 41명의 탈락자 발생을 예상하고 학급편성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아쉬운 대목이다. 가온중 관계자는 “학교 과밀화에 따른 문제점들을 교육청과 협의했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운영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체육관에 전교생이 못들어가 행사를 두 번 나눠 치르는 상황이다. 학군에 따른 학생 배정문제는 전적으로 교육당국이 결정권자”라고 말을 아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 측과 협의해 왔지만 학교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점차적으로 학생수를 늘려나가는 과정이다. 전학문제도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기관과 대책마련 회의 등 논의에 적극 참여해 해결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중학교 배정은 교육장 법정사무로 지자체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하나…잇따른 대출규제에 매매·전세 모두 ‘하락세’

인천지역 주택매매가격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4년 12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11월 -0.06%에서 12월 -0.27%로 하락폭이 확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0.14%→-0.39%), 계양구(-0.05%→-0.38%), 남동구(-0.18%→-0.33%)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어 연수구(-0.10%→-0.28%), 부평구(-0.05%→-0.25%), 서구(0.21%→-0.23%), 미추홀구(-0.30%→-0.19%), 동구(-0.03%→-0.19%) 등이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거래량도 약 12.4%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3천553건에서 11월 3천114건으로 약 400여건 줄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구(579건)며, 이 밖에 남동구(551건), 부평구(518건), 미추홀구(491건), 연수구(351건), 계양구(303건), 중구(152건)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전세가격도 상승세에서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0.25%에서 12월 -0.08%다. 연수구(0.22%→0.23%)와 미추홀구(0.10%→0.08%), 계양구(0.14%→0.05%)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중구(0.08%→-0.38%), 서구(0.42%→-0.36%), 남동구(0.13%→-0.11%), 부평구(0.54%→-0.07%)는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정부의 전세대출 규제 강화 및 신규아파트 입주 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 반면, 월세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0.4%에서 12월 0.4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0.53%→0.62%), 부평구(0.57%→0.55%), 서구(0.48%→0.47%), 남동구(0.37%→0.40%), 계양구(0.27%→0.33%), 동구(0.19%→0.22%), 중구(0.42%→0.15%), 연수구(0.21%→0.15%) 순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계양·남동구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가격은 전세대출 규제와 신규아파트 입주 증가의 영향으로 중·서·남동구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까지 찬성한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법원 판단에 달렸다

국민연금이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에 찬성하며, 주요 고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찬성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약 70%의 지지에 이어 다른 기관 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를 전제로 한 이사 선임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변수가 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처분 판단은 23일 임시주총의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사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MBK와 영풍은 가처분 소송에서 패배하면 경영권 확보 전략과 명분이 모두 약화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지난 17일 첫 심문 기일을 열고, 고려아연과 MBK·영풍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심문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오는 21일 이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재판부는 집중투표제 도입 취지와 절차적 적법성 등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상법의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해석이다. 상법은 “정관에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에 대하여 집중투표의 방법으로 이사를 선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소수주주 제안 요건에 따라 집중투표제 도입이 적법하며, 정관 변경을 전제로 한 안건 상정도 판례상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MBK와 영풍은 소수주주 제안 당시 고려아연 정관에서 집중투표제가 허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법적 쟁점 외에도 제도의 당위성을 두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집중투표제가 정부와 시민사회, 소액주주단체들이 지지하는 주주친화정책이며, 도입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한다. 반면, MBK와 영풍은 집중투표제가 경영권 방어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6곳 중 4곳이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선임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도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수원 현대건설, 정관장·흥국생명과 ‘운명의 2연전’에 사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단 한 번도 선두로 나서지 못한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주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선두 도약의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은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은 인천 흥국생명(16승5패·47점)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2일 홈에서 11연승 중인 대전 정관장을 만난 뒤, 설연휴 첫 날인 25일 인천 원정에 나서 선두 흥국생명과 대결한다. 이번 2연전은 현대건설이 첫 선두 도약을 이룰 수 있느냐, 그동안 지켜온 2위 자리를 위협받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여자부 상위권 판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두 도약을 위해서는 우선 정관장의 ‘태풍’을 잠재워야 한다. 정관장은 2라운드 후반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며 구단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리면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로 고착되던 ‘양강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베테랑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외국인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가에 토종 표승주, 정호영, 박은진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특히 연륜이 쌓이면서 장신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기세가 무섭다. 정관장의 강점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득점력과 팀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2.55개)가 말해주듯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팀이다. 1,2라운드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3대1 승리를 거뒀으나 3라운드서는 접전 끝 2대3으로 패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선두 흥국생명보다도 최근 기세가 매서운 정관장이 더 신경쓰인다”라며 “쫓기는 입장인 우리보다 추격하는 정관장이 심리적으로 더 편안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어느 팀이 실수를 줄이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정관장전서 승리할 경우 다음 상대인 흥국생명전은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외국인선수 투트쿠의 부상 이탈 후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하지만 김연경이 건재하고 대체 선수인 마테이코가 V리그에 완전 적응한데다 ‘젊은 피’ 정윤주가 이루는 삼각편대가 위력적이어서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최근 주전들의 기복이 심하면서 팀 특유의 다양한 공격력을 살리지 못해 몇 차례 선두 도약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이 이번주 중요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