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18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호처 고위 간부를 구속하려는 첫 시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밤 언론에 공지를 내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들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을 동원해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시도된 2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그가 강경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차장의 행위는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려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라 작가의 ‘너의 유토피아(Your Utopia)’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세계 3대 SF 문학상인 ‘필립 K 딕상’ 후보작에 올랐다. 한국 작가가 유명 SF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F, ‘공상과학’ 장르는 낯설고 어색하다는 인식 속 국내에선 불모지로 통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가장 주목 받는 장르 중 하나로 꼽히더니 지난 10년 새 5.5배나 성장(인터넷 서점 ‘알라딘’ 판매 통계)하며 자리잡고 있다.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한 SF소설의 상상력은 로봇과의 공존에서 야기될 윤리와 도덕 문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비생명체와의 감정 교류 등 곧 인류가 당면할 여러 철학 사유와 고민을 엿보게 한다. SF장르가 지금 시대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독자까지 사로잡은 국내 작가들의 대표작 세 권을 소개한다. ■ 정보라 ‘너의 유토피아’ 지난해 1월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정보라 작가의 ‘너의 유토피아’는 15일 한국어 개정판이 출간된 데 앞서 한국어로 쓰인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았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정 작가는 앞서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각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독일 라이프치히도서전상을 받기도 했다. ‘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출간된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총 8편의 단편을 통해 상실을 애도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표제작 ‘너의 유토피아’는 전염병으로 인해 인류가 떠나버린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 난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배회하는 스마트카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을 꼭 닮은 의료용 휴머노이드 ‘314’는 “너의 유토피아는 어때?”라고 질문한다. 망가진 세계에서도 더 나은 곳을 향한 간절함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아프게 다가온다. ■ 천선란 ‘천 개의 파랑’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에 빛나는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은 소설을 넘어서 연극과 뮤지컬 등 타 장르까지 활발히 확대되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편화된 세상에서 우연히 인지능력 칩이 들어간 휴머노이드 기수(騎手) ‘콜리’가 연골이 무너지는 말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동물과 로봇, 인간이 서로 다른 종을 넘나드는 연대를 그리고 있다. 인지와 학습 능력을 갖춘 기수인 로봇 ‘콜리’가 최고의 속도를 달리기 위해 고통스러워하는 말을 위해 낙마하고, 이러한 말을 살리고 싶어하는 인간 ‘은혜’가 펼치는 사랑과 책임, 희생이란 가치는 깊은 울림을 준다.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난해 2019년 6월 출간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총 7편의 단편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반문한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완벽한’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해진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그곳에선 완벽함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다. 그런가 하면 표제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가족과 생이별한 할머니 과학자가 아득한 우주에서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다룬다. 포스텍 대학원 출신의 과학도인 작가 김초엽은 작품을 통해 2019년 ‘제43회 오늘의 작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고, 2023년에는 비중화권 작가 최초로 중국의 양대 SF문학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고 답변했다고 변호인단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심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사실관계, 증거, 법리 문제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셨다”며 “재판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이어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이며, 이를 내란으로 보는 공수처의 주장은 법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진행한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부터 6시 50분까지 약 4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정에 출석해 정장 차림으로 직접 의견을 개진했다. 심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혐의에 관해 직접 소명했으며, 종료 직전에도 5분가량 마무리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윤 변호사는 “재범이라 하면 2차·3차 계엄을 말하는 것인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의결 직후 군을 철수시켰다”며 “2차·3차 계엄을 계획했다면 군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의 주장은 근거도 부족하고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윤 변호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다른 변호인인 김홍일·석동현 변호사는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19일 새벽에 결정될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정식 수감 절차를 밟게 되며, 기각될 경우 즉시 석방돼 관저로 복귀할 전망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8일 약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후 2시부터 6시 50분까지 4시간 50분 동안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측에서는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해 6명의 검사가 출석했으며, 윤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윤갑근·송해은·석동현 등 8명의 변호인이 참석했다.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대통령도 직접 법정에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겠다며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법정 중앙에 앉아 심문 시작을 기다렸다. 공수처와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선포한 비상계엄과 이후 국회 봉쇄 조치 등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또한,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 존부, 서부지법의 관할권 적합성 여부도 주요 쟁점이 됐다. 심문은 공수처 검사들의 입장 개진으로 시작됐다. 검사들은 오후 2시 15분부터 약 70분 동안 공소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오후 3시 25분부터 약 70분 동안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활용해 반박에 나섰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35분부터 약 40분간 발언대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진술했으며, 심사 종료 직전 재판부에 5분간 최후 진술을 남겼다. 법원은 양측의 공방과 제출된 자료를 검토해 늦어도 19일 새벽까지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돌아가 구금피의자 대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식 수감 절차를 밟게 되며, 기각될 경우 즉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게 된다.
프로축구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2025시즌 주장으로 이창용, 부주장에는 김동진, 한가람을 선임해 K리그1에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주장 이창용은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2023년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해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팀의 중심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선수단을 독려하고 고참 라인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동료와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창용은 “올해도 주장직을 제게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맏형 다솔이 형을 비롯해 팀의 주축인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며 선수단을 이끌겠다. 안양이 K리그1에 첫 도전하는 202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부주장 김동진은 2022년 안양에 입단한 이후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화합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며, 선수들 사이를 잇는 부주장으로서 이창용을 돕는다. 김동진은 “또다시 부주장을 맡게 돼 영광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팀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창용이 형을 잘 도와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은 중학교 이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리그에서 유스와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UEAF(유럽축구연맹) B급 라이선스까지 획득한 선수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평소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선수들로 부터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한가람은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역할을 잘 해내라고 맡겨주신 자리라고 생각한다. 창용이 형, 동진이 형을 따라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꿈나무’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2025 HAPPY700 평창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서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 우승을 차지,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최춘기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서윤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에서 14분23초4를 기록, 팀 선배 전태희(14분29초7)와 김지안(포천G스포츠클럽·15분37초5)에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박서윤은 지난달 제15회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12일 제15회 한국학생연맹회장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서는 조나단(포천 일동고)이 29분55초8의 기록으로 황태령(강원 황지고·30분28초4)과 이주원(강원 진부고·31분19초4)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 학생연맹회장컵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스프린트 정상에 올랐다. 남녀 일반부서는 최두진과 아베마리아(이상 포천시청)가 각각 27분25초3, 23분50초9를 마크해 같은 팀 김용규(27분28초6)와 정주미(24분44초6)에 앞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초 저학년부 스프린트서는 윤도훈(일동초)이 13분11초6을 기록해 황시우(전북 안성초·14분24초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고학년부서는 김도현과 최가람(이상 포천G스포츠클럽)이 13분06초9, 13분35초3으로 임지민(전북 무주초·13분03초7)에 이어 은·동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여고부 스프린트 이주희(일동고)는 30분32초4로 3위에 입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 구속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1월 18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일대는 "불법 체포", "영장 기각" 등을 외치며 성조기,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과 이를 중계하려는 극우 유튜버까지 몰려 혼란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을 향해 “천벌을 받을것이다”라며 저주를 퍼부었고, 삿대질을 하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더욱 동요했다. 오후 1시 54분쯤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가 지나가자 지지자들은 환호했고, 경찰을 향해 "차를 빼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또는 19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서부지법에서 4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해 직접 40분간 발언하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심사를 시작해 오후 5시20분까지 약 3시간20분 동안 심문을 진행한 뒤 20분간 휴정했다. 이후 오후 5시40분 심사를 재개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공수처 검사가 오후 2시15분부터 약 70분 동안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소명됐으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단 김홍일·송해은 변호사는 오후 3시25분부터 약 70분간 PPT 자료를 활용해 혐의를 반박하며 구속 사유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5분부터 약 40분간 발언하며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과 정당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나 1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발부될 경우 윤 대통령은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수사를 받게 되며, 영장이 기각될 경우 즉각 석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전날 변호사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검거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금천경찰서가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협박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의 지휘 아래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수사로 이어졌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왔으며,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등의 협박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서울서부지법과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혼란이 빚어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6분께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51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했다. 법무부 호송 차량은 경호 차량 2~4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다.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는 오전부터 약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대기했으며, 구치소 앞 집회는 사전 신고된 인원이 5천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떠난 후 일부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서부지법 주변에는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추산 약 1만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넘어 마포대로로 진출하며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정문 앞에는 차벽과 펜스가 설치됐으며, 경찰은 압사 가능성을 우려해 지속적으로 해산 방송을 내보냈다. 서울구치소 부근에는 약 700명의 경찰력이 배치됐으며, 서울서부지법 주변에도 경찰력이 투입돼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행위를 채증 중이며, 필요 시 현행범 체포 등 강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수사를 받게 되며, 영장이 기각되면 즉각 석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