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하루빨리 특검 출범해야…與와 밤새 협의할 준비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하루라도 빨리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여당과 특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해 12·3 내란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증거는 인멸되고 증언은 오염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듯,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야당들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을 거부하고 자체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하더니, 이를 발의하지도 않고 협의를 위한 만남마저 회피하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체포된 날까지 자필 편지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고 망상에 빠진 헛소리를 늘어놓았다”며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 피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조기 종식과 내란 잔당 소탕, 민생 안정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행한 일이라고는 내란 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민생은 적극적으로 외면한 것 외에 없다”며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포기하고, 내란을 연장한 최악의 대행이라는 국민적 평가와 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족과 함께, 봉사로 이어가는 따뜻한 연결”…박소영 시흥군자사랑가족봉사단장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소소한 물건을 만들어 전하는 작은 노력이 모두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믿어요.” 영하의 강추위에도 달콤한 주말 아침잠을 마다하고 일찍 집을 나선 시흥시 거모동의 박소영 씨(49)는 자원순환 봉사활동으로 내면 가득 뜨거운 에너지를 채웠다. ‘좋은 일 하는 데 한 사람의 손이라도 더 보태면 좋겠지’ 싶어 부지런히 발품, 손품 팔아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은 그에게 값진 하루를 선물했다.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도 그는 명랑한 목소리로 “오늘 배운 자원순환 봉사를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함께하고 싶다”라며 기쁨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을 이끄는 박소영 단장은 8년째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면 남편과 자녀를 포함한 가족, 그리고 봉사단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방과 후 활동,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저 소외된 곳을 밝히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싶은 열망에서 봉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의 봉사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정해진 날이 아니어도 수시로 지역 봉사활동을 살피고,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극히 활동적인 성격 덕분일 거라 여겨졌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그는 무척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은 사람이었다. 2008년, 토박이 원주민이 유독 많은 시흥시 거모동에 거주하게 되면서 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쌓기 위해 가족봉사단에 처음 가입했다. 무엇보다 자녀가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넓은 세상을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봉사는 박 단장 가족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8년간 빠짐없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 세 식구가 하나 돼 가족 봉사를 하며 소외된 이웃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가족애가 깊어진 건 덤이다. 초등학생이었던 그의 아들은 이제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어 박 단장의 봉사활동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 단장은 “어릴 때부터 해온 봉사 덕에 아이도 세상을 더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봉사’라는 공통 분모 아래 가족 간의 대화는 점점 늘어나고, 그 역시 단원에서 단장으로 두루 활동하며 말솜씨와 성격까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가족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 봉사활동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됐다. 긴 시간 봉사활동을 하며 바라는 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함께하며 힘을 보태면 그늘진 곳에 환한 볕이 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그는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다. 박 단장은 “작은 손뜨개와 천연 수세미, 주방 비누 같은 소소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라며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르신들,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그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 박 단장이 이끄는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은 이제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지역의 작은 연결고리가 돼주고 있다. 그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는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봉사는 박 단장과 그의 가족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된 만큼 그는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봉사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박 단장을 비롯한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이 소외된 이웃의 친구가 되고자 사랑을 나누는 일은 오래오래 변치 않을 것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제11대 회장으로 백영순 엠텍 대표 취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제11대 회장으로 백영순 엠텍 대표가 취임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제10·11대 회장의 이·취임식과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병필 행정부시장,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강해수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한 주요 외부 초청 인사와 여성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10대 서임순 회장에게는 지난 임기 동안의 공로를 기리며 명예회장추대패를 전달했다. 서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여성기업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 여성의 취업, 창업, 경영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새로 취임하는 제11대 백 신임 회장 및 임원들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다. 백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지역 경제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부시장은 “인천이 2년 연속 경제성장률 1위 도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 일선에서 헌신해 준 지역 기업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71년 설립된 ‘대한여성경제인협회’를 모태로 설립된 최초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다. 협회는 여성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고 여성의 창업 및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IT 전시회 ‘CES 2025’ 참가…첨단기술 발굴 및 선도기업 업무협약 서비스 혁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서비스 혁신을 위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선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개항 23주년을 맞아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는 슬로건 아래 비전 2040을 선포했다. 디지털 대전환, 친환경 넷제로,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등 3대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은 공항운영 전 분야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번 CES 참가도 그 노력 가운데 하나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삼성SDS, 두산로보틱스, HL만도 등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을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회의 솔루션, 협동로봇, 주차로봇 등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전시에서도 아마존의 차량용 AI 매핑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감형 AI 고객 에이전트 등 신기술을 확인했다. 나아가 AI, 자율주행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협력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현재 ‘AI 활용 공항 주차장 운영 효율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을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출력하는 기술인 ‘멀티모달 AI’에 주목하고 있다. 또 레이저를 활용해 대상물까지의 거리 및 대상물의 형태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기술에도 주목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CES에서 발굴한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공항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세계적으로 AI 기술 파급력이 커지는 만큼 인천공항도 AI 혁신 허브 조성 및 AI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수출 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수입 늘며 6억 달러 적자

인천지역의 수출이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천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철강제품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썼다. 16일 인천세관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출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49억9천만 달러, 수입은 2.8% 늘어난 5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개월, 수입은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하며 1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의약품(12.6%)과 철강제품(11.6%), 기계류·정밀기기(5.2%), 승용차(1.7%) 품목도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지만, 석유제픔(53.6%)과 무선통신기기(1.2%)는 감소했다. 인천의 수입은 같은 기간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5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73.0%)와 반도체(35.3%), 수송장비(4.5%) 등에서 수입이 늘었고, 반대로 원유(31.5%)와 화공품(27.7%), 가스(10.2%), 기계류·정밀기기(4.5%)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억5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12월에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수입대상국 가운데 대만(57%)과 일본(25.2%), 중국(9.9%), 미국(7.9%)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32만5천TEU로 전년 동월 대비 0.6% 늘었다. 12월 누계 물돌량은 359만5천TEU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인천공항, 아시아 최초 미국 올랜도 직항노선 개설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과 미국 올랜도를 잇는 신규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올랜도공항, 올랜도시 오세올라 카운티와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올랜도 노선을 개설이 이뤄지면 아시아와 미국 플로리다주를 연결하는 최초의 직항노선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노선을 개설하면 인천공항의 최대 환승축인 미주노선의 네트워크가 확대는 물론 미주 지역 신규 항공수요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기준 인천공항-미국행 정기편 노선은 모두 14개로 올해 상반기 예정한 솔트레이크시티 취항 시 총 1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공항-미주 노선(캐나다 포함) 여객실적은 약 654만명(전체 여객의 9.2%), 환승객은 약 261만명(전체 환승객의 36.1%)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 플로리다주와 올랜도시는 첨단기술,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잠재 여객수요가 풍부해 신규 노선 개설 시 관광·비즈니스 관련 여객 수요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빈 티보 올랜도공항 사장은 “플로리다 주 오세올라 카운티는 첨단 기술과 투자 기회라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공항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천-올랜도 노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아시아 공항 최초로 올랜도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 여객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프닝으로 연간 1억명 이상 수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허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현지에서 ‘인천-올랜도 신규노선 개설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가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올랜도 정기편 취항 시 초기 단계 운영 지원, 두 공항 간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및 취항 인센티브 지원, 항공,공항산업 동향 등 상호 정보 교류다.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일 변경 요청 불허… 재판 관련 대통령 측 요구 전부 기각

헌법재판소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압송된 윤석열 대통령 측의 변론 기일 변경 요청을 기각하고 16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정 출석 제한으로 방어권이 침해된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기일 변경 사유가 아니다”라며 일축한 것인데, 이로써 헌재는 재판관 기피 신청, 변론기일 일괄 지정 이의 신청 등 재판 개시에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모든 요구를 기각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재판관 전원이 참석해 논의한 결과 기일 변경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기각 이유에 대해서는 “기일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아니라고 본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 구금 상태에서 변론기일이 진행되면 재판정 출석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며 헌재에 변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날 재판정 출석 의사를 밝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전달받은 사안은 없다”고 했다. 1차 변론기일이 윤 대통령 불출석으로 파행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심리까지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재판 관련 요청이 모두 기각된 것이다. 이에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 변론기일 5회 일괄 지정 관련 이의 신청 역시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불출석 상태로 국회, 윤 대통령 측 대리인과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헌재법 52조는 1차 변론 기일에 피청구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변론기일을 잡고, 2차 기일에도 불출석할 경우 피청구인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심리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12·3 비상계엄은 부정선거로부터 민주주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국회 측 대리인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만큼 소추 자체가 기각·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헌재는 탄핵 심판과 별개로 윤 대통령 측이 2차 체포영장 청구·발부에 불복하며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심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