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쉬자파크에서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감과 경계의 리더십-당신이 옳다는 제목의 특강을 실시했다. 중간에 10분간 휴식을 겸한 샌드위치 점심이 전부인 강행군 특강이었다. 분야별 명사를 초청해 행정과 인문의 통합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특강의 강사는 심리기획자 이명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당대 최고의 치유자로 인정받고 있는 정혜신과 이명수는 두 사람이 동지이자 연인이자 부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평에서 사는 이들은 그동안 국가 고문 피해자, 쌍용자동차 노조, 세월호 유족의 심리치료를 맡아 왔다. 그동안 사회적 트라우마의 현장을 찾아 사람들을 치료했던 정혜신이명수는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이라는 사회적 페르소나(persona: 사회적 인격, 가면)에서 벗어나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각을 주문했다. 모든 인간은 개별적 존재이고 더 위대하거나 열등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공감을 통한 소통이 갈등과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소통은 감정 에너지의 소모가 적어 삶에 여유가 생겨 심리적인 곳간이 넘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혜신이명수는 치유행위는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치유의 패러다임에 균열을 주고 싶다. 서로를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공감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민원현장에서도 이 방법은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끝까지 함께한 정동균 군수는 오늘 강의를 들으며 내용에 많은 공감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서 소통의 스킬을 배우기보다는 그동안 업무현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치유를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 기지에 단일시설로는 전국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조차 열지 않아 주민반발이 예상된다. 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은 지난해 9월 송도LNG기지 안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이르면 4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발전소는 천연가스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규모는 100㎿다. 이는 단일 연료전지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사업비는 5천800억원에 달하며 특수목적법인(SPC)이 상당량의 비용을 지급하고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가 나머지 비용을 나눠 내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기관과 업체가 지역 주민에게 설명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송도 LNG기지 등 앞서 입주한 다수 에너지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지니고 있어서다. 에너지시설이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데다가, 북한 군사 도발 시 폭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민들의 우려다. 실례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수도권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를 이유로 송도 LNG 기지에 20만㎘ LNG 탱크 3기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뒤늦게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득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져 지역갈등으로 번졌다. 결국, LNG 탱크 증설사업은 설계기준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안전성을 상향 조정하고 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로 하면서 어렵게 재개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주민설명회는 아직 사업이 추진단계이기 때문에 개최할 시점은 아니며 사업 진행 상황과 관련법을 검토해 설명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오는 27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주총에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 안 등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5일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 등 주총에서 다룰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회의에선 항공운송 외길을 45년 이상 걸어온 조 회장의 항공 전문가로서의 식견은 대한항공 뿐 아니라 한진그룹의 주주가치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절대 안전체제 유지 및 안정 경영을 통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항공전문가인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등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는 정기 주총 개최에 앞서 김재일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박남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의결했다. 박남규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전 세계 60여개 항공사들이 1945년부터 2010년까지 65년 동안 체결한 전략적 제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25년 이상 연구해온 글로벌 항공운송산업 전문가다. 강정규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가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기존 6개에서 총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항공면허를 신청한 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면허자문회의 최종 자문을 거쳐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등 3사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1년 내에 운항증명을 신청해야 하며, 2년 내 취항을 해야 한다. 또 사업계획에 명시한 거점공항을 최소 3년 이상 유지할 의무가 부여되며 운항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022년까지 B737-800 항공기 9대를 도입,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 25개 노선에 취항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까지 B737-900 항공기 7대를 도입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등 중장거리 중심의 9개 노선에 취항하며 에어로케이는 2022년까지 A320급 항공기 6대를 도입,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11개 노선 취항 계획을 제출했다. 국토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이번 면허발급으로 항공시장 경쟁 촉진과 시장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공항 거점의 신규 항공사들이 지역민의 공항이용 편의를 높이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항공 일자리를 2022년까지 약 2천명 규모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기반으로 한 에어필립은 신청항공사 중 유일하게 신규 면허심사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에어필립이 최대주주가 자본금 가장납입 관련 소송 중에 있고, 재무능력도 충분치 않은 등 면허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정규기자
양평군이 내달 지역화폐 양평 통보를 발행한다. 5일 양평군은 오는 4월 중순 총 60억 규모의 지역화폐인 양평 통보를 발행하기로 하고 코나아이㈜와 전자화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군은 오는 4월 중순께 청년 배당 12억 원, 산후지원금 3억 원의 정책 발행과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구매하면 성과보수인 양평 포인트를 10% 추가 지급되는 일반발행 45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일반 발행의 10% 할인 포인트 지급비용은 군비와 도비,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코나아이는 카드의 발행부터 지역 화폐 플랫폼 서비스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를 맡는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사용에 따른 직불카드 수준의 수수료 수입으로 시스템 구축비용과 운영비용을 부담해 군이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코나아이의 카드형 전자화폐 플랫폼은 별도의 가맹점 모집 없이 기존 IC 카드단말기가 갖춰져 있는 양평군 내 매출액 기준 10억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시중 전 은행과 계좌 연결이 가능해 사용자는 보유한 계좌로 편리하게 양평 통보 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세부적인 카드신청과 사용방법 등은 3월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심의된 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역 화폐의 보급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부천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홍혜경 감염관리간호사에게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홍혜경 간호사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홍역 선별진료소 운영, 홍역 의심환자 진료 프로세스 구축 등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했다. 또한, 2018년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 훈련을 적극 추진해 기관별 대응 체계 구축에 공헌했다. 홍혜경 감염관리팀장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관내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 제로 안심병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함께 요양병원 내 의료관련 감염 예방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과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
광주시는 지역 내 홀몸어르신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홀몸어르신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집중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평소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어르신은 외로움, 우울정도 및 자살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건강관리는 물론 사회적 관계형성 등 모든 분야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해 관내 1천600명의 취약 어르신들을 등록해 방문 관리했으며 지역별로 담당간호사가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월 1회에서 10회 건강문제를 파악하는 한편 혈압과 혈당, 투약관리 등 만성질환에 대한 상담과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문 관리시 정신건강관리, 사회활동증진, 규칙적인 운동실천, 만성질환 & 영양교육,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연계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집중 제공해 홀몸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방문간호사와 영양사가 함께 지지체계가 없는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영양관리 교육을 시행하는 대상자 참여형 남자의 부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치매안심센터,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노인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인지기능강화, 사회활동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인 씽씽뇌 프로그램, 고위험군 선별검진(마음건강평가) 및 스트레스 관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 고위험군으로 발굴된 대상자들은 전담 간호사의 전화상담과 가정방문 등을 통해 우울증 만성화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어르신, 노인부부를 위해 지역별 담당간호사를 통한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해 활력이 넘치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안양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보험가입을 추진한다. 보험 적용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다. 보험 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안양인 주민이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관내 거주 외국인도 동일한 적용을 받으며 보험기간 중 관내로 이주하는 경우 전입 일부터 보험이 적용된다. 보험가입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진단이 나오게 되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사고로 인한 사망 시 2천500만 원, 후유장해 시 최대 2천500만 원까지 보장 가능하며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진단이 나올 경우 20만 원부터 최고 60만 원까지 위로금이 지급된다. 4주 이상 진단자 중 6일 이상 입원하는 상황에서는 20만 원을 추가 지급받는다. 또 자전거를 타다가 타인을 다치게 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 최고 2천만 원까지 보장받게 되고 구속 또는 공소제기 되면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타인을 사망케 하거나 중상을 입히는데 따른 형사합의를 봐야 할 경우 자전거사고 처리지원금은 3천만 원 한도에서 지원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구리시가 시민 1가구 1인이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익히도록 돕는다. 시는 1가구 1인 이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구리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청 민원상담관실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은 안승남 시장과 권용한 구리소방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향후 4년간 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시민을 대상으로 학교, 사무실, 아파트, 경로당 등 실생활이 이뤄지는 장소를 찾아가 주간 및 야간ㆍ주말 교육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구리소방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인 의용소방대원을 강사로 활용하고, 구리시보건소와 소방서 교육장을 공유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향후 4의 협약 기간 동안 7만6천여 구리시 전체 가구에서 1인 이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관이나 단체에서 신청하면 별도의 교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 보건행정과 예방의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리=하지은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외국인 여성이 일하는 퇴폐 업소만을 골라 금품 2천300여만 원을 강탈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A씨(25)와 친구 B씨(25)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후 공범으로 드러난 후배 C씨(24)도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수원ㆍ안양, 서울, 인천 등 지역에서 2인1조 형태로 움직이면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마사지 오피스텔에 들어가 현금 및 귀금속 2천3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이 피해를 입어도 신고 시 강제출국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외국인 여성이 근무하는 업소만을 골라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뒤 피해자들을 화장실 안에 가둬 금품을 강취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훔친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으로 보아 과거 추가 범행이 여러 차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이 같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