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 박신양의 탄산수 일격 통했다

박신양의 '눈눈이이' 전법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 21, 22회에서는 국일가(家) 첫째 국종섭(권혁)의 부당거래와 폭력사건을 고발한 조들호(박신양)의 뜨거운 고군분투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적셨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증거와 증인을 하나씩 확보해가는 조들호 사단의 노력과 치졸한 방해 공작에 타격을 입어도 두 배로 되갚아주는 남다른 전략이 급이 다른 통쾌함을 선사,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들호는 첫 공판에서 갑질에 울부짖는 하청업체들의 애환을 대변하며 국일 그룹을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정황 증거들의 부족으로 불리한 싸움이 될 것을 예상했다. 때마침 이런 허점을 간파한 이자경(고현정)은 국종섭에게 일러 가짜증인을 심어두는 꼼수를 부리기까지 한 것. 이를 덥석 물어버린 조들호는 공판 중 안면 몰수한 가짜증인 때문에 불리한 상황을 겪게 되면서 역시 국일 그룹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 조들호의 힘든 싸움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조들호는 좌절도 잠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그들이 벌인 꼼수를 똑같이 역이용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청업체 사장단에 국일 그룹 법무팀의 이름으로 단체 메시지를 돌린 것. 영문도 모른 채 재판장에 집합한 하청업체 사장들을 데리고 눈빛을 반짝이는 조들호의 면면은 대체 그가 쳐놓은 덫이 무엇일지 이유에 집중시키며 몰입하게 했다. 이어 조들호의 빈틈없는 반격이 시작, 가까스로 용기를 낸 비서의 폭행 증언을 시작으로 하청업체 사장들의 부당거래를 낱낱이 밝히며 국일 전자의 추한 민낯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뜨거운 외침은 재판을 지켜보는 사장단들 마음까지 움직이기에 충분, 드디어 부당 행위에 용기를 낸 사장단들의 단체 기립으로 멋진 반격을 성공시키며 국일 그룹과의 싸움에서 두 번째 승소를 거머쥐었다. 어느 때보다도 진한 전율과 함께 값진 울림을 안긴 이번 싸움은 약자의 편에선 조들호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한 사건으로 앞으로 더 험난해질 이자경과의 싸움에도 벅찬 응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더욱 단단해진 조들호와 이자경의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은 오늘(26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23, 24회에서도 계속된다. 장영준 기자

조현아 심경 고백…"다시 일어설 날 올 것"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조현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처도 받고 아프기도 하고 아물기도 하고 다시 용기내기도 하다 다시 쓰러지기도 하고 그런 게 자연스러운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때로는 그 이치를 알면서도 와르를 무너지는 때가 오지요. 멍청하게 혼자서 요새를 만들고 자신을 도태시키고, 형체없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면서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을 거부하려 발버둥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일어설 날이 오겠지요. 그게 세상의 이치니까. 그러니 툭툭 털고 다시 나갑니다. 나가서 누구든 만납시다. 그렇게 삽시다. 웃고 떠듭시다"라며 "오늘도 행복한 아침을 다시 한 번 마주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는 지난해 4월 그룹 마이네임 채진과 함께한 술자리 영상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서 조현아와 채진은 다소 민망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조현아는 "같이 놀고 있는 사진이었다. '팬티를 입고 왕게임 하면서 놀았다'는 추축이 있었다. 문란하게 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건 기자

채권전문가, 2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예상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의 100%는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26일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종합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8.2(전월 95.8)로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이면 시장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전월 99.0)으로 전월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100.0%(전월 99.0%)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면서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전망BMSI는 94.0(전월 96.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 짐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0%(전월 17.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0%P 하락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76.0%(전월 70.0%)로 전월 대비 6.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8.0(전월 9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0%(전월 66.0%)가 물가 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2.0%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2.0%(전월 18.0%)로 전월 대비 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2.0(전월 100.0)으로 전월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미중 간 무역 협상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대두되면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전월 13.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6.0%P 하락했고,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84.0%(전월 74.0%)로 전월 대비 10.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민현배기자

이찬열 의원, 지배구조 공시의 투명성 제고 추진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고 바람직한 지배구조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장법인들은 이사회의 보류ㆍ반대안건 및 이사의 자기거래 승인 등, 사외이사의 선임배경 및 활동내역, 감사의 세부경력 등에 관하여 공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공시하고 있어 상장법인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사업보고서에 임원들의 선임사실과 자격요건 적합 여부를 기재하도록 하고 이사회의 의결 또는 승인을 거치는 사안에 관하여 작성하는 주요사항보고서 서식에 이사회의 안건내용 및 찬반현황 등 이사회의 활동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고 바람직한 지배구조 구축을 도모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바람직한 지배구조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내부프로세스를 정비하는 등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노력과 외부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며 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바람직한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강해인기자

경기도박물관, 다음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동무들아, 이날을 기억하느냐’ 진행

경기도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를 준비했다.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했지만 우리 민족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자주독립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1910년대 국내외의 정세는 혼돈의 시대였다. 밖으로는 제국주의 열강 간의 대립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안으로는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치열한 반일투쟁이 전개되고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될 즈음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했다는 소식이 국내외의 독립 운동가들에게 알려지면서 독립에 대한 갈망에 불씨를 지피게 됐다. 이러한 열망은 천도교기독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민족 대표들의 만세 운동 계획으로 이어졌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은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한 우리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 31운동을 통해 민족적 대단결이 이루어졌고 흩어져있던 독립운동 세력을 규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정부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음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양상, 그리고 31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가 중심을 이룬다.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하여 만든 태극기 목각판, 황성신문에 실린 장지연의 논설시일야방성대곡, 해외 독립운동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정청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다음달 19일에는 독립유공자, 초청의 날 행사로 김구의 일생을 주제로한 판소리 공연을 진행, 창작 판소리 거장 임진택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그 함성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했을지, 잃어버린 나라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외쳤을 그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날 우리가 자주 독립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아가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