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변호인단, 공수처에 선임계 제출...'체포 연기' 요청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탄핵심판 이후로 체포영장 집행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이날 공수처를 방문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과 면담을 가졌다. 윤갑근, 배보윤, 송진호 변호사 등 변호인단 4명은 이날 공수처 민원실에서 선임계를 접수한 뒤, 수사팀 검사 및 수사관과 접견했다고 공수처는 밝혔다. 변호인단은 면담에서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직권남용 혐의로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는 점과, 내란죄 혐의로 체포 등 인신구속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특히, 탄핵 심판 이후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미루어야 한다는 절차적·법리적 문제를 강조하며 이를 설득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변호인 선임계가 제출된 것과는 상관없이 체포영장 집행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선임계가 제출됐다고 해서 체포영장의 효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포함해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 "'용민축중'을 화두로, 이천경제 활력" [신년인터뷰]

민선 8기 출범 3년 차에 들어선 김경희 이천시장은 시민의 바람을 받들어 시정을 펼침으로써 모든 시민이 부유하고 행복한 미래를 연다는 의미를 담은 ‘용민축중(容民畜衆)’을 신년 화두로 정하고 신년 포부로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미래 설계, 신산업을 육성하는 미래도시 지향, 일상 속의 불편과 갈등 해소 등 ‘일상의 행복 증진’을 시정목표로 설정했다. 김 시장은 올해를 민선 8기 들어 시작한 많은 사업을 완성하고 비전을 실현하는 한 해로 정했다. 김 시장에게 올해 시정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 Q. 지난해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는데. A. 이천시는 지난해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 결과 전국 8위에 올랐고 대통령 소속 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도 전국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가기록관리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조경 대상 등 43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만 72건에 868억원의 역대 최대 공모성 국·도비를 확보해 빠듯한 살림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근에는 시가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교육 불균형 해소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이천시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준비해 예비지정을 받았다.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첨단 과학교육 도시를 적극 육성하고 산·학·연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방산 등 최첨단 산업까지 연결해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 앞으로 2단계 특목고 지정 운영위원회와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가 남아 있다. 남은 기간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보여 주고 지역의 첨단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해 우수한 과학 교육과정을 개발해 오는 3월 최종적으로 과학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A. 이천시는 2025년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지향’, ‘일상의 행복 증진’ 등을 목표로 힘 있게 정진하겠다. 이 중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민생과 경제를 먼저 챙기겠다. 민생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인 안정이다.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일하고 싶은 시민의 능력을 계발하고 일자리사업 통합관리로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매칭 효율을 높이겠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천1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공공배달앱 가맹점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겠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마음 치료에서 주거·복지까지 살피며 청년이 지역경제 회복의 주체가 되도록 돕겠다. 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채널을 확대하고 기초생활보장 수준은 높이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경제·신체·사회적 자립까지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 이 밖에 시립화장시설부터 여성비전센터,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등 생애 모든 주기를 돌보는 복지 인프라 확충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의료 취약마을에 찾아가는 건강돌봄사업을 비롯해 지역의료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겠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바르고 안전하게 자라며 세상의 주인공이 될 때까지 공공형 돌봄, 미래형 교육시스템 등으로 정성껏 지원하겠다. Q. 이천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유치 전략은. A. 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가 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원평가 결과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시·군별로 기업 100곳을 조사했는데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직접 평가한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월 기업을 방문해 고충을 듣고 항상 챙기고 있다. 기업을 단순히 세입과 고용에 필요 대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지자체에 기여한 것 이상으로 더욱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기업은 항상 잘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려울 때 함께 돕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상생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는 지난해 투자비가 200억원 이상인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정책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팀 운영과 맞춤형 기업 서비스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건 시는 민선 8기 들어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 완화를 수차례 요구했다. 마침내 지난 6일 국토부의 연접개발 적용 지침이 개정되면서 기존 난개발 공장 밀집지역에 대해 정비계획을 수립한 경우 종전 6만㎡에서 단계별로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산재한 개별 공장을 산업단지로 집적화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의 일상의 행복에 대해. A. 시민의 쉼터인 설봉공원을 더 포근하고 아름다운 명품공원으로 새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또 낡고 지저분하던 분수대오거리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교통안전과 도시경관을 개선해 이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했으며 안흥지를 명품 야경을 자랑하는 도심 속 휴식처로 변모시켰다. 복하천 수변공원에는 전국 최고의 캠핑장을 만들어 전국 최초로 개별 사이트에 화장실과 샤워실, 냉장고 등을 갖췄으며 바로 옆 제4 수변공원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테마가든,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이천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포 도시숲, 부악근린공원 등지에 도심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한 데 이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어느 곳에서나 숲과 공원 등을 만나는 자연의 도시, 쾌적한 녹색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와 도자기축제는 물론이고 해월애니메이션축제와 이천펫축제 등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이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난해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이천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이천거북놀이’ 공연을 펼치며 이천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 앞으로 이천문화재단과 함께 품격 높은 공연과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들이 바쁜 삶 속에서 위로와 쉼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겠다. Q. 새해에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는. A. 국내의 정치적 갈등과 혼란으로 지역경제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평화를 위협하고 저출생과 고령화,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등도 쉽게 풀기 어려운 걱정거리다. 그러나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민의 안녕과 이천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전진은 계속돼야 한다. 이천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시민의 열망,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 ‘더 새롭고, 더 행복한 미래 이천’을 그려 가고 있다. 새해에도 이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며 하나둘 영롱한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 희망의 새해, 도전의 2025년, 이천시민 여러분이 뜻하시는 꿈과 소망이 모두 이뤄지는 행복의 날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보라 안성시장 "지속가능한 안성위해 행정력 모을 것" [신년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해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슬로건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안성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고자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협의하고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을 실행해 인정받는 일들이 기적처럼 실제로 일어나게 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인력 양성으로 안성 산업의 허리인 제조업을 튼튼히 해 중소기업을 살리면서 시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4천명에 달하는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맥주축제와 요리경연 등으로 지역상권을 살리는 등 타 지역의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 축산 냄새 저감을 위한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시설 건립, 스마트 무창축사, 동아시아 문화도시, 1면 1도서관, 세계언어센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정부와 기관 등에서 올해 28건에 달하는 상을 받는 등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남다른 행정력으로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안위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 시장은 2025년을 맞아 “올해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안성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Q.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 A. 희망과 기대를 안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푸른 뱀은 상징적으로 지혜와 변화, 그리고 변신을 의미한다. 변화는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장의 기회다. 시민 여러분 모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 지난해는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미국 대선, 경제성장률 둔화 등 내외부적 불확실성 속에서 정치적, 경제적 위기가 가중된 한 해였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 덕분에 안성시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 강건하시길 기원한다. Q. 덕담 속에 새로운 안성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분야가 있는지. A. 문화와 경제 분야다. 새해는 안성시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힘든 경주가 시작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안성의 원년, 새로운 안성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2023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이후 사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반도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과 앵커기업 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동신산단도 가시화된다. 세계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국내 대기업 입지가 사실상 확정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부장과 더불어 앞으로 안성산업구조 재편을 이끌어 갈 것이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 호수인 금광호수를 시작으로 칠곡·고삼·청룡호수에 특성을 살린 호수관광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준공된 금광호수 하늘전망대는 호수관광벨트사업에 대한 성공을 확신시킨 바 있다. 을사년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함께 안성시민 문화 향유는 물론이고 모두가 오고 싶은 매력적인 안성으로 거듭날 것이다. Q. 지난해 이루지 못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고 올해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A.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약 4년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올해는 그것을 실행하는 해로 삼을 것이다. 그만큼 실행을 위한 준비를 천천히 했다. 사실 안성도시공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지만 산업구조를 재편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산업진흥원을 설립한다. 또 누구나 와보고 싶은 안성을 만들기 위해 문화관광재단도 설립해 매력적인 문화도시 안성을 떠나지 않고 미래의 안성을 이끌어 갈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안성시민을 키워내기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인구 감소 시대에 주거지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중요해지는 행정 변화에 대비하고 사이버시민증 발행을 시작으로 안성을 사랑하는 인구를 늘려 나갈 것이다. 아울러 농촌도 달라진다. 동부권 농어촌협약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세운 계획이 일죽면과 죽산면 등지에서 가시화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안성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 스마트팜, 바이오가스발전소 등이 건립돼 생산과 유통에서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누군가는 안 된다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안성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토의하고 발로 뛴 결과물인 만큼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Q. 지역 불균형으로 인구소멸지역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지. A.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저출생률과 수도권 인구 집중 등으로 지방부터 도시들이 사라질 것이란 경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모 방송국과 국토연구원이 전국 229개 시·군·구의 100년 인구 변화를 담은 인터랙티브 뉴스페이지를 개설해 공개했다. 50년 뒤에는 부산 중구와 대구 남구 등 광역시, 서울 용산구, 광명시 등 수도권까지 78곳에서 행정기능 최소 인구인 2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21만명인 안성의 인구도 47년 후인 2072년에는 10만명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2109년에는 2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52%가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교통체계가 더 잘 갖춰진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32%에 달했다. 32%가 더 나은 문화여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31%가 일자리 여건의 개선을 위해 등 삶의 편리함과 경제적 요건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다행히 안성시는 수도권에 속해 현재 인구가 적게나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5개 읍·면·동 중 8개면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역 불균형이 점점 커지고 있어 교통과 문화, 일자리 등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안성시도 소멸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안성시가 사라지지 않도록 힘든 경주를 해야 하고 지속가능한 안성, 새로운 안성을 시작하는 데 행정력을 모을 것이다. Q.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존중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안성을 만드는 데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존중이야말로 나와 이웃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과 성격을 바꾸며 마침내 인생을 바꾸는 핵심적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자신의 탁월한 인격을 보이는 것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와 우리의 자존감과 카리스마를 높여야 한다. 자존감을 높여 ‘안성시는 배타적이다’, ‘텃세가 심하다’ 등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모두가 오고 싶은 매력적인 안성을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에겐 안성 발전을 위한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의 소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경기인터뷰]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사회적 기여에 집중”

“경기도주식회사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겁니다.” 지난 10일 경기일보와 만난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자신감을 가감 없이 내비쳤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고양시장을 지내고 현재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재준 대표이사는 을사년인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확대해 경기도주식회사가 사회적으로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대표이사를 만나 지난해 경기도주식회사의 성과를 들어보고 2025년 경기도주식회사의 목표를 들어봤다. Q.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3개월여가 지났는데, 소회는. A. 소회를 전하기엔 3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지만,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흥미롭다'고 정의할 수 있겠다. 고양특례시장에서 경기도 출자회사로 이동하는 것이 이례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적성이 맞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도에서 운영하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기존 사업 모델에 조금 혁신을 더 하면 또 다른 혜택을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걸 피부로 깨우쳤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찾게 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며,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Q. 지난해 경기도주식회사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대표적으로는 중소기업지원사업과 배달특급이 있다. 중소기업은 사실상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많은 자본금을 가진 대기업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에 마케팅 비용은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우리 지역에 있는, 우리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대기업의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에 공감해 우리가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돼 주자는 생각을 하게 돼 추진하는 사업이 중소기업지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주식회사 플랫폼을 이용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방식과 시흥 꿈상회와 같이 사회적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판로를 개척해 주는 방식이 있다. 라이브쇼핑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노출했을 때 기본적으로 5배 이상 매출이 오른다는 것도 입증됐다. 이 외에도 해외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역직구, 해외 채널 등 수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존하는 마케팅이 아닌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통,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과 함께 판매 전략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경기도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특급은 이미 도민에게도 잘 알려진 경기도주식회사의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플랫폼 사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로부터 5년이 흐른 현재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양대 산맥으로 배달업계를 이끌고 있다. 우리 배달특급이 배달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민간기업에 비해서는 크진 않지만, 용인특례시에서는 1년에 43만건, 화성특례시는 35만건, 연천은 연 10만건에 이르는 배달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배달업계가 기피하는 도농복합도시에서 배달특급의 입지는 오히려 크다. 가평에서는 연 4만8천건의 배달 실적을 올리는 등 외곽지역에서 배달특급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Q. 경기도주식회사에서 구상하고 있는 올해 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A. 아무래도 배달특급에 힘을 더 싣고자 한다. 배달특급은 굉장히 좋은 사업인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모션 지원금은 최근 3년 사이 87억원에서 37억원으로 절반 이상 삭감됐고, 그 여파로 거래 비용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 플랫폼을 활성화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앞서 도농복합도시에서 배달특급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기반으로, 음식 배달뿐만이 아닌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1인 노인 가구 등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병원에 동행한다거나, 필요한 생활물품을 배달해 주는 등의 방식을 통해 배달특급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민간 배달앱과 협력하는 등 영업전략의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이더가 많은 민간배달앱이 라이더를 채워주면, 우린 다회용기 배출량을 줄여주는 방식을 도입해 사업에 대한 활성화를 기대하고 민간배달앱의 장점과 공공배달앱의 장점이 경쟁 관계가 아닌 공생적 경쟁 관계로 가야 한다. 대구 대구로, 광주 먹깨비와 함께 사회적 가치 제품, 사회적 경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공공배달앱이 뭉쳐 사회적 경제 제품을 판매하거나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을 유치해 수익성을 창출하고자 한다. 기존 태양광 사업,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현재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도입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많은 사회적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수익금을 창출하면서도 사회 기여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끝으로 경기도와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경기도주식회사는 출자기관이다. 경기도 예산을 지원받지만, 여러 경제 정책이나 소상공인, 사회적 경제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중소기업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동시에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그러나 경기도 예산은 매년 줄어가고, 우린 대규모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 기업과 경쟁해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와 배달특급에 했던 지원과 기조를 강화해야지, 축소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들 역시 안타까워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주십사 한다. 배달특급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착한 소비가 이뤄지는데,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 중소상공인은 도태되고 사회에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우리 이웃이라고 생각해 의식 있는 소비, 가치 있는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달특급, 우리 중소기업과 경기도주식회사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로봇수술 1천건 달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건수 1천번째를 달성해 경인지역 비뇨기 중증질환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상욱 교수는 지난 3일 기준 총 1천 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 교수는 ‘국내 최초 로봇 신우 요관문합술’, ‘국내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요막관암 제거술’, ‘경인지역 최초 방광암 내시경 및 전립선암 동시 로봇수술’, ‘초거대 전립선암 제거술’, ‘초거대 신장암 제거술’, ‘희귀 거대 요막관암 제거술’, ‘무수혈 로봇 신장부분절제술’ 등 다수의 고난도 수술에서도 뛰어난 성과로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17년 로봇수술을 시작해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등 비뇨기암을 비롯해 요관결석제거, 신우성형술, 부신종양절제술 등 다양한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1천 건 중 약 93%에 해당하는 928건이 중증암 환자로, 비뇨기 중증질환 치료에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이 했다. 그 중에서도 골반강 내 깊숙이 위치해 수술 난도가 높은 전립선암과 혈관이 많아 출혈 위험이 큰 신장암 수술이 각각 약 45%와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입체적인 시야 확보와 360도로 회전하는 로봇 손의 관절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 부위만 정확하게 절제하므로, 출혈과 통증,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 이상욱 교수는 “이번 성과는 어려운 수술에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 결과다. 로봇수술은 0.8cm의 작은 절개로 상처가 작고 출혈량이 적어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 환자를 포함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고등학생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간다… 우주인재 꿈 키워

인천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대학교를 방문해 우주 인재의 꿈을 키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한 항공우주아카데미 학생들은 오는 1월29일부터 2월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 일대를 찾는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 JPL) 등 우주 연구 기관에서 연구원들과 저명한 교수들의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교류한다. 학생들의 첫 주요일정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방문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운전할 수 있는 운전보조시스템 등을 개발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연구실에서 로봇 메커니즘을 공부한다. 또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행성으로 격하한 마이클 브라운(Michael E. Brown) 교수의 특별 강연을 듣는다.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과학 이론뿐 아니라, 명왕성 퇴출 과정에 있었던 동료 교수와의 갈등과 설득 등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를 방문해 우주탐사에 필요한 로봇 공학, 항법시스템을 배우고 우주선과 우주왕복선, 우주 발사 시설 등의 실물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학생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센서를 활용해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과 간담회도 갖는다. 퍼거슨은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국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비행이기도 한 STS-135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방문 준비 과정에서 재미동포와 미국 항공우주국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연구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바로·결대로·세계로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이번 미국 방문을 추진했다”며 “학생들이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 지역 안전지수 평가서 우수지역으로 선정

과천시가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안전지수’ 평가는 매년 지역별 안전수준을 진단해 공표하는지표로,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교통사고 ▲화재 ▲범죄 등 6개 분야에서 안전성을 평가한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생활안전과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으며, 교통사고, 화재, 범죄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소방취약계층에 주택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주거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전검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으며, 재난예경보시스템 확충, 안전문화운동, 안전신문고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예방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과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을 도입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해 온 정책도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살기좋은 도시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은 것은 500여 공직자와 8만 시민, 관계기관의 협력 덕분”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더욱 안전한 과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산시, 나고야시 방문단 접견 및 외국인 지원정책 소개

안산시가 시를 방문한 일본 나고야시 및 나고야 국제센터 방문단을 접견한데 이어 시의 우수한 외국인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나고야시 일행의 방문은 지난해 10월 안산시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개최된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 심포지엄’에 공식 초청받아 참여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특히 시는 일본 출장 가운데 다문화정책 우수 도시로 알려진 나고야시의 국제센터를 방문, 양 기관의 이주민 정책을 교류한 바 있다. 안산시를 방문한 이들 방문단은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및 글로벌다문화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상호문화도시 시책 사업에 대해 확인 했을 뿐 아니라 “안산시의 상호문화 정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방문으로까지 이어져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가미 유키 나고야시 관광문화교류 부장은 “안산시가 이주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나고야시가 추진 중인 ‘2026 다문화 공생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상호문화도시로서 나고야시와의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더 나은 외국인 정책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및 충남 아산시 등과 함께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사무국과의 온라인회의를 진행에 이어 아시아권역 네트워크 형성 및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오는 2월에는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는 국제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 안산시의 이주민 정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안철수 "윤 대통령, 자진 출두로 헌법 수호하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고 공권력 간의 충돌과 유혈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출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을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적었다. 그는 “더구나 반헌법적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파하거나 일부 지지층을 결집하여 공권력과 맞서면서, 충돌과 유혈사태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다”며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대해서는 집행에 협조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의무'라는 대법원의 입장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계엄옹호당, 친윤당, 전체주의 정당이 될수록 많은 국민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결과를 초래한다”며 “탄핵의 강, 계엄의 바다에 빠진 당을 헌법과 법치주의를 실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오로지 권력탈취에만 혈안이 된 점령군이나 홍위병이 된 듯한 초거대 야당 이재명 민주당의 망국적 형태를 규탄한다”면서 “총을 맞고라도 체포하라며 유혈충돌을 부추기는 선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만 될 수 있다면 나라가 망가지더라도 좋다는 발상에 개탄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 라오스 오지마을 봉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외봉사단 파견

인천의 대학생들이 라오스의 오지마을에서 교육을 비롯해 우물을 파주는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12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대학생 봉사단 28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 오는 18일까지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라오스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방비엥 일대에서 교육봉사, 노력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며 현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한국과 라오스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라오스 오지마을에 대한 우물 기증과 의류 나눔, 방갈모 한글학교 도서기증, 수파누봉국립대학과의 문화교류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앞서 지난 9일 루앙프라방 지역 후와이텅 오지마을에서 중장비를 투입한 사전 작업과 5시간이 넘는 봉사단의 노력 봉사를 통해 우물을 파는데 성공, 주민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또 봉사단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벽화 그리기, 환경 정화를 위한 노력 봉사로 청결한 생활 여건을 만들기도 했다. 정지원 봉사단 대표는 “라오스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후와이텅 마을학교 교장은 “봉사단이 판 우물은 주민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게 된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사의 씨앗이 뿌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진흥원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학생들이 깊은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