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김용태 “이진숙 낙마 ‘사필귀정’…여야 함께 교육 문제 해결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이 최근 낙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예시로 들며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진 문제들을 여야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이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의 낙마 이유로 ▲국민 정서 미달 ▲전문성 부재 ▲연구 윤리 문제 등을 꼽으며 이러한 단점을 상쇄할 만한 큰 장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성과를 남기고자 한다면 (다음 후보자는) 포퓰리즘식 국민 추천제가 아니라 차라리 교육 당국이나 교육에 몸 담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길 바란다”며 “교육부 장관은 삶 자체에서 올곧은 교육의 표상을 느낄 수 있고 오랜 시간 공교육 문제와 대안을 고민하고 노력해 온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기회에 교육부는 대학 내 연구 윤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책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교육만큼은 여야가 정쟁에 휩싸이지 않고 문제 해결의 길을 함께 찾으며 내로남불의 썩은 관행과 절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마 앞에 ‘속水무책’… 경기도내 인명·재산 피해 막심

닷새간 몰아친 ‘극한 호우’가 경기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인명, 재산, 교육 현장 피해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소방,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가평군과 포천시에서 추가 사망자가 한 명씩 나왔다. 포천소방서는 이날 영평천 물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 이 남성이 전날 오후 2시25분께 영평천 상류인 백운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된 A씨임을 확인했다. 가평소방서도 오후 1시12분께 북면 제령리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70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소방은 지난 20일 오전 5시20분께 적령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B씨가 매몰됐다는 신고를 접수,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포천과 가평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면서 이날 오후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오산 1명, 가평 3명, 포천 1명 등 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현재 3명이지만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 피해 집계치는 변할 수 있다. 재산 피해도 속속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이번 폭우로 1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92명이 마을회관, 모텔, 친척 집 등으로 몸을 피했다. 시설물 피해 역시 이날 오후 1시 기준 포천 44건, 가평 42건, 의정부 31건 등 1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은 농경지 80㏊가 물에 잠겼고 조종면에서는 양식장 2곳에 전기가 끊기고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송어 8만5천마리가 폐사했다. 축산 농산 9곳에서도 소 유실, 폐사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남부 지역에서도 옹벽 붕괴, 도로 유실, 정전 등 시설 피해가 일었고 평택·안성·화성 등지에서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 가평에서는 폭우에 따른 휴교도 이뤄졌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이날 피해지역인 조종면 조종초, 상면 연하초 등 두 곳에 대한 단축수업을 결정하고 4교시 종료 후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하천 범람과 전봇대 유실 등에 따른 단수와 단전으로 급식이 불가능한 데다 운동장과 건물 안으로 흙탕물이 유입 단축 수업이 불파피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곳으로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3천131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실액은 296억1천300만원으로, 보험업계는 지난 5일간 발생한 피해액이 지난해 3개월 발생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정책토론회 “공공배달앱 공공·민간 협력으로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해야”

공정한 배달시장 조성과 공공플랫폼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재정·홍보 지원이 핵심 과제이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1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경기도 소상공인과 공공배달앱 상생발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서혁진 경기도주식회사 사업본부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공공배달앱 활성화의 당위성과 경기도 차원의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좌장은 김재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평택2)이 맡았으며, 전은숙 도 기업육성과장, 신동훈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부대표, 송기선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혁진 본부장은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확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격차 해소 지원금 예산 편성이 추가로 필요하고, 민간 배달앱 대비 떨어지는 기술력 및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인프라 확충, 신규 기능 개발, UI/UX 개선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김재균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이 가진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배달앱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소상공인의 매출도 증가하고, 라이더의 수익도 안정된다.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도 이 자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은숙 과장은 “현재 경기도는 배달특급, 땡겨요, 먹깨비 등 3개 공공배달앱에 지역화폐 결제를 연동하고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쿠폰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며 “공공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홍보 전략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홍보영상 제작·배포를 준비할 계획이며 지역화폐 기반 배달 주문 유도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선 회장은 “경기도 소상공인과 공공배달앱의 상생 발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소상공인이 존중받고, 소비자와 배달 종사자 모두가 행복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모인다면 경기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부과 임박, 정부·산업계 긴급 대응 총력전 나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인 8월1일을 열흘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외교·경제·산업 라인을 총동원한 전방위 협상전에 돌입했다. 국회도 지원 사격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김정관 장관 주재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한상의·무역협회를 비롯해 자동차·반도체·배터리·철강 등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감 사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현재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며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워싱턴DC로 다시 출국했다. 이달 초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 이후 11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필요할 때마다 반복 방문할 수 있다”며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한 막판 조율 의지를 내비쳤다. 구윤철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신임 산업부 장관, 조현 신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대미 특사로 임명해 추가 협상 채널을 확보했다. 박 특사는 미국 고위 경제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협상 메시지를 보완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동차·철강 등 주력 수출품의 고율 관세(25%) 유예를 목표로, 농축산물 개방·플랫폼 규제 완화·고정밀 지도 반출 등 미국 측의 비관세 요구와 일부 방위비 인상, 대미 투자 확대 등 안보·경제 사안을 포괄하는 ‘패키지 딜’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도 초당적으로 협상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은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은 20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해 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다. 방미단은 관세 부과의 부당성과 산업계 우려를 전달하며 의회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예술로 꽃핀 한·중국제교류협력, 안양-선전 심포니 어린이합창단 연합 콘서트 성황리 개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1일 안양중앙초등학교에서 한·중 어린이 합창단의 연합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양중앙초 합창단과 중국 선전 심포니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로, 예술활동을 통한 국제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양국 합창단은 지난 7월 중순 제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합창축제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언어를 넘어 예술로 소통할 기회를 가졌다.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이번 콘서트를 기획해, 두 나라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이승희 교육장은 “국제교류활동의 시작은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들이 음악적으로 소통하며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국제교류협력을 확대하고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학교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연합 콘서트는 예술을 통한 국제교류협력의 좋은 사례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연대감을 느꼈다는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경인교대와 협력하여 관내 중2~고2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세계IN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안양시 자매도시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에 국제교류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4곳과 고등학교 4곳을 발굴하여 매칭할 계획이다.

“복구 급한데”…호우 이은 폭염에 경기도 수해현장 ‘이중고’ [현장, 그곳&]

“물난리로 전기까지 끊긴 마당에 폭염까지 찾아와 복구는 고사하고 식료품 먼저 옮기는 상황입니다.” ‘극한호우’가 온 지역을 휩쓴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에서 21일 만난 50대 주민 김모씨는 전기, 도로가 모두 끊긴 지금 복구보다 중요한 게 식음료 확보라며 허탈해했다. 이날 오후 기준 가평 지역에서는 사망 3명, 실종 4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일대 상가, 도로, 주거지 등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며 수백명이 고립된 상태다. 현장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피해 현황은 달라질 수 있다. 가평군은 이날 공무원 530명, 의용소방대 730여명을 동원했고, 소방 역시 가용 인력 전원을 투입하는 등 복구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마일1리도 곳곳에 파손된 차량과 주택 잔해, 나무와 진흙이 뒤엉켜 있었다. 하지만 복구는 한참 더딘 모습이었다. 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워낙에 광범위하고 고립, 실종자가 많아 수색·구조 작업도 병행 중”이라며 “또 장기간 폭염이 예보돼 투입 인원 교대가 필요하고 주민에게 물과 식료품을 공급하는 게 우선이라 그만큼 복구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슷한 시각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산시 가장교차로 일대. 이곳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복구 작업이 연기, 작업자들은 작열하는 햇빛 속에서 벽돌, 흙더미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었다. 주변 인도에 설치된 시 사고수습대책본부 현장통제소에는 파견 공무원들이 선풍기 하나에만 의존한 채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기동대 20여명을 투입, 현장 통제에 나선 경찰에게는 우산, 냉풍기 등이 지급됐고 ‘30분 이내 교대’를 실시하는 등 폭염 인력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이 수습될 때까지 24시간, 2명 이상 교대 근무 계획을 세웠지만 현장에 전기 설비가 없어 발전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투입 인부와 공무원에게 차가운 음료나 가림막을 제공하고 교대 근무를 적극 독려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침수 피해를 겪은 안산시 와동 반지하주택 주민들도 폭염을 견디며 입구에 들어찬 빗물을 쓸어내고 수건으로 세간살이 물기를 닦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60대 주민 박모씨는 “물이 들어차고 곧바로 폭염이 찾아온 탓에 찜통속에서 20~30개씩 수건을 짜내며 물을 퍼내고 닦는 중”이라며 “도배업을 하고 있어 집에 벽지와 장판을 쌓아뒀는데 다 젖고 곰팡이가 생겨 생계도 막막한 상태”라고 눈믈을 보였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가평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 복구 및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종합

[단독] “과밀학급에 또 학생 배정?”…성남 위례 초교 추가 배치 논란

성남 위례신도시의 한 초등학교에 아파트 건설로 학생 추가 배치 소식이 들리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과밀 학급으로 학생들이 고통을 받는 와중에 당국이 수년간 학구 조정을 미루다 추가 배정한다고 통보, 학부모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다. 21일 성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성남 창곡동 위례푸른초·위례고운초는 지난 2016년 3월 개교했다. 푸른초는 초등 36학급·유치원 3학급이며, 고운초는 초등 22학급·특수 1학급·유치원 3학급이 각각 편성됐다. 푸른초는 학생 수 증가로 수년 전부터 학생 과밀로 인해 학교 내 특별실 등을 리모델링해 교실로 쓰고 있다. 이도 모자라 일부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고운초도 매년 학생 증가로 특별실을 리모델링해 쓰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학교 인근에 1천309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군관사 아파트가 내년 12월 입주함에 따라 학생들을 해당 학교에 더 배정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학교설립 및 학생배치계획은 ‘입주 전년도에 통학구역 조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포함한 행정예고 후 군관사는 위례고운초, 신희타는 위례푸른초로 통학구역 조정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정확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로 인해 두 학교 학부모는 교육당국이 학구 조정 등을 미뤄오다 신희타·군관사 입주 시기가 다가오자 학생 수요 예측도 못하고, 두 학교에 학생을 추가 배정해 학부모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 학생들을 더 배치받을 때 현 학교 규모로 추가 감당하기 어려워 모듈러 교실 등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데, 이 경우 학생들이 운동장을 쓸 수 없을뿐더러 공사로 인한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다. 위례푸른초 한 학부모는 “과밀에 따른 모듈러 교실 설치, 특별실 전환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데 다른 학교와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곳으로 더 배정하려 한다”며 “더는 학생들이 불편을 감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례고운초 학부모는 “고운초는 학교 부지가 작아 학생 추가 배치할 경우 모듈러 교실 등 설치가 어렵다”며 “기준이 훨씬 넘는 학생이 이곳으로 배치되면 그땐 야외수업과 모듈러 설치 공사에 따른 안전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학생 배치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 신희타·군관사는 소형 평수인데, 이를 바탕으로 학생 수요 등을 조사한 뒤 학생 배치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며 “또 학부모들에게는 설명회 등을 통해 상세히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 서부우회道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수습 대책본부' 가동

오산시가 21일 오전 9시부터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인근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이권재 시장을 본부장으로 부시장과 자치행정국장, 시민안전국장 등이 각각 부본부장, 총괄관리단장, 상황실장을 맡아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또한 총괄반, 법률·피해자지원반, 대응협력반, 복구반, 공보지원반 등 5개 실무반을 구성해 신속한 수습과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사고 직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자 구조와 장례 지원, 추가 붕괴 방지 등 초기 대응에 나섰으며, 이후 보다 체계적인 중장기 대책을 위해 조직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된 옹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유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관계 기관과 협조해 복구 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올해 예산에 시민 안전 예산을 추가 편성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고 지점에 대한 임시 방수 작업을 마쳤으며, 상부 교량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가장로(오산~정남 방면)의 통행 재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과 보상대책도 병행해 마련 중”이라며,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K-스타월드’ 순항할 수 있을까?

민선8기 하남시의 최대 역점사업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임기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여권 등 지역 내 일부 반대 의견에 방향타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21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언급하며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을 예로 들며 K-팝 열풍에 대한 역할과 중요성을 전했다. 이 시장은 “케데헌이 보여준 건 단순한 콘텐츠 성공이 아니라, K-컬처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 됐다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아티스트와 K-팝이 중심이지만, 이익 구조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례에서 우리가 배워야 한다”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K-팝 공연장, 영화 촬영 스튜디오 등이 결합된 세계적 복합문화단지다. 하드웨어를 빠르게 구축하고, 동시에 콘텐츠 개발 전략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들어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과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도입(42개월→21개월)으로 동력을 모아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약 3만개의 직접 일자리와 2조5천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실행을 계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청 정문앞에는 K-스타월드사업에 대해 찬반 현수막들이 난립하고 있다. 사업 부지 일원인 미사섬을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국가정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용만 의원(민)과 이재명 정부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새정부의 기조로 밖에 해설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때문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과 맞물려 하남시의 요구가 관철되기에는 녹록지 않은게 현실이다. 최근 이현재 시장과 김용만 의원의 비공개 만남이 이 때문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는 관광, 일자리,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하남의 미래 전략”이라며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호균·김은찬, 중·고회장기 양궁 중등부 2관왕 ‘명중’

김호균(김포 하성중)과 김은찬(수원 창용중)이 제52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중등부 혼성단체전 우승을 차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호균·김은찬은 21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중등부 혼성단체전 결승서 김준서·강수정(이상 광주체중)을 세트스코어 5대3(38-38 39-38 38-39 39-38)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첫 날 남자 중등부 50m에서 우승한 김호균과 전날 여자 중등부 4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은찬은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쳤다. 또 남자 중등부 개인전 결승서 임찬혁(인천 만수북중)은 곽동범(대구 대서중)을 7대1(27-25 29-25 27-27 28-27)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서 임찬혁은 준결승전서 안은찬(안산 성포중)을 6대2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이채호(전주 온고을중)를 7대3으로 꺾고 올라온 곽동범을 만났다. 여자 중등부 개인전의 오선영(인천 강화중)도 4강서 박수연(경북체중)을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한 뒤, 결승서 김주아(예천여중)에 6대2(28-29 29-27 27-25 29-28)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여자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여주여중은 김혜윤, 박석영, 장여진, 한정연이 팀을 이뤄 대전체중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3대5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중부 단체전 인천 신흥여중은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