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ELS 등 투자자 60대 이상 42%…“원금 손실 유의”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전체의 16.3%로 나타났다. 고령투자자들의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고려하면 투자금 비율은 높은 편이다. 아울러, 신규로 고위험상품인 ELS 등에 투자하는 고령투자자 수 비중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지 않아 지속적인 고령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파생결합증권(ELS, DLS, ELB, DLB) 판매회사(증권 23개사, 은행 15개사)를 대상으로 6월 기준 파생결합증권 보유 개인투자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17일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발행잔액 101조 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46.7% 수준(47조 2천억 원)이고 60대 이상 개인투자자 투자금액은 전체잔액의 41.7%(19조 7천억 원)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투자금액을 보면, 50대 30.7%, 60대 25.4% 순으로 판매됐으며, 60대 이상이 전체금액의 41.7%를 차지했다. 투자자수는 50대 29.8%, 40대 21.5%, 60대 21.2% 순이며, 60대 이상이 전체투자자 수의 30.2%를 점유했다. 판매형태별로는 은행신탁(ELT 등) 75.8%, 증권(ELS 등) 12.3%, 펀드(ELF 등) 9.7% 순으로 판매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투자시 대부분 은행신탁을 이용했으며, 모든 연령대별로 신탁 비중이 최소 71% 이상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을 보면 80대 이상 1억7천230만 원, 70대 1억230만 원, 60대 7천530만 원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투자금액이 증가했다라면서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 등이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노후자금의 투자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규투자자 비중은 60대 22.0%, 70대 19.0%, 80대 이상 20.0% 등 높은 연령대에서도 20% 이상 신규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다. 주요 판매채널을 비교하면 접근성, 편의성 등에서 증권사보다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는 은행신탁이 전체투자금액의 75.8%를 차지했다. 은행신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6천400만 원으로 증권사보다 1천100만 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투자자 수는 은행신탁이 증권사보다 6배 많았다. 또,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대비 16.3%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로 고위험상품인 ELS 등에 투자하는 고령투자자 수 비중도 여타 연령대에 비해 낮지 않았다. 은행창구에서는 투자권유가 비교적 쉽게 이뤄지는데, 안정적 투자성향의 고객들이 은행창구직원의 투자권유로 고위험 상품인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LS는 원본손실이 발생가능한 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체투자금액 중 75.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다는 점에서, 은행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권유로 발생될 소지가 높은 불완전판매를 예방할 필요성 역시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와 투자부적격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투자자 숙려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중기부, 올해 기업 상생결제액 100조원 돌파

어음대체 결제수단인 상생결제 규모가 2015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조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생결제 금액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101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도별 상생결제액은 제도 도입 첫해였던 2015년 24조 6천억 원에서 2016년 66조 7천억 원, 지난해 93조 6천억 원, 올해 12월 10일 기준 101조 1천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결제액은 총 286조 원에 이른다. 상생결제로 납품대금을 지급받은 기업은 자신의 협력업체에게도 상생결제나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제도다. 대기업이 원청업체에 지급한 금액 중 하청업체에 보내줘야 할 금액을 은행이 대금 결제일까지 별도계좌에 보관해둠으로써 원청업체 부도에 따른 압류나 가압류를 할 수 없게 했다. 또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할인 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저금리를 2차와 3차 협력기업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중기부는 상생결제가 지금까지는 주로 구매기업과 1차 협력사에서 이뤄졌지만, 점차 2ㆍ3차 이하 협력업체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차에서 2차 협력사로 지급된 연간 결제액은 올해 1조 1천66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6% 증가했다. 정부는 상생결제로 납품대금을 지급받은 기업이 협력업체에도 상생결제나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한 상생결제 의무화 방안을 지난 9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호현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결제가 기업 간 유력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결제단계별, 기업 규모별, 금융기관별 상생결제 취급현황을 분기별로 집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ㆍ김해령기자

삼천리, 4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인증 획득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지난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재인증을 획득했다. 삼천리는 2012년 최초 인증 이후 올해까지 4회 연속 CCM인증이다. 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삼천리는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상담서비스 삼천리 톡 ▲전출입 간편접수 시스템 ▲카카오페이, NH 스마트 고지서 고지 ? 결제 서비스 ▲모바일 자가검침 서비스 ▲불만 처리 프로세스 안내 강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모바일 제보 등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접점부서의 CCM 리더들이 개선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수행하는 등 전 임직원이 CCM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삼천리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그동안의 노력들이 올해 CCM 재인증 획득으로 이어져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고객과 적극 소통하고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삼성전자 나흘간 전략회의 개최…‘차세대 초격차’ 전략에 집중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뉴메모리 카드를 비롯해 5G, 인공지능 등의 내년도 사업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2018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내년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이 회의는 국내ㆍ외 임원급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부문별 업황을 점검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브레인스토밍 행사다. 올해는 소비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완제품) 부문이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수원 본사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화성 사업장에서 각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트 부문은 이날 고동진 대표이사 주재로 진행하는 IM 부문 회의를 시작으로, 18일 전사 회의에 이어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김현석 대표이사 주재로 CE 부문 회의가 열린다. IM 부문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될 갤럭시 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의 마케팅 전략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 부문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차세대 신성장 동력 육성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CE 부문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19의 준비 상황, 내년 신제품 출시 계획과 함께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QLED TV의 마케팅 전략이 중점적으로 보고될 것으로 예측된다. DS 부문은 나흘간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디스플레이(DP) 등 사업부별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추진 현황과 신제품 개발 진도 등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사업부문별로 반도체TV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는 차세대 초격차 전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고양독립운동기념탑, 현충시설로 지정 관리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849 일산문화공원에 세워진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오는 2019년 3ㆍ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 준공된 높이 31m의 탑으로 고양 땅에 묻혀있던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위대한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요시설물로는 고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석부조물과, 고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74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설치된 공훈비 등이 있다. 시는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의 현충시설 지정을 발판 삼아 오는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 100년 전 민중의 독립에 대한 절실한 염원 체험 및 역사의식 고취 프로그램 개발, 고양 독립운동사 재조명 및 예우 확대, 고양 독립운동 사적지 및 인물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를 말한다. 고양시에는 독립운동 현충시설 2곳과 국가수호 현충시설 8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이번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지정으로 총 11개의 현충시설이 고양시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대외로 알리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