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등 10명 황금장갑 주인공…양의지 최다득표

프로야구 2018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재환(30)과 포수 양의지(31ㆍ이상 두산)가 예상대로 황급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MVP 김재환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총 349표 중 166표를 얻어 25명 중 최다득표를 기록, 2ㆍ3위 전준우(롯데ㆍ165표), 이정후(넥센ㆍ139표)와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타율 1위인 김현수(LG)는 124표로 4위에 머물러 수상에 실패했다. 또 포수 부문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아 이번 시상식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으며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서 총 349표 중 198표를 얻어 최주환(두산ㆍ129표)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아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앞서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한 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은바 있어 이번 지명타자 수상으로 개인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하게 됐다. 그동안 3개 부문에 걸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한화의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삼성의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 두 명뿐이었다. 1루수 부문서는 박병호(넥센)가 255표를 받아 지난 2014년 이후 4년(2016~2017년 미국 진출)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으며, 2루수 부문서는 안치홍(KIA)이 87.7%(306표)의 높은 득표율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 밖에 3루수 부문은 허경민(두산), 유격수 부문 김하성(넥센),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나란히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서는 정규시즌 1위 두산이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냈고, 넥센이 3명, 롯데가 2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나,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와 3위 한화를 비롯, 삼성, LG, KT, NC는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건 이번 SK가 처음이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10명 외에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ㆍ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 한국시리즈 6차전서 홈런을 친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민청학련 원본, 40년 만에 공개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의 수사와 재판 기록물이 40여 년 만에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국방부 검찰단이 보관 중이던 민청학련 사건 기록물을 지난달 넘겨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민청학련 사건은 유신 정권이 지난 1974년 4월 3일 긴급조치 4호를 발동,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사람 총 1천24명을 조사해 그중 180여 명을 비상군법회의에 넘긴 사건이다. 국가정보원과거사진실위원회는 지난 2005년 12월 이 사건을 대한민국 최대의 학생운동 탄압사건으로 규정했고, 법원은 2010년 10월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배상 판결을 내렸다. 보상 심의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은 총 105권으로 7만 7천여 쪽에 달한다. 기록물은 사건 관계자 개인별 진술조서, 피의자 신문조서, 수사보고, 증거자료, 구속영장, 공소장, 공판조서 등이다. 주요 인물에 대해선 민청학련 사건 외에 1967년 대통령선거법 위반 사건 등 다른 기록도 들어 있다. 장준하, 백기완 관련 기록이 총 6권 4천여 쪽에 달하고 지학순 신부, 윤보선 전 대통령, 박형규 목사 관련 기록도 각 2천여 쪽에 이른다. 국가기록원은 기록물 목록 정리사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관계자나 연구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관련 자료의 부재로 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이 기록물은 유신헌법 이후 긴급조치가 사건화되고 긴급조치 위반자들이 구속되는 과정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 더 뉴 말리부 출시, 경영정상화 사활

한국지엠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효율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며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 뉴 말리부 출시는 올해 초 경영정상화 논란과 최근 연구개발분야 법인 신설 등 안팎으로 내홍을 겪는 한국지엠이 정상궤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더 뉴 말리부의 핵심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적용이다. 쉐보레는 부분변경을 통해 말리부에 가솔린 직분사 E- Turbo 1.35L 엔진과 1.6L 디젤 엔진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해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기술을 과시했다.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Turbo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더 뉴 말리부에 새롭게 추가된 고성능 고효율의 신규 디젤 엔진은 유럽 시장에서 오펠의 대표 모델인 모카(Mokka)와 아스트라(Astra)에 적용되며 뛰어난 정숙성과 효율성으로 정평을 얻어온 엔진이다.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차체 경량화에도 기여하는 1.6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 발휘하며 저속부터 나오는 두터운 토크 성능과 뛰어난 연비가 특징이다.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SCR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 차체 및 엔진의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15.3㎞의 뛰어난 복합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준공식

2018 경기대학교 도시재생융합포럼

성균관대학교, 국내 대학 최초 AI 기반 교내 안내로봇 '리보' 서비스 시작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내 안내로봇 서비스를 12월부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Intelligent Library Robot이라는 뜻의 안내로봇 리보(LIBO)는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로비에서 학내 구성원들을 위해 다양한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성균관대가 도입한 학술정보관 안내로봇 서비스는 대학의 스마트캠퍼스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퓨처로봇사의 퓨로-D 모델을 기초로 해 제작됐다. 성균관대의 안내로봇 리보는 자연어를 인식해 사람과의 일상적 대화가 가능하다. 안녕이라는 인사에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하고,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에는 저는 인공지능 안내로봇 리보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배고파라고 말하면 배고프세요? 얼른 식사하러 가세요. 식당안내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식당메뉴 알려드릴게요라고 대답하고, 그럼 식당메뉴 알려줘라고 하면 교내 여러 식당들의 메뉴를 보여준다. 안내로봇 리보의 주요 기능은 성균관대와 학술정보관에 관한 안내 제공으로 △학교 역사 △학교 뉴스 △주요 일정 △캠퍼스맵 △편의시설 등을 대화 형식이나 메뉴 형식으로 알려준다. 또 학술정보관의 △소장자료 검색 △층별 시설 △컨텐츠 이용 △학술정보관 서비스 등을 안내한다. 특히 리보는 학과별로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전문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라는 물음에, 리보는 학술정보관 학과별 학술정보가이드와 연계해 △저널리즘 △PR △광고 △기호학 △미디어산업 △정치커뮤니케이션 등 신문방송학과의 세부 주제별 주요 도서들을 추천한다. 또 △학술지 △동영상 및 강의 정보 △학회 및 기관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알려준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안내로봇 리보의 도입은 학생들 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가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학술정보에 대한 효율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캠퍼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소방서, '주방용 K급 소화기' 의무 비치 적극 홍보 나서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주방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기숙사 등의 주방에 1개 이상의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경우 뿌려진 물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K급 소화기는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지난해 6월 소화기구ㆍ자동 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의 주방이다. 주방 면적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설치하고 면적 25㎡이상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초과하는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주방은 동식물유(식용유 등)를 이용하여 조리를 하는 장소로, 특히 식용유 화재의 경우 ABC분말 소화기의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