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연말연시 사랑의 손길 잇따라

연말연시를 맞아 여주시의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26일 여주시에 따르면 세종의 얼을 계승하고 여주 지역 발전을 위해 결성된 원로모임인 여강회(회장 조성웅)는 지난 20일 이충우 시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조성웅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5년도 사업으로 4대강 정비사업을 통해 여주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았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강천보에 4대강 기념비를 조성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회장 박시우)가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지난 23일 여주친환경출하회(회장 이방래)와 개인택시조합(조합장 이만덕)이 각각 성금 500만원과 200만원을 이충우 시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16일에는 여주시 점동면 노인회(회장 권오옥)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이재성 점동면장에게 전달했다. 여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시장형 노인 사회활동지원 사업의 하나인 여흥이네 나눔가게 16호점 정태원 사장은 지난 11일 가게 현판(은실금실)식과 함께 나눔 행사인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제 인형 등을 기탁했다. 임명진 여주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11일 강천면에 쌀국수 30박스를 기탁했다. 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뜻에 따라 이루어진 기부로, 취약계층에 식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세종대왕면 홍광래 면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규남 위원장은 겨울철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지난 11일 전기매트 56개를 전달, 한파 속에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윤형록 여주시광고협회 회장도 지난 12일 여주쌀 100포를 여주시에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뜻깊은 기부를 했다. 이 외에도 여주시 금사면의 ‘178-12카페 이포제빵소’ 전찬영 대표는 손님들과 함께하는 영수증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여주시 중앙동새마을부녀회 장랑순 회장은 성금 200만원과 두유·라면 각 30상자를, 김형주 코라텍산업㈜ 대표는 현물 라텍스 매트 70개(700만원 상당)를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지속적인 나눔이 펼쳐졌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시의 여러 기관과 사회단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연말연시 이웃돕기에 참여해주신 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전달된 기부금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모두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은 여주시를 더욱 훈훈한 연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희망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기부를 받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성금과 물품을 접수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2024 시·군 성과평가 3년 연속 종합 1위 선정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주관 ‘2024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A그룹 1위를 차지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 장애인체육 유공 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등록 장애인 인구수 상위 15개 시‧군(A그룹), 하위 16개 시‧군(B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생활체육교실 및 동호인 운영’,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운영’, ‘사무국 운영’, ‘체육시설 운영’, ‘기타 위원회 평가’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총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5개 평가 항목에서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얻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날 장애인 체육 발전 유공으로 유영복 광주시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안교구 광주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김윤화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방세환 시장은 “3년 연속 성과평가 1위 달성은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남윤구 상임부회장님과 여러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장애인 체육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98명 사상자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대법서 '파기환송'

98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제조·판매업체 관계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던 원심이 파기환송됐다. 26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신체에 유해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 소비자들을 사망·상해에 이르게 했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금고 4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성분이 다른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회사를 피고인들 사이 사망, 상해 결과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파기환송의 취지다. 앞서 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주 원료로 쓰인 가습기살균제 '가습기 메이트' 등을 제조, 판매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중 12명이 사망, 86명이 상해를 입어 2019년 7월 기소됐다. 1심은 무죄였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폐질환 또는 천식이 유발됐다거나 악화됐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2심에서는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과 피해 사이 인과성 등을 인정,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그간 겪었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거듭 호소하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고, 현재까지도 피해의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은 그 책임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피고인들인 제조·판매에 관여한 가습기살균제의 주원료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주원료 CMIT·MIT는 주원료의 성분과 체내분해성, 대사물질이 전혀 다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가습기살균제에 결함이나 하자로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과실범의 공동정범 성립을 인정한다면, 인터넷망 등을 통해서 국경을 초월한 상품의 구매·소비가 용이하게 이뤄지는 현대사회에서 상품 제조·판매자들 등에 대한 과실범의 공동정범 성립범위가 무한정 확장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는 “성분이 다른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회사와의 공동정범은 성립하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가습기살균제만으로 복합사용 피해자들의 사망 또는 상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더 심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점에서 무죄 취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1초도 지체말고 임명하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천만 국민이 한 권한대행을 지켜보고 있으며, 오늘이 인내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며 "오늘 국회가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정부에 이송하면 단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임명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내란 잔당을 처벌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이다. 6인 체제인 헌법재판소를 9인 체제로 만드는 것이 그 정상화의 시작"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반국가 행위이다. 역사의 반역자, 을사오적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방해하고 내란 수습을 반대하는 것은 내란수괴와 한 몸이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완벽한 내란동일체"라며 "국민의힘이 내란의 연장을 획책한다면 내란수괴와 함께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거나 지연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 27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탄핵 정국에도 따뜻한 손길… 스포츠 선수·가수·시민 '기부천사' 활약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시국에도 연말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기부 천사들의 선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덕분에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우리들의 마음도 녹아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역시 커지고 있다. ■ 탁구 선수 신유빈…사랑의열매에 1억 원 전달 한국 탁구 간판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매니지먼트사인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지난 2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신유빈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지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과 한국여성탁구연맹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가수 아이유…소외계층 위해 5억 원 기부 가수 아이유도 5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행 열차에 올라탔다. 25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 명의로 서울아산병원·서울아동복지협회·함께웃는세상 등 다양한 단체를 통해 기부를 진행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령 환자와 심뇌혈관질환자 치료비 지원, 자립준비청년의 역량 강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 맞춤형 공간 조성 등 국내외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 수원의 산타…5년째 나눔 이어온 박지훈 후원자 2019년부터 시작된 평범한 직장인 박지훈씨의 나눔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수원특례시에 거주하는 박씨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영유아 양육보호시설 경동원을 찾아 생필품·장난감·식료품 등을 전달해 왔다. 경동원에는 한 살배기부터 초등학생까지 38명의 아이들이 지내고 있다. 25일 아침 경동원을 방문한 박씨는 “올해는 신선한 과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과일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시, 1월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

인천시는 오는 2025년 1월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의 ‘현금 없는 버스’는 버스 승차 시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를 이용,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정책이다. 앞서 3차례 시범운영한 결과 현금승차비율이 지난 2022년 1.68%에서 2024년 0.086%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졌다 판단하고 전면시행을 결정했다. 현금 없는 버스는 내년 1월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 194개에 한정해 적용한다. 노인의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등의 노선은 추후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을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버스에 마련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요금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 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으로 현금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운수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운행 중 현금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행지연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전면 시행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홍보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없는 버스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아라고 말했다.

철도硏 최우수 기술에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 기술’ 선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을 올해의 최우수 기술로 선정했다. 철도연은 올해 K-철도기술을 세계적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철도연의 유망 기술 중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을 비롯해 ‘AI 기반 공기 오염물질 농도예측 및 지하철 공기청정기술’, ‘인공지능 기반 고정밀 레일마모 검측 시스템’, ‘철도 인프라 디지털 관리 혁신을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플랫폼’ 등 4개 기술을 올해 대표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전통적인 철도산업에 4차산업 기술과 한국문화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융합한 우수기술인 ‘명품 K-철도기술’을 지난 2021년부터 매년 1회 선정하고 있다.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화 가능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최우수기술로 선정된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김길동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인 액화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철도차량을 구동하는 100% 친환경 기술이다. 디젤기관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액화수소 공급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추진제어 기술을 결합했다. 우수기술로 선정된 ‘AI 기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 오염물질 농도예측 및 지하철 공기청정기술’(박덕신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지하철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PM2.5, PM10, VOCs, 라돈 등 농도를 예측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대만으로 수출이 확정됐으며 싱가포르 및 인도와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또 우수기술로 선정된 ‘인공지능 기반 고정밀 레일마모 검측 시스템’(정우태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철도 궤도 레일의 마모와 결함상태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검측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레일 결함 감지와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며 철도 안전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 유망 기술이다. 이와 함께 우수기술로 선정된 ‘철도 인프라 디지털 관리 혁신을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플랫폼’(박영곤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철도 인프라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체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로 오는 2030년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철도 인프라 운영관리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연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후속 사업 지원, 특허 등 지식재산권 관리, 인증, 홍보 등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적 명품기술로 발전시키고 상용화하는 등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된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기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윤 원장은 “K-철도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널리 알라는 데 주력하겠다”며 “K-철도기술의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봉사 중 포크레인 사고…장기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

수해 봉사활동 과정에서 포크레인 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달 20일 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강석진 씨(6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 강 씨는 자신의 거주 동네에서 수해를 입은 곳에 봉사활동으로 나갔다가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유실된 곳에서 포크레인이 전복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강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강 씨가 늘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았기에 ‘마지막에 장기기증 하는 것 또한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돕기 위한 계획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평생을 주위 사람들을 위해 따뜻함을 나누고 살아 평소에도 기증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 씨는 밟고 활동적이며, 추진력이 좋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운동하는 것을 즐겨 40대 때부터 건강을 유지하고자 10㎞, 풀코스 42㎞, 308㎞ 횡단 마라톤 등을 나섰다. 강 씨는 젊어서는 건축 일을 하다가 10년 전 충남 공주로 귀농해 농사일을 시작했다. 직접 지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함께하고자 3년 전에는 직접 집을 건축했고, 귀농생활 또한 주위의 모범이 되어 올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의장상을 받았다. 강 씨의 딸은 “아빠, 이렇게 갑자기 떠난 게 너무 속상하지만 아빠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한 삶을 다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워. 우리는 다들 잘 지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일 조금만 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 다음에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아빠 사랑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3명의 새 삶을 선물한 기증자 강석진 씨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